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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국제비교한국학회 AND 간행물명 :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659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90년대 문학의 밤과 프롤레타리아의 시 : 일상/투쟁의 서사와 훼손된 육체를 중심으로
김영희 ( Kim Younghee )  국제비교한국학회,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2019] 제27권 제3호, 85~117페이지(총33페이지)
역사/집단으로부터 이탈한 개인이라는 문학사의 일반론과 다르게 90년대 초는 노동시가 매우 활발하게 씌어졌던 시기이다. 역사적으로 이는 노동자문학회와 노동자의 글쓰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노동자문학회는 87년 이후부터 97년 IMF 이전까지, 10년의 기간 동안 활발히 활동하다, 대부분 2000년대 이후에 해체된다. IMF 이후에 존립 근거가 약화되고 창작 활동이 위축되면서 쇠퇴의 길을 걷기는 하지만, 노동자문학회는 90년대 초반에 전성기를 맞고 90년대 중후반까지 활동하면서 90년대 노동문학의 한 축을 담당하였다. 그러나 90년대 노동자문학회의 활약과 노동시의 꾸준한 생산에도 불구하고 90년대 문학사에서 노동시의 존재는 유령처럼 취급되었다. 삶과 글의 일치. 이를 테면 노동과 분리되지 않는 시, 현실과 분리되지 않는 문학은 노동자 글쓰기의 ...
TAG 1987년, 90년대, 노동자문학회, 노동자 글쓰기, 삶과 글, 일상과 투쟁의 서사, 훼손된 육체, 90s, labors’ literary clubs, laborer’s writing, life and writing, narrative of daily life and struggle, damaged bodies
문학적 픽션과 공동체의 정치학, 한강의 『소년이 온다』 : ‘쇼아’의 담론화에 대한 논의와의 비교분석을 매개로
정의진 ( Jung Euijin )  국제비교한국학회,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2019] 제27권 제3호, 121~163페이지(총43페이지)
『소년이 온다』는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한강의 오랜 질문이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한국사회의 결정적인 정치적 사건과 만나서, 그 질문의 사회역사적인 깊이를 증폭시키고 너비를 확장한 작품이다. 이 작품이 다루고 있는 군부쿠데타 세력의 야만적인 폭력성과, 이러한 폭력성에 맞서 동일한 인간으로서 인간성의 윤리적이고 공동체적인 기본 전제를 지키고자 한 사람들의 목숨을 건 선택은, 그 비극적이고 극단적인 상황 전개로 인하여 이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가능성’, 이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라는 문제를 제기한다. 경험적인 동시에 윤리적인 차원에서 형상화가 불가능한 사실을 형상화하기라는 문제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의 유대인 대량학살, 즉 쇼아 이래 제기된 아도르노 등의 문제제기와도 연결된다. 이는 프리모 레비, 로베르 앙텔므,...
TAG 한강, 『소년이 온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픽션, 프리모 레비, 로베르 앙텔므, 증언문학, 시적 소설, Han-Gang, Le Garcon vient, mouvement 5·18 pour la democratie de Gwangju, fiction, Primo Levi, Robert Antelme, litterature du temoignage, roman poetique
유길준의 『서유견문』의 수사적 상황과 간접화된 풍경
우찬제 ( Wu Chanje )  국제비교한국학회,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2019] 제27권 제3호, 167~191페이지(총25페이지)
본고에서 필자는 유길준의 『서유견문』 (1895)에서 서양문명 인식의 창으로 ‘도서관’을 주목하고, 그가 재현한 풍경이 간접화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수사학적으로 추론해 보고자 한다. 흔히 미국과 유럽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지은 최초의 서양 기행문으로 일컬어지는 『서유견문』은 단순한 기행문이 아니다. 근대 초기 서양이라는 타자 수용의 현상과 의식의 한 단면을 알 수 있게 하는 텍스트다. 나아가 개화를 위한 포괄적 입문서다. 유길준의 『서유견문』은, 그 표제가 시사하는 것과는 달리, 풍경의 현장에서 쓴 견문(見聞)이라기보다는 도서관에서 쓴 전문(傳聞)에 가깝다. 실제의 풍경은 그가 도서관에서 참조한 책들의 중개를 거쳐야 했으므로 불가피하게 변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럼에도 왜 저자 유길준은 그런 기행문을 쓰게 되었을까? 왜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것 이상을...
