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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독어독문학회2494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대화 속 상호작용에서 나타나는 공손성
이소영 ( Lee Soyoung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20] 제154권 93~115페이지(총23페이지)
어떤 표현을 공손한 표현으로서 생산하거나 받아들이는 것은 문화권에 따른 차이를 보인다. 공손표현은 소통을 가능하게 하고 목적달성을 도와주는 핵심적인 요소에 속한다. 그런데 어떠한 표현은 일상적으로 공손하지 않은 것으로 통용되고 있지만 특별한 맥락에서는 충분히 용인되기도 하고 또 전혀 문제가 없는 일상적인 표현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맥락에서 사용하는가에 따라 매우 무례한 표현이 되기도 한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표현들을 실제 사용된 대화의 맥락 속에서 분석하여 공손성과 맥락의 연관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표현의 공손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리치(2014)의 공손이론에 바탕을 두고 공손격률을 근거로 하여 판단하는 방식을 선택하였다. 이러한 분석에 의해 공손한 것으로 혹은 공손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 표현이라 할지라도, 특정 맥락에서는 이와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TAG 공손성, 대화분석, 상호행위, 구성, 소통, Höflichkeit, Gesprächsanalyse, Interaktion, Konstitution, Kommunikation
포퓰리즘의 의사소통적 정의를 위한 기고
이재원 ( Lee Jae-won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20] 제154권 117~135페이지(총19페이지)
포퓰리즘의 정의는 어려운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언 듯 보더라도 수십 가지의 정의와 특징들이 난무하는 실정이다. 본고는 이러한 정의들을 수집하고 분류해서 의사소통적으로 구분해 보려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테면, 언어학의 시원으로 일컬어지는 플라톤의 언어에 관한 도구모델과 이를 차용하여 언어기능모델을 만들었던 뷜러의 발상, 그리고 이를 좀 더 확장했던 야콥슨의 언어기능 모델에 기대서 포퓰리즘의 정의와 특징을 정돈하는 것이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포퓰리즘의 정의 또는 특징 중에서 비범한 지도자를 필요로 하는 포퓰리즘의 정의를 감정표시기능에, 국민을 우선하고 추종자를 몰고 다닌다는 특징을 능동적 기능에, 포퓰리즘이 가진 모호한 성질은 메타언어적 기능에, 포퓰리즘의 비이데올로기적 성격은 시적기능에, 포퓰리즘이 언제나 혁명적 상황에 등장한다는 특징은 지시기능에 위치시...
TAG 포퓰리즘, 이데올로기, 혁명, 국민, 오르가논모델, populism, ideology, revolution, people, organonmodell
대학에서의 번역 교육 - 실무 번역 교육 차원에서 실시되는 CAT 툴 교육의 필요성에 관한 소고
김창건 ( Kim Chang-gun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20] 제154권 137~156페이지(총20페이지)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들어서면서 대학은 앞으로 어떤 교육을 제공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특히 기계 번역의 품질이 향상되고 관련 서비스가 상용화되면서 유독 통번역학 분야에서는 AI 시대나 4차 산업 혁명으로 인한 위기가 자주 언급되었다.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는 번역 교육의 일환으로 일부 대학의 특정학과에서는 CAT 툴을 활용하는 수업을 개설하여 실시하고 있고, 수업을 개설하여 진행하지는 않지만 관련 워크숍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 CAT 툴은 이미 글로벌 언어 서비스 산업에서 표준으로 자리를 잡은 번역 수단이다. 하지만 언어 서비스 분야 관계자 이외에는 ‘기계 번역’, ‘AI 번역’, ‘CAT’ 등의 용어를 혼용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빈번하고, 번역 교육자들도 CAT이나 CAT 툴 관련 실무 경험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번역 교육자들조차도 ...
TAG 번역 교육, 번역 실무, CAT, CAT 툴, 번역 툴, Übersetzerausbildung, Übersetzerpraxis, CAT-Tool, Übersetzertool
카프카의 「단식예술가」에 나타난 신체와 동물 - 되기의 의미
정항균 ( Jeong Hang-kyun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20] 제153권 5~41페이지(총37페이지)
본 논문에서는 「단식예술가」에 나타난 신체와 동물-되기라는 주제를 카프카의 단편 소설 「팽이」, 「유형지에서」, 「법 앞에서」와 연관시켜 살펴보고자 한다. 첫 번째로 단식예술가는 자신의 신체를 관객에게 구경거리로 내놓음으로써 예술의 주체와 예술작품 사이의 경계를 허문다. 이 경우 근대의 이성 중심주의에서 사물처럼 취급되는 신체는 인간의 정체성을 뒤흔들며 인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동물-되기를 수행한다. 두 번째로 단식예술가의 신체는 정신적 산물로서의 텍스트와 대비되는 단순한 물질이 아니라, 시대적, 사회적 맥락에 따라 특정한 의미를 갖는 문화적 기호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서는 특히 신체와 문자의 긴밀한 관계를 설명하며, 카프카의 글쓰기가 신체적 욕망의 지배를 받는 신체적 글쓰기임을 입증할 것이다. 세 번째로 이 소설에서는 억압과 금지의 특징을 갖는 가부장적인...
