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화선은 한국선불교의 대표적 수행법으로 화두참구를 통해 불성을 자각하기 위한 것이다. 간화수행법은 불성을 직접적으로 깨치는데 있어서 동아시아 불교 역사 속에서 그 효과가 검증되었음에도 현대인들에게는 여전히 낯선 수행법으로 인지되고 있다. 그 이유는 간화선이 대중들이 쉽게 다갈 수 없게 불친절하며 어렵다는 것이다. 간화선에서 수행의 매개인 화두는 견성(見性)을 위한 도구, 곧 불성을 드러내는 장치의 역할을 수행하지만, 일반인들이 이해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화두에 대한 이해를 체계적으로 정려하키 위해서 『무문관(無門關)』을 분석하여 화두의 유형을 분류해보았다. 화두의 유형은 진리를 직접적으로 묻는 단도직입형, 마음의 분별심이 일어나지 않는 상태에서 불성을 직접 가리키는 제법실상형, 화두가 드러내는 불성이 세속제(世俗論)의 차원이 아니라 진제(眞請)의 영역임을 보...
심형준 ( Hyoung June Shim )한국종교학연구회, 종교학연구[2009] 제28권 37~60페이지(총24페이지)
간화선은 한국선불교의 대표적 수행법으로 화두참구를 통해 불성을 자각하기 위한 것이다. 간화수행법은 불성을 직접적으로 깨치는데 있어서 동아시아 불교 역사 속에서 그 효과가 검증되었음에도 현대인들에게는 여전히 낯선 수행법으로 인지되고 있다. 그 이유는 간화선이 대중들이 쉽게 다갈 수 없게 불친절하며 어렵다는 것이다. 간화선에서 수행의 매개인 화두는 견성(見性)을 위한 도구, 곧 불성을 드러내는 장치의 역할을 수행하지만, 일반인들이 이해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화두에 대한 이해를 체계적으로 정려하키 위해서 『무문관(無門關)』을 분석하여 화두의 유형을 분류해보았다. 화두의 유형은 진리를 직접적으로 묻는 단도직입형, 마음의 분별심이 일어나지 않는 상태에서 불성을 직접 가리키는 제법실상형, 화두가 드러내는 불성이 세속제(世俗論)의 차원이 아니라 진제(眞請)의 영역임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