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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1467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신지제(申之悌)의 수창시(酬唱詩)를 통해 본 영남 학맥 소통의 일단면(一斷面)
김기엽 ( Giyeop Kim )  민족어문학회, 어문논집 [2020] 제89권 67~95페이지(총29페이지)
지역 문인의 소통은 대개 해당 학맥을 구성하는 문인 집단을 중심으로 이루어지지만, 문학 활동은 작자가 처한 특수한 상황에 따라 다각도로 이루어질 수 있으며 酬唱 방식도 다양한 면모를 보인다. 이에 『梧峯集』의 酬唱詩에 나타난 다양한 관계망에 주목하고, 영남 학맥을 洛上의 退溪學ㆍ洛下의 南冥學ㆍ洛中의 寒旅學등으로 세분화하여 申之悌의 교유와 학맥, 酬唱 방식 등을 살폈다. 年譜에 밝혀진 李滉 제자들과의 일화를 비롯하여 金富倫의 詩軸에 步韻한 작품, 琴蘭秀와 청량산을 유람하며 金堈과 分韻의 방식으로 수창한 일들을 통해 신지제가 退溪學脈의 일원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의 문학 활동은 학맥에 구애되지 않았다. 鄭逑의 문인 李潤雨와 呼韻으로 수창하고, 張顯光을 종유한 李民宬ㆍ李民寏형제와 詩會를 가졌으며, 처가인 咸安 지역의 문인들과 어울리며 사촌 처남인 趙任道와 用...
TAG 酬唱, 學脈, 李滉, 曺植, 鄭逑, 張顯光, Exchanging Poems, School ties, Yi-Hwang, Jo-Sik, Jeong-Gu, Jang Hyeon-Gwang
전북 임실의 만취정(晩翠亭)과 제영시 연구
서정화 ( Suh Jung-hwa )  민족어문학회, 어문논집 [2020] 제89권 97~128페이지(총32페이지)
본고는 晩翠亭의 건립자인 金偉의 생애와 만취정의 건립 과정, 김위와 題詠詩 창작자들과의 관계, 제영시의 특징에 대해 고구하였다. 전북 임실에 소재한 만취정에는 김위의 시 외에 李珥, 奇大升, 高敬命, 林芑, 宋純, 林悌, 權應仁 등의 시가 걸려 있는데, 이들은 16세기 중후반의 학술사와 문단을 주름 잡던 문인들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개별 작가의 문집과 김위의 문집인 『晩翠先生文集』 부록에 수록된 만취정 제영시를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특징이 드러났다. 첫째, 만취정 제영시를 창작한 이들이 김위와 동시대에 활동한 시인이라는 점과 지역적으로 호남을 주축으로 하면서 당대의 내로라하는 시인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만취정은 문학의 교류장만이 아니라 지역 시인들의 긴밀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문화의 교류장이었다. 둘째, 「만취정」은 七言律詩로, 김위는 ...
TAG 晩翠亭, 晩翠亭10詠, 樓亭 文學, 題詠詩, 人的 네트워크, 湖南 文壇, 金偉, Manchijung, Manchijung 10 poems, Literature of tower and pavilion, Jeyoung poem, Personal network, Literary circle of Honam, Kim Wi
『아사히신문』 외지판에 나타난 금강산 인식 -「조선잡관」과 《대금강산보》를 중심으로 -
이부용 ( Lee Bu-yong )  민족어문학회, 어문논집 [2020] 제89권 129~163페이지(총35페이지)
본고에서는 일제강점기 금강산 인식에 대해 조사하고자 1930년대 후반 『아사히신문』 외지판을 분석하였다. 첫째로 세키구치 다이의 「조선잡관」 제2회 금강산기사를 고찰했다. 여기서는 금강산을 파악할 때 일본 내지의 산들과 비교하여 그 유사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산들을 서열화하고 분류하는 인식은 시가 시게타카의 『일본풍경론』(1894)에서 시작된 것인데 금강산은 일본 산들의 풍광에 못 미친다고 평가되면서도 관광개발의 효용은 큰 것으로 인식되었다. 1930년대 후반에는 1940년에 개최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금강산 국립공원화 계획이 논의되었으나 전쟁의 심화로 올림픽은 취소되고 국립공원화 계획은 백지화되었다. 둘째로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영화 《대금강산보》에 관련된 일련의 기사를 분석했다. 이 영화는 무용가 최승희가 주연을 맡...
