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식 ( Kim Yeon-shik )한국일본근대학회, 일본근대학연구[2021] 제71권 243~259페이지(총17페이지)
이 연구는 강한 고국지향성을 보이는 사할린 한인 1세대를 대상으로 이들의 고국지향성 연원이 어디에서 비롯되는 지를 알아보았다. 사할린 한인 1세대 생존 시에 녹화된 촬영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국지향성의 연원은 첫째, 타의에 의한 강제이주, 둘째, 공동체 정체성으로서의 일본에 대한 증오 감정, 셋째, 유형지로부터의 탈출 인식과 귀소본능의 실현 등으로 파악되었다. 사할린 한인들은 자신들의 의지로 영주귀국을 선택했지만 마지막까지 고통과 비극의 운명에서 벗어나 기는 어려웠다. 한국을 떠날 때 혼자였듯이 사할린을 떠나올 때도 또 한 번의 가족상실을 경험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이 가지고 있던 고국지향은 다시 가족지향으로 바뀌게 된다. 이 연구는 최근의 사할린 영주귀국자 연구와 달리 영주귀국 당시 1세대들의 인터뷰를 연구대상으로 삼고 고국지향성의 의미를 세밀히...
한일 양국 1인가구의 증가요인이 무연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가족의 해체이다. 가족구조의 변화는 고령자에서 1인가구는 일본이 한국보다 높지만, 증가 속도에 있어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결혼하지 않아 자녀가 없는 점이 중·장년 1인가구의 특징이다. 따라서 노후를 의지할 가족도 없다. 그리고 집안 영속성의 붕괴에서도 1인가구 시대를 맞이하는 거대한 사회의 흐름 속에서 해체되어 버린 가족은 가계의 영속성마저 흔들리는 사회적 현상은 점차 무연사회 문제를 확산시키고 있다.
다음, 전통적 공동체의 붕괴이다. 미래에 대해 불안함과 위기감은 미혼 상태를 계속해서 유지하면 무연사회 예비군이 된다. 그리고 혼자가 되는 개인주의의 심화는 각종 신조어를 양산해내며, 인터넷이 보유율과 입시경쟁과 취업경쟁은 한국이 일본보다 높다...
박현지 ( Park Hyun-jee ) , 박영배 ( Park Young-bae )한국일본근대학회, 일본근대학연구[2021] 제71권 285~308페이지(총24페이지)
본 연구는 대학생들의 소셜미디어로 인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문제적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과도한 이용을 설정하고 이 관계에서 이용 동기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B광역시 소재의 3군데 대학교에 재학 중인 일본 대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연구에는 대학생 255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구조방정식 모형을 실시하여 분석하였으며,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Bootstrapping을 적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첫째, 대학생들의 과도한 소셜미디어 이용은 문제적 이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둘째, 소셜미디어 이용시간이 길수록, 접속시간이 많을수록 문제적 이용의 경향이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셋째, 소셜미디어 이용 동기의 매개효과는 대학생들의 소셜미디어 ...
송휘영 ( Song Hwi-young )한국일본근대학회, 일본근대학연구[2021] 제71권 333~355페이지(총23페이지)
일본 외무성의 주장을 보면, ⓐ 예로부터 일본은 독도를 인식하고 있었으나 한국은 인식하지 못하였다. ⓑ 일본은 17세기 중반에 독도의 영유권을 확립하였다. 그리고 ⓒ 1905년 각의결정을 통해 독도의 영유 의사를 재확인하였다. ⓓ 한국은 ‘이승만 라인’(평화선)에 의해 독도를 불법점거하고 있으며 일본은 이를 국제사법재판소에 부탁할 것을 제안하고 있으나 한국이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논리는 일본의 초중고 사회과 교과서에 그대로 반영되어 ‘다케시마는 17세기에 영유권이 확립된 일본 고유의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고, 이에 일본은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독도 영유권 주장의 기본 프레임을 구성하고 있다. 이러한 일본 주장의 논리는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1905년에 일본영토로 편입하여 이 고유영토를 ‘재확인’하...
