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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1161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전쟁과 평화』의 웃음의 시학
최인선 ( In-son Choi )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슬라브 연구 [2020] 제36권 제2호, 119~141페이지(총23페이지)
톨스토이의 문학세계를 구성하는 중심축은 자율성과 보편성, 부분과 전체 간의 대립과 융합에 관한 문제이다. 톨스토이는 이러한 주제 의식을 형상화하기 위해 다양한 문학적 장치들을 고안했는데, 그중 본 논문에서는 웃음에 주목하였다. 불일치이론에 따르면 웃음은 논리적인 모순과 기대한 것과 실제 일어난 것 사이의 불일치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불일치는 타자의 모순성이 보편적 상식 및 윤리관과 어긋날 때와 역으로 보편적이고 절대적이라고 믿고 있었던 가치체계가 거짓되고 모순됨이 드러나는 경우와 연관된다. 『전쟁과 평화』에서도 웃음은 보편적 윤리관과 상충하는 현상에 대한 비판과 진리라고 믿고 있었던 가치체계를 해체하고 개체성과 보편성 사이의 내밀한 상호작용을 인식하는 것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웃음에 대한 이해는 『전쟁과 평화』의 문학성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TAG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웃음, 불일치이론, 자율성과 보편성, Tolstoy, War and Peace, laughter, mismatch theory, autonomy and universality
성장드라마의 레드 웨스턴, 카자흐스탄 영화 ≪말 도둑들. 시간의 길≫ 연구
홍상우 ( Hong Sangwoo )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슬라브 연구 [2020] 제36권 제2호, 143~160페이지(총18페이지)
카자흐스탄 출신의 예를란 누르무함베토프(Ерлан Нурмухамбетов) 감독의 영화 ≪말 도둑들. 시간의 길(Конокрады. Дорога времени)≫은 한 소년의 성장드라마이면서, 소련 영화사에 존재하는 ‘레드 웨스턴(Красный вестерн)’의 전통을 따르고 있다. 영화 역사상으로 볼 때 이 작품은 중앙아시아 영화 특유의 가족의 주제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미국 서부극의 영향을 받은 구사회주의권 국가들의 서부극, 즉 레드 웨스턴의 형식을 차용하고 있다. 웨스턴의 서사 구조와 시각적 형상을 차용했던 기존 소련의 레드 웨스턴 작품들과는 달리, 영화 ≪말 도둑들. 시간의 길≫ 은 소년의 성장드라마에 웨스턴 장르를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소련 및 중앙아시아 영화...
TAG 영화 ≪말 도둑들, 시간의 길≫, 카자흐스탄 영화, 중앙아시아 영화, 감독 예를란 누르무함베토프, 부산국제영화제, Film The Horse Thieves, The Road of Time, Kazakhstan Cinema, Central Asian Cinema, Director Erlan Nurmukhambetov,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우즈베키스탄 화가 신순남(니콜라이 신)의 창작에 반영된 초국적 문화정체성
송정수 ( Song Jung Soo )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슬라브 연구 [2020] 제36권 제2호, 161~189페이지(총29페이지)
본 고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 화가 신순남(니콜라이 신)의 작품을 크게 3가지 방향에서 분석해보고자 한다. 먼저 신순남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레퀴엠> 연작에서 빈번하게 출현하는 죽음과 애도의 이미지를 각 창작 시기별로 비교해보면서, 화폭에 재현된 도상이 고려인들의 죽음에 관한 제의(祭儀) 및 러시아 이콘의 구현방식과 맺고 있는 관계를 분석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신순남의 ‘모국’ 문화에 대한 기억을 바탕으로 재현된 죽음과 애도의 이미지들이 조선과 러시아 문화의 혼재된 양상 속에서 재구성되는 방식을 알아본다. 두 번째로 신순남의 후기작으로 갈수록 뚜렷하게 감지되는 형태의 단순화 경향과 반복적 테마의 구현 양상을 기억의 재생과 화가 자신의 트라우마 극복 과정의 일환으로 이해하며, 유럽 중세 미술과 르네상스 종교화, 그리고 표현주의를 거쳐 러시아 아방가르...