TAG 국립공원, 금강산, 도쿄올림픽, 영화, 최승희, National Park, Mt, Kumgang, Tokyo Olympic Games, film, Seung-Hee Choi
조성규 영화에 나타난 강릉의 재현 방식과 지역 표상의 새로운 가능성
이주라 ( Jura Lee )  민족어문학회, 어문논집 [2020] 제89권 165~195페이지(총31페이지)
이 논문은 조성규 영화에 나타난 강릉의 재현 방식을 통해 한국 대중매체에 나타난 지역 표상의 한계점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재현 방식의 가능성을 찾아보고자 했다. 강릉이라는 도시는 아름다운 자연을 기반으로 영화의 배경으로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영화는 강릉의 지역성 자체를 재현하기보다는 강릉을 보편적 자연의 상징으로만 소비한다. 또는 전형적인 관광지가 가지는 공간적 특성에만 주목한다. 이와 달리 조성규의 영화는 강릉이라는 지역 자체의 정체성을 탐구하였다. 처음에는 강릉이라는 공간이 여행지로서 가진 매력에 관심을 가지지만, 10년의 기간에 걸쳐, 조성규의 작품은 지역의 생활과 일상에 대한 관심으로 깊어져 갔다. < 맛있는 인생(Second Half) >과 < 두 개의 연애(Two Rooms, Two Nights) >에서 강릉은 단순...
TAG 강릉, 강원도, 독립영화, 지역, 로컬리티, 조성규, Gangneung, Gangwondo, independent movie, local, locality, Cho Sung-Kyu, David Cho
전남 진도 지역의 음장과 운율 구조
하영우 ( Young-woo Ha )  민족어문학회, 어문논집 [2020] 제89권 197~221페이지(총25페이지)
이 연구는 전남 방언의 음장 실현 양상과 운율 구조 간의 관계를 방언의 변화관점에서 논의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전남 진도 지역의 토박이 화자를 대상으로 음장과 운율 구조에 관한 음성 실험을 실시했다. ‘장음 > 단음’의 길이 구조를 바탕으로 볼 때 전남 진도 지역의 음장 실현률은 타 방언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만 세대와 성별에 따라 음장 실현률이 ‘노년층 남성 > 노년층 여성 > 청소년층 남성 = 청소년층 여성’의 경향을 보였다. 이와 달리 장음의 운율구조를 기반으로 한 음장 실현 양상은 세대에 따른 차이가 극명히 나타났다. 장단음 정보를 운율 구조에도 명확하게 반영하는 세대는 노년층에 한정되었으며, 청소년층은 장음 정보를 운율 구조에 반영하는 비율이 매우 낮았다. 즉, 운율 구조적 측면에서 보았을 때 전남 진도 지역의 청소년층...
TAG 전남 방언, 음장, 운율 구조, 방언 변화, 표준어 수렴화, Jeonnam dialect, length, prosodic structure, dialect changes, Standard language orientation
청주 집경시의 지역적 특성
박연호 ( Park Youn Ho )  민족어문학회, 어문논집 [2020] 제89권 223~264페이지(총42페이지)
본 논문은 청주 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역학 연구의 일환으로 청주를 배경으로 창작된 집경시를 통해 청지의 지역적 특성을 살펴보았다. 청주를 배경으로 창작된 집경시는 모두 14종이며 대부분의 작품이 17C-18C초에 창작되었다. 이에 14종의 청주 집경시와 한국학종합DB에 수록된 자료 중 17세기~18세기 초반까지 창작된 전국의 집경시를 비교하여 청주 집경시의 지역적 특성을 살펴보았다. 집경시는 특정한 지역을 일련의 한시를 엮어 노래한 작품이다. 본고에서는 청주 집경시의 특징을 첫째, 陶淵明 code, 둘째, ‘釣魚’ code, 셋째, 현실 비판의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은거를 표방한 집경시에서 가장 많이 활용된 소재가 ‘도연명’과 ‘조어’이다. 일반적으로 집경시에서 도연명적 삶은 탈속한 전원 생활의 즐거움이나 소박한 흥취, 풍류 등이 ...
TAG 청주, 낭성, 미원, 집경시, 도연명, 조어, 강태공, 지역학, 이홍유, 신필청, 오명립, 오윤국, 채지홍, Cheongju, Nangsung, Miwon, SCP, Scene Collecting Poetry, Tao Yuan-ming, Kang Tae-gong, Fishing, Regional studies, Lee Hong-yu, Sin Pil-cheong, Oh Myeong-rib, Oh Yun-gook, Chae Ji-hong
《매일신보》소재 번안소설 속 여성인물의 신경쇠약과 화병의 재배치 -「쌍옥루」와 「장한몽」을 중심으로 -
박성호 ( Park Sungho )  민족어문학회, 어문논집 [2020] 제89권 265~295페이지(총31페이지)
조중환의 「쌍옥루」 와 「장한몽」 에서 핵심이 되는 여성인물은 모두 히스테리나 우울증, 신경쇠약 등의 정신질환을 앓는다. 발병의 주된 원인은 자신이 겪는 고난에 대한 원망과 죄책감이다. 그러하기에 의료적 처방은 이러한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못한다. 대신 이 죄책감과 원망을 풀어줄 대상, 즉 남성인물의 진단과 용서를 거칠 때에야 비로소 완치된다. 그런데 이러한 양상은 신소설에서 나타나는 화병의 양상과도 매우 흡사하다. 병을 앓는 것이 여성이라는 점, 해결할 수 없는 고난을 원인으로 삼는다는 점, 그리고 의료적 처방보다는 원인의 제거를 통해 완치를 얻는다는 점이 그러하다. 이처럼 번안소설의 신경쇠약은 많은 부분에서 신소설의 화병이 지닌 요소를 계승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소설의 화병과 달리 번안소설의 신경쇠약은 치유를 통해 갱생에 도달한...
