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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독일어문화권연구소(구 서울대학교 독일학연구소) AND 간행물명 : 독일어문화권연구380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발터 벤야민에게서 폭력 ‘비판’과 예술 ‘비평’
장제형 ( Chang Je-hyung )  서울대학교 독일어문화권연구소(구 서울대학교 독일학연구소), 독일어문화권연구 [2019] 제28권 345~373페이지(총29페이지)
발터 벤야민의 1921년 저작 「폭력 비판을 위하여」에 대한 최근의 주요한 연구는 한 편으로는 세속화된 메시아주의 내지 급진 정치신학적 독법으로, 다른 한 편으로는 자기반성적 법 비판의 시도로 대변된다. 그러나 이 양 해석의 흐름은 각 저자의 입장을 벤야민 텍스트에 투사하거나 이를 저자의 의도에 맞춰 취사선택함으로써, 벤야민 텍스트를 특정 연구의 의도와 목적을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적 지위에 놓게 되는 한계를 지닌다. 이러한 문제는 부분적으로 그가 기획한 일련의 정치론이 미완으로 남아있다는 사실로부터 기인하는바 또한 적지 않다. 그렇다면 「폭력 비판을 위하여」에 대한 내재적 해석과 독해를 위해서는 이 텍스트를 그의 다른 저작과의 관련 하에 포괄적인 차원에서 상호 참조하고 검토하는 작업이 요청된다. 이때 폭력 ‘비판’의 방법론과 관련하여 의미심장하게 다가오...
TAG 비판/비평, 힘/폭력, 예술, 예술작품, 자기반성, Kritik, Gewalt, Kunst, Kunstwerk, Selbstreflexion
가독성의 관점에서 바라본 한국 법조문의 어순에 관한 고찰
정수정  서울대학교 독일어문화권연구소(구 서울대학교 독일학연구소), 독일어문화권연구 [2019] 제28권 375~399페이지(총25페이지)
본 논문은 어순에 관한 기존 언어학적 연구 성과를 토대로 가독성의 관점에서 법조문의 어순을 고찰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법조문의 어순패턴을 텍스트언어학적인 관점에서 분석하고 나아가 심리언어학적 측면에서 문장이해와 처리 정도와 결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법조문 어순에 있어서 가독성은 다양한 원리들에 의해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어순을 결정하는 원리에는 주제 우선성 원리, 동사-목적어 결합의 원리, 유정성 우선의 원리, 도상성 원리 등이 있다. 일차적으로 가장 가독성이 최적화된 문장은 기본어순을 따르는 문장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어순은 한 문장이 취할 수 있는 다양한 문장성분들의 배열 가능성 중에서 가장 일반적이고 제약이 없는 어순을 말한다. 한국어 법률 언어에서는 주제화된 요소로 시작하는 법조문이 다수를 이루고 있으므로, 한국어 법조문...
TAG 기본어순, 가독성, 어순지배원리, 법언어, 주제화된 언어, Topik, Rechtssprache, Basiswortstellung, Verständlichkeit, Wortstellungsprinzip
기형과 혼종 - 란스마이어의 『최후의 세계』에 나타난 괴물의 양가성
정항균 ( Jeong Hang-kyun )  서울대학교 독일어문화권연구소(구 서울대학교 독일학연구소), 독일어문화권연구 [2019] 제28권 401~426페이지(총26페이지)
본 논문에서는 란스마이어의 대표작 『최후의 세계』를 괴물 담론과 연결시켜 살펴보고자 한다. 『최후의 세계』에서는 괴물의 대표적인 두 유형이 등장한다. 하나는 코타의 꿈에 등장하는 수백 개의 눈을 지닌 괴물목동이고, 다른 하나는 늑대와 인간 사이를 오가는 늑대인간 리카온이다. 수백 개의 눈으로 자신의 야수성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괴물 목동은 감시국가의 특징을 내면화한 자아를 상징한다. 그러나 이러한 괴물 목동이 그림자에게 목이 베어 그 눈알들이 공작의 깃털에 박힐 때, 그는 수백 개의 시점을 지닌 미학적 인간이라는 긍정적 괴물로 변신한다. 반면 늑대인간 리카온은 동물과 인간의 혼종적 특성을 지닌 괴물이다. 한편으로 늑대인간은 자신이 살던 사회에서 추방된, 경계의 인간으로, 모든 법적 권리를 빼앗기고 위험에 내맡긴 채 비인간적인 삶을 영위하는 인간을 가리킨다....
