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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소551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도덕성은 자기애를 배제해야 하는가? - 칸트 실천철학에서 ‘자기애의 원리’의 악성의 문제
강은아 ( Kang Eun-a )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용봉인문논총 [2020] 제56권 39~60페이지(총22페이지)
본 논문에서 나는 악한 인간이 ‘자기애의 원리’를 유일한 최상준칙으로 삼는다는 칸트의 주장을 검토한다. 이 주장은 ‘자기애의 원리’가 악한 원리라는 주장과 인간에게 가능한 유일한 악한 원리라는 주장으로 나누어서 검토된다. 먼저, ‘자기애의 원리’가 악한 원리라는 주장은 칸트의 엄격주의 와 동기 이론을 통해 정당화된다. 다음으로, ‘자기애의 원리’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악한 원리라는 주장은 자기애로 악을 설명하는 칸트의 악 설명 모델이 타당성을 가지며, ‘악의지’를 통한 대안적 악 설명과 비교해 설득력이 뒤지지 않음을 보임으로써 정당화할 것이다. 이를 통해 나는 ‘자기애의 원리’와 인간 악성을 연결하는 칸트의 통찰이 통상적인 비판과 달리 받아들일만한 것임을 보일 것이다.
TAG 자기애, ‘자기애의 원리’, 최상준칙, 도덕법칙, ‘악의지의 원리’, 엄격주의, Self-love, ‘self-love principle’, the supreme maxim, moral law, ‘evil-will principle’, rigorism
풍우란의 『논어(論語)』 분석
강지연 ( Kang Ji-yeon )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용봉인문논총 [2020] 제56권 61~84페이지(총24페이지)
본고에서는 『논어』독해를 통한 공자 사상 해석 중 1931년에서 1970년대까지 서술된 풍우란 해석에 대해 서술하고 평가하고자 한다. 이 해석에 드러난 시대적 특색과 풍우란 사상의 독자성에 대해 서술할 것이다. 1930년대 중국은 내우외환의 국제 정세 속 민족주의적 색채를 가지다가, 이후엔 맑스주의가 점점 학술계마저 지배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1900년대 초반 중국 철학사가 중 풍우란과 호적은 모두 고금의 학문을 통달하고 동서양 문화를 융합시킨 대가였는데 오사 운동 이후, 중국공산당 정부가 세워진 상황에서 시대적 요구를 수용한 철학사 서술을 완성하였다. 그런데 풍우란과 호적, 그들이 전통문화사상을 해석하는 태도는 완전히 상반되며, 특히 공자사상에 대한 평가 또한 다르다. 호적은 공자를 정치가의 각도에서 평가하면서 중국전통문화의 주류는 노자를 ...
TAG 논어, 論語, 유가, 儒家, , , 중국, 풍우란, 馮友蘭, Analects, Rituals, Confucian, China, Feng Youlan
『탐라별곡』에 나타난 제주사회 문제의 양상과 대응
김아연 ( Kim A-yun )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용봉인문논총 [2020] 제56권 85~124페이지(총40페이지)
정언유(鄭彦儒, 1687~1764)는 1749년(영조 25) 7월 25일부터 1751년(영조 27) 2월 29일까지 제주목사겸방어사(濟州牧使兼防禦使, 이하 제주목사)를 역임했다. 그는 자신의 제주 순력 체험을 토대로 기행가사 『탐라별곡』(耽羅別曲)을 지었다. 이 글은 『탐라별곡』이 김상헌(金尙憲)의 『남사록(南槎錄)』(1601)을 위시하여 제주읍지와 기록화를 제작하는 사회적·문화적 영향을 받아 창작된 것으로 이해하고, 『탐라별곡』을 개괄적으로 검토하고 『탐라별곡』에 나타난 18세기 중반 제주사회 문제의 양상과 이에 대한 대응을 고구했다. 이 글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120구로 이루어진 『탐라별곡』은 정언유의 해안 지대 순력 체험, 제주 승지 유람 체험, 중산간 지대 순력 체험을 순차적으로 재구성한 제주 순력 보고서이자 제주 기록문...
