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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1161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백석과 마르샤크: 러시아 문학과 백석(4)
배대화 ( Bae Dae Hwa )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슬라브 연구 [2020] 제36권 제4호, 247~279페이지(총33페이지)
1954년 3월에 백석은 막심 고리키의 「아동문학론 초」를 발표한 이후에 본격적으로 아동문학의 길로 나아갔다. 아동문학 분과위원으로서 1957년에 벌어진 북한의 아동문학 논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백석은 아동문학 창작과 논쟁에서 러시아의 고리키, 사무일 마르샤크의 영향을 받았다. 백석은 마르샤크의 1953년도 작품집에서 11편의 작품을 발췌하여 『동화시집」으로 1955년 발간하였다. 이 마르샤크의 번역 이후 그는 자신의 동화시집 『집게네 네 형제』를 발간하였다. 본 논문은 백석과 마르샤크의 영향 관계를 규명하여 이후의 연구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백석과 마르샤크의 비교를 위해 첫째로 1920년대 일어났던 소련의 아동문학 논쟁 과정을 고찰하였다. 둘째로 백석의 『집게네 네 형제』와 그가 번역한 마르샤크의 『동화시집』을 비교, 분석해보...
TAG 백석, 마르샤크, 동화시, 비교문학, 아동문학, Baek Seok, Marshak, fairy tale poem, comparative literature, children’s literature
소비에트 애니메이션의 ‘러시아적 캐릭터’ 모색과 구현 - 레오니트 시바르츠만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
이은경 ( Eunkyung Yi )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슬라브 연구 [2020] 제36권 제4호, 281~306페이지(총26페이지)
본 논문은 러시아 최고의 애니메이터이자 감독인 레오니트 시바르츠만(Leonid Shvartsman)과 고전 애니메이션을 살펴보았다. 시바르츠만은 소비에트 시기 여러 감독과 작업을 하며 러시아 애니메이션에 크고 분명한 발자취를 남겼다. 러시아 애니메이션은 초기 단계에서 디즈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가, 1960년대 이후에는 소유즈물트필름의 개편과 신세대 감독들의 등장으로 인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하였다. 소유즈물트필름이 소비에트의 교육 선전에 도구가 되었다는 비판도 많지만, 사회정화와 교육을 내세운 소비에트의 이념하에 선하고 건강한 캐릭터들이 창조되는 순기능도 있었다. 특히 시바르츠만의 캐릭터는 ‘러시아적인’, ‘러시아문화’의 옷을 입고 있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디즈니의 영향을 받은 러시아 애니메이션이 디즈니 스타일에 잠식당하지 않고 이것을 극복...
TAG 소유즈물트필름, 애니메이션, 레오니트 시바르츠만, 문화정체성, 유머, Soyuzmultfilm, animation, Leonid Shvartsman, cultural identity, humor
영화, 책, 네크로유토피아: 소쿠로프의 <고요한 페이지들>과 페테르부르크 텍스트
이지연 ( Lee Jiyeon )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슬라브 연구 [2020] 제36권 제4호, 307~330페이지(총24페이지)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의 주인공 라스콜니코프의 페테르부르크에서의 여정을 따라가는 영화 <고요한 페이지들>은 영화의 시작부터 분절적이거나 평면화되고 왜곡된 공간을 보여준다. 이 논문에서는 이러한 독특한 공간을 책으로, 박물관으로, 그리고 네크로유토피아로 읽는다. 특히 이 영화에서 평면화된 장면들이 특히 수직적 공간의 재현에서 두드러진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수직적 공간은 평면으로 치환되어 마치 책의 한 페이지처럼 영화의 화면 위에 ‘놓인다’. 영화는 19세기 러시아문학의 주인공들이 만들어 내는 폐허와 어둠으로, 혼돈과 악마적 광기로 채워져 있으며 그 안에서 사람들은 홀린 듯 연쇄적으로 죽음의 심연을 향해 뛰어내리지만, 그들의 죽음은 영화가 만들어 낸 특수한 형태의 공간에 의해 유예된다. 영화는 그러한 평면들이 한 장 한 장 쌓이는 장소이고, 그것은 다름 ...
