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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809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한문학을 통해 되돌아보는 삼한통일(三韓統一)의 역사(Ⅱ) : 조선 시대 한시에 나타난 신라의 삼한통일을 중심으로
남재철 ( Nam Jae-cheol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20] 제64권 71~111페이지(총41페이지)
이 글은 조선 시대 한시에 나타난 조선조 지식인들의 신라의 삼한통일에 대한 인식 양상과 그 의미에 대해 살펴본 것이다. 삼한통일의 주체가 고려 시대에는 대부분 태조 왕건으로 한정되어 나타났는데, 조선 시대에는 신라의 태종 무열왕, 김유신, 문무왕 등으로 확대되어 나타나게 된다. 이는 조선 시대에 들어와서 이루어진 신라에 대한 재조명 작업과 관련되어 있다. 조선조 지식인들이 신라의 업적 중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것은 단연 삼한통일이었다. 조선조 지식인들은 태종 무열왕이나 문무왕이 김유신과 같은 훌륭한 인재를 등용하여 군신 간에 화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삼한통일의 대업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보았다. 그리고 삼한통일의 진정한 영웅, 신라 시대 최고의 인물은 단연 김유신이라고 생각하였다. 또한 김유신은 삼한통일의 업적으로 인해 민간전승의 설화 속 주인...
TAG 조선, 신라, 삼한통일, 태종 무열왕, 문무왕, 김유신, Joseon, Silla, The Unification of Three Hans, King Taejong Muyeol, King Munmu, Kim Yusin
『묵호고(默好稿)』 소재 ‘애귀(愛鬼) 이야기’ 연구
이주영 ( Lee Ju-young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20] 제64권 113~151페이지(총39페이지)
유몽인(柳夢寅)의 『묵호고(默好稿)』에는 제목 없이 “余亡室貞夫人申氏”로 시작되는 긴 글이 있다. 이는 1618년 가을부터 1621년 즈음까지 유몽인의 집안에서 일어났다고 하는 귀신 소동에 대한 것으로, 유몽인과 그 주변인들의 귀신체험을 담고 있다. 주된 내용은 집안에서 발생한 저주 사건과 범인인 애개(愛介)의 죽음, 애개의 귀신으로 인한 변괴(變怪)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 글을 ‘애귀(愛鬼) 이야기’라고 명명하고, 그 구성과 내용, 특징과 성격에 대해 살펴보았다. 애귀 이야기의 도입부에서는 귀신 소동의 발단이 제시된다. 유몽인은 세 차례에 걸쳐 저승의 시왕(十王)에게 하소연하는 글을 지었는데, 여기에는 귀변(鬼變)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서술되어 있다. 또 앞의 소시왕문(愬十王文)에서 다 기록하지 못한 사실을 따로 적고, 귀신이 물러간 뒤의 후일담...
TAG 유몽인, 『묵호고』, 애귀, 귀변, 축귀, 사후세계, Yu Mong-in, Mukhogo, Ae-gui, Ghost Affair, The Afterlife
국문장편소설에 나타난 하층 남성의 존재와 욕망 : <완월회맹연>을 대상으로
탁원정 ( Tak Won-jung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20] 제64권 153~185페이지(총33페이지)
본고는 상층 가문을 배경으로 하는 국문장편소설의 태생적인 한계와 가문 내부의 여성 공간에서 주로 서사가 전개된다는 공간적 제한 때문에 작품 내외적으로 소외되어 왔던 하층 남성 인물들의 존재를 적극적으로 복원해 보고, 이 과정에서 그들의 욕망을 함께 읽어내 보고자 한 것이다. 본고에서 대상으로 한 <완월회맹연> 속 하층 남성의 존재는 상층에 구심적인 인물과 상층에 원심적인 인물로 구분할 수 있다. 상층에 구심적인 인물로는 중심 가문의 하인인 운학, 경용과 하리(下吏) 최언선을 들 수 있다. 상층에 원심적인 인물로는 도적 장손탈과 도사 장손활을 들 수 있다. <완월회맹연> 속 하층 남성의 욕망은 첫째, 독점적 충성심을 통한 신분적 결핍의 보상이다. 중심 가문의 하인인 운학과 경용의 주인 가문에 대한 충성심 이면에는 강한 자부심과 독점욕이 깔려 있으며, 이는 하...
