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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AND 간행물명 : 인문논총1007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메리 셸리의 『최후의 인간』에 나타나는 전염병과 근대정치
박선주 ( Park Seonjoo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2021] 제78권 제1호, 363~392페이지(총30페이지)
본 연구는 메리 셸리의 소설 『최후의 인간』에 대한 분석을 통해 19세기 초 셸리가 근대 민주주의 정치를 조망하는 시각과 그 의미를 검토한다. 이 작품은 절대적으로 공평하게 모든 것을 파괴하는 전염병이라는 상징을 통해 평등이라는 근대정치의 원칙과 고아라는 근대정치의 주체가 작동하는 방식에 대한 철저한 사유를 보여준다. 소설의 등장인물은 고아 혹은 고아형 인물로 등장하여 단독성이라는 근대개인의 이상을 구현하며 이들은 형제애와 우정으로 평등한 연대와 정치적 낙원 건설을 추구한다. 이 고아들이 ‘고아-됨’을 버리고 국가의 아이들로 변모하여 서구제국의 논리를 따라 비서구로의 침략과 정복을 수행하자, 전염병은 국가를 포함한 모든 공동체를 파괴하여 이들을 다시 고아로 만든다. 전염병은 또한 서구의 국가/제국이라는 보편을 비트는 방식으로 모든 이가 죽음으로 평등해지는 ...
TAG 메리 셸리, 『최후의 인간』, 근대 민주주의 정치, 평등, 전염병, 고아, Mary Shelley, The Last Man, Modern Democracy, Equality, Plague, Orphan
들뢰즈와 과타리의 보편사 개념에 대한 연구
성기현 ( Seong Gihyeon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2021] 제78권 제1호, 393~429페이지(총37페이지)
보편사는 특정한 관점에서 인류의 역사 전체를 기술하려는 역사 철학적 시도다. 역사의 보편적인 목적과 관련해서 보편사를 시도했던 근대 철학자들과는 달리, 들뢰즈와 과타리는 역사의 보편적인 대상을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한다. 그 대상은 바로 흐름으로서, 그들의 보편사는 흐름을 관리하는 방식에 따라 미개, 야만, 문명이라는 세 유형의 사회체를 갖는다. 이 논문의 핵심 논의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첫째, 그들의 유형학적 보편사의 두 주요 특징을 밝혀 그것의 개념적 정당성을 확보한다. 그들의 보편사는 우발의 역사이자 회고적 역사로서, 역사를 우발의 결과로 간주하되 그 결과를 회고적으로 탐구한다. 둘째, 생산 중심과 흐름 관리라는 두 측면에서 각 사회체의 성격을 규명한다. 각 사회체에서 그 두 측면에 해당하는 것은 미개의 토지와 코드화, 야만의 전제군주와 초코드화...
TAG 질 들뢰즈, 펠릭스 과타리, 역사철학, 보편사, 사회체, Gilles Deleuze, Félix Guattari, Philosophy of History, Universal History, Socius
자서전은 사료가 될 수 있을까? [서평] 이정식(2020), 『이정식 자서전 ― 만주 벌판의 소년 가장, 아이비리그 교수 되다』, 일조각, 384쪽.
김인수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2021] 제78권 제1호, 433~443페이지(총11페이지)
보편사는 특정한 관점에서 인류의 역사 전체를 기술하려는 역사 철학적 시도다. 역사의 보편적인 목적과 관련해서 보편사를 시도했던 근대 철학자들과는 달리, 들뢰즈와 과타리는 역사의 보편적인 대상을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한다. 그 대상은 바로 흐름으로서, 그들의 보편사는 흐름을 관리하는 방식에 따라 미개, 야만, 문명이라는 세 유형의 사회체를 갖는다. 이 논문의 핵심 논의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첫째, 그들의 유형학적 보편사의 두 주요 특징을 밝혀 그것의 개념적 정당성을 확보한다. 그들의 보편사는 우발의 역사이자 회고적 역사로서, 역사를 우발의 결과로 간주하되 그 결과를 회고적으로 탐구한다. 둘째, 생산 중심과 흐름 관리라는 두 측면에서 각 사회체의 성격을 규명한다. 각 사회체에서 그 두 측면에 해당하는 것은 미개의 토지와 코드화, 야만의 전제군주와 초코드화...
구술로 보는 현대 중국의 여성과 노동의 역사 [서평] 뤼투(2020), 『우리들은 정당하다 ― 중국 여성노동자 삶, 노동, 투쟁의 기록』, 나름북스, 486쪽.
