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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1387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황순원의 「곡예사」로 읽는 근대 성찰과 휴머니즘
김원희 ( Kim Won-hee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20] 제89권 55~77페이지(총23페이지)
이 논문은 황순원 소설을 근대 성찰의 관점에서 살펴보기 위하여 황순원의 단편소설 「곡예사」에 집중하여 휴머니즘을 탐구하였다. 「곡예사」의 독창성을 니체의 ‘위버멘쉬’에 이르는 세 단계 정신으로 들여다보면, 현실 초극의 휴머니즘이 새롭게 도출된다. 현대소설에서 근대 성찰의 의미는 한국 사회가 당면한 이분법적 갈등과 인간성 상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가치다. 본 논문의 의의는 황순원의 「곡예사」에서 천착된 피난살이 몸의 사유를 ‘위버멘쉬’의 현실 초극 의지로 논구함으로써, 작가 황순원의 실제 역사적 경험이 문학성을 어떻게 성취하며 독자의 공감대를 확장하는가를 구명한 과정에 있다. 니체는 ‘위버멘쉬’의 정신으로 근대 철학의 혁신을 설파하였다면, 황순원은 「곡예사」의 독창성으로 한국 문학을 통한 근대 성찰의 창조성을 성취한 셈이다. 「곡예사」를 “‘위버멘...
TAG 황순원, 단편소설, 곡예사, 근대 성찰, 몸의 사유, 휴머니즘, 위버멘쉬, Hwang Soon-won, short story, The Acrobat, modern reflections, body reason, humanism, Übermensch
타자 이해를 위한 문학교육의 방향과 가능성 -박완서의 「너무도 쓸쓸한 당신」을 활용한 중년 여성의 이해-
박수현 ( Park¸ Soo-hyun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20] 제89권 79~103페이지(총25페이지)
이 논문은 박완서의 단편소설 「너무도 쓸쓸한 당신」을 통해 중년 여성 혹은 실제 어머니의 심리 이해에 기여할 교육 내용을 제안한다. 향후 타자 이해 문학교육의 방향으로서, 학생 자신과 친하고 가까운 타자에게 주목하고, 타자가 자기 이야기를 제삼자의 매개 없이 직접적으로 발화하는 작품을 제재로 사용하며, 특히 심리학을 교육 내용으로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결과적으로 부부관계의 위기와 배우자에 대한 염증, 젊음에 대한 상실감과 동경, 총체적인 허무감과 정체성의 위기 등 중년 여성의 보편적인 심리를 교육 내용으로 구축한다. 학생들은 작중인물의 심리를 유추하고 중년 여성의 일반적인 심리를 학습하면서 자신의 어머니를 이해할 수 있다.
TAG 박완서, 너무도 쓸쓸한 당신, 타자 이해, 중년 여성, 문학교육, 심리학, Park Wan-seo, You are Too Lonely, understanding others, middle-aged woman, literature education, psychology
이문구 단편 「부동행」의 서사학적 연구
안용주 ( An¸ Yong-joo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20] 제89권 105~131페이지(총27페이지)
이 글은 이문구의 단편 「부동행」을 서사학적 개념, 구체적으로 2인칭 서술, 초점화와 그 효과, 서술적 기법, 서술자의 위치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부동행」은 2인칭 서술과 초점화가 결합하여 다양한 시점의 서술 효과를 내는 작품이다. 서술 기법에 있어서는 공백, 그리고 과거 삽화의 순차적 배치가 변별되는데 이들은 모두 이문구 초기소설 특유의 비관적 세계관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 그리고 「부동행」의 서술자는 기존 연구에서는 스토리 내에 존재하는 전지적 존재로 간주되어 왔으나, 판본에 따라서는 스토리 밖에 존재하는 것으로 해석해 볼 가능성이 생긴다. 중요한 점은 판본의 차이가 전집 편찬과정에서의 오류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그렇다면 이는 향후에 반드시 수정되어야 할 것이다.
TAG 이문구, 부동행, 2인칭 서술, 초점화, 공백, 삽화적 구성, 서술자의 위치, Lee Moon-gu, Budonghang, second-person perspective, focalization, gaps, episodic plot, narrative level
서정주 시의 무속적 현세주의 비판
이영광 ( Lee¸ Young-kwang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20] 제89권 133~161페이지(총29페이지)
서정주의 시와 삶에 대한 이견들을 접근시켜 소통의 가능성을 마련하려 한 것이 본고의 의도이다. 이를 위해 무속의 세계관과 윤리에 관한 담론들을 적용해 그의 시의 이면을 분석하였다. 서정주의 무속 체험은 뛰어난 시를 낳은 내적 동력이었다. 이는 주로 입무 과정의 필수 요소인 신병과 접신 체험에 관련된 것이다. 신병은 몸의 고통에 환시, 환청, 환성을 포함한 분열증을 동반한다. 이러한 상태에서 떠오르는 귀령의 모습들과 분열음들을 서정주는 놀라운 진실성으로 형상화하였다. 그는 이 과정에서 현실 규범과 의식 너머로 나아가, 내면의 지옥에서 몸부림치는 인간의 형상들을 찾아내었다. 그로써 인간의 의미를 새로이 했고, 우리 시의 발상과 표현에 낯선 힘을 불어넣었다. 서정주는 점차 무속의 세계관과 윤리를 내면화하게 되었고, 그것의 역사적 기원을 찾아 상상적 편력을 수...