TAG 하층 남성, 욕망, 하인, 하리, 下吏, 도적, 도사, A Lower Class Man, Desire, Servant, Aa Petty Official, Picaroon, Taoist
제주4·3에 대한 시각과 아기장수설화 - 유격대장 이덕구 전승을 중심으로 -
박상란 ( Park Sang-ran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20] 제64권 187~220페이지(총34페이지)
본 연구는 제주4·3 사건을 ‘똑똑한’ 청년들의 죽음으로 보는 시각을 아기장수설화의 전승 문제와 관련하여 논한 것이다. 먼저 똑똑한 청년이란 좌익계의 ‘인재’로서 4·3 당시 희생된 이들을 말한다. 이들은 미래의 지도자, 반체제적 인물, 그로 인한 희생이라는 면에서 아기장수와 공통된 면모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똑똑한’ 청년의 대표인 이덕구 전승을 통해 이상의 논점을 구체화하였다. 유아기의 비범한 행적, 비운의 죽음 등 이덕구 전승의 특징이 미래 영웅의 죽음 및 그에 대한 회한이라는 아기장수설화의 의미와 통함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똑똑한 청년들은 금기 아닌 금기의 시대에서 무장대에 대한 가장 호의적인 호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는 전도 유망한 젊은 인재들을 죽음으로 몰아간 중앙정부에 대한 비판적 시선, 역사의 불공정에 ...
TAG 제주4 · 3 사건, ‘똑똑한’ 청년, 아기장수설화, 이덕구, 좌익, 희생, The Jeju 4·3 Incident, Smart Young People, The Tales of the Infant General, Lee, Deok-Gu, Sacrifice, Left-wing
환멸의 현실과 휴머니즘의 행방 이범선의 『흰 까마귀의 수기』를 중심으로
허병식 ( Huh Byung-shik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20] 제64권 223~249페이지(총27페이지)
이범선의 문학에 대한 연구는 주로 단편소설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다. 향후 이어질 연구에서는 아직 조명되지 않은 장편소설에 대한 연구가 보다 면밀하게 수행되어야 한다. 특히 그의 장편소설을 전체 작품세계의 맥락과 연결지어 논의하는 것이 이범선 연구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이 글에서는 이범선의 마지막 장편인 『흰 까마귀의 수기』를 중심으로 이소설에 나타난 이범선 문학의 세계를 중단편 소설과 연계하여 살피며 이범선 문학의 특질을 조명해 보았다. 이범선 소설에 대한 평가는 사회와 국가로부터 배반당한 경험으로 인해 인간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면서도 공동체와 인간성에 대한 탐구를 통해 휴머니즘에 대한 자기 확신을 잃지 않는 것이 그의 문학의 주요한 성과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범선의 마지막 장편인 『흰 까마귀의 수기』에서 사회와 인간을 향해서 문을 닫고 무관심을 ...
TAG 이범선, 흰까마귀의 수기, 냉전, 휴머니즘, 리얼리즘, Lee Beom-seon, Note of the White Crow, Cold War, Humanism, Realism
김종삼 시에 나타난 ‘추상’의 의미
한혜린 ( Han Hye-rin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20] 제64권 251~293페이지(총43페이지)
회화에 있어서 ‘추상’의 문제는 표현의 기원에 상응된다. 엄격한 의미에서 객관적 시각과 사실적 재현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회화의 표현은 추상성을 수반한다. 김종삼의 추상 기획은 내면의 표상화를 넘어 새로운 가능성의 영역으로 나아간다. 김종삼이 시에서 추구한 추상의 본질은 ‘내용 없는 아름다움’이다. 김종삼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상이 지워진 추상의 모호함을 통해 후경으로서의 내용을 지운다. 이는 현실적 대상의 반영이라는 타율적 요소를 지워나감으로써 추상성이 지닌 자율적 의지를 향하는 것이다. 외부적 모방의 단계에서 벗어나려는 시인의 열망은 한국과 서구와의 접점에서 새로운 추상의 언어를 재구축한다. 전후의 한국 추상은 앵포르멜이 유입된 뜨거운 추상의 시기로, 격렬한 정서와 풍부한 내면성의 양상을 보인다. 실험적 언어에 대한 시인의 열망은 비정형 속에서 새로운...
TAG 김종삼, 추상, 앵포르멜, 여백, 관조, 자율성, Kim Jong-sam, Abstraction, Informel, Blank Space, Contemplation, Autonomy
김은국 문학의 보편성과 대중 재현의 문제 : 한국 여행기 「오 나의 한국」(1966)과 소설 『심판자』(1968)를 중심으로
김남혁 ( Kim Nam-hyuk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20] 제64권 295~324페이지(총30페이지)
재미한인작가 김은국의 문학세계에 접근하는 대표적인 작품과 키워드는 1964년에 발표된 『순교자』와 보편성이었다. 이 둘의 대표성은 지금까지도 강력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고 그에 준한 연구들이 대거 발표되어 왔다. 하지만 이 때문에 김은국의 문학적 실천들과 그 의미들이 많은 부분 이해되지 못한 채 남아 있기도 했다. 본 논문은 이 같은 연구와 관심의 편중을 조정하기 위해 그가 『순교자』로 문명을 얻고 막 남한에 귀국했을 무렵인 1965년 어름의 시기에 주목하여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그의 문학적 실천들을 음미해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그가 남긴 한국여행기 「오 나의 한국(O My Korea)」과 귀국 직전에 탈고했던 『심판자(The Innocent)』(1968)를 검토했다. 본 논문은 이 두 작품이 『순교자』와 보편성이라는 관심 때문에 조명받지 못했던 그의 텍...