TAG 번안소설, 신경쇠약, 화병, 매일신보, 속죄, 갱생, Adapted Novels, Neurasthenia, Hwabyung, Maeilshinbo, Expiation, Rebirth
제주도 조상신본풀이 <양씨아미본풀이>의 유형별 특징과 의미
김혜정 ( Kim Hae-jyung )  민족어문학회, 어문논집 [2020] 제88권 49~74페이지(총26페이지)
본 논문에서는 제주도 조상신본풀이 <양씨아미본풀이>의 두 유형을 비교 고찰하여, 유형별 특징과 의미에 대해 알아보았다. <양씨아미본풀이>는 지금까지 총 8편이 채록 보고되었는데, 이를 서사적 특징에 따라 분류하면, 크게 두 계열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예촌 양씨아미본풀이>는 심방의 운명을 타고난 ‘양씨아미’를 조상신으로 모시게 된 경위를 설명하는 본풀이이다. 이는 좌정 유래담적 성격을 띠며, 그 기능은 억울하게 죽은 영혼을 달래주고 그를 조상신으로 모심으로써, 그를 해원 시키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이에 비해 <눈미 양씨아미본풀이>는 심방의 운명을 타고난 ‘양씨아미’를 대하는 대조적 사람들을 보여주고, 양씨아미가 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이는 영험담적 성격을 띠며, 그 기능은 양씨아미가 후손들에게 꼭 필요한 능력을 가지...
TAG 양씨아미본풀이, 조상신본풀이, 좌정담, 영험담, 조상신, 해원, 解寃, 자손 번영, 멸족, Yangssiami Bonpuri, Josangsin Bonpuri, Origin story, Miracle Story, Ancestral God, grudge-releasing, prosperity of a family, extermination of a family
허백당(虛白堂) 성현(成俔)의 정치사상(政治思想) 일고(一考)
안득용 ( An Deuk-yong )  민족어문학회, 어문논집 [2020] 제88권 75~114페이지(총40페이지)
본고는 成俔의 政治思想을 구성하려는 시도이다. 대상으로 성현을 선택한 이유는 그가 남긴 정치와 정치사상에 관련된 글이 갖는 부피와 심도에 있다. 성현의 정치사상을 꼼꼼히 분석하기 위해 人間觀, 統治觀, 君主觀, 官僚觀 등으로 나누어 고찰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게 되었다. 첫째, ‘인간관’은 다음과 같다. 성현은 인간이 다르게 태어났다고 생각했는데, 그 차이를 인정하기도, 차별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의 인간관이 발현시킨 정치사상은 바로 이 차이를 常數로 인정하고 각자에게 적절한 몫을 주는 것이었으며, 이러한 인간관이 여타 분야의 정치사상에 끼친 영향은 작지 않다. 둘째, ‘통치관’의 경우, 성현도 여느 儒者들처럼 仁治를 최상의 가치로 두었다. 뿐만 아니라 인간이 다르다는 점에 관심을 가졌던 그는 차이를 질서 지우기 위한 禮의 중요성도 인식했고,...
TAG 成俔, 政治思想, 人間觀, 統治觀, 君主觀, 官僚觀, 온건주의자, Seong, Hyeon, political thought, the conception of person, the conception of rule, the conception of monarch, the conception of government official, a moderate
도암(陶菴) 리재(李縡)의 비지문(碑誌文)에 대한 일고찰 -묘지(墓誌)를 중심으로-
이승용 ( Lee Seung-yong )  민족어문학회, 어문논집 [2020] 제88권 115~140페이지(총26페이지)
본고는 李縡(1680~1746)의 碑誌文 가운데 墓誌에 대해 개괄적으로 고찰해보고, 그 가운데 李奎象(1727~1799)이 高評한 「先考墓誌」와 「先妣墓誌」를 중심으로 歐陽修의 「瀧岡阡表」의 수용 양상 및 李縡가 「先考墓誌」와 「先妣墓誌」를 통해 추구했던 碑誌類 장르의 변모 양상과 문학적 성취를 규명하였다. 李縡는 「先考墓誌」와 「先妣墓誌」에서 이전시대부터 전해진 碑誌文의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歐陽修의 「瀧岡阡表」에서 구현되었던 簡嚴한 篇法과 傳言의 再演기법을 수용하여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뿐만 아니라, 기존 碑誌類 문장의 고정된 형식을 벗어나기 위해 획일적인 서술 전개 방식에 의도적으로 변화를 주었으며, 중간 중간 대화나 일화를 삽입하는 등의 새로운 시도를 하여 무미건조한 서술방식으로 일관된 碑誌類 장르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이는 투식적이고...
TAG 李縡, 墓誌, 「瀧岡阡表」, 「先考墓誌」, 「先妣墓誌」, Leejae, Epitaph, SangGangCheonPyo, Epitaph of Father, Epitaph of M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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