TAG 정언유, 탐라별곡, 기행가사, 제주, 제주목사, 제주 순력 보고서, 제주 기록문학, Jeong Eon-yoo, Tamrabyeolgok, Jeju Island, Travel Gasa, Jeju Local Governors, Jeju Island inspection report, Jeju Island local written literature
유라시아 문학공간의 종교성 : 부랴트 작가 바토자바이와 에르드이네예프를 중심으로
김영란 ( Kim Young-ran )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용봉인문논총 [2020] 제56권 125~155페이지(총31페이지)
본 논문은 유라시아적 정체성을 지닌 러시아의 북아시아 공간, 그중에서도 부랴트 작가들의 문학에 나타난 종교성에 대한 연구이다. 부랴트 지역문화에 나타난 종교성을 살펴보면, 부랴트인들은 전통적으로 오랫동안샤머니즘을 믿어왔고 17세기 이후 해당 지역으로 불교, 정교 등을 비롯한 다양한 종교 및 신앙체계가 도입된다. 오늘날 부랴트인들의 주도적인 종교성은 불교와 샤머니즘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부랴트 문학은 창작과 연구사 모두 20세기에 들어서야 겨우 움트기 시작한 ‘젊은’ 문학이다. 본 연구는 부랴트 작가인 바토자바이의 『빼앗긴 행복』(1967)과 에르드이네예프의 『부랴트에서의 하루』(2013)를 대상으로 부랴트 문학에 나타난 종교성을 알아본다. 바토자바이는 20세기 소비에트 시기를 살았던 작가이다. 그의 작품에는 근저에 ‘불교적’ 정신과 ‘카르마карма’...
TAG 종교성, 북아시아, 부랴트, 샤머니즘, 불교, 바토자바이, 에르드이네예프, Religiousness, North Asia, Buryat, Shamanism, Buddhism, D.Batozhabai, A.Erdyneev
공생의 기호학 - 찰스 퍼어스(C.S. Peirce)와 야콥 폰 윅스퀼(Jacob von Uexkull) 그리고 앤디 클라크(Andy Clark)를 통해 구성하는 공생의 존재론
박일준 ( Park Il-joon )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용봉인문논총 [2020] 제56권 157~191페이지(총35페이지)
본고는 ‘공생의 존재론’을 생물기호학의 관점에서 조명해 보려는 시도이다. 공생은 말 그대로 ‘함께 얽혀 살아가기’를 의미한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시대에 인간과 기계가 공생할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에게는 무한경쟁과 승자독식의 구조 말고는 대안이 없는가? 본고는 이런 문제의식을 생물학과 기호학 그리고 인지과학 분야에서 ‘공생’의 패러다임을 전개한 퍼어스, 윅스퀼 그리고 클라크의 이론들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공생의 존재론을 향한 가능성을 찾아보고자 시도한다. 공생이 목적이 아니라 현상이라는 통념에 반하여, 퍼어스는 우연과 불확정성으로부터 시작하는 진화가 아가피즘의 우주로 나아가는 기호적 진화의 공생을 제시하며, 윅스퀼은 공생이 획일적인 이상이 아니라 대위법적 조화로서 다양한 관점...
TAG 공생, 경쟁, 찰스 퍼어스, 야콥 폰 윅스퀼, 앤디 클라크, Symbiosis, Competition, Charles S. Peirce, Jacob von Uexkull, Andy Clark
이질적 타자와의 소통을 통한 자기이해 -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의 주인공 ‘나’를 중심으로
배정구 ( Bae Jung-goo )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용봉인문논총 [2020] 제56권 193~221페이지(총29페이지)
이질성은 보편적인 정서에 해당한다. 다양성과 상대성을 인정하더라도 여전히 부담되는 정서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이질성은 그 지점에서 바로한 개체의 특성과 윤곽을 확인해주는 도구로써 기능한다. 사람들은 자기가 아닌 곳에서, 자기와 다른 것으로부터 자신의 특성을 도출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본 논문은 이질성의 그런 특성에 초점을 맞춰 한 개인이 다른 타자를 만나면서 오히려 자신을 명징하게 이해하는 과정을 조명해보았다. 니코스 카잔자키스의 작품 『그리스인 조르바』의 주인공 ‘나’는 이질적인 타자 조르바를 만나면서 스스로를 이해하게 되고 결국 자기를 확인하면서 주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치유와 내적성장에 갈음하는 자신에 대한 이해는, 바로 다름이라는 특성을 가득 지니고 있는 절대적 타자 조르바의 보조 덕분이었다. 타인에게서 확인되는 낯선 감정, 즉 이질성에 ...
TAG 이질성, 내적성장, 그리스인 조르바, 인문치료, 문학치료, heterogeneity, inner growth, Zorba the Greek, humanities therapy
현대인의 ‘시간 병리’에 대한 존재론적 해석 - 하이데거의 현존재분석론을 중심으로
우정민 ( Woo Jung-min )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용봉인문논총 [2020] 제56권 223~253페이지(총31페이지)
본 논문의 목적은 하이데거(M. Heidegger)의 현존재분석론을 통해 ‘시간 병리’를 존재론적으로 해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간 병리의 치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는 데 있다. 미국의 임상가인 울머(D. Ulmer)와 슈바르츠부르트(L. Schwartzburd)는 현대인의 특징적인 병리로서 시간 병리를 지목하고 이를 완화하기 위한 처방을 제시하지만, 이들의 분석에는 ‘인간은 어떻게 존재하기에 시간 병리를 경험할 수 있는가?’하는 근원적인 숙고가 부족하기에 그에 대한 처방들도 대증요법적이라 볼 수 있다. 시간 병리를 존재론적으로 분석해보면, 인간 현존재는 시간이라는 지평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존재가능성을 추구해나가지만, 일상성에 빠져 자신의 존재부담으로부터 벗어나려하기 때문에 고유한 시간을 잃어버린...
