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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성신여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357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복장(腹藏)과 한국 불교미술사 연구 ­ 회고와 전망 ­
이승혜 ( Lee Seunghye )  성신여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人文科學硏究 [2020] 제41권 47~76페이지(총30페이지)
복장(腹藏)은 불상, 불화의 조성을 마친 다음 불전에 봉안하기 전에 예경의 대상으로서 이들을 전화(轉化)하기 위해 거행되는 불교 의례와 의례 도중 납입된 모든 물목을 일컫는다. 복장은 늦어도 12­13세기에는 성립됐으며, 14세기에는 중요한 의례 중 하나로 자리 잡은 것으로 추정된다. 복장은 핵심 용기와 그 내외부의 장엄 요소를 중심으로 구성되나, 발원문을 비롯한 여러 문서, 불교전적과 사경, 다라니와 만다라, 직물과 복식 등을 포괄한다. 이와 같은 복장의 복합적인 성격상 서지학, 미술사, 불교사, 복식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개별적인 측면에 대해 부단히 연구해왔다. 그중 미술사학계에서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복장 자료를 불교미술사 연구에 활용해왔다. 첫째, 복장기록의 분석을 통해 불상의 제작배경, 제작자와 후원자의 성격, 불교 신앙의 양상을...
TAG 불상, 복장, 1차 사료, 고려, 밀교, Buddhist statue, consecration deposits (bokjang), primary source, Goryeo, esoteric Buddhism
<담낭전> 이본으로서 『허생젼』의 자료적 특징과 가치
신희경 ( Shin Hee Kyung ) , 김영 ( Kim Young )  성신여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人文科學硏究 [2020] 제41권 77~97페이지(총21페이지)
본 연구는 박재연 소장 『허생젼』의 내용과 특징을 분석하여 <담낭전> 이본으로서 『허생젼』을 소개하고 이의 특징을 밝히고자 하였다. <담낭전>은 담낭이라는 어린 소년과 고을 태수가 주고 받는 대화를 중심으로 하며 현재까지는 18종 정도의 이본이 필사본만으로 존재하는 작품군을 지칭한다. ① 담낭의 존재 ② 태수의 질문과 담낭의 대답 ③ 담낭의 총명에 대한 태수의 상급이라는 서사 구조를 기준으로 후일담의 존재와 양상에 따라 <담낭전>은 단국대본 계열, 이대본 계열, 담화사기 계열로 나눌 수 있다. 『허생젼』은 주인공이 허담낭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주인공의 이름만 다를 뿐 다른 <담낭전>이본들과 서사구조나 내용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그리고 후일담이 없다는 점에서 단국대본 계열의 이본이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의 이름이 허담낭이라는 점에서 박재연 소장 『허생...
TAG 『허생젼』, <담낭전>, 필사본 고소설, 문답체, 이본, 『HuhSaengjeon』, , Classical Novels in Manuscript, dialogue style, versions
만청(晚清) 중국인들의 이국 여정을 복원하다 ­ 만청(晚清) 해외죽지사(海外竹枝詞)의 자료활용을 중심으로 ­
김화진 ( Kim Hwajin )  성신여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人文科學硏究 [2020] 제41권 99~119페이지(총21페이지)
竹枝詞는 중국 전통 시가의 주종으로, 晚清 海外竹枝詞는 기존 죽지사와는 다른 새로운 양상을 보인다. 동아시아⋅동남아시아를 소재로 한 죽지사는 明代부터 이미 존재했으나, 서양을 소재로 한 해외죽지사는 아편전쟁 이후에야 등장한다. 아편전쟁 이후 중국은 구국 강병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서양을 유람하며 그들의 신문명을 엿보기 시작했다. 해외죽지사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에서 생성된 독특한 문체로서, 직설적이고 생동적으로 중국과 서방 교류의 역사를 기록했으며, 근대 중서관계 변화를 잘 반영한 문학작품이다. 동아시아⋅동남아시아를 소재로 한 죽지사는 역사학⋅지리학⋅민속학적사료 가치가 높지만, 서양을 소재로 한 죽지사는 근대사상사⋅중서문화 관계사에서 사료적 가치가 높다. 또한 시의 주제⋅외래어 사용⋅주석 등 전통시가 현대 백화시로 넘어가는 근대문학의 과도기적 양상도 잘 드러나...