TAG 김은국, 오 나의 한국, 심판자, 보편성, 번역, 휴머니즘, 군인, 접촉지대, 민주주의, Richard E, Kim, “O My Korea”, The Innocent, University, Translation, Humanism, Korean Soldier, Contact Zone, Democracy
1988~1994년 북한방문기와 대북관 : 북한바로알기운동~김일성 사망
이행선 ( Lee Haeng-seon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20] 제64권 325~363페이지(총39페이지)
이 글은 1980년대 후반 북한바로알기운동 무렵부터 1994년 김일성 사망까지 북한방문기의 출현과 그 의미를 고찰하고자 한다. 국제적으로 이념 갈등이 완화되고 화해의 분위기가 국내의 민주화 그리고 통일 열망과 맞물리면서 당대 대중운동의 이념과 계몽의 시선이 통일을 향했다. 주체사상 관련 각종 사상서와 이론서, 북한 관계 개설서, 통일 관련 자료집, 북한의 문예작품 등 다양한 출판물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오래도록 반공분단체제에서 편향적이고 제한적으로 이루어진 연구 성과는 그 양과 별개로 신뢰하기 힘들었다. 이러한 때에 기존 북한체제 인식에 대한 괄목할 만한 최초의 도전은 북한을 다녀온 재미동포들의 북한방문기였다. 1970년대 후반 미국 지미 카터 대통령이 북한, 쿠바, 알바니아, 베트남등 미국시민이 방문할 수 없었던 나라를 허용하면서 1980년부터 ...
TAG 북한관, 북한방문기, 독일 통일, 이산가족, 냉전, 핵사찰, Perspective of North Korea, Travel Report of North Korea, The Unification of Germany, Dispersed Families, Cold War, Nuclear Inspection
공산주의의 몰락 이후 진정성의 윤리 : 김영하의 『빛의 제국』 읽기
황종연 ( Hwang Jong-yon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20] 제64권 365~401페이지(총37페이지)
1989년 공산주의의 몰락 이후, 한국 작가들은 ‘탈이데올로기’ 사회의 도덕적 혼란과 대면하면서 개인의 자아 찾기에 주의를 기울였다. 2006년에 출간된 김영하의 장편소설 『빛의 제국』은 진정성 서사라는 면에서 출중하다. 북한으로의 귀환과 남한으로의 귀순이라는 삶의 기로에 선 그 김기영이라는 간첩 이야기는, 공산주의의 환멸과 자본주의의 매혹 사이에서 자아 찾기란 어떻게 가능한가 하는 물음에 대한 진지하고, 흥미롭고, 도전적인 답변을 이룬다. 그것은 실존/연기 대립을 폐기하며 개인의 자기창조를 인식하는 한편, 진정성을 자유주의적 통치성과의 대립 관계 속에 배치한다. 그러나 김이 도달하는 세계와의 화해는 통치 권력과의 타협과 동일하다. 진정성의 이상이 자율적인 자아 창조라면, 그의 진정성의 추구는 미완일 수밖에 없다. 자유주의적 주체성-예속성의 초극은 ...
TAG 간첩, 공산주의, 동물화, 북한, 소비문화, 자기애, 자본주의, 자유주의, 주체사상, 진정성, 통치성, 학생운동, Amour-propre, Animalization, Authenticity, Capitalism, Chuch, e Sasang, Communism, Consummer Culture, Liberalism, North Korea, Secret Agent, Student Movement
한기팔 시의 불교생태학적 특징 및 의의 : 『섬, 우화』를 중심으로
김지연 ( Kim Ji-yeon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20] 제64권 403~426페이지(총24페이지)
본고에서는 한기팔의 자연친화적 시세계에 내포된 불교생태학적 의의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하였다. 진행된 한기팔 시의 논의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섬, 우화』의 기저에 깔려 있는 것은 공(空)의 사유이다. 공이란 삼라만상의 모든 존재에 본질적으로 실체가 없음을 의미한다. 삼라만상의 모든 존재는 변화하며 이 모든 것들에게는 고유한 불변의 실체성[自性]이 없다는 것이다. 둘째, 한기팔의 시세계에서는 비실체성을 띤 개체들 사이의 의존적인 관계성이 구현되고 있다. 그의 작품들 속에는 존재들 간 다양한 방식의 연기 실상이 드러난다. 이 바탕에는 삼라만상의 모든 존재가 상호의존하여 작용하고 있다는 인식이 전제된다. 셋째, 한기팔 시의 화자는 자연 대상들을 스스럼 없는 친교의 대상으로 여기거나, 불이의 존재들로서 자연 대상들을 동일시하기도 한다. 이자타불이...
TAG 무소유, 불교생태학, 연기, 緣起, 생태 위기, 상호존중의 윤리, Nonpossession, Buddhist Ecology, Yeon-gi, 緣起, Ecological Crisis, Ethics of Mutual Resp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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