TAG 신병, 접신, 습합, 윤회, 무속적 현세주의, 적응, 순응주의, initiation disease, possession, confluency, reincarnation, shamanistic secularism, adaptation, conformism
황지우 시에 재현된 육체의 기억과 리좀적 글쓰기 -5·18을 중심으로
김순아 ( Kim Soon-a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20] 제88권 9~40페이지(총32페이지)
이 글은 황지우 시에 나타난 5·18의 기억과 리좀적 글쓰기의 특징을 알아보았다. 시인이 5·18을 어떤 방식으로 증언하고 있는지, 또 자신이 경험한 역사적 사건을 어떻게 시적 상상력과 결합하여 생성의 언어로 펼쳐내는지 그 양상과 시적 지향점을 알아보기 위하여 들뢰즈의 리좀적 글쓰기 방식을 참고하였다. 복수적 흐름을 통해 고착된 의미 작용을 해체하는 리좀적 상상력은 황지우 시에서 자의식(이성)의 붕괴과정에서 실현되고 있다. 자의식이 붕괴된 자리에 출현하는 신체는 그 무의 지대에 웅크린 자아의 다른 모습으로서 그 재현 방식은 시기별로 조금 다르게 제시된다. 5·18과 근접한 1980년대의 시에서 자아는 시체와 같은 끔찍한 형상으로 드러난다. 이 시체와 함께 환기되는 광주는 군부독재라는 야만의 얼굴과 부서진 육체-시체들이 싸우는 일종의 전장이자 싸움터...
TAG 황지우, 5·18, 리좀, 탈주와 생성, 육체, 시체, 사물, Hwang Jiwoo, May 18, rhizome, escape and formation, body, corpse, object
5·18 소설의 정치미학 연구 - 랑시에르의 문학의 정치에 바탕해
양진영 ( Yang Jin-young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20] 제88권 41~67페이지(총27페이지)
이 글은 기존의 역사주의적 고찰과는 다른 접근법을 통해 5·18 문학을 살펴보려는 시도이다. 이를 위해 한국에서 광주항쟁을 대표하는 두 소설을 대상으로 자크랑시에르(Jacques Rancière)가 이론화한 용어와 개념을 적용해 보려고 한다. 그의정치미학은 참여문학과 순수문학, 정치적 예술과 미학적 예술 등의 이항대립적 경계를 넘어서고 있어 5·18문학을 새롭게 해석하는데 유용한 방법론이다. 이를 위해 랑시에르가 발자크(Honoré de Balzac)의 신비로운 도톨 가죽』(La Peau de chagrin)과 플로베르(Gustave Flaubert)의 『마담 보바리』(Madam Bovary)를 읽는 방식에 기대어 임철우의 『봄날』과 최윤의 「저기 소리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이하「저기 소리없이」)를 읽어 볼 것이다. 랑시에르적 사유로 보...
TAG 자크 랑시에르, 감성의 분할, 문학의 정치, 5·18, 광주 항쟁, 임철우, 최윤, 봄날, Jacques Ranciere, The distribution of the sensible, The politics of literature, 5·18, Gwangju Uprising, Lim Chul-woo, Choi Yoon, Spring day
열흘 공동체의 중성성과 오월 언어의 지향성
전동진 ( Jeon Dong-jin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20] 제88권 69~92페이지(총24페이지)
사건들이 숱하게 일어난다. 이들 중 역사적 사건이 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그러나 역사적 사건이 되는 것이 오히려 의미를 한정하는 경우도 있다. 나는 5·18이 대표적이라고 생각한다. 5·18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여전히 미래적인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모리스 블랑쇼의 『밝힐 수 없는 공동체』는 실현 불가능성을 바탕으로 삼고 기술되어 있다. 1983년 모리스 블랑쇼가 80년 오월 광주에서 펼쳐진 ‘열흘 공동체’의 진실을 알았다면 이 책의 어조는 달라졌을 것이다. ‘열흘의 공동체’에서 우리는 불확실한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을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데올로기, 이념의 각축장에서 벗어나 중성성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 ‘사태’라는 말은 사건과 대비할 때, 적절한 의미망을 형성할 수 있다. 하지만 ‘광주’라는 말에 붙는 ...