TAG 청말, 죽지사, 해외죽지사, 근대화, 풍토시, 지방지, late Qing Dynasty, Zhuzi Ci, Zhuzi Ci Poems about Foreign Lands, modernization, local poetry, local chronicles
『동화 토지』에 드러난 『토지』 스토리텔링의 특징
김예니 ( Kim Yae Ni )  성신여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人文科學硏究 [2020] 제41권 121~148페이지(총28페이지)
『동화 토지』는 원작을 축약하고 구성을 단순화하여 어린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윤보 목수와 같은 인물 자체를 생략하는 방법이라거나 하인들이나 마을 사람들의 몇몇 에피소드들을 축약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더불어 이야기의 선후를 조정하거나 원작의 목차와 달리 곳곳에 퍼져있던 한 인물의 이야기를 모아 서술하는 방식으로 어린이 독자들의 집중력과 기억력에 맞춰 이야기의 구성을 단순화했다. 그런데 축약과 생략의 서사전략은 분량의 축소와 단순화에 머물지 않고 이야기의 강조점을 바꿔놓는 효과를 낳는다. 인물의 생략은 서술된 인물들의 강조를 낳는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축약이 이루어진 화소가 생기면 필연적으로 선별되어 강조된 화소가 생긴다. 주목할 것은 원작 속 어린 캐릭터에 대한 강조라 할 것이다. 엄마 잃은 서희의 슬픔이라거나 길상이의 사춘기, 그리고...
TAG 『동화 토지』, 『토지』, 스토리텔링, 원작, 개작, 변형본, Children’s story ‘Toji’, ‘Toji’, storytelling, original story, adaptation, change of form
재일문학의 북한 표상 - 최실의 『지니의 퍼즐』 -
김계자 ( Kim Gaeja )  성신여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人文科學硏究 [2020] 제41권 149~167페이지(총19페이지)
본고는 최실의 『지니의 퍼즐』에 표현된 일본사회의 북한 인식을 살펴보고, 최근에 재일문학이 표상해 온 북한 문제에 대하여 그 의미를 생각해 본 것이다. 『지니의 퍼즐』에서 우선 주목할 점은 소설의 구조, 즉 시선의 문제이다. 일본『조선학교』북한으로 연쇄되는 이동이 거듭되면서 일본에서 일어나는 문제가 북한으로 초점이 집중되고, 일련의 과정을 미국이라는 제삼의 위치에서 조망하는 구도는 일본사회의 북한 인식의 단면을 보여준다. 작중인물 지니가 겪는 갈등은 재일(在日)하는 입장에서 부딪히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재일’이 일본 속의 북한 문제로 등치되는 순간 정작 일본사회에 배태된 차별과 폭력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들은 소거되어 버린다. 한반도와 일본은 식민과 분단, 냉전의 시간을 지나오면서 역사문제나 국제관계뿐만 아니라 남북한 간에, 그리고 북일 간에 이산(離散)의...
TAG 최실, 지니의 퍼즐, 재일문학, 조선학교, 북한 표상, Che Sil, Jini’s Puzzle, Zainichi Korean Literature, Chosun School, Representation of North Korea
랭보의 「불가능」의 절대적 불가능
신옥근 ( Shin Okkeun )  성신여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人文科學硏究 [2020] 제41권 169~190페이지(총22페이지)
본 논문은 랭보의 「불가능」이 갖는 특별한 의미와 중요성을 살펴본 논문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지옥에서의 한 철』의 구조 속에서 이 시의 의의를 분석한 다음, 작품자체에 집중해 불가능의 상황을 살펴보았다. 불가능을 주제로 하는 이 시는 삶으로의 회귀를 시도하는 『지옥에서의 한 철』의 첫 후반부를 구성한다. 『지옥에서의 한 철』의 화자는 사회적, 역사적, 정치적으로 소외받고 저주받은 「나쁜 피」의 열등 종족에 속하며, 살아서 지옥으로 하강한 「지옥의 밤」을 거쳐 두 가지 헛소리에 도달한다. 두 「착란」은 내밀한 거짓 사랑에 대한 헛소리를 기술한 뒤, 환각과 마법의 언어 사용으로 혼란스러운 지옥에서의 문학을 이야기한다. 「착란 II」에서 화자는 수탉의 울음과 더불어 동방의 빛이 밝아오는 아침을 맞이하지만 작가로서의 삶은 은퇴한다. 「불가능」의 화자는 ...
TAG 랭보, 불가능, 지평, 지옥에서의 한 철, 지옥의 문학, Rimbaud, impossible, horizon, A season in hell, infernal literature
A. Culioli의 언어이론에 대한 고찰 3 - Benveniste의 총합에서 도식적 형태까지 -
이선경 ( Lee Sun Kyung )  성신여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人文科學硏究 [2020] 제41권 191~208페이지(총18페이지)
Benveniste와 Culioli에게 있어서 언술행위는 같은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 Benveniste는 언술행위를 ‘랑그(langue)를 작동하게 하는 행위’의 개념으로, 또는 ‘상호주체의 의사소통’의 개념으로 파악한다. Culioli에게 있어서 언술행위는 언술을 생산하는 주체의 행위가 아니라 언술에서부터 주체를 재현하는 과정이며, 언술의 관찰에서 포착한 언어활동만을 언어학의 대상으로 한다. 한편, Benveniste는 언어활동을 기호학과 의미론 두 영역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언어단위의 의미를 랑그 담화, 기호학과 의미론을 연접하는 총합적 능력의 개념으로 파악하고 있다. 랑그와 담화, 기호학과 의미론을 연접하는 고리로 기술되고 있는 총합의 개념은 Culioli에 의해서 어휘적 정체를 밝히는 도식적 형태로 계승되고 있다. ...