TAG 괴물, 기형, 혼종성, 란스마이어, Monster, Missgestalt, Hybridität, Ransmayr
독일 문학아카이브의 역사와 현재 - 국립한국문학관을 위한 제언
조성희 ( Cho Seonghee )  서울대학교 독일어문화권연구소(구 서울대학교 독일학연구소), 독일어문화권연구 [2019] 제28권 427~455페이지(총29페이지)
작가들의 친필원고와 유고를 수집·보존하는 것을 일차적 목적으로 하는 문학아카이브는 독일에서 처음 생겨났다. 한국의 문학유산 및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보존 및 연구하기 위한 기관으로서 국립한국문학관이 설립되고 있는 현 시점에 문학아카이브의 시원을 연 독일의 사례를 살펴보는 것은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이다. 본고에서는 우선 ‘문학아카이브’에 대한 최초의 이론적 접근이라 할 수 있는 빌헬름 딜타이의 「문학을 위한 아카이브」(1889)를 살펴본 후 1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독일의 대표적인 두 문학아카이브, 즉 괴테 쉴러 아카이브와 마르바흐 독일 문학아카이브의 역사와 현재를 개관하고 우리가 독일의 사례로부터 배울 수 있는 점들을 도출해내고자 한다. ‘라키비움’, 즉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의 기능을 통합한 복합적 문화공간 모델이 국립한국문학관의 모델로 ...
TAG 문학아카이브, 빌헬름 딜타이, 괴테 쉴러 아카이브, 마르바흐 독일 문학아카이브, 국립한국문학관, Literaturarchiv, Wilhelm Dilthey, Goethe- und Schiller-Archiv, Deutsches Literaturarchiv Marbach, National Museum of Korean Literature
독일 자연주의 서정시 고찰 - 아르노 홀츠의 「서정시의 혁명」과 『판타주스』를 중심으로
함경희 ( Hahm Kyoung Hee )  서울대학교 독일어문화권연구소(구 서울대학교 독일학연구소), 독일어문화권연구 [2019] 제28권 457~485페이지(총29페이지)
본 논문은 아르노 홀츠의 「서정시의 혁명」과 『판타주스』를 중심으로 독일자연주의 서정시의 형식을 고찰한다. 지금까지 이 장르는 자연주의자들의 관심이 산문이나 드라마에 집중되어 있었던 만큼이나 논의 대상에서 거의 제외되었다. 그러나 홀츠는 새로운 형식을 모색하는 서정시론과 그것을 구현한 연작시집을 통해 현대 서정시로 첫 걸음을 내딛는다. 홀츠는 운이나 운율, 연과 같은 기존 형식을 지양하고, 청각적, 시각적, 내용적 일치를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을 제시한다. 그는 나아가 이러한 형식을 구현하기 위해 표현수단으로서 언어의 새로운 사용법을 주장함으로써 이후 20세기 전반기의 유럽 문학사조에 나타나는 언어 개혁에 대한 선구적인 인식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을 통해 자연을 재현하려는 홀츠의 서정시는 서정적 자아의 사실적인 체험의 재현으로 나타남으로써, 현...
