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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944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최재서의 주지주의 문학론과 현대의 혼돈
이성혁 ( Lee Seong-hyuk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한국문예비평연구 [2020] 제66권 95~124페이지(총30페이지)
카프의 해산 후 한국 비평계는 지도이념의 부재 속에 혼돈에 빠진다. 이 상황에서 소개된 것이 최재서의 주지주의론이었다. 주지주의는 문학유파가 아니라 지성적 태도를 중시하는 문학론이다. 대학교에서 영국 낭만주의를 연구한 최재서는, 현대의 혼돈을 헤쳐 나가는 데 낭만주의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에 영국의 현대 비평으로부터 주지주의를 도출하여 현대의 혼돈에 대한 대안적인 문학론으로서 문학계에 제시했다. 당시 김기림도 주지적 방법을 제시했지만, 그것은 현대의 명랑성을 시에 반영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반면 최재서는 현대의 특성이 혼돈과 분열에 있다고 보고 이를 치유하기 위해 주지주의를 제시한 것이었다. 최재서의 주지주의는 1930년대 중반 산출되고 있었던 모더니즘 문학에 대한 실제비평에서 그 진가를 발휘했다. 그는 현대에 대한 날카로운 지성이 발현되는 비평...
TAG 최재서, 주지주의, 풍자문학론, 모더니즘, 김기림, 날개, 모랄, 개성, 지성, Choe Jae-Seo, Intelletualism, ‘the satirical literary theory’, Modernism, Kim Ki-lim, ‘the Wing’, moral, individuality, intelligence
「병신과 머저리」에 나타난 정체성 연구 - 폴 리쾨르의 ‘삼중의 미메시스triple mimésis’를 중심으로 -
김유리 ( Kim Yu-ri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한국문예비평연구 [2020] 제66권 125~165페이지(총41페이지)
이청준의 「병신과 머저리」는 글쓰기 행위와 정체성을 엮으며 인물의 치열한 자아 탐색을 그려나간 텍스트이다. 본고에서는 「병신과 머저리」에 나오는 두 인물의 정체성 탐색을 종합적으로 논의해 보기 위해 폴 리쾨르의 ‘삼중의 미메시스triple mimésis’ 개념을 원용하여 각 모멘트에서 나타난 정체성의 구체적인 양상들을 살피고 이들을 종합하였다. 먼저 미메시스Ⅰ의 단계는 형의 소설이 쓰이기 전과 ‘나’가 형의 소설을 읽기 전에 해당하며 두 인물의 세상에 대한 시각을 바탕으로 각각의 정체성을 살폈다. 미메시스Ⅱ의 단계에서는 형이 쓴 소설을 바탕으로 형의 정체성을 고찰하였으며 이때 그레마스의 구조 분석을 원용하여 심층적인 분석이 되도록 하였다. 미메시스Ⅲ의 단계에서는 소설을 쓰고 난 후 변화한 형의 정체성과 소설을 읽고 난 후 변화를 겪은 ‘나’의 정체성...
TAG 이청준, 병신과 머저리, 정체성, 폴 리쾨르, 삼중의 미메시스, 자체성, 자기성, Lee Chung-Jun, A Fool and an Idiot, identity, Paul Ricoeur, triple mimésis, identité-idem, identité-ipse
염상섭 『효풍』의 크로노토프 연구 - ‘응접실’, ‘길’, ‘문턱’의 크로노토프를 중심으로 -
조미숙 ( Jo Mi-sook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한국문예비평연구 [2020] 제66권 167~197페이지(총31페이지)
이 글은 염상섭 _효풍_에 나타난 ‘로컬 크로노토프’를 분석하는 연구이다. 염상섭은 ‘만세전’이나 ‘묘지’ 등 시공간과 관련된 제목을 썼었다. 망명길에 올랐다가 귀국한 염상섭은 소설 속 다양한 크로노토프 설정을 통하여 조국의 현실을 분석하고 있음이 발견된다. 경요각, 술집, 댄스홀등을 배경으로 한, ‘응접실 크로노토프’에서는 미국 관련 담론, 당시부터 만연한 빨갱이 논의, 친일파 청산의 문제를 다뤘다. 명동이나 혜란 직장과 집 사이를 중심으로 한 ‘길 위에서의 만남 크로노토프’에서는 혼란한 사회상, 미행과 감시, 폭력과 불신 등으로 얼룩진 사회가 그려진다. 또한 좌익 신문사/우익 신문사 사이, 혜란/화순 사이에 있는 병직을 통해 당시 지식인들의 고뇌인 ‘문턱의 크로노토프’를 잘 표현한다. 이러한 로컬 크로노토프를 통해 이 작품의 도미넌트 크로노토프가 결국...