TAG 카프카, 동물-되기, 아이-되기, 신체, 문자, Kafka, Tier-Werden, Kind-Werden, Körper, Schrift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 현실의 문학적인 기록
진일상 ( Jin Il-sang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20] 제153권 43~62페이지(총20페이지)
하인리히 뵐이 1974년에 발표한 이 소설은 곧 베스트셀러가 되는 동시에 논쟁의 중심에 서게 된다. 당시 비평계의 반응을 보면 이 소설은 문학텍스트로서의 의미보다 하인리히 뵐의 정치사회적인 입장 표명으로 수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글은 70년대 후반 독일사회라는 소설의 시대사적인 맥락과 거리감이 확보된 현 시점에서 텍스트 해석의 무게 중심을 문학적인 것으로 옮기고자 한다. 카타리나 블룸의 성격이나 명예, 명예회복을 위한 자구권 행사는 문학전통의 차원에서 이해될 수 있다. 반면, 카타리나에 대립되는 세계는 모반이론으로 편 가르기 하는 70년대의 독일사회를 반영한다. 공권력은 황색 언론과 결탁하고, 교회와 대중은 그들이 만들어내는 가짜여론에 조종당한다. 화자는 카타리나의 사건에 대한 객관적인 보고자로서디 차이퉁의 황색 저널리즘을 고발하는 동시에 스스로...
TAG 카타리나 블룸, 명예, 하인리히 뵐, 모반이론, 허구적 보고자, Katharina Blum, die Ehre, Heinrich Böll, Verschwörungstheorie, Erzähler
예감과 초장기기억으로서의 문학 - 알렉산더 클루게가 바라본 체르노빌
이호성 ( Lee Hosung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20] 제153권 63~89페이지(총27페이지)
알렉산더 클루게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라는 끝나지 않은 과거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문학적으로, 예술적으로 형상화한다. 사고 10년 이후에야 시도되는 사건의 정리는 성급한 뉴스로 인한 공황 반응이 아닌, 공론장의 관심을 이성적인 수준에서 다시 불러내려는 시도로 읽을 수 있다. 클루게는 동시대인과 후손들에게 경험을 전달하는 행위 자체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데, 이 점이 클루게의 다매체 활동을 단순한 저널리즘에서 구분하게 하며, 이 경험 전달의 강조에서 공론장과 가장 넓은 의미에서의 문학의 관계에 대한 그의 독특한 생각을 읽을 수 있다. 클루게는 사태의 설명에 기존의 문학을 활용하는데, 이 문학성은 체르노빌이라는 실제로 벌어진 비극적 사건과 실제로 존재하는 폐허 지역 자체가 가진 환상적 특징과도 연결된다. 클루게는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여러 매체들을...
TAG 체르노빌, 문학적 저널리즘, 현실의 환상성, 차이와 반복, 문학적 자기반영성, Tschernobyl, literarischer Jounalismus, Phantastizität der Realität, Differenz und Wiederholung, literarische Selbstreflexivität
하이데거의 존재론에서 기호의 존재 방식과 “존재의 집”으로서의 언어
전동열 ( Jeon Dong-youl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20] 제153권 91~115페이지(총25페이지)
하이데거는 기호와 언어를 본질적으로 다른 것으로 규정한다. 기호는 망치와 망치질의 관계 같은 도구 사용의 연결 관계를 지시하는 기능이며, 이 지시 관계 속의 도구는 사용되지 않는 일상 속에서도 사용이 준비된 상태(로서의 존재방식 속)에 있다. 기호로 연결된 도구 사용에 장애가 생길 때, 도구 자체와 세계 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의식하는 존재’인 (존재방식을 지니는) 인간이 자체로서 의식의 대상이 된다. 이때 의식의 대상이 되는 것들은 의식에 주어진 상태(로서의 존재방식 속)에 있다. 기호 기능이 중단되고 기호 자체가 의식의 대상이 되면서, 기호는 언어로 발전한다. 언어는 의식의 대상으로 주어진 기호 기능에 이름들을 부여할 가능성이며, 이 이름들은 기호 사용 과정에서 구성된 지시의미들에 붙여진다. 세계를 구성하는 지시의미들을 바탕으로 세계 내 위치(의식...