TAG 알렉산드르 소쿠로프, <고요한 페이지들, Тихие страницы>, 페테르부르크 텍스트, 크리스탈 이미지, 네크로유토피아, Aleksandr Sokurov, Whispering Pages, The Petersburg Text, Crystal-image, Necro-Utopia
카바르디노-발카르공화국의 카바르다인의 민족-언어상황 연구
정경택 ( Chung Kyung Taek )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슬라브 연구 [2020] 제36권 제4호, 331~348페이지(총18페이지)
북캅카스의 카바르디노-발카르공화국은 아드그민족의 한 그룹인 카바르다인들과 투르크계의 발카르인들이 토착주도민족인 공화국이다. 비록 두 민족이 토착주도민족이기는 하지만 카바르다인의수가 절반을 넘어, 아드그민족이 토착주도민족인 아드게야공화국, 카라차이-체르케스공화국 중에서 가장 아드그민족의 정체성과 언어를 잘 보전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러시아연방의 모든 민족공화국처럼 토착주도민족의 언어가 공화국의 국어이지만 연방의 국어인 러시아어의 지위는 견고하고 사용영역도 계속 확장되고 있다. 소련 당시 인위적인 경계 설정으로 인한 아드그민족의 분할과 이에 따른 서로 다른 민족 명칭의 탄생, 그리고 민족과 언어가 다른 민족과 한 공화국에서의 공존, 여전한 러시아어의 압도적 지배는 북캅카스 지역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다. 이 연구에서는 연구자의 앞선 연구에서 본 아드게야와는 ...
TAG 카바르디노-발카르공화국, 아드그민족, 카바르다어, 러시아어, 언어상황, Kabardino-Balkar Republic, Adygh, Kabardian language, Russian language, Language Situation
모스크바 그리고 상트페테르부르크: 그 언어적 상이함에 대하여
손현익 ( Hyunik Son )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슬라브 연구 [2020] 제36권 제4호, 349~364페이지(총16페이지)
러시아 역사에서 수도의 권좌를 누린 두 도시,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간의 거리는 가까운 듯 멀다. 오늘날 이 두 도시 간의 물리적 거리는 고속열차로 3시간 40분 만에 극복이 가능해지면서 두 도시 간의 물리적 경계는 점차 좁혀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물리적 경계의 근접화가 언어에도 영향을 미칠까? 러시아어의 경우 영토 면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역어 간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비교적 지리적으로 가까운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간에는 언어적 상이함이 존재한다. 2005년 러시아 번역가 협회에서는 두 도시 간의 상당한 어휘적 차이로 인해 ‘모스크바-페테르부르크 사전’(Московско-петербургский словарь)을 출간하기도 했다. 본 연구에서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양자 간에 존재하는 언어적 차이의 사례들을 나열하고...
TAG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언어적 차이, 표준어, 지역어, Moscow, St, Petersburg, Linguistic Differences, Standard Language, Dialect
신북방정책의 다중적 함의 - 해제(解題)와 고찰 -
홍완석 ( Wan Suk Hong )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슬라브 연구 [2020] 제36권 제3호, 1~26페이지(총26페이지)
이 글의 목적은 신북방정책의 기원과 태동 배경을 역사적 시계열 속에서 검토한 후, 이 대외정치 적 의제가 추구하는 주요 정책 목표와 그 이면에 숨겨진 전략적 지향을 필자의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분석하는데 있다. 세력전이(勢力轉移) 시대, 한반도를 에워싼 동북아 국제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미ㆍ중 전략 경쟁 의 심화는 그 한복판에 있는 한국에게 국가적 생존과 번영을 위한 외교적 좌표 설정에 큰 고민을 제공 한다. 여기에 ‘신대륙주의’로 표현되는 유라시아형 세계체제의 출현은 한국외교의 시선을 자장(磁場)처럼 끌어당기고 있다. 이런 지정학적 격변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는 한국외교의 새로운 국면 창출을 위한 그랜드 구상으로 유라시아 대륙과 다층적 수준의 연계성 강화를 추구하는 신북방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현 정부가 신북방정책을 추진한 이유는 다양한 수준에서 설...
TAG 신북방정책, 외교담론, 지정학적 함의, 생존, 번영, New Northern Policy, Diplomatic Discourse, Geopolitical Implication, Survival, Prosperity
남·북·러 삼각 협력사업 활성화를 위한 대러 경제제재 조치 우회 방안과 북한 법령 고찰
김영옥 ( Young Ok Kim )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슬라브 연구 [2020] 제36권 제3호, 27~56페이지(총30페이지)
본 논문은 남·북·러 삼각 협력사업의 걸림돌인 북한에 대한 UN 안보리 결의안과 미국의 제재 조치 그리고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를 살펴보고, 삼각 협력사업의 진행을 위한 경제제재 조치 우회 방안과 삼각 협력사업에 필요한 북한의 법 제도를 분석 검토하고자 한다. 현재 북핵 문제와 미국의 대북제재로 인하여 남북 간의 경협이 좌초되고 문재인 정부가 한반도 번영과 평화를 위하여 추진하였던 한반도 신경제구상과 신북방정책이 구상단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남북관계의 발전이 곧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첫걸음이며 한반도 평화와 경제공동체로 가는 지름길이다. 현 정부는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제안한 것처럼 남북한의 협력을 확대하여 유라시아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북방경제권과 미래성장 동력을 찾고자 신북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신북방정책 중 신경제공동체구상은 러시아 ...
