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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불어불문학회 AND 간행물명 : 불어불문학연구2631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김현 문학연구의 체계성: 『제네바학파 연구』의 경우
김영욱 ( Kim Younguk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0] 제123권 5~30페이지(총26페이지)
이 논문의 목적은 김현 문학연구의 체계성을, 그가 1986년 발표한 『제네바학파 연구』를 통해 검증하는 것이다. 그동안 김현의 문학연구에 대한 검토는 오류에 대한 실증주의적 비판 혹은 비평의 도구로 전용된 이론의 맥락 규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양쪽 모두에서 김현의 연구는 객관적이지 않고 주관적이며, 엄밀하지 않고 인상주의 적이며, 체계적이지 않고 절충적이라는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이 저명한 비평가의 연구는 독립적인 연구의 대상이 되기 어려운 것처럼 보였다. 이에 대해 본 논문은 연구자 김현에게 이론을 조사하고 이해하는 체계적인 방법론이 존재함을 보이고, 『제 네바학파 연구』를 그 방법론이 적용된 사례로 제시함으로써, 여러 객관적 비판과 맥락 화 이전에 우선 그의 연구를 자신이 내세우는 체계의 관점에서 파악할 수 있고 또 그래야 함을 말하려 한다....
TAG 김현, 제네바학파, 정신분석, 바슐라르, 체계, 방법, Hyun Kim, École de Genève, psychanalyse, Bachelard, système, méthode
철학의 복화술로서의 문학비평 - 김현의 푸코 연구에 관하여
이상길 ( Lee Sang-gil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0] 제123권 31~66페이지(총36페이지)
이 논문의 목적은 문학평론가 김현(1942~1990)의 미셸 푸코 연구가 갖는 지성사적의미를 되돌아보는 데 있다. 생전에 탁월한 한국문학 비평으로 유명했던 김현은 프랑스 문학 연구자로서도 적지 않은 업적을 쌓았다. 특히 그는 타계하기 직전 몇 년 동안 푸코 연구에 몰두해 『미셸 푸코의 문학비평』(1989)을 편집하고, 『시칠리아의 암소-미셸 푸코 연구』(1990)를 출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동안 이러한 작업에 대해 김현 사유의 내적 전환이라는 관점에서 몇몇 입론이 제출된 바 있다. 이 논문에서는 김현의 푸코 연구가 국내의 푸코 철학 수용이라는 차원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또 김현 개인의 사유 세계와의 관련 속에서는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이 논문은 그의 푸코 연구가 무엇보다도 프랑스 지성사 연구의 일환이었다...
TAG 김현, 미셸 푸코, 프랑스 지성사, 전복적 사유, 성찰성, Kim Hyun, Michel Foucault, histoire intellectuelle française, pensée, subversive, réflexivité
반성의 문학, 또는 “시작만 있는” 문학 - 한국 프랑스문학의 위기와 김현의 프랑스문학 연구
이철의 ( Yi Tchuly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0] 제123권 67~110페이지(총44페이지)
이 글은 김현의 프랑스문학 연구의 궤적을 따라가면서 그것이 어떤 선택 의지의 발로였고 어떤 문학관을 벼리게 했는지 살펴보고, 그 작업을 통해 현재 한국 프랑스문학계가 겪고 있는 위기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보고자 하는 시도이다. 말라르메로 대표되는 절대의 문학을 추구하는 시인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한 김현의 프랑스문학 연구는 역설적이게도 말라르메 덕분에 말라르메에게서 벗어난다. 그가 “말라르메의 교훈”이라고 언급한 그 전환은 그의 프랑스 문학 연구가 당시의 한국 사회 상황과 그 시대의 상상체계에 대해 느낀 위기의식의 소산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며, 그 전환 이후 김현의 프랑스문학 연구 방향은 한국 문학에 대한 반성적 성찰과 긴밀하게 조응한다. 바슐라르에서부터 푸코까지 넓고 깊게 펼쳐져 있는 김현의 프랑스문학 연구는 억압 없는 사회와 고양된 인간 정...