TAG 수사적 상황, 저자 변수, 개화 욕망, 계몽을 위한 문화 변용, 문명 인식의 창으로서의 도서관, 간접화된 풍경, 풍경의 메타모포시스, 견문, 見聞, 전문, 傳聞, 유길준, 『서유견문』, rhetorical situation, author variables, desire to enlightenment, cultural transforming for enlightenment, library as window of recognition of civilization, mediated scenery, metamorphosis of scenery, record of personal experience, record of mediate knowledge from hearsay, Yu Gil-jun, Seoyugeonmun(Observation of Travels in the West)
이청준의 『낮은 데로 임하소서』에 나타난 종교적 상상력 연구 : 바디우와 샌트너의 정치철학적 관점을 중심으로
이소연 ( Yi Sohyon )  국제비교한국학회,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2019] 제27권 제3호, 193~223페이지(총31페이지)
이청준은 여러 소설 속에서 종교적 상상력과 사유를 심도 있게 펼쳐온 작가다. 그는 종교를 소설의 소재로 삼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작가로서의 소명과 글쓰기를 일종의 종교적 실천의 수준까지 승화시키려 노력했다. 이청준의 소설 가운데서 특히 ‘남도 소리’ 연작의 「선학동 나그네」, 『낮은 데로 임하소서』 등은 대중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고 영화, 뮤지컬 등 다른 매체로 각색되었다. 종교적 소재를 전경에 두고 중점적으로 다룬 『낮은 데로 임하소서』뿐 아니라 그의 소설은 거의 전편에 걸쳐 종교, 또는 신화에 대한 사유를 심도 깊게 펼치고 있다. 그가 평생에 걸쳐 천착했던 고통과 죽음, 삶과 영원, 용서와 초월 등의 주제는 특히 종교적 주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들 작품들은 비록 작가가 공개적으로는 종교에 귀의하지 않았음을 표명했지만 심성 깊은 곳에서는 절...
TAG 종교적 상상력, 기적, 계시, 진리 사건, 사건에의 충실성, , , 일상생활, 피조물의 삶, religious imagination, miracle, revelation, event, subject, fidelity, body, flesh, everyday life, creaturely life
중국과 한국의 굴원론(屈原論) 몇 가지 사례를 중심으로
윤인현 ( Yun Inhyun )  국제비교한국학회,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2019] 제27권 제2호, 15~59페이지(총45페이지)
전국시대 초나라 충신 굴원은 역대로 중국과 한국에서 문인과 유학자들에 의해 대체적으로 높이 평가되었지만, 경우에 따라서 폄하되기도 하였다. 본고는 그 배경과 이유를 살피면서 두 나라의 문인에 의해 소환된 굴원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고찰한 것이다. 이는 굴원을 알기 위한 한 방법이었다. 한나라와 송나라 때의 굴원상은 충절과 청렴함으로 일월처럼 빛났다. 다만 後漢의 반고는 굴원의 투신에 의문점을 표했다. 당ㆍ송 시대 유배객들은 자신들의 심정을 투영하여 굴원을 소환하였다. 이들은 굴원처럼 충언을 고하다 억울한 일을 당했다는 공통점을 보였다. 중국 근대 변혁기의 굴원 소환은 불의에 항거하는 투쟁가 굴원이었다. 외세에 의해 민족적으로나 사상적으로 흔들렸던 근대의 중국은 충절로 뭉친 불굴의 의지를 지닌 굴원이 필요했다. 한국의 신라시대 굴원은 충절가였다. 하지만 당...
