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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구 한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896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소춘 김기전의 유학 전통 비판과 사유의 모순적 분열-20세기초 한국사상사 및 철학사의 견지에서-
이병태 ( Lee Byeong-tae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구 한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 동아시아문화연구 [2020] 제82권 11~34페이지(총24페이지)
소춘 김기전의 사유는 20세기초 한국사상사의 동요 또는 불안정성을 전형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전통적인 유학교육을 받은 인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치열하게 유학적 전통을 비판했다. 이는 일견하기에 전통과 새로운 이론 및 사상 사이의 길항을 함축하는 듯하지만, 실은 유학적 전통 및 기반, 그리고 새로운 세상과 새로운 인간을 향한 실천적 지향 사이에서 돌출되는 모순적 분열을 담지한다. 이러한 길항은 무엇보다 유학에 기반하여 유학을 비판하는 분열적 양상으로 표출된다. 가장 핵심적인 비판의 대상이 다시 그 비판을 위한 근거로 복귀하는 사유의 모순적 분열이 극명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나아가 낯선 이국의 사상과 이론을 수용할 때, 김기전은 무엇보다 유학적 기반 위에서 판단했고 그 이해와 평가 또한 일정하게 유학적 토대 위에서 이뤄진다. 말하자면 지적 전통에 대...
TAG 한국근현대철학사, 한국근현대사상사, 유학적 전통, 유학 비판, 소춘 김기전, History of Korean Modern Philosophy, Korean Modern Thought’s, History, Confucian Tradition, Criticism of Confucianism, Sochoon, Kim Gijeon
김종삼 시에 나타난 ‘공백’의 구조 연구
차성환 ( Cha Shung-hwan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구 한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 동아시아문화연구 [2020] 제82권 35~62페이지(총28페이지)
김종삼의 시는 ‘공백’을 반복한다. 최초의 ‘공백’은 시 「돌각담」에서 ‘돌각담’으로 쌓아올려 만든 내부의 ‘공백’이다. 그것은 전쟁 체험에 의해 발견된, 자기 자신의 죽음의 자리이다. 「돌각담」이 보여준 성소(聖所) 모티프는 이후 다른 작품들에서 반복해서 나타난다. 김종삼은 여러 시 텍스트 속에 기독교의 도상학적 이미지와 바니타스(죽음과 관련된 오브제)를 통해 ‘성소’를 구축한다. 보이지 않는 ‘공백’을 ‘성소’의 형태로 가시화하여 화폭에 담아내듯이 시를 쓰는 것이다. 김종삼 시의 시적 주체는 ‘성소’를 욕망하지만 ‘성소’에의 접근이 실패하면서, 아이러니하게 ‘성소’는 ‘성소’로서 유지되고 동시에 ‘성소’를 욕망하는 ‘나’의 실존도 보장받는다. ‘성소’ 내부의 ‘공백’은 주체 자신의 죽음의 자리로, 그것을 대면하게 된다면 곧 주체의 실질적인 죽음을 의미하...
TAG 김종삼, 공백, 바니타스, 죽음 충동, 승화, 기독교 도상학, Kim Jong-sam, blank, vanitas, death drive, sublimation, Christian, Iconography
50 · 60년대 한국의 여성국극과 타이완의 가자희(歌仔戱)의 대중 지향성에 대한 비교 연구 -임춘앵(林春鶯) 극단과 공락사(拱樂社)를 중심으로-
홍영림 ( Hong Young-lim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구 한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 동아시아문화연구 [2020] 제82권 63~98페이지(총36페이지)
20세기 동아시아 여성 음악극에는 일본의 다카라즈카 가극, 중국의 越劇, 한국의 여성국극 외에 타이완의 가자희가 있다. 본고는 여성국극의 임춘앵 극단과 가자희의 공락사 극단이 여성 대중 음악극으로서 어떠한 흥행 전략을 가졌는지, 크게 극단 조직과 운영 체계, 공연 작품의 서사, 무대 연출 전략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두 극단 모두 사실혼 남편이 재정·회계를 담당하고 사실혼 아내이자 간판 배우가 배우 모집과 훈련을 담당하는 등 성별에 따라 분업하여 가부장적이고 근대적으로 운영되었다. 임춘앵 극단은 연구생 제도를, 공락사는 양녀·복희건자 제도를 운영했다. 임춘앵 극단은 공락사에 비해 배우 관리·귀속 규정이 갖춰지지 않았다. 임춘앵 극단은 흥행 작가에게 작품을 의뢰했고, 공락사는 전담 작가를 두어 작품을 확보했다. 공락사는 영화 등의 공연 컨텐츠 다변화를 ...