TAG 아르노 홀츠, 자연주의, 서정시의 혁명, 판타주스, 현대 서정시, Arno Holz, Naturalismus, Revolution der Lyrik, Phantasus, Moderne Lyrik
바이마르 고전주의의 대표자들: 괴테와 쉴러
요헨골츠 ( Jochen Golz )  서울대학교 독일어문화권연구소(구 서울대학교 독일학연구소), 독일어문화권연구 [2019] 제28권 487~509페이지(총23페이지)
괴테와 쉴러가 1794년 작업 및 우정의 동맹을 맺기 전까지 그들은 서로 완전히 다른 발전 과정을 겪었다. 그들의 동맹은 서로 독립적으로 발전시킨 자율적 예술 개념 속에서 맺어졌는데, 자율적 예술이란 도덕적, 교육적 목적으로부터 자유로우며 단지 자기 자신의 법칙만을 따르는 것이었다. 편지나 구두로 주고받은 의견교환 과정에서 그들은 상호간에 새로운 작품을 쓰도록 자극을 주었으며, 또한 미학적 적수들에 맞서 자신들의 예술 개념을 옹호했다. 예컨대 괴테는 쉴러 덕분에 『파우스트』를 계속 집필하도록 자극 받았고, 쉴러는 『발렌슈타인』에 대한 조언 때문에 괴테에게 감사했다. 1794년에서 쉴러가 사망한 해인 1805년 사이의 시기는 일반적으로 바이마르 고전주의 시대로 정의된다. 바이마르 고전주의에는 규범적 관점과 역사적 측면이 있다. 바이마르 고전주의는 형식...
TAG Goethe und Schiller, Freundschafts- und Arbeitsbundnis, ästhetisches Konzept autonomer Kunst, Werke zwischen 1794 und 1805, normativer und historischer Charakter der Weimarer Klassik, 괴테와 쉴러, 우정 및 작업의 동맹, 자율적 예술이라는 미학적 개념, 1794년과 1805년 사이의 작품들, 바이마르 고전주의의 규범적ㆍ역사적 성격
문학에 나타난 행위자로서의 사물
알프레드메설리 ( Alfred Messerli )  서울대학교 독일어문화권연구소(구 서울대학교 독일학연구소), 독일어문화권연구 [2019] 제28권 511~540페이지(총30페이지)
산업혁명이 시작된 1800년경 이래로 점점 강력해지는 인간의 세계 지배는 공산품의 생산이라는 형태로 표출되었다. 이 때부터 주체들은 점점 더 많은 대상, 사물, 물건, 객체를 소유하게 되었다. 이러한 사물의 증가는 무엇보다도 이제 역으로 사물들이 우리를 지배하는 현상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러한 변증법은 1900년경에 들어서야 지성적으로 성찰되기 시작하였으나, 문학은 이미 일찍부터 이에 반응하고 있었다. 예컨대 야콥 그림과 빌헬름 그림이 서술하고 펴낸 것과 같은 민중 메르헨,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풍의 창작메르헨, 그리고 프리드리히 테오도르 피셔 풍의 사실주의적 소설에서 사물들은 능동적으로 행동을 지배하거나 이것을 겪는 주체들로 등장한다. 그것들은 말을 할 수 있고 (직접 화법), 다른 사물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으며, 삶의 이력들을 보여 주...
TAG Ding als Aktant, material turn, Dingbiografie, Tucke des Objekts, Zusammenleben mit Dingen, 행위자로서의 사물, 물질적 전회, 사물의 전기, 객체의 술책, 사물들과 함께 살아가기
정체성과 권력의 협상 장소로서 초-언어적 공간이 상호문화적 번역에서 지닌 역할 - 포스트식민적 전망
스와티아차리야 ( Swati Acharya )  서울대학교 독일어문화권연구소(구 서울대학교 독일학연구소), 독일어문화권연구 [2019] 제28권 543~568페이지(총26페이지)
본 논문은 한편으로는 상호문화적 의사소통을 위한 실용적인 기관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다양한 국가, 언어, 인종, 문화 사이의 비대칭적 관계들을 위한 협상 장소로 기능하고 있는 문학 번역이 지닌 ‘권력’을 다룬다. 글로벌화의 시대에 타자상을 매개(요코 다와다 식의 “버어녁”)하는 문학 번역의 책무는 그 중요성을 더해 가고 있다. 물론 과거에도 출발언어에서의 텍스트의 선별과 도착언어로의 이송 또는 (데리다적 의미에서의) 교섭이 절대적으로 무결하거나 투명하지는 않았다. 매개된 이미지들이 도착언어 독자의 토착적인 미학적 가치에 부합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번역 전략이 활용되는가? 어떻게 번역 역시 규범화될 수 있는가? 상호문화적 번역의 정치는 그 시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번역가는 ‘비가시성’의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가? 이보다 더 중요한 문제로서, 번역...