TAG 남·북·러 삼각 협력사업, 합영법, 대북경제제재, 신북방정책, 대러 경제제재, The trilateral economic cooperation between the two Koreas and Russia, Corporate law, Economic sanctions against North Korea, New Northern Policy, Economic sanctions against Russia
스타니슬랍스키의 ‘시스템’ - 정전의 허상, 혹은 정전 없는 정전화 -
백승무 ( Seungmoo Paik )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슬라브 연구 [2020] 제36권 제3호, 57~80페이지(총24페이지)
본 논문은 현대 연극의 최고 정전으로 추앙받는 스타니슬랍스키의 시스템이 우리에게 과연 제대로 전파·실천되고 있는지 검토하기 위해서 집필되었다. 지난 50년간 한국에서는 오사량의 『배우수업』과 『배우의 성격구축』이 시스템의 실체인 것처럼 인식되어왔다. 하지만 이 역서는 영어와 일본어를 거친 3중 중역이었고, 그 내용은 심한 삭제와 누락, 오역으로 인해 시스템의 실체와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햅굿이 번역한 영어본 시스템 또한 러시아어본의 절반도 안 되는 분량에 편향성까지 가진 왜곡된 번역본이었다. 이런 상황을 따져볼 때, 시스템이 한국연극의 진정한 정전이 되기 위해서는 러시아어본에 토대한 정확한 번역이 절실하며, 시스템에 적합한 교육·제작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스템 정전화의 전제조건을 상정하는 본 논문을 통해 우리의 상황과 요구에 최적화된 시스템에 ...
TAG 스타니슬랍스키, 시스템, 정전, 번역, 한국연극, Stanislavsky, System, Canon, Translation, Korean Theater
도스토옙스키의 딸들: 『네토츠카 네즈바노바』에서 『백치』까지
허선화 ( Huh Sunwha )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슬라브 연구 [2020] 제36권 제3호, 81~108페이지(총28페이지)
이 논문의 목적은 도스토옙스키 소설에 등장하는 딸의 형상을 가족 내 딸의 위상이라는 관점에서 고찰하는 것이다. 도스토옙스키의 딸들은 아버지의 기대를 충족시키며 정서적인 대리 배우자의 역할 을 떠맡는 ‘아버지의 딸’이기도 하고(네토츠카 네즈바노바), 자신을 수동적이고 의존적인 존재로 묶어 두는 아버지의 지배에서 벗어나 스스로 삶을 개척하고자 하지만, 쓰라린 실패를 맛보고 아버지에게 돌아오기도 한다(『모욕당한 사람들』의 나타샤). 『죄와 벌』의 두냐와 소냐는 가부장제가 부과한 가족 자산으로서 딸의 위치를 감내하며 자신을 팔아서까지 스스로를 희생하는 딸이다. 『백치』의 아글라야 는 가부장제가 요구하는 딸의 운명에 저항하여 자신의 뜻대로 결혼을 감행하지만 가부장제와 맞서 싸우기에는 너무나 미성숙한 인물로 판명된다. 논문에서 살펴본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에는 자신을 주...
TAG , 아버지의 딸, 매춘, 모녀관계, 가부장제, daughter, father’s daughter, prostitution, relationship between mother and daughter, patriarchy
역병 시대의 고전: 『죄와 벌』과 코로나
이문영 ( Moonyoung Lee )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슬라브 연구 [2020] 제36권 제3호, 109~134페이지(총26페이지)
코로나19 사태로 우리는 전대미문의 현실과 직면해있다. 하지만 그것은 이미 존재하던 현상이나 위기의 조짐을 앞당겨 현실화한 것으로, 이미 구조로 자리잡은 보편의 뿌리와 맞닿아있다. 『죄와 벌』 의 에필로그, 나아가 작품 전체는 이 구조화된 보편적 질병의 뿌리를 건드린다. 이 글은 『죄와 벌』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던지는 시사점을 오리엔탈리즘, 탈진실, 국가독점폭력을 키워드로 고찰한다. 아시아를 질병과 야만의 근원으로 간주하는 뿌리 깊은 오리엔탈리즘에서 도스토옙스키조차 자유로울 수 없었지만, 그의 이러한 한계는 오리엔탈리즘의 객체이자 주체로 이에 양가적으로 관계했던 러시아 의 특수성에 크게 기인한다. 아시아적 공공성의 유효성을 입증한 K-방역의 성공은 한편으로는 또 다른 버전의 오리엔탈리즘일 수 있지만, 동시에 그 극복 가능성도 제시한다. 변형된 오리엔...
TAG 『죄와 벌』, 코로나, 오리엔탈리즘, 탈진실, 국가독점폭력, Crime and Punishment, corona, orientalism, post-truth, state monopoly viol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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