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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온지학회751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현대 자본주의와 유교의 경제윤리
이재석 ( Lee Jae Seok )  온지학회, 온지논총 [2020] 제64권 193~218페이지(총26페이지)
현재 서구자본주의 시장경제는 부(富)의 불평등한 분배, 물질만능주의, 절대 빈곤, 실업 등과 같은 부작용을 심화시키고 있다. 한국도 다르지 않은 상황으로 부의 축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물질만능주의는 결국 소득의 격차를 넓히고 계층 간의 갈등을 불러오고 있다. 아울러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는 자본의 교환과정을 통해 최대한 이익획득을 목적으로 하는 가치중립적인 경제체제이기 때문에, 시장주의자들은 경제행위에서 도덕원칙에 간섭받아서는 안 되며, 오직 경제원리와 시장원리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한국 역시 경제를 윤리와 무관한 것으로 간주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이는 경제가 사회적 규범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간과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장경제체제하의 경제행위가 많은 사회문제를 생산해 내고 있다는 현실을 고려한다면 경제를 윤리...
TAG 자본주의, 인간소외, 부의 불평등, 경제윤리, 도덕, 후생, Capitalism, Human Alienation, Wealth Inequality, Economic Ethics, Morality, Welfare
후산(后山) 정윤영(鄭胤永)의 시 세계 일고
박종훈 ( Park Chonghoon )  온지학회, 온지논총 [2020] 제63권 9~43페이지(총35페이지)
후산 정윤영은 신사척사운동의 배후로 지목되어 함경도 이원으로 유배 다녀온 대표적인 척화론자이다. 그의 문집으로 『후산집』이 전하는데, 그 속에는 전 시기 지은 시작품 348제(題) 578수(首)가 수록되어 있다. 본고에서는 이를 토대로, 정윤영의 시 세계를 삶의 큰 변곡점이 되었던 유배를 중심으로, 유배 이전과 유배 시기 그리고 해배 이후 세 단계로 나눠 살펴보았다. 유배 이전인 1881년 전반기까지의 작품에는 전통 성리학자로서의 면모가 담겨 있다. 곤궁함 속에서도 유자로서의 의식을 견지한 채 유유자적한 삶을 유지했고 일반적인 유자처럼 성리학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유학도통(儒學道統) 관련 인물들에 대한 언급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1881년 2차례의 소장으로 인해 성리학을 기반으로 한 척화 사상은 한층 강화되었고 현실 인식에도 큰 변곡점이 되었다...
TAG 정윤영, 후산집, 척화론, 신사척사운동, 유배, Jeong Yun-young, 鄭胤永, Husanjib, 后山集, A discussion against the cause of peace, 斥和論, Sinsa Cheogsa, 辛巳斥邪, Banishment, 流配
<최고운전>과 <금돼지 자손>의 부부위기와 해소 –‘지하국대적퇴치설화’의 구조적 변이를 중심으로-
김용선 ( Kim Yong-sun )  온지학회, 온지논총 [2020] 제63권 45~76페이지(총32페이지)
고운 최치원(857~?)은 역사에 남은 실존인물이다. 당나라로의 조기유학, <격황소서>의 문장가, <시무십여조>의 정책가, <계원필경집>의 시인, 끝을 알 수 없는 은자. 그의 정보는 결코 선명하지 않다. 역사가 온전히 기억하기에 그는 흐릿한 존재인 것이다. 그런 그를 모델로 삼은 두 갈래의 허구 서사가 있다. 하나는 작자와 연대를 정밀하게 추정하기 어려운 고소설 <최고운전>이며, 다른 하나는 민층에 의해 구전되는 <금돼지 자손>이다. 어떤 갈래 일지라도 허구 속 인물과 실존 속 인물 사이에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 서사의 선행은 <최고운전>이 <금돼지 자손>에 선행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하국대적퇴치설화’를 주요 골조로 삼은 것은 두 서사가 갖는 공통분모이나 이 서사 골조로 말미암은 서사결과에 대한 반응은 두 서사가 서로 차이를 보인다. ...
TAG <최고운전>, <금돼지 자손>, 지하국대적퇴치설화, 地下國大賊退治說話, 우부현녀, 愚夫賢女, 부부위기, 유기불안, 遺棄不安, , , Geumdwaeji Jason>, A Tale of Defeating Monsters in Underground Nation, tale of foolish husband and wise wife, couple crisis, abandonment anxiety
고전문학사 서술과 문학사 교육의 거리
이민희 ( Lee Min Heui )  온지학회, 온지논총 [2020] 제63권 77~120페이지(총44페이지)
100여 년 문학사 서술의 역사에서 가장 체계적이고 방대하며 거시적 이론과 미시적 작품 분석을 고루 갖춘 문학사로 평가받는 조동일의 『한국문학통사』 이후로는, 역설적이게도, 사적 체계를 갖춘 문학사 서술이 쇠퇴하고 있다. 민족문학론에 편승한 문학사 서술의 시대는 저물고, 교육을 위한 도구로서의 문학사 교육이 주목받는 시대에 양자 간 거리를 진단하고, 양자의 관계를 새롭게 설계하는 일이 긴요한 과제다. 이에 국내 고전문학사서술과 문학사 교육 양 측면에서 영향력이 큰 『한국문학통사』와 2015 개정교육과정 『문학』 교과서 내 문학사 단원 서술 내용을 중심으로 양자의 거리를 살폈다. 현행 『문학』 교과서에 교술 포함 4분법에 의거한 문학 갈래 흐름 설명, ‘이면적 표면적 주제’, ‘영웅의 일생 구조’ 등을 활용한 교육 내용 설계 자체는 『한국문학통사』의 영향력...