TAG 여성국극, 타이완, 歌仔戱, 대중 지향성, 대중극, 흥행, 林春鶯, 拱樂社, Korean, s female Kukkuk, 女性國劇, Tiwan, Gezaixi, Audience, orientation, popular theatre, popularity, Im-Chun- Aeng troupe, 林春鶯, Gong-Le-She, 拱樂社, troupe
량치차오 시문(詩文) 중의 안중근(安重根) 형상 연구-조선 황실 및 지도층 인물과의 대비를 포함하여-
최형욱 ( Choi Hyeong-wook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구 한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 동아시아문화연구 [2020] 제82권 99~125페이지(총27페이지)
안중근 의거는 근대 전환기 동아시아 역사와 한중 교류에 대한 이해에 있어서 매우 중대한 사건이었음은 물론 양국 문예의 제재 중 하나이기도 했다. 중국에서 안중근을 제재로 시가를 짓고 문장을 통해 논의하기 시작한 선도자는 량치차오였다. 한말 개화파 지식인들의 중요한 롤 모델이었던 량치차오는, 한편으론 서구 및 일본 국가주의·제국주의의 속성을 꿰뚫어보고 그 폭압에 분노했지만, 다른 한편으론 그것을 동경하기도 하고 여전히 역시 제국주의인 중화주의의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순을 보이기도 했다. 때문에 중국인 량치차오에게 있어서 조선은 상실되어가는 자신의 일부이기도 했고, 동시에 서구 및 일본과의 대비 속에서 중국 자신을 비춰볼 수 있는 타자이기도 했다. 나아가 중국의 운명을 어디로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고민하는 지도자의 입장에서, 이 특별한 타자의 멸망을 바라...
TAG 량치차오, 안중근, 이토 히로부미, 형상화, 영웅, 의협, Liang Qi-Chao, Ahn Jung-Geun, Ito Hirobumi, Imagery, National, Hero, Chivalrous fighter
풍수적 측면에서 본 오키나와의 호우고(抱護)와 소마야마(杣山)
천인호 ( Cheon In-ho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구 한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 동아시아문화연구 [2020] 제82권 127~153페이지(총27페이지)
본 연구는 오키나와의 호우고(抱護)가 소마야마(杣山)제도라는 산림정책으로 발전하게 된 과정과 소마야마는 풍수의 호우고가 근간이 된 산림정책이었음을 논증하는데 있다. 본 연구의 결과 첫째, 오키나와의 호우고는 한국과 중국 풍수의 수구와 유사한 개념이지만 낮은 언덕과 평지로 구성된 오키나와의 지리적 특성에 따라 적용되고 발전되었다. 둘째, 오키나와의 호우고는 양기에 적용되어 주로 지형상 요(凹)한 지역, 마을의 뒷산 등을 위요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되었는데 이 역시 오키나와의 특수한 지리적 여건이 반영된 것이다. 셋째, 소마야마제도는 산의 등급을 호우고의 정도에 따라 분류하였다. 산림의 성장은 호우고가 닫혀 산기가 누설되지 않을 때, 산림의 황폐는 호우고의 문이 열려 산기가 누설될 경우라고 보는 등 호우고와 산림의 성장과 황폐를 직접적으로 연관시키고 있다. 따라...
TAG 풍수, 류큐, 오키나와, 포호, 抱護, 산산, 杣山, 산림정책, Fengshui, Ryuku, Okinawa, Hougo, Somayama, Forestal, policy
해방기 역사서사의 탈/식민성과 신생(新生) 아시아의 상상-김동인을 중심으로-
하신애 ( Ha Shin-ae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구 한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 동아시아문화연구 [2020] 제81권 13~35페이지(총23페이지)
해방기는 “폐허 속에서만 가능한 창조와 건설에의 강박적 충동”이 드러난 시기였으며, 이러한 “건설의 에너지”를 흡수, 생산해 낸 것은 “근대 민족국가 만들기”라는 기획이었다. 해방기 새롭게 건설될 민족국가의 구성요소로서 전개되어야 했던 문화적 상상들은 “침략자 일본대(對) 희생자로서의 아시아 제 민족의 연대”라는 구도에 입각하여 탈식민의 심상 지도를 그려 나갔던 한편으로, 근대 이후 제국 일본에 의해 주도되어 왔던 “일국 중심적인 정치적 상상의 팽창” 또한 승계했다. 이로 인해 해방기 역사서사는 민족적 수난 및 침략적 역사 청산에 초점을 맞추어 단일민족 국가를 상상했을 뿐만 아니라, 피압박민족들의 연대에 입각한 ‘윤리적 아시아’의 전망을 모색하거나 일국(一國)의 성립을 넘어 “천하를 정벌”하고자 하는 “문명적 지배”의 욕망을 가시화하기도 했다. 이처럼 건국...
TAG 역사소설, 민족국가, 동방, 제국, 백마강, 을지문덕, Historical Novel, Nation-state, the East, Empire Japan, Baekma River, Eulji Mundeok
김종삼 시 「왕십리」에 나타난 주체 의식
이은실 ( Lee Eun-sil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구 한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 동아시아문화연구 [2020] 제81권 37~66페이지(총30페이지)
이 논문의 목적은 김종삼의 시 「왕십리」에 나타난 주체 의식과 타자와의 관계성을 밝혀, 김종삼 초기시의 의미를 살펴보는 데 있다. 이 텍스트는 그의 시가 견지하고 있는 시공간의 특수성이 구현되어 있음과 동시에, 그의 초기 시세계를 형성하는 근본 기저를 살펴볼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본고는 이 시가 독특한 미학적 특질을 내장하고 있다는 사실과, 단일 텍스트로 조명된 바가 없다는 점에 주목하여 자세히 읽기를 시도했다. 나아가 이러한 추적 과정을 통해 김종삼 초기시의 방향성을 밝히는 데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 이를 위해 참조점으로 시인의 산문 텍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또한 구조에 대한 분석을 시도할 때 ‘스크린’, ‘오버랩’, ‘페이드아웃’ 등의 영화적 기법을 적용하여 시의 이행 과정 및 의미를 해석해 보았다. 시 「왕십리」에는 시적 ‘환상’뿐만 아...