TAG 기호, 존재, 위치, 의식적, 존재, 존재의 집, 시의 언어, Zeichen, Sein, Dasein, Haus des Seins, Sprache der Dichtung
‘빈 무덤과 벅찬 가슴’ - 틈의 공간과 대도시의 기억
김영룡 ( Kim Young-ryong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20] 제153권 117~136페이지(총20페이지)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이 되는 해인 2019년의 초여름 베를린에서 발터 벤야민 광장을 위시한 소위 ‘우파의 공간들 rechte Räume’을 둘러싼 논란이 야기되었다. 트뤼비 Stephan Truby의 논의에 기반한 저널 『아크플러스 Arch+』 (235호, 2019년 5월 29일)의 특별호는 포르트보의 발터 벤야민 기념비에 대한 헌사에서 시작하여, 무솔리니의 영묘, 히틀러의 생가, 네오나치의 중심지, 드레스덴의 프라운엔 교회 Frauenkirche 등과 더불어 베를린의 발터 벤야민 광장을 ‘우파의 공간’으로 제시한다. 무솔리니 시대의 파시스트 건축가가 토리노에 건축한 건물을 모방했다는 의심에서 뿐만 아니라, 라이프니츠 콜로네이드로 명성을 떨치는 발터 벤야민 광장의 중앙 석판에는 에즈라 파운드 Ezra Poun...
TAG 베를린의 건축논쟁, 발터 벤야민, 사유이미지, 촉각적 수용, 틈의 공간, Berliner Architekturstreit, Walter Benjamin, Denkbild, heptische Rezeption, der Riss und die Leere des Raumes
하이퍼 텍스트와 상호 텍스트성, 그리고 게르만신화 - 영화 <토르>ㆍ<어벤져스> 시리즈와 로키 관련 게르만신화를 중심으로
이민용 ( Lee Min-yong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20] 제153권 137~166페이지(총30페이지)
현대 사회는 많은 것들에 연결되어 있다. 현실을 반영하는 텍스트의 경우도 그렇다. 이런 텍스트의 본고장인 문학에서 시작하여 예술·문화에 이르기까지 텍스트는 역사적으로 연결 확산의 과정이었다. 일찍이 제라르 주네트는 이런 하이퍼텍스트성을 설명하면서 히포텍스트와 하이퍼텍스트 개념을 제시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주네트의 이론과 포스트고전서사학(서사텍스트학) 이론을 근거로 하여, 상호텍스트성과 히포 텍스트, 하이퍼 텍스트의 관점에서 로키 관련 게르만신화와 MCU(마블 코믹스 유니버스)의 로키 신화 관련 영화 시리즈를 연구하였다. 본 논문은 히포 텍스트로서의 게르만신화집 운문 『에다』와 산문 『에다』에 나타난 로키 관련 게르만신화가 상호텍스트성을 통해 하이퍼 텍스트, 혹은 하이퍼 미디어 텍스트로서의 MCU 영화 <토르> 시리즈와 <어벤져스> 시리즈에 연결되고 변용되어 리...
TAG 하이퍼텍스트, 히포텍스트, 상호텍스트성, 게르만신화, 로키, Hypertext, Hypotext, Intertextualität, germanische Mythologie, Loki
Die Erkennbarkeit des Anderen - Walter Benjamins Rezeption der chinesischen intellektuellen Malerei der Ming- und Qing-Periode
( Lee Changnam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20] 제153권 167~187페이지(총21페이지)
이 논문은 1937년 명-청 시대의 중국 회화와 서예가 전시되었던 파리의 중국예술 전시회에 대한 벤야민의 한 비평문을 다룬다. 흥미롭게도 벤야민은 여기서 “사유이미지”라는 개념을 통해 중국문인화를 해석하고 있다. 그 개념은 그가 유대-유럽의 언어와 예술을 대상으로 평생 동안 천착했던 개념이다. 본 논문에서는 그 비평문의 논점들을 우선 20-30년대 그의 주요한 에세이들, 가령 『일방통행로』, 『1900년 경 베를린의 유년시절』 등에 흩어져있는 중국예술과 문화에 대한 언급들을 토대로 검토할 것이다. 그리고 당대 동서 예술의 교류와 관련하여 살펴볼 것이다. 특히 벤야민이 “사유이미지”와 중국문인화의 원리인 “시이(Xieyi/ 寫意)”를 유사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 점에 착목하여 중국문인화를 관통하는 원리와 벤야민의 언어-형상에 대한 이론을 비교할 것이다. ...
TAG 발터 벤야민, 사유이미지, 사의, 寫意, 중국문인화, 상호문화성, Walter Benjamin, Denkbild, Xieyi, Chinesische Intellektuelle Malerlei, Interkulturalitä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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