TAG 시간 병리, 임상철학, 현존재분석론, Time Pathologies, Clinical Philosophy, Daseinsanalytic
서술구조 제시 방법을 이용한 한국어 초급 쓰기 교육 연구
이효인 ( Lee Hyo-in )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용봉인문논총 [2020] 제56권 255~287페이지(총33페이지)
이 연구는 한국어 초급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는 쓰기 교육의 성취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한 교육 방법을 제안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리고 초급 쓰기 교육의 목표를 정확하고 규범적인 문장을 생성해 낼 수 있는 쓰기 지식 함양에 두고 이를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쓰기 교육 방안으로 서술구조를 활용한 통제된 쓰기 교육 방법을 제안하였다. 먼저 최근 쓰기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과정 중심, 장르 중심 교육 방법이 초급 학습자를 대상으로 효과적이지 않음과 기존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쓰기 교육의 성취목표가 불분명함을 지적하였다. 학습자의 쓰기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쓰기 지식을 교육해야 하며 초급 학습자에게 가장 필요하고 교육 가능한 쓰기 지식은 언어 지식임을 주장하였다. 그리고 한국어 초급 쓰기 교육의 목표를 올바른 문장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하고 하위...
TAG 한국어 초급 쓰기 교육, 쓰기 지식, 언어 지식, 서술구조, 통제 작문, Korean Writing education for novice-level, Writing Knowledge, Linguistic Knowledge, Argument Structure, Controlled writing
화순유학의 전개와 노사학파의 형성
조우진 ( Cho Woo-jin )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용봉인문논총 [2020] 제56권 289~316페이지(총28페이지)
본 논문의 목적은 노사학파 연구의 기초 작업으로 고려 말에서 조선후기에 이르기까지 화순지역 유학의 흐름을 인적 관계망에 통해 살펴보는데 있다. 화순 유학의 큰 흐름은 실질적으로 청계(淸溪) 주잠(朱潛)의 주자학풍을 기반으로 기묘사화와 관련된 정암(靜庵) 조광조(趙光祖)와 복재(服齋)기준(奇遵)으로부터 출발한다. 조광조의 능주 유배가 화순 유학의 밑거름이 되었다면, 사화의 화를 입자 기준의 형제들이 호남으로 낙향은 훗날 노사(蘆沙) 기정진(奇正鎭)이라는 특출한 인물을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다. 기정진은 호남에서 노사학파라는 거대한 지적 흐름을 형성하였으며, 그의 수제자 일신재(日新齋) 정의림(鄭義林)은 화순 유학의 맥을 이어 많은 문인을 배출하였다. 더 나아가 노사학파는 근현대로 넘어가는데 중요한 가교역할을 했으며, 지금까지도 계승되고 살아있는 학파이다. 화...
TAG 화순유학, 기묘사화, 노사학파, 기정진, 정의림, Hwasun Confucianism, KiMyoSaHwa, 己卯士禍, NohSa(蘆沙) school, Ki jung-jin, 奇正鎭, Jung Ui-rim, 鄭義林
고전 산문을 통해 본 ‘인간(人間)’·‘생태(生態)’·‘자본(資本)’의 양상과 포스트 휴머니즘
한의숭 ( Han Eui-soong )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용봉인문논총 [2020] 제56권 317~347페이지(총31페이지)
본고는 포스트 휴머니즘을 통해 고전을 재음미하되, 주체와 객체 또는 주체와 종속의 관계를 기존의 시각에서 탈피하거나 역전된 시각으로 읽을 수 있는 자료들을 검토하는 것에서 출발하였다. 이는 객체나 종속체로 구분되었던 것들에 중심에 두면서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찾으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본고에서는 고전산문 작품 가운데 문집에 수록된 ‘動物說’과 ‘假傳’ 그리고 野談소재 ‘富’ 관련 작품에 주목하였다. 동물설은 인간과 동물의 등가적 공존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내포되어 있다. 왜냐하면 동물설이 소환된 이유는 인간이 주목적이긴 하나, 하찮은 대상으로 여겨지는 동물이 결코 인간에 비해 뒤질게 없다는 인식이 작품 속에서 동물의 행위를 통해 마련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점에 있어서 인간과 동물은 등가적 존재로 위상을 가지며 이러한 사고가 동물설의 ...
TAG 포스트 휴머니즘, 인간, 생태, 자본, 고전산문, posthumanism, human, ecology, capital, classical p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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