TAG Interkulturelle Übersetzung, translingual, Kulturvermittlung, post-koloniale Perspektive, Interkulturalität, differance, Hegemonie, Migrationslitertaur, 상호문화적 번역, 초언어적, 문화 매개, 포스트식민적 관점, 상호문화성, 차연(差延), 헤게모니, 이민문학
요코 다와다의 『눈 속의 에튜드』, 포스트식민주의 독해 시도로
최윤영 ( Choi Yun-young )  서울대학교 독일어문화권연구소(구 서울대학교 독일학연구소), 독일어문화권연구 [2019] 제28권 569~590페이지(총22페이지)
『눈 속의 에튜드』는 오늘날에는 보기 드문 현대의 동물이야기의 일종이다. 작가 요코 다와다는 소설 속에서 3세대의 곰 이야기를 3부로 나누어 3가지 다른 방식으로 서술하고 있다. 1부 ‘할머니의 진화론’에서는 소련의 작가로 등장하는 할머니 곰의 이야기가, 2부 ‘죽음의 키스’에서는 동독체제 하에서 엄마 곰 토스카와 조련사의 사랑 이야기가, 3부 ‘북극에 대한 기념’에서는 베를린의 유명한 곰 크누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소설은 전통적인 동물이야기와 달리 픽션의 형식을 빌어 인간 사회의 타자로서의 동물의 내면을 모사하고 상상해보는데 특징이 있다. 이때 논문은 작가가 어떤 방식으로, 어떤 서사기법을 동원하여 동물로 무슨 말을 하게 하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 소설을 다양한 방식으로 읽어낼 수 있지만 본 논문은 포스트식민주의의 시각에서 인간사회에서 식민지화...
TAG Etuden im Schnee, Yoko Tawada, Tiergeschichte, Postkolonialismus, Mimikry, Writing back, 눈 속의 에튜드, 요코 다와다, 동물이야기, 포스트식민주의, 미미크리, 되받아쓰기
끝 또는 새로운 시작? 샤미소 상의 폐지에 대하여
게이코하마자키 ( Keiko Hamazaki )  서울대학교 독일어문화권연구소(구 서울대학교 독일학연구소), 독일어문화권연구 [2019] 제28권 591~610페이지(총20페이지)
1985년부터 소위 ‘이민자 출신’ 작가가 쓴 독일어 문학 텍스트들에 수여되었던 샤미소 상이 2017년 3월 폐지되었다. 그 이유는 “이 상이 본래의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3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이 상의 문화정책적인 성격이 오히려 ‘이방인’을 게토화 하는 데 기여한 것은 아닌지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본고는 이 상의 역할을 독일어권 문학의 다양화라는 틀 안에서 논의하고자 한다. 샤미소 상의 마지막 수상자는 이라크 출신의 독일 작가 압바스 키더이다. 그는 난민 신청자들의 경험을 문학 텍스트들로 표현하였고, 이를 통해 샤미소 상의 폐지에도 불구하고 독일 문학의 글로벌화가 계속될 것임을 보여 주었다. 『가짜 인도인』(2008), 『대통령의 오렌지』(2011), 『가지 공화국으로의 편지』(2013) 그리고...
TAG Chamisso-Preis, Fremde, Mehrkulturalität, Abbas Khider, Globalisierung der Literatur, 샤미소 상, 타자, 다문화성, 압바스 키더, 문학의 글로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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