TAG 광주, 5·18, 오월, 열흘 공동체, 사태성, 중성성, 무등산, 모리스 블랑쇼, 오월의 시학, Gwangju, 5·18, May, Ten Day Community, Situation, Neutrality, Mt, Mudeungsan, Maurice Blanchot, Poetry of May
『사상계』의 「움직이는 세계」에 나타난 리저널리즘의 계보와 트랜스내셔널/로컬의 젠더
김복순 ( Kim Bok-soon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20] 제88권 93~137페이지(총45페이지)
「움직이는 세계」는 『사상계』의 ‘특집’ 형태의 고정란으로서, 27호(1955.10)부터 161호(66.9)까지 유지되었다. 여기서는 ‘세계’를 고정된 대상으로 보지 않았다. 「움직이는 세계」를 매개로 『사상계』는 스스로 ‘세계’ ‘비평가’가 된다. 「움직이는 세계」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사적 동시성’과 ‘구체성’이다. 「움직이는 세계」는 리저널리즘과 관련하여 대략 5계보로 나눌 수 있었다. 첫 번째 계보에서는 거의 공식처럼, 반공주의가 우선성으로 작동하면서 제3세계 리저널리즘이 ‘삭제’되고 있었다. 리저널리즘이 반공주의를 위한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었으며, ‘반제’가 약화되어 있어 ‘아시아의 재중심화’는 요원한 과제가 된다. ‘나쁜 여자프레임’이 활용되고 있었으며, 여성은 반공이란 대의를 위해 ‘성애화된 몸’이 되거나, 공산주의 이념을 ‘텅 빈...
TAG 제3세계, 나쁜 여자 프레임, 반공주의 우선성, 냉전론 우선성, 발전동맹, 중립주의, 케난안, 라 파키안, 콜롬보 계획, 성적 은유, third world, bad woman frame, anti-communist priority, priority of cold war, progress alliance, neutralism, Kennan’s Plan, Rapachy, s Plan, Colombo Plan, sexual methphor
이승우 『욕조가 놓인 방』의 서사전략 연구
김수연 ( Kim Su-yeon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20] 제88권 139~162페이지(총24페이지)
이 논문은 이승우의 중편소설 『욕조가 놓인 방』의 소통 회로에 난항으로 작용하는 지점을 파악하고, 이것이 철저하게 기획된 서사전략에 의한 것임을 밝히는 데 목적을 둔다. 먼저, 2인칭 대명사인 ‘당신’을 주어로 삼는 문장으로 서술의 발원 지점을 위장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타인의 이야기인 것처럼 제공한다. 이 소설은 27개의 장으로 분할되었고, 배치에 있어서 인과관계나 시간의 흐름과 같은 개연성을 따르지 않으며, 내용 전개상 중요한 지점이 생략되는 등 해체적 양상을 보인다. 거기에 ‘소설 쓰기’로 스토리를 부정하는 메타제시의 형식이 더해지면서 복잡한 해체적 양상을 보인다. 이 소설을 읽는 독자가 서사를 통해 도달하고자 하는 목적지는 ‘욕조가 놓인 방’이다. 독자는 욕조가 놓인 방과 물소리의 정체 그리고 그녀의 행방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하지만, 서...
TAG 서사공간, 메타제시, 불확정성, 서사효과, narrative space, metalepsis, uncertainty, narrative effect
쥐 둔갑 설화에 나타난 도플갱어 요소와 민속적 세계관
김순재 ( Gim Sun-jae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20] 제88권 163~186페이지(총24페이지)
본고에서는 쥐 둔갑 설화의 서사 구조를 살펴봄으로써, 이 설화에 나타난 도플갱어의 요소를 파악해 보았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한국과 독일의 분신(分身)과 관련된 설화·신앙 등을 비교하였다. 마지막으로 논의한 내용을 종합하여 크게는 동서양, 작게는 한국과 독일의 민속적 세계관을 파악·비교하였다. 이상의 내용을 요약·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도플갱어는 눈앞에 자기 자신이 나타난다는 괴현상을 말한다. 쥐 둔갑 설화에는 도플갱어의 요소가 드러난다. 첫째, 주인의 손발톱을 먹고 주인으로 둔갑한 쥐는 주인과 그 모습이 완벽히 동일하다. 따라서 진짜와 가짜는 서로 도플갱어의 관계에 있다. 둘째, 도플갱어를 보면 죽게 된다는 신앙이 있다. 도플갱어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게 된다. 이로 인해 상대를 죽이고 싶은 욕구가 생성된다. 쥐 둔갑 설화에서 주인은 자신과 똑같은...
TAG 쥐 둔갑 설화, 「쥐좆도 모른다」, 혼쥐, 도플갱어, 독일 민속, 신앙 비교 연구, 설화 비교 연구, The tales of rat’s human transformation, Don’t even know the penis of a rat, Soul-mouse, Doppelganger, German folk, A comparative study of folk belief, A comparative study of folk t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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