TAG 굴원, 중국, 한국, 충절가, 소환, 시대적 차이, 변용, Qu Yuan, China, Korea, loyalist, recall, difference in period, transformation
실험실과 상상된 과학 : 이광수의 「개척자」 연구
류수연 ( Ryu Suyun )  국제비교한국학회,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2019] 제27권 제2호, 61~89페이지(총29페이지)
이광수에게 있어서 근대성은 그의 문학이 지향하는 최고의 목표였으며, 소설을 통해 구현하고자 했던 허구적 세계의 본질이었다. 이러한 그의 소설에서 근대적 장소들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그대로 인물을 하나의 성격으로 살아나게 만드는 핵심적인 요소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인물들은 그 장소에 속함으로써 근대적인 관계망 안에 놓이고, 결국 근대적으로 사유할 수밖에 없는 조건에 놓이게 된다. 1917년 발표된 「개척자」 역시 이러한 장소성이 뚜렷하게 드러난 작품이다. 그런데 「개척자」에서 서사를 이끄는 장소는 다름 아닌 실험실이다. 그 중심에는 화학실험을 통한 발명이 있다. 화학은 무엇보다도 제국주의적인 욕망과 맞닿아 있는 학문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군수산업과 비료생산이라는 전쟁의 필요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식민지 조선의 일상 속에...
TAG 이광수, 「개척자」, 장소성, 중앙시험소, 「동경잡신」, 근대화학, 근대과학, 과학서사, 제국주의, 군수산업, Lee Kwang-soo, “The Pioneer, 開拓者”, the locus, Jung-ang testing station, “The Tokyo Jabshin, 東京雜信”, modern chemistry, modern science, scientific narration, imperialism, munitions industry
식민지 초기 역사전기소설의 사실(史實) 변용 양상 연구 : 『매일신보』 소재 「구주열국지」를 중심으로
박성호 ( Park Sungho )  국제비교한국학회,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2019] 제27권 제2호, 91~119페이지(총29페이지)
「구주열국지」는 『매일신보』에 1914년 8월 14일부터 147회에 걸쳐 연재된 서사물이다. 당시 한창 벌어지던 제1차 세계대전을 소재로 하되,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허구적 재구성을 통하여 소설의 성격을 확보하고자 했다. 이는 『삼국지』를 거론하며 ‘역사소설’이 어떤 효과를 줄 수 있는지를 언급했던 「구주열국지」의 연재 취지에서도 엿보이는 바다. 당시 『매일신보』는 거의 동시적으로 전쟁에 대한 보도를 내고 있었으므로, 「구주열국지」는 일반 보도와는 다른 입장에서 전쟁을 다루면서 독자에게 접근코자 했다. 따라서 「구주열국지」는 독자의 흥미 유발을 위한 장치만이 아니라, 당시 『매일신보_가 전쟁을 바라보던 관점도 함께 반영되고 있었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구주열국지」가 허구적 서사물로서 전쟁이라는 동시대적 사실을 재구성하는 양상을 살펴보고,...
TAG 매일신보, 구주열국지, 제1차 세계대전, 역사소설, 연재서사, 신문연재소설, Maeilshinbo, Gujuryulgukji, a romance of european nations in WWI, World War I, Historical Romance, Serial Narrative, Serial Novel in Newspaper
개방기 CIS 지역 고려인 소설에서 서정의 의미와 욕망의 형상
양가영 ( Yang Gayoung )  국제비교한국학회,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2019] 제27권 제2호, 123~167페이지(총45페이지)
1990년 구 소련 개방기 CIS 지역 고려인 소설에 대한 논의는 주로 소설의 주제 범주에 대한 정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주제들은 다시 대체로 정체성과 언어에 대한 논의에 집중되었다. 그동안 CIS 지역 고려인 소설은 한국 문학에서 비교적 낯선 영역이었던 이유로, 주제에 대한 정리와 소개는 유의미하고 필요한 논의였다. 그러나 CIS 지역 고려인 소설은 주제의 층위를 넘어서는 서사와 문체 층위의 미학적 특성과 완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언어와 정체성에 대한 논의에 집중하여 CIS 지역 고려인 소설을 분류하려는 시도는 언어와 정체성을 벗어나 다양한 국면에서 복잡하게 발생하고 작용하는 욕망과 사회를 보여주는 소설을 모두 포섭하지 못하는 한계를 갖는다. 더 나아가서는 정체성이 고정된 실체를 갖지 않으며, 문화 전반과 관련된 의미화 쟁투의 과정이...