박철현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2021] 제78권 제1호, 445~461페이지(총17페이지)
보편사는 특정한 관점에서 인류의 역사 전체를 기술하려는 역사 철학적 시도다. 역사의 보편적인 목적과 관련해서 보편사를 시도했던 근대 철학자들과는 달리, 들뢰즈와 과타리는 역사의 보편적인 대상을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한다. 그 대상은 바로 흐름으로서, 그들의 보편사는 흐름을 관리하는 방식에 따라 미개, 야만, 문명이라는 세 유형의 사회체를 갖는다. 이 논문의 핵심 논의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첫째, 그들의 유형학적 보편사의 두 주요 특징을 밝혀 그것의 개념적 정당성을 확보한다. 그들의 보편사는 우발의 역사이자 회고적 역사로서, 역사를 우발의 결과로 간주하되 그 결과를 회고적으로 탐구한다. 둘째, 생산 중심과 흐름 관리라는 두 측면에서 각 사회체의 성격을 규명한다. 각 사회체에서 그 두 측면에 해당하는 것은 미개의 토지와 코드화, 야만의 전제군주와 초코드화...
예견된 우울 ― 제르멘 드 스탈, 『루소에 대한 편지』
김영욱 ( Kim Younguk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2020] 제77권 제4호, 13~42페이지(총30페이지)
이 연구의 목적은 제르멘 드 스탈의 문학계 데뷔작 『루소의 글과 성격에 대한 편지』 (1788)를 두 가지 쟁점을 통해 종합하는 것이다. 하나는 이론적인 것으로서, 비평가 조르주 풀레가 묘사한 “비평적 의식”을 텍스트의 구체적 현실 속에서 더 정교하게 구축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문학사적인 것으로서, “전낭만주의” 개념을 비판적으로 재검토하는 작업에 동참하는 것이다. 우리의 독서는 두 가지 결과를 도출한다. 첫째, “전낭만주의”에 대한 실증적 조사는 그 명칭의 정당성 문제와는 별개로 계몽주의와 낭만주의 사이의 연속성을 사유하게 한다. 루소 비평가로서 스탈 부인은 감정과 이성의 종합이라는 계몽주의의 기획에 충실하면서, 그것을 “사색과 우울”로 번역할 내적 필연성을 발견한다. 둘째, 이러한 개념적 전환은 근대적 비평가의 탄생을 통해 실행된다. 스탈 ...
TAG 장-자크 루소, 계몽주의, 낭만주의, 전낭만주의, 우울, 비평, Jean-Jacques Rousseau, Enlightenment, Romanticism, Preromanticism, Melancholy, Criticism
낭만적 사랑과 우정 ― 야코비의 『볼데마르』와 F. 슐레겔의 『루친데』를 중심으로
이경진 ( Lee Kyoung-jin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2020] 제77권 제4호, 43~80페이지(총38페이지)
본 논문은 야코비의 소설 『볼데마르』를 경유하여 F. 슐레겔의 소설 『루친데』에 나타난 낭만적 사랑의 이념을 보다 세밀히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8세기 말 독일 문인들에게는 배우자가 아닌 다른 이성과 우정을 맺고 싶다는 갈망이 존재했다. 이러한 ‘삼자결혼’의 열망이 잘 드러난 소설이 『볼데마르』다. 야코비는 영혼과 육체, 우정과 사랑 사이에 우열관계가 성립한다는 오랜 믿음에 기반하여, 여성과 맺는 우정이 지닌 순수성과 신성함을 찬미한다. 슐레겔은 이 소설에 대한 서평에서 소설에서의 사랑과 우정의 구분이 대단히 자의적이며, 근본적으로는 남성의 이기적 소망의 발로일 뿐이라고 비판한다. 이러한 생각의 연장선에서 그는 소설 『루친데』에서 사랑을 새롭게 규정함으로써 이러한 애정의 분열을 극복하고자 한다. 그에 따르면 ‘진정한’ 사랑이란 정신적 사랑과 성...
TAG 사랑, 우정, 삼자결혼, 삼각관계, 독일 낭만주의, 슐레겔, 야코비, Liebe, Freundschaft, die Ehe zu Dritt, Dreiecksbeziehung, Deutsche Romantik, Schlegel, Jacobi
슈미트의 『정치적 낭만주의』에서의 가톨릭 현실정치의 이론
홍철기 ( Hong Chulki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2020] 제77권 제4호, 81~118페이지(총38페이지)
독일 법학자 카를 슈미트의 1919년 작 『정치적 낭만주의』는 낭만주의 비판서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실제로 그가 비판하고 있는 대상은 대체로 현대의 독자나 연구자들에 의해 낭만주의의 대표자로 생각되지 않는 19세기 독일의 철학자이자 정치가 아담 뮐러와 그가 속한 이른바 ‘정치적 낭만주의’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첫째, 왜 하필 아담 뮐러를 비판했는가? 둘째, 그 자신이 가톨릭 보수주의자였던 슈미트는 왜 가톨릭주의와 보수주의를 특징으로 하는 뮐러와 프리드리히 슐레겔의 정치적 낭만주의를 비판의 대상으로 삼았는가?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 위해서 본 연구는 바이마르 공화국 시대에 ‘아담 뮐러 르네상스’가 있었다는 점에 주목하고자 한다. 현대의 평가와는 달리 제1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아담 뮐러는 ‘독일적’ 정치, 경제,...