TAG 신순남, 니콜라이 신, 초국적 문화정체성, 우즈베키스탄 예술, 디아스포라 예술, Shin Soon Nam, Nikolai Shin, Transnational Cultural Identity, Uzbekistan Art, Diaspora Art
Analysis of Linguistic Acculturation in the Kazakh
( Kim Joong-kwan )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슬라브 연구 [2020] 제36권 제2호, 191~222페이지(총32페이지)
이 연구는 “카자흐어의 문화접변 현상에 대한 분석: 외국어 차용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러시아어, 아랍어 및 이란어 차용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카자흐어 단어 형성 내용을 평가하고, 더불어 카자흐 언어문화 접변의 특징과 정체성을 확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단어 형성의 관점에서 카자흐어의 내부 언어 확장력뿐만 아니라, 외부 언어 환경에서 카자흐어의 개발 방향과 문화적 특수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아랍어, 이란어, 러시아어 단어 차용 특성에 대한 조사를 실행하였다. 이러한 외국어 차용의 기능과 구조의 평가를 중심으로 현대 카자흐어로 차용되는 범위 및 언어운용 과정에서 카자흐어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새로운 단어 형성과정을 고찰하여 이론적 체계 구축에 기여하였다. 유라시아 문화 혹은 튀르크 언어 연구 측면에서도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서 새로운 ...
TAG 러시아어, 아랍어, 이란어, 카작어, 문화접변, Russian, Arabic, Iranian, Kazakh, Acculturation
체제전환국의 민주주의 성숙 정도와 국가발전역량 간 상호관계에 대한 연구 - 탈 소비에트 국가들을 중심으로 -
이영유 ( Young-yu Lee ) , 김민곤 ( Min-gon Kim )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슬라브 연구 [2020] 제36권 제1호, 1~35페이지(총35페이지)
1991년 사회주의체제의 붕괴와 소비에트연방 해체 이후 탈 소비에트 국가들은 민주주의 체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상이한 수준의 사회·경제·정치발전을 겪게 되었다. 국가들 간 국가발전 정도 차이는 부존자원 및 경제성장 정책이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으나, 민주주의 도입 이후 민주주의 발전수준에 따른 차이 또한 존재한다. 이에 체제전환 이후 민주주의 유형에 따른 국가별 차이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민주주의 체제로 전환한 탈 소비에트 국가들을 중심으로 집단별로 민주주의 유형을 단계별로 3유형(방어적, 발전적, 실질적 민주주의)으로 구분하고 이에 따른 집단별 국가발전역량(경제성장 수준, 천연자원 의존수준, 인적자원 수준)차이에 대해 분석하였으며, 각 변수들 간 연관성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그 결과, 민주주의 유형에 따른 국가발전역량의 집단별...
TAG 탈 소비에트, 민주주의 발전, 국가발전역량, 인적자원수준, 경제성장, Post-Soviet, Development of Democracy, National Development Capacity, Level of Human Resources, Economic Growth
에르도안 집권기 터키 대외정책의 유라시아 지향성 강화
이지은 ( Ji-eon Lee )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슬라브 연구 [2020] 제36권 제1호, 37~61페이지(총25페이지)
이 글은 에르도안 집권 이후(2003-) 터키의 대외정책상에 나타난 중대한 변화를 ‘유라시아 지향성 강화’로 특정하고, 이와 같은 변화를 이끌어 낸 요인을 세계적, 지역적, 국내적 수준에서 분석했다. 2000년대에 진입하면서 터키 정부는 급변하는 국제환경 속에서 자국 대외정책의 목표와 지향점을 재설정할 필요성을 느끼며 역내 중심 국가로 부상이나 다자주의 활용이라는 주요 목표와 실행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그러면서 유라시아 국가들과의 양자, 다자적 협력 관계 구축에도 점차 무게가 실리게 되며 ‘터키식 유라시아주의(Turkish Eurasianism)’는 터키 대외정책의 정체성과 지향점 구축에 사상적 기저로 작용했다. 친서방, 유럽 지향적이었던 터키 대외정책에서 ‘유라시아로의 지향성 강화’라는 변화가 시작된 배경에는 세계적으로는 자유주의국제질서(LIO...
TAG 터키대외정책, 유라시아 지향성, 자유주의 국제질서, 중앙아시아, 유라시아, Turkish Foreign Policy, Eurasian Orientation, Liberal International Order, Central Asia, Eurasia
러시아의 대 아·태 지역 가스 전략: 성과와 딜레마
이유신 ( Yusin Lee )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슬라브 연구 [2020] 제36권 제1호, 63~90페이지(총28페이지)
본 논문은 두 가지 주요 목적을 달성하고자 한다. 첫째, 러시아가 장기 에너지전략을 발표하기 시작한지 17여년 지난 현시점에서 러시아가 아·태 가스 시장에서 달성한 성과를 평가한다. 둘째, 러시아가 향후 아·태 지역으로 가스 수출을 확대해가는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딜레마를 분석한다. 현재까지 러시아는 아·태 지역으로의 가스 수출에 있어 나쁘지 않은 성과를 달성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향후 아·태 지역으로 가스 수출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딜레마에 봉착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가 아·태 가스 시장에서 수출 목표량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중국으로 대량의 가스를 수출해야 하는데, 이 경우 러시아는 중국의 자원 부속국으로 전락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러시아가 이러한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경우 가스 수출 목표량을 달성하지 못...