TAG 문학사 서술, 문학사 교육,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문학』 교과서, 다원체계, 디지털 리터러시, Description of Literary History, Education of Literary History, Multidisciplinary System, Cho Dong-il, Korean Literature History, 韓國文學通史, Literature Textbook, Digital Literacy
권상하와 이현익 인물성 논쟁 : 한원진과 관련하여
이종우 ( Yi Jongwoo )  온지학회, 온지논총 [2020] 제63권 121~144페이지(총24페이지)
낙학의 이현익과 어유봉은 인물성에 관한 논쟁을 벌였는데 당시 낙학의 종장 김창흡은 어유봉을 지지하면서 이현익을 인물성이론이라고 단정하여 호학의 종장 권상하로부터 나왔다고 비판하였다. 즉 이현익과 권상하를 같은 인물성이론이라고 간주하여 비판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현익은 어유봉과 논쟁을 벌이기 이전에 이미 권상하와 인물성 논쟁을 벌였고, 그 후 권상하의 문인 한원진도 이현익을 비판하였다. 이현익은 인간과 동물의 성의 본체 즉 본연지성은 같지만 그 작용으로서 기질지성은 다르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성을 본체와 작용으로 구분하였다. 반면에 권상하는 성이란 리만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기 속의 리를 가리키기도 한다고 여겼기 때문에 전자는 인물의 본성이 같지만 후자는 다르다고 보았다. 그는 성을 이현익 처럼 본체와 작용으로 구분하지 않았다. 한원진의 이현익 비판도 그의 스승 ...
TAG 호학, 낙학, 인물성이론, 인물성동론, 김창흡, Ho group, Rak group, the Natures of Humans and Animals are different, the Natures of Humans and Animals are the same, Kim Changheup
‘직(直)’의 윤리적 의미 고찰
홍한얼 ( Hong Han-eol )  온지학회, 온지논총 [2020] 제63권 145~166페이지(총22페이지)
칸트에 의하면 살인자에게 쫓기는 친구를 구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행위는 인정될 수 없다. 왜냐하면 거짓말 하는 행위가 인정되는 것은 실천이성의 보편법칙이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범죄를 저지른 아버지를 고발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아들 역시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공자는 오히려 자식이 아버지를 숨겨주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일이라 이야기 하고, 맹자는 순임금이라면 아버지를 모시고 도망가 살 것이라 말한다. 이런 공자와 맹자는 살인자에게 쫓기는 친구를 구하기 위해 거짓말 하는 행위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까. 본 논문은 이러한 의문을 유학적 맥락에서 『논어』 직궁의 사례에 나타난 ‘직(直)’의 의미를 통해 ‘솔직’과 ‘정직’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직(直)’은 ‘경(敬)’을 바탕으로 한 ‘솔직’과 ‘의(義)’를 바탕으로 한 ‘정직(正直)’으...
TAG 거짓말, 솔직, 率直, 정직, 正直, 경이직내, 敬以直內, 의이방외, 義以方外, lie, frankness, honesty, kyeongijignae, uiibangoe
『사서집주』에 드러난 ‘교-학’의 관계 고찰
우버들 ( Woo Beodle ) , 신창호 ( Shin Changho )  온지학회, 온지논총 [2020] 제63권 167~190페이지(총24페이지)
본 연구는 『사서집주(四書集注)』에 나타난 교[敎: 가르침]와 학[學: 배움]의 관계를 다각도에서 고찰하고, 그 관계의 양상이 구체적으로 실천되는 방법을 논의한 것이다. 오늘날 교육 현장에서 가르침과 배움의 관계는 주입식 교육 또는 학습자 중심 교육 등으로 하나의 방향으로 논의하거나 별개의 사안으로 분리하는 경향이 있다. 가르침과 배움의 밀접한 관계를 한쪽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교육의 개념을 온전하게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되므로, ‘교(敎)’와 ‘학(學)’의 의미를 유기체로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서집주(四書集注)』에는 가르침과 배움의 중층적 관계가 적절하게 드러나 있다. 첫 번째, 배움의 근간이자 조건으로서의 가르침이다. 이를 실천하는 방법은 교수자의 솔선수범, 진실한 태도와 학습자의 의지, 자강불식의 태도이다. 두 번째, 배움의 목표와 지향은...