TAG 주체의식, 환상, 타자성, 가능성, 불가능성, 부재, 공백, 윤리, A Sense of Sovereignty, Otherness, Fantasy, Possibility, Impossibility, Absence, Vacancy, Ethics
김혜순 문학의 영화적 상상력과 재현 양상 연구
김승구 ( Kim Seung-goo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구 한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 동아시아문화연구 [2020] 제81권 67~93페이지(총27페이지)
김혜순은 한국 현대의 여성주의 시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그의 시는 학계의 주목 대상이 되었다. 그의 시는 몸의 언어와 여성적 글쓰기를 통해서 남성 중심적인 질서를 해체하는 데 관심이 있었다. 그의 시는 의식이나 사상의 측면에서 여성주의 시라고 부를 수 있는 요소가 다분하다. 기존의 연구들은 주로 김혜순의 시를 여성주의라는 측면에서만 조명하였다. 그러나 김혜순이 지난 40여 년 동안 써온 작품들은 한 가지 범주로 묶을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측면을 가지고 있다. 이 글에서는 김혜순이 한국 현대 시인 누구보다도 영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다는 점에서 논의를 시작하였다. 1990년대에서 2000년대에 걸쳐 그가 쓴 시들이나 산문들을 보면 그가 영화들을 모티프로 해서 생각을 전개하거나 시를 구상하는 등 영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사실을...
TAG 김혜순, 여성주의 시, 영화적 상상력, 1990년대, 영상문화, Kim, Hye-soon, Feminist Poetry, Cinematic Imagination, 1990s, Image Culture
명령 발화의 감정별 음성 특징 연구
김진만 ( Kim Jin-man ) , 정종수 ( Jeong Jong-su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구 한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 동아시아문화연구 [2020] 제81권 95~118페이지(총24페이지)
본 연구의 목적은 20대 남녀 화자가 산출한 명령 발화를 분석하여 감정에 따른 음성적 특징을 찾는 것이다. 음성적 특징으로는 평균 음높이, 강도, 발화 속도, 억양구 마지막 음절의 길이, 음높이 움직임의 기울기와 이동 거리 차이를 알아보았다.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평균음높이는 ‘공포>분노>기쁨>슬픔>중립’ 순서로 높았다. 전체 집단의 경우 공포와 중립 감정 간평균 음높이 차이가 유의미하고, 남성은 공포와 중립, 공포와 슬픔 간에, 여성은 공포와 중립, 공포와 슬픔, 공포와 기쁨 간 차이가 유의미하였다. 평균 강도는 ‘분노>기쁨>공포>중립>슬픔’순서로 세지만, 감정별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발화 속도는 전체 집단과 여성은 ‘분노>공포>중립>슬픔>기쁨’ 순서로, 남성은 ‘분노>공포>중립>기쁨>슬픔’ 순서로 빨랐다. 전체 집단의 경우 분노와 슬픔, ...
TAG 명령 발화, 감정 발화, 음높이, 발화 속도, 강도, 억양, order utterance, emotional utterance, pitch, speech rate, intensity, intonation
김정은 시대 국가주의와 문화적 퍼포먼스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을 중심으로-
이지순 ( Yee Ji-sun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구 한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 동아시아문화연구 [2020] 제81권 119~142페이지(총24페이지)
2018년 건국 70주년으로 공연된 북한의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은 초대형 국기를 게양하며 국가를 극적으로 전시했다. 5년 만에 재개된 <빛나는 조국>은 기존의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과 많은 면에서 달랐다. 우선 내용과 형식의 새로움, 첨단 테크놀로지의 향연이라는 특징이 있다. <아리랑>이 민족의 수난 극복을 주제로 민족의 운명이 나의 운명이라는 민족주의 기표를 전면에 내세웠다면, <빛나는 조국>은 국가주의를 명징하게 전달하고 있다. <빛나는 조국>은 남북 공조와 협력을 위해 민족의 화해와 통일 이미지를 소환했다. 그러나 동시에 사회주의 국가로서 북한의 지난 70년 동안의 역사쓰기와 김정은 체제가 지향하는 가치, 통치를 위한 국가전략이 압축되어 있다. 국기와 같은 국가상징의 시각적 스펙터클은 관객을 압도하며 개인을 윤리적으...
TAG 민족주의, 국가주의, 우리 국가제일주의, 국기, 혼종성, 크레올화, 국가상징, 재문맥화, 스펙터클, nationalism, statism, Our State First, national flag, hybridity, creolization, national symbol, re-contextualization, specta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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