TAG 김현, 프랑스문학, 문학의 위기, 반성의 문학, 시작만 있는 문학, Kim Hyun, littérature française, crise de la littérature, littérature comme, réflexivité, littérature qui recommence pour toujours
선택친화성으로 본 김현의 문학사회학
홍성호 ( Hong Seongho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0] 제123권 111~126페이지(총16페이지)
이 연구의 목적은 선택친화성의 개념을 활용하여 1983년에 출간된 김현의 『문학사회학』이 어떻게 중동부 유럽 출신의 유대 지식인들에게 연결되어 있는가를 밝히는데 있다. 이를 위하여 김현이 이 책의 사례 분석에서 사용한 연구방법론의 선택적 의미와 주제 분석에 담긴 친화성의 양상을 순차적으로 검토한다. 일차적으로 친화성의 관계는 김현 문학사회학의 실제 작품 분석에 사용된 세계관 분석방법론이나 구원과 유토피아의 주제 분석을 통하여 확인된다. 실제로 김현의 사례분석에서 대상이 된 9편의 소설 중 첫 작품과 마지막 작품의 주제어는 “천국”과 “구원”이다. 전체 아홉 편의 작품중에서 가장 중요한 두 편의 소설 분석의 주제가, 저자가 의식을 했던지 혹은 하지 않았던 지에 관계없이 천국 상실과 구원의 회복으로 서로 호응을 이루는 것이다. 이두 작품이 첫 번째 사례분석과 ...
TAG 김현의 문학사회학, 선택친화성, 세계관 분석방법론의 선택, 구원과 유토피아의 친화성, La sociologie de la littérature de Kim Hyun, l, affinité élective, l, élection, méthodologique de la vision du monde, l, affinité de la rédemption et, d, utopie
아니 에르노의 『사진의 용도』: 현실 구원을 위한 글쓰기 원리의 탐색
강초롱 ( Kang Chorong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0] 제123권 127~162페이지(총36페이지)
아니 에르노에게 있어서 글쓰기의 핵심적인 원동력은 현실을 드러내고자 하는 의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그녀가 드러내고자 한 것은 개인적인 것과 사회적인 것 모두를 아우르는 총체적 현실이다. 2005년에 출간된 『사진의 용도』를 통해 에르노는 글쓰기가 개인적인 것과 보편적인 것 모두를 아우르는 총체적인 현실을 드러내는 행위로 탄생하는 과정을 그리고자 한다. 우리는 에르노가 이러한 과정을 그러한 글쓰기를 가능케 하는 구체적인 원리를 탐색하는 과정으로 형상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이미지와 텍스트의 결합에 입각한 글쓰기 전략을 통해 작가가 그러한 글쓰기의 원리를 어떻게 구체화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우선 우리는 글쓰기의 원리를 탐색하는 작업과 관련해서 에르노가 사진에 주목했던 이유가 무엇인지를 이해해보고자 한다. 다음으로는 에르노가 사...
TAG 아니 에르노, 『사진의 용도』, 현실 구원의 글쓰기, 거리두기, 드러내기, Annie Ernaux, L’usage de la photo, l’écriture pour sauver la réalité, la, mise à distance, le dévoilement
파스칼 키냐르의 경계에 대하여 - 『경계』와 『성과 공포』를 중심으로
김고운 ( Kim Ko-woon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0] 제123권 163~198페이지(총36페이지)
파스칼 키냐르Pascal Quignard의 『경계La frontière』와 『성과 공포Le sexe et l'effroi』는 ‘벽화’를 소재로 한다. 벽화는 ‘현실세계’와 ‘본원세계’를 가로지르는 경계인 ‘벽’에 그려진 이미지이다. 작가에게 현실세계는 언어의 지배를 받는 ‘이곳’이고 본원세계는 로고스질서로 체계화되기 이전이자 존재의 근원과 관련된 ‘저곳’이다. 본원세계를 염원하는 작가는 두 세계 사이의 경계를 ‘벽’이란 공간으로 가시화시켜 언어의 사각지대를 형성하고, 작중인물들은 그곳에 숨어 자신의 근원인 ‘원초적 장면(부모의 성관계)’을 엿본다. 이러한 행위가 작품에서 벽화이미지로 재현되는데, 특히 『경계』는 프론테이라 궁전 벽화의 제작과정이 벽화에 그려진 인물들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에 관한 이야기로 이야기가 이미지로 치환되는...
TAG 파스칼 키냐르, 경계, 벽화, 원초적 장면, 관음, 탈장르, Pascal Quignard, Frontière, Peinture murale, Scène primitive, Voyeurisme, Omnigénérique
튀니지 유대인의 삼중의 정체성: 알베르 멤미(Albert Memmi)의 『소금기둥 La statue de sel』 연구
김지현 ( Kim Jihyun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0] 제123권 199~222페이지(총24페이지)
본 연구는 튀니지 유대인 사상가이자 문학가인 알베르 멤미 Albert Memmi의 첫 소설인 『소금 기둥 La statue de sel』에 나타난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인식을 중심으로 인물의 이름이 환기하는 ‘삼중의 정체성’을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먼저 식민체제로 인한 이중언어사용이 문화적, 언어적 위계질서를 생산하는 양상과, 이것이 어떻게 모국어에 대한 열등감을 일으키는지 발음구사력과 어머니의 춤에 대한 인물의 태도를 중심으로 분석한다. 모국어 문화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닫고 절망한 인물은 완벽한 프랑스어, 더 나아가 엄격한 논리와 합리적 이성을 의미하는 프랑스적 인 가치를 선망하고, 이를 구현하는 역할 모델을 추구한다. 그러나 2차 대전기 유대인 탄압과 수용소 생활을 통해, 프랑스인도 아랍인도 아닌 유대 튀니지인의 ...