TAG 카를 슈미트, 아담 뮐러, 낭만주의, 가톨릭주의, 현실정치, Carl Schmitt, Adam Müller, Romanticism, Catholicism, Realpolitik
한계 이승희의 한시에 나타난 도해(渡海) 전후 시정(詩情)의 전개
한길로 ( Han Gilro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2020] 제77권 제4호, 121~151페이지(총31페이지)
본고는 1908년 해삼위로 건너가 한인 공동체와 독립운동기지를 구축하고 또 공교(孔敎) 운동을 전개하며 유도의 복원을 도모했던 한계 이승희(韓溪 李承熙, 1847-1916)의 한시를 검토하는 논문이다. 특히 도해(渡海)를 결정하고 그것을 이행하는 과정과 도해 이후의 다양한 활동 속에 담긴 그의 내적 고뇌와 번민의 일면에 주목하고자 한다. 1905년 을사조약으로 말미암아, 대한제국은 사실상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게 되었다. 당시 이승희는 이 조약의 위법성과 부당성을 규탄하고 ‘을사오적’의 주살을 요구하는 상소를 올리게 되는데 그는 이 일로 옥고를 치르게 된다. 이 일을 계기로 도해(渡海)를 결심하게 된 당시 그의 심사는 한시에 여실히 녹아 있었다. 해삼위로 떠나기 전에 창작된 그의 시는 미증유의 현실과 마주하게 된 비통과 분한이 가득했다. 각종...
TAG 이승희, 『한계유고』, 韓溪遺稿, 한주학파, 이산문학, 근대 한문학, Lee Seung-Hee, 李承熙, Hanjoo School, 寒洲學派, Hangyeyugo, Diaspora Literature, Modern Chinese Literature
자유주의의 4월혁명 네러티브와 사회 심리 ― 『동아일보』와 『사상계』의 비교를 중심으로
윤상현 ( Yun Sang Hyun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2020] 제77권 제4호, 153~192페이지(총40페이지)
4월혁명의 주체에 대한 전유는 1950년대 한국 자유주의 세력의 성격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동아일보』는 대구학생시위-마산시위-4·19 시위를, 선구자-희생자-구원자라는 영웅 서사구조를 통해 3개월여 동안의 운동에서 기층민을 수동적인 희생자로 구성했다. 이들은 4월혁명에서 대학생들을 자유진영체제의 질서유지대로 적극 호명함으로써 보다 체제유지적인 상층 부르주아적 위상을 보여주었다. 자유주의세력으로서 민중에 대한 엘리트주의적 인식을 공유하고 있었지만, 『사상계』, 『경향신문』, 흥사단계열은 개신교, 천주교 등 일제시기 이래의 종교적이고 도덕주의적 성향을 띄고 있었으며, 청년학생들을 민권운동, 자유와 권리를 위한 저항운동의 ‘주체’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에서 사월혁명의 향후 과제로서 정신혁명을 강조함으로써 청년 학생들을 정신적으로 이끌고 계몽하며 지도할...
TAG 자유주의, 자유민주주의, 3·15, 4월혁명, 비상입법회의, Liberalism, Liberal Democracy, April Revolution, The Special Legislative Council
북한의 발해 연구사 서술을 위한 새로운 접근 ― 북한 학술지 목록화 사업 결과물을 활용한 내용분석
고일홍 ( Ko Ilhong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2020] 제77권 제4호, 193~237페이지(총45페이지)
전통적인 방식의 연구사 서술은 정성분석에 주로 의존하여 주관적인 측면이 강하고, 정량분석도 일면적으로 진행되어 북한 학계의 발해사 연구동향 검토를 위해서는 연구방법의 다각화가 필요하다. 사회과학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방법론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본고에서는 북한 학술지 목록화 사업의 일환으로 집적된 자료에 대한 정량적/개념적 내용분석 및 정성적/관계적 내용분석을 진행하여 북한의 발해사 연구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방법을 제시하였다. 이를 위해 ‘다량의 균질적 데이터’의 성격을 가진 북한 학술지의 논문 제목을 분석대상으로 삼았고, 이에 대한 통계적 분석과 초보적인 수준의 시맨틱 네트워크 분석(Semantic Network Analysis)을 진행하였다. 우선, 정량적/개념적 내용분석의 일환으로 북한 발해사 연구 논문의 발...
TAG 북한 학술지, 발해사, 내용분석, 디지털 데이터 분석, 시맨틱 네트워크 분석, 데이터 시각화, North Korean Research Journals, Balhae, Content Analysis, Digital Data Analysis, Semantic Network Analysis, Data Visual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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