TAG 염상섭, 『효풍』, 크로노토프, ‘응접실’, ‘만남, , , ‘문턱’, Yeom Sang-seop, Hyopung, Chronotope, ‘Parlor room’, ‘Enc ounter’, ‘road’, ‘Threshold’
신동문의 「풍선기」 연작에 나타난 시적 주체의 풍경 인식 연구
김민구 ( Kim Min-goo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한국문예비평연구 [2020] 제65권 5~39페이지(총35페이지)
이 글은 신동문(辛東門, 1928~1993)이 6.25 전쟁 동안 쓴 「풍선기(風船期)」 연작을 중심으로 시적 주체의 풍경 인식을 살핀다. 그리고 원근법적 질서(상징계) 안에 순응하지 않고 스스로가 풍경을 구성하고자 하는 시도를 라캉 정신분석학으로 관찰한다. 풍경의 인식이란 ‘보는 방법’ 즉 태도의 문제이며 풍경의 수용자에서 구성자로 주체의 위상을 바꾸도록 요청한다. 「풍선기」에서 우리는 시적 주체의 세 가지 풍경 인식을 볼 수 있다. ‘전쟁 이전의 풍경’, ‘견딤의 풍경’, ‘우주적 풍경’이 그것이다. 첫 번째 층위는 외상적 사건의 무대인 ‘비행장’에서 원-풍경인 ‘초원’으로 돌아가려는 죽음 충동적 담화에서 나온다. 두 번째 층위는 타자에게 질문하기를 자기에게 질문하기로 전도시키면서, 공백을 감추는 상징계에 순응하기보다 그것을 자각하고 증상...
TAG 신동문, 풍선기, 한국전쟁, 원근법, 라캉, 시관적 장, 풍경, 공백, Shin Dong-Mun, Pungseongi, Korean-War, perspective, Lacan, scopical field, landscape, emptiness
김종삼 시에 나타난 연대의 특성
김복희 ( Kim Bok-hhui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한국문예비평연구 [2020] 제65권 41~65페이지(총25페이지)
본 연구는 김종삼 시의 특이점이 고독감과 무력감을 기본 정조로 하면서도, 시의 주체가 폐쇄적이거나 고립을 지향하는 세계에만 머물지 않고, 연대의 가능성을 암시하는 데 있다고 보았다. 김종삼 시의 미적 자질은 폐허가 된 현실을 묘사함에 있어, 생략과 암시라는 언어 실험을 통해 인간의 실존 조건을 재차 질문하는 시인의 태도에서 발생한다. 주목할 부분은, 김종삼 시에 나타난 가장 개인적인 감정인 ‘고독감’이 타자와 연대를 가능케 하는 전제로 기능한다는 점이다. 김종삼 시의 주체는 시에서 주요하게 다루어지는 장소나 사건의 중심 바깥에서 구성된다. 김종삼 시의 주체는 텍스트 상에서 사건의 주인공이 아니기 때문에 무력감에 빠지지만, 그것을 대가로 사건을 목격하고 보존시킬 수 있다. 특정 사건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그 사건을 작품화하는 작가, 음악가, 화가 등의 예...
TAG 김종삼, 예술가, 원정, 연대, 고독감, 무력감, solidarity, Kim Jong-sam, the gardener, solitude, powerless
이상의 「날개」- 니체의 포스트모더니즘 사상의 문학적 반영
김미영 ( Kim Mi-young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한국문예비평연구 [2020] 제65권 67~88페이지(총22페이지)
이상의 「날개」는 1936년 잡지 <조광>에 발표된 이후, 1950년대부터 꾸준하게 연구되어 왔다. 아이러니와 은유 등의 작품 기법은 물론 심리주의 및 정신분석학적 연구를 비롯해서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시각까지 다각적으로 시도된 이 연구들이 다양한 성과를 이룬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많은 연구들이 “‘박제가 되어 버린 천재’를 아시오?”라는 「날개」의 첫 문장의 의미를 간과하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현상이다. 본 연구는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한다. 본고에서는 ‘천재’의 의미를 니체의 핵심 철학이 집약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Also sprach Zarathustra)를 통해 고찰해 보았다. 작가 이상이 「날개」에서 서술하고 있는 은유들인 천재, 놀이, 정오 이미지, 날개 등을 통해 미루어 보면, 소설 「날...
TAG 니체, 천재, 위버멘쉬, 아이러니스트, 날개, 포스트모더니즘, Nietzsche, genius, Übermensch, ironist, wings, postmoderism
소년문학'의 문법-방향 전환 이후 『신소년(新少年)』의 양식적 담론의 전개와 르포문학적 특성
김선 ( Kim Seon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한국문예비평연구 [2020] 제65권 89~122페이지(총34페이지)
방향 전환 이후 『新少年』이 전개한 양식적 담론의 양상은 그간 주목되지 않았던 사회주의 계열의 예술대중화 담론이 전개했던 구체적인 문학적 실천의 일면을 보여준다. 『新少年』은 ‘소년’이라는 특정의 독자층을 지향한 대중화 전략을 보여주는데, 이는 ‘교육’적 목적의 아동문학의 특성과, ‘아동’에서 ‘소년’으로 재현 대상의 주체를 전환하려는 사회주의 계열의 교지적 관점이 결합한 것으로, 이를 기반으로 문학적 양식과 실천에서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었다. 『新少年』은 동시기 성행하였던 장편소설(掌篇小說)과 산문의 양식을 전유하여 형식적 위계와 구조를 지닌 허구적 문학의 모방이 아닌, 소년 독자에게 스스로 ‘소년’ 자신의 목소리를 재현하게 함으로써 ‘진실성’ 이라는 문학적 의미를 획득할 수 있었다. 독자인 동시에 창작자인 소년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짧은 산문글로 창작했던...