TAG 러시아, 아·태 지역, 에너지전략, 가스, 수출, Russia, Asia-Pacific, Energy Strategy, Gas, Exports
자유주의 경제 질서의 균열과 러시아 경제의 진로
이상준 ( Sang Joon Lee )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슬라브 연구 [2020] 제36권 제1호, 91~125페이지(총35페이지)
본 논문은 미중패권 경쟁으로 인해 자유주의 경제질서가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선택하고 대응하는 방식을 살펴보고자 한다. 국제질서 변화에 대응하는 러시아의 기제는 지정학, 에너지 자원, 첨단기술 능력이다. 러시아가 유라시아 대륙에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지고 있어 안보와 결합된 지정학적 요소는 러시아의 국제협력과 러시아가 바라는 국제 분업구도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변수이다. 비OPEC 회원국으로서는 가장 많은 에너지를 보유하고 생산하는 러시아는 불안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을 대체할 수 있는 경로로서 자국 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하고자 한다. 또한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우주 및 인터넷에서 러시아 중심의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그러나 에너지 자원과 첨단기술을 가진 러시아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과 가치사슬의 재편에 적극 참여하고 있지만 안보 이슈를 우선시하면서 근외...
TAG 자유주의 경제질서, 지정학, 에너지, 첨단기술, 패권경쟁, Liberal Economic Order, Geopolitics, Energy, High Technology, Hegemony Competition
러시아 정교회 성직자의 제의복식을 통해 본 러시아성 연구
김상현 ( Sang Hyun Kim )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슬라브 연구 [2020] 제36권 제1호, 127~168페이지(총42페이지)
러시아 정교회 성직자들은 기혼자인 재속성직자(벨로에 두호벤스트보)와 독신의 수도성직자(초르노에 두호벤스트보)로 나뉘고, 이들이 착용하는 옷은 일상복과 예배복으로 크게 나뉜다. 각 서품에 따라 입는 옷이 다르며, 예배의 상황에 따라서도 갖추어 입어야 할 제의복이 별도로 구분되어 있다. 본 연구는 러시아 정교회 성직자들의 제의복식을 통해 나타나는 러시아적인 요소를 분석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랜 시간에 걸쳐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정교회 제의복은 로마 가톨릭 교회의 전통과 유사한 면이 있고, 비잔틴 제국 시절의 복식으로부터 계승된 복식 문화 전통도 많이 보여준다. 그럼에도 15세기 이후, 러시아에서는 독자적인 제의복이 창조, 계승되어 러시아 정교회만의 복식문화로 자리 잡아 간 유형이 존재한다. 이에 본 논문의 궁극적인 목적은 제의복식에서 드러난 러시아 ...
TAG 러시아 정교회, 정교회 성직자 복식, 러시아 복식 문화, 정교회 제의복, 러시아 정교회 서품, Russian Orthodox Church, History of Clothing, Russian Culture, Church Garments, Church Vestments
메이예르홀트 공연의 음악성 연구 - 2. 발화와 행위의 음악적 조직화 -
백승무 ( Seung-moo Paik )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슬라브 연구 [2020] 제36권 제1호, 169~196페이지(총28페이지)
연극예술은 주신찬가에서 탄생할 때부터 음악의 정체성을 안고 있었고, 코러스와 인물 간의 대화라는 형식도, 개별 인물들의 다성악적 발화 형식도 철저히 음악적이었다. 억제되고 감춰진 이 음악성을 어떻게 드러낼 것인가 하는 것이 메이예르홀트의 주된 문제의식이었고, 가장 먼저 배우의 발화와 행위를 음악의 원리에 맞게 재구성하고자 애썼다. 메이예르홀트는 발화와 행위에 내재한 음악적 속성을 선명하게 외화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교화하는 데에 앞장섰다. 배우의 감이나 개성에 의탁했던 이 음악성의 영역을 훈련의 대상으로 공식화하고 작품의 구조적 원리 속에 편입시켰다. 그의 궁극적 목표는 음악적으로 조직화된 연극, 음악적 원리로 구축된 연극, ‘음악정신’(니체)으로 충만한 연극을 만드는 것이었다.
TAG 음악성, 발화, 행위, 음악적 원리, 음악정신, Musicality, Actor’s Speaking, Acting, Principles of Music, Spirit of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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