TAG CIS, 고려인 소설, 『행복의 고향』, 자연 친화의 서정, 감각의 서정, 정체성, 언어, 민족, 서정, 서정의 양상, 디아스포라, 량원식, 「락엽이 질 무렵」, 강태수, 「기억을 뚜지면서」, 김광현, 「명숙 아주머니」, 정장길, 「빨간 완렌끼」, diaspora, Liang Won-sik, Nakyopyi Jil Muryop, Kang Tae-soo, Kiokel Ttujimyonseo, Kim Kwang-hyun, Ms. Myung-sook, Jung jang-gil, Red Wanrenki
번역문학의 수행성과 동아시아의 근대성 : 『번역가의 탄생과 동아시아 세계문학』에 대한 서평
김남혁 ( Kim Namhyuk )  국제비교한국학회,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2019] 제27권 제2호, 171~197페이지(총27페이지)
박진영의 _번역가의 탄생과 동아시아 세계문학_(소명출판, 2019)은 한국문학사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번역가들과 그들의 번역 방법론(중역), 그리고 이를 통해 수행됐던 세계문학에 대한 상상과 복수의 동아시아 근대성을 탐구하는 책이다. 이를 위해 이 책은 번역가와 번역문학을 감싸고 있는 역사적 조건과 맥락, 그리고 그것들이 발생시킨 효과들을 동아시아라는 시좌에서 살펴본다. 이에 따라 저자는 원본과 사본의 위계성에서 벗어나지 못한 기왕의 비교문학과 번역학의 관점들과 절연하고, 원본과 사본 간의 접촉과 횡단 그리고 그것들의 파생 결과들을 역사적인 관점에서 파헤친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한국근대문학과 세계문학에 대한 한국인의 관념을 형성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문학사 안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번역주체들에 대한 탐구로 연결된다. 홍난파,...
TAG 번역문학, 번역, 중역, 번역가, 세계문학, 근대성, 수행성, Literature in translation, Translation, Double translation, Modernity, Performativity
영화 <동주>의 남성성 연구
권은선 ( Kwon Eunsun )  국제비교한국학회,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2019] 제27권 제2호, 201~225페이지(총25페이지)
동시대 한국영화의 남성성을 논하는 데 있어서 이준익 감독은 독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다양한 범주를 아우르는 그의 영화는 배타적일 정도로 남성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하여 남들의 세계와 남성들 간의 관계를 다룬다. 특히 ‘남자유원지’를 향한 소망충족적 서사라 할 수 있는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 그리고 <즐거운 인생>은 모두 헤게모니적 남성성에서 탈각된 주변화된 남성들 간의 관계를 다루면서 남성들 사이의 친밀성의 영역을 탐사 한다. 요컨대, 이준익 감독의 작품 세계를 압축하는 가장 중요한 비평적 키워드는 ‘브로맨스’라 할 수 있다. 본 논문은 일차적으로 <동주>를 통해 이준익의 브로맨스의 세계가 어떤 의미화 작용을 거쳐 구축되고 있는지를 밝혀보고자 했다. <동주>에서 동주와 몽규의 브로맨스적 관계는, 근대적 고백 장치 혹은 제도라 할 수 ...
TAG 브로맨스, 동주, 식민지 남성성, 여성적 자아, 고백 장치, Bromance, < Dongju : The Portrait of a Poet >, Colonial masculinity, Feminized self, Confession appara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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