TAG 『新少年』, 掌篇小說, 르포, 논픽션, 산문, 소설 양식, 안데판단, Sinsonyeon, Short Narrative, reportage, nonfiction, essay, form of Novel, independan
‘유폐(幽閉) 공간’과 ‘지연(遲延) 공간’-나혜석의 글쓰기와 장소성(場所性)
박선영 ( Park Seon-young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한국문예비평연구 [2020] 제65권 123~149페이지(총27페이지)
본 연구는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근대초기 작가인 나혜석의 글쓰기 전반에서 객관적 공간요소들을 추출한 후 ‘유폐(幽閉)’, ‘지연(遲延)’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장소성을 분석하였다. 이에 장소경험이 실존을 구성한다는 토폴로지 개념을 수용하여 언어와 수사, 담론구성의 방식을 살펴 장소성의 내재적 측면을 입증할 수 있었다. 첫째, 유폐공간은 조선의 제도적 모순을 몰락과 소멸의 유비로 표현한다. 여관과 하숙은 일상을 꾸리는 공간이지만 동시에 언젠가 떠나야 할 임시 거주지이다. 경성은 생애시기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공존하는 혼종 장소로 의미화 된다. 둘째, 일본은 근대성을 학습한 성장 공간이자 두려움에 직면했을 때 탈출했던 지연 공간이다. 미국과 유럽의 장소체험은 문명국 내부의 타자성을 발견하고 자신이 속한 장소와의 비교, 변별을 통해 주체성을 확장하는...
TAG 나혜석, 장소성, 장소감수성, 유폐 공간, 지연 공간, 공간성, 젠더지리학, Na, Hye-seok, Placeness, sensitivity of place, confined space, delay space, Spatiality, gender geography
김동리 역사소설의 여신성(與神性) 연구
전계성 ( Jeon Gye-seong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한국문예비평연구 [2020] 제65권 151~176페이지(총26페이지)
김동리 소설의 여신성은 신을 내포한 인간형 창조를 통해 구현된다. 여신적 인간형은 「무녀도」의 모화로부터 출발했는데 이는 샤머니즘이 여신성 구현의 기초가 됨을 암시한다. 현대 무당의 원류가 신라 화랑에 있고 화랑의 본질은 제의 주관에 있다는 김동리의 견해는 범부가 강조한 풍류정신으로서의 화랑도를 넘어 천신 숭배의식에까지 확장된다. 김동리는 이미 그의 초기 소설 「솔거」에서 단군을 중요하게 언급했는데, 1950년대 역사소설에서도 「석탈해」를 통해 단군을 상기시키는 ‘검님’, ‘한배님’, ‘밝으검’ 등을 언급하며 신라인의 신앙 습속을 조명한다.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진흥대왕」 연작을 통해서는 그러한 전통 신앙이 불교 유입이나 정치적 수단화 과정을 통해 윤색되는 과정을 다뤘다. 「수로부인」에서는 전통 신앙이 윤색되어 간 역사적 현실과 김동리가 재현하고자 한 신...
TAG 김동리, 역사소설, 여신성, 검님, 단군, 화랑, Kim Dong-li, historical novels, divinity, Geom-nim, Dangun, Hwarang
1920년대 후반 장편소설(掌篇小設)의 출현과 새로운 형식 실험
홍성식 ( Hong Sung-sik )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한국문예비평연구 [2020] 제65권 177~205페이지(총29페이지)
이 글에서는 주목하는 것은 1920년대 후반기에 잡지와 신문 등에 특집으로 기획된 장편소설(掌篇小說)이다. 한국 근대문학에서 최초로 장편소설(掌篇小說)에 문단적 관심을 보였고, 명칭의 문제와 그 형식과 조건에 대한 초기 인식도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당시 KAPF가 장편소설(掌篇小說)을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있고 또 많은 프로문학 작가들이 형식 실험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대상작품은 1927년 『조선문단』 11월에 발표된 2편과 1928년 『조선지광』 3·4월호에서 소개된 9편, 1929년 3월 1일부터 30일까지 <조선일보>에서 연재된 17편의 소설들이다. 그리고 이를 둘러싼 시평들을 살펴봄으로써 한국 근대 장편소설(掌篇小說)에 대한 인식과 새로운 형식 실험의 성과와 한계를 드러내게 될 것이다. 그런데 당시 장편소설(掌篇小說)과 ...
TAG 장편소설, 掌篇小說, 콩트, 일혈소설, 一頁小說, 『조선문단』, 『조선지광』, <조선일보>, KAPF의 장편소설 활용, 한국 근대 장편소설, Palm Fiction, Conte, Ilhyeol Fiction, 『Joseonmundan』, 『Joseonjigwang』, < Chosunilbo >, Application Palm Fiction of KAPF, Korean Modern Palm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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