TAG 사서집주, 四書集注, 교학, 敎學, 교학의 관계, 가르침과 배움 의 관계, 교학의 방법, Sishujizhu, teaching and learning, The relationship between teaching and learning, the practice of teaching and learning
보살핌 윤리로 본 바리 신화 연구 -전라도 전승본의 ‘구약 거부’와 ‘언니 옷 입기’ 모티프를 중심으로-
강성숙 ( Kang Sungsook )  온지학회, 온지논총 [2020] 제63권 191~220페이지(총30페이지)
전라도 전승본 바리 신화에는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구약거부’와 ‘언니 옷 입기’ 모티프가 발견된다. 바리의 ‘구약 거부’는 바리가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낼 줄 아는 주체라는 것을 말해준다. 또한 자신이 처했던 살해 위기를 그대로 소환해 표현하는 행위는 자신을 버린 이에 대한 적극적 반항의 의미로 읽을 수 있으며, 이는 조화로운 관계를 바라는 ‘바리’라는 주체가 행하는 자기 보살핌의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전라도 전승본 바리 신화의 또 다른 특징으로 바리의 ‘언니 옷 입기’ 모티프를 들 수 있다. 여기서 언니들의 ‘옷’은 바리 자신은 가지지 못 한 보호받은 경험, 보살핌의 상징이다. 바리가 언니의 옷을 요청하여 입는 것은 자기 연민이나 절망에 빠지지 않고 스스로를 돌보는 자기 돌봄의 행위라 할 수 있는데, 이는 바리가 오구신으로서 고통...
TAG 바리, 신화, 구약 거부, 언니 옷 입기, 전남지역, 보살핌, 돌봄, 저항성, 자기보살핌, Princess Bari, epics, myth, Refusing to trip for medicine, wearing sister clothes, care, resistance, self-care
20세기 조선인의 만주 체험 기록 속의 국경, 너머의 일상
강혜종 ( Kang Hyejong )  온지학회, 온지논총 [2020] 제63권 221~249페이지(총29페이지)
본고에서는 국경이라는 ‘환상 ’공간의 다면성과 국경 너머 만주의 일상을 아울러 검토하였다. 만주를 여행과 일상의 공간으로 변별하는 서로 다른 작자의 태도와 인식을 살피고, 1930~40년대 만주 공간을 삶의 터전으로 일상의 감상을 서술한 재만조선인 조학래(趙鶴來)의 수필을 통해 국경 너머 만주국의 타자로 살아갔던 조선인의 삶을 응시하여, 만주를 새롭게 해석해보고자 하였다. 만주로 향했던 조선인의 국경 체험은 각각 기대와 실망, 놀라움, 슬픔, 두려움 등을 느끼는 저마다의 ‘환상’의 공간을 경험하는 의식이었으며, 특히, 국경 공간은 제도에 대한 상상적 표상과 실제 사이의 균열을 새삼스럽게 인식하는 장소로 그려졌다. 조선인 여행자들에게 국경은 타국 문화의 이국적 정취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거나, 제국의 힘을 경험하며 식민지인으로서의 좌절이나 투쟁 의지...
TAG 20세기, 조선인, 만주, 국경, 일상, 20th Century Joseon, border, Manchukuo, daily life
노자(老子) 사상의 문학 수용 양상과 그 의미 -연암 박지원의 문학 작품을 중심으로-
박수밀 ( Park Sumil )  온지학회, 온지논총 [2020] 제62권 9~37페이지(총29페이지)
본 논문은 문학의 관점에서 조선 시대 노자 사상이 조선 지식인에게 끼친 영향을 탐구한 것이다. 노자와 장자를 함께 묶어서 노장으로 부르던 기존의 접근 태도에서 벗어나 노자의 개별성에 주목해 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먼저는 노자의 조선조 수용 양상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연구자들의 논의를 살펴 그 성과와 한계를 점검해 보았다. 조선 시대 노자연구는 노자 주석서와 『독노자오칙(讀老子五則)』에 집중되었다. 그 연구태도에서는 노자의 개념어와 유학의 개념어를 비교해가며 철학적 의미를 밝히는 논의가 주를 이루어왔다. 주석자들의 노자 이해가 그의 삶과 문학, 세계관 속에 어떻게 조응되고 연결되는지에 대한 관심은 약했다. 노자는 공자를 조롱하고 성인의 가르침을 끊으라고 하고 유위(有爲)를 극력 배격한 사람이라서 유학의 세계에선 곧바로 수용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조선...
TAG 노자, 도덕경, 노자 사상, 박지원, 무지, 無知, 무인도, 소국과민, 小國寡民, Noja, the book of morality, Noja’s thought, Park Jiwon, Ignorance, Desert Island, Sokukgwha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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