본고에서는 일본어 표현 문형(N1·N2)의 학습 前·後의 변화에 대한 학습자(上·下) 난이도 판단을 조사했다. 그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1) 표현 문형(N1·N2 : 269개)에 대한 학습 前·後의 학습자 수준별 난이도는 낮아지고 있어서 (학습자 上은 下보다 10% 더 낮음), 표현 문형에 대한 지도가 학습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2) N1·N2 표현 문형에서, N2 표현 문형은 학습 前·後의 학습자 上·下의 난이도가 차이가 거의 동등하나, 학습자 上·下의 난이도가 적지 않게 낮아져서 학습 효과가 작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3) 학습 前·後에서 학습자 上·下의 난이도 차이 순위는 전혀 상관이 없다.
(4) 학습 前·後에서 학습자 上·下에 관계없이 학습 前·後의 난이도는 상관성이 강한 것을 알 수 있다.
(...
본고에서는 포즈의 지도가 한국인 일본어 학습자의 말하기에 있어서 유창성 평가에 미치는 영향을 대하여 살펴보았다. 이를 위하여 일본어 초급과 중상급 학습자를 대상으로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을 구성하여 포즈 지도 여부에 따른 일본어 모어화자의 유창성 평가를 살펴보았다.
초급 학습자를 대상으로 포즈 지도에 따른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유창성 평가를 살펴본 결과, 95%의 신뢰구간에서 유의확률 0.08로 통계적으로는 유의하게 나오지 않았으나 실험집단의 유창성 평가 점수의 평균에 있어서 큰 차이는 아닐지라도 통제집단의 3.10점보다 3.54점으로 약간 높게 나타났다.
중급 학습자를 대상으로 포즈 지도에 따른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유창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는 95%의 신뢰구간에서 유의확률 0.00으로 실험집단이 통제집단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급...
본 논문에서는 구글 지도의 식당에 관한 리뷰를 불만표명의 관점에서 분석하여 평점이 낮게 부과된 리뷰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 리뷰에는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를 고찰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리뷰의 내용은 크게 【음식】 【식당】 【(리뷰)작성자】로 나눌 수 있으며 이를 다시 상세히 분류한 결과, [음식평가-], [식당평가-], [정보] 등 총 24종류의 move가 확인되었다.
2. 평점이 낮은 리뷰의 경우 [비난]이나 [비꼬기], [의문제기], [실망·유감] 등과 같이 해당 식당에 대한 명시적인 불만표명이 많으며 중립적인 리뷰의 경우에는 명시적인 불만표명 뿐만 아니라 해당 식당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식당에 관한 정보, 이해·납득 등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본 연구에서는 노부코의 ‘결혼의식’과 ‘슌키치에의 사랑을 희생한 여성’이라는 의혹을 중심으로 그녀의 삶의 구조를 고찰해 보고, 『아키』로 이어지는 아쿠타가와의 인식에 대해 검토해 본다. 우선 데루코의 편지는 작품 중 데루코의 존재를 대변함과 동시에, 노부코의 심리를 알기위한 중요한 실마리로 작용하고 있다. 그것은 첫째, 노부코에게는 ‘여동생에의 희생이라고 생각하고 싶다’는 의식 작용을 통해 여동생의 편지를 꺼내어 읽으면서 눈물에 젖어 데루코의 모습을 애처롭게 생각하는 행동으로 나타나 있다. 두 번째, 만약 노부코의 결혼이 데루코의 상상대로였다고 한다면 그 눈물은 노부코의 자기희생에 대한 감상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세 번째, 노부코의 의혹의 발단은 데루코의 편지 속 상상에서 시작되고 있다. 데루코가 자기희생을 한 언니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용서를 구한 ...
본고는 소세키와 아쿠타가와 두 작가의 텍스트에 나타난 메이지시대의 교육비판에 대해 살펴본 논문이다. 두 사람은 한 세대라는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당시 교육에 대한 비판은 동일하다는데 주목했다.
메이지 1세대작가인 소세키의 학교교육 비판은 문명비평적 요소가 강하다. 그는 교사체험을 통해 목도한 실용주의 교육에 대해 『도련님』과 「우견수칙」에서 신랄하게 비판한다. 특히 교육의 목표가 인격보다는 입신양명을 위한 출세의 도구라는 것에 대해 비판하고 있었다.
한 세대 뒤에 태어난 아쿠타가와의 경우는 교사체험을 한 소세키와 달리 학생의 입장에서 경험한 학교생활을 회상하며 비판하고 있다. 메이지시대 대부분의 학교에서 실시되는 교육은 형식적인 교과학습이었음을 알 수 있다.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은 학교교육에 대한 불만이 컸다. 특히 학생들과 정서적 교감을 하지 못하는 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