TAG 알베르 멤미, 식민체제, 언어, 정체성, 유대성, Albert Memmi, système colonial, langue, identité, judéité
이론 이후, 삶을 위한 문학 이론 - ‘허구’와 ‘미메시스’ 개념을 중심으로
김한식 ( Kim Han-sik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0] 제123권 223~258페이지(총36페이지)
본 논문은 이론의 전성시대 이후에 찾아온 문학의 위기 혹은 문학이론의 위기가 현실과 괴리된 자족적이고 관념적인 문학이론에서 비롯되었다는 진단 아래 ‘허구’와 ‘미메시스’ 개념을 실마리로 그러한 위기의 출구를 모색한다. 여기서 우리는 그 개념들이 현실과 맺고 있는 복합적이고 다양한 함의를 유지하면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 문학적 허구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우선 허구와 실재와의 관계에 대한 의미론적 관점과 화용론적 관점의 유용성과 한계를 살펴보고 이어서 그러한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으로서 장-마리 쉐페르의 허구 이론을 검토할 것이다. 쉐페르의 허구 이론은 문학-예술에서의 재현으로서의 미메시스를 넘어서서 이를 사회구성체 차원으로 확장시킴으로써 사회적 미메시스 그리고 인지과학에서의 미메시스 개념과 접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러나 ‘마치 ~하는(인) ...
TAG 이론 이후, 문학이론, 허구, 미메시스, 인지과학과 문학, après la théorie, théorie littéraire, fiction, mimèsis, les sciences cognifives, et la littérature
아기와 목욕물: ‘포스트’ 이론 시대에 부치는 이론을 위한 변명
신정아 ( Shin Junga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0] 제123권 259~277페이지(총19페이지)
1990년대 후반 이후 등장한 다양한 이론적 논의 가운데 새롭게 등장한 것은 역설적으로 이론의 죽음에 관한 담론이다. 오늘날 이론은 정말 죽었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이론을 두 가지 관점으로 나누어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론은 한편으로 “서로 경합하는 접근법이나 해석 방법의 집합”으로서 텍스트를 읽어내는 연구방법론으로 간주될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생각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는 것”으로서 텍스트의 의미를 묻고 그것을 읽어내는 틀 자체를 끊임없이 문제 삼는 비판적 성찰의 힘이다. 이렇게 볼 때 이론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오늘날 이론의 죽음 혹은 이론의 유효성 유무에 대한 판단은 달리 내려질 수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른바 ‘포스트-’ 시대는 ‘이미, 그러나 아직’으로 규정될 수 있는 불확실성의 시대다. 삶의 다양한 영역에...
TAG 포스트-이론, 이론, 비평, 이론 비평, 매개, post-théorie, théorie, critique, critique théorique, médiation
불가능한 가능성 - 모디아노의 『은현잉크』에 나타나는 기억의 문제
이광진 ( Lee Kwang Jin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0] 제123권 279~300페이지(총22페이지)
본고는 파트릭 모디아노가 2019년에 발표한 『은현잉크』에 나타나는 기억의 문제에 대한 연구다. 여기서 우리는 기억을 가공, 거짓, 상상, 불가능성이라는 관점에서 논의 해보았다. 기억의 본질은 무의식 차원에 속하며, 기억하기의 원리는 이차 가공 등, 무의식 기제에 해당된다. 무의식의 텍스트로서의 기억을 소설적 문법으로 형상화하고 이차 가공하여 검열하기 위해, 과거형의 ‘나’는 현재형의 ‘나’와 분리되고, 또 그 ‘나’ 들은 ‘그’와 분리된다. 기억은 불명확하고 불완전하기에 불가능의 영역에 속한다. 불가능한 기억을 소설적 문법에 맞는 이야기로 만들기 위해, 기억의 주체인 ‘나’는 그럴듯한 개연성을 조작하고 꾸며내며 상상한다. 그로 인해 ‘나’는 자기 스스로를 변명하게 하고 함정에 빠뜨리며 기만한다. 불가능한 기억에 닿기 위해 스스로를 소외시키고 있는 것...
TAG 모디아노, 은현잉크, 기억, 무의식, 이차가공, Patrick Modiano, Encre sympathique, Mémoire, Inconscient, Élaboration, seconda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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