TAG 총합, 기호학, 의미론, 도식적 형태, 변이, 어휘적 정체, integration, semiotic, semantic, schematic form, variation, lexical identity
위를 향한 추락 - 창래 리의 『어로프트』와 미국을 바라보는 미국의 시선 -
박선주 ( Park Seonjoo )  성신여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人文科學硏究 [2020] 제41권 209~232페이지(총24페이지)
이 논문은 자아성찰적 사유가 위기에 처하게 된 상황을 근대 인간이라는 근대적 정체성 범주 구성과의 연관 속에서 점검한다. 스스로를 바라보는 반성적 행위의 핵심은 누구를 어떻게 바라보느냐라는 방법론적 문제라기보다는 ‘바라본다’라는 감각과 인식의 문제이다. 수전 벅모스는 근대 인간이 우뚝 선 팔루스로 상상된 과정에 감각의 마비, 느낌의 제거가 필연적으로 수반되었다고 논의하면서 감각 그 자체에 대한 재사유를 촉구한다. 창래 리의 소설 『어로프트』는 자기가 자기를 바라보는 시선·관점을 핵심 주제로 제시하면서 특히 정체성 정치의 나르시시즘이 극에 다다른 미국이라는 사회를 배경으로 자아성찰이라는 인식행위와 서사담론의 의미를 탐구한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 제리는 전형적인 미국백인으로서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로 올라 백인중산층이 주류로서 만들어 온 미국이라는 국가의 구성을 위...
TAG 자기반성적 성찰, 정체성 정치, 근대인간, 미국소설, 창래 리, 『어로프트』, Self-reflection, modern man, identity politics, American novel, Chang-rae Lee, Aloft
‘시카고스쿨’ 사진의 기원 - 모흘리나기의 작품 《LIS》(1922)의 빛조형 개념의 변천을 통한 고찰 -
서희정 ( Suh Heejung )  성신여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人文科學硏究 [2019] 제40권 1~26페이지(총26페이지)
본 연구는 빛의 표현을 자신의 주요 조형개념으로 삼아 탐구하며 하나의 새로운 기초조형 요소로 다루어 교육프로그램으로까지 발전시켜 전파하고자 했던 모흘리나기의 빛조형 개념과 그 변천을 탐구하여 독일의 바우하우스의 교육을 토대로 미국의 뉴바우하우스를 거쳐 정착한 미국의 형식주의 사진 ‘시카고스쿨’의 기원을 살피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 1920년대 헝가리혁명이 좌절하게 되고 헝가리 혁명에 가담하였던 모흘리나기는 혁명의 좌절 후 고향을 떠나 빈을 거쳐 1922년 독일의 베를린에 망명하면서 독일의 공업화된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리하여 독일의 바우하우스 교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카메라를 이용하여 ‘빛’을 자신의 조형표현의 중심개념으로 두고 탐구하기 시작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그의 회고문과 1922년에 발표한 회화작품 《LIS》의 작품분석을 통해 캔버스 평면에 둥근 ...
TAG Moholy-Nagy, Chicago School, Light expression, New Bauhaus, Formalist Photography, 모흘리나기, 시카고스쿨, 빛조형, 뉴바우하우스, 형식주의사진
최승자 시에 나타난 애도 양상과 그 의미
정슬아 ( Chung, Seul-a )  성신여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人文科學硏究 [2019] 제40권 27~47페이지(총21페이지)
최승자의 시는 1980년대를 관통하는 극렬한 저항의 한 방식으로 평가되어 왔다. 이 연구는 최승자 초기 시의 주요한 특성으로 파악되는 사건으로서의 ‘죽음’을 통해 애도 주체의 구성 과정을 살펴보고 그 의미를 고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최승자에게 있어 ‘죽음’이란 실존적 깨달음을 주는 사건인 동시에 시대의 불온을 감각하는 기제이다. 초기 시에 등장하는 강렬한 이미지의 저변에 놓인 죽음의 문제는 상실 이후 ‘애도(mourning)’의 (불)가능성과 연결된다. 데리다에 따르면, 애도는 주체가 타자를 내면화하거나 말살하는 것이 아니라 타자의 타자성을 유지하면서 “생각하는 기억(Gedächtnis)”을 통해 이루어진다. 따라서 역설적이게도 가능한 애도란 결국 불가능한 애도이다. 최승자의 시에 나타난 애도 양상은 이것의 가능성과 불가능성을 반복하면서 주체가 새로...
TAG 최승자, 죽음, 애도, 슬픔, 연대 Choi, Seung-ja, death, mourning, grief, solida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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