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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511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포스트-시네마적 미학과 신자유주의 시대의 포스트휴먼 - <언프렌디드: 친구삭제>와 <서치>를 중심으로 -
박미영 ( Park Mi-young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20] 제59권 741~763페이지(총23페이지)
이 글은 신자유주의 시대 포스트휴먼 주체성을 검토하면서 영화 속 포스트-시네마적 미학의 가능성을 논의한다. 컴퓨터를 비롯한 새로운 미디어 기술의 발달은 인간에게 확장된 인지 능력과 더불어 네트워킹을 통한 정보 수집능력을 증대시키면서 육체로 대변되는 기존의 사회문화적 한계를 뛰어넘는 포스트휴먼적 감각과 삶의 양식을 제공하였다. 그러나 탈신체화되고 이성적이며 자율적인 포스트휴먼의 경험은 시대와 역사를 초월한 자유주의에 입각한 포스트휴머니즘 논의로 이해 하는데 한계가 있다. 가상과 실재는 더이상 분리되어 있거나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주체의 현실을 경합하거나 보완하면서 구성하는 시공간으로 동시대 문화 논리와 절합한다. 특히, 네트워크를 통한 포스트휴먼 주체는 페이스북의 예가 단적으로 보여주듯이 경영자 정신을 바탕으로 자본으로서의 감정과 정보로서의 신체를 강조하면서 ...
TAG 포스트-시네마, 포스트휴머니즘, 신자유주의 윤리, 주체성, 연결성, 기억, post-cinema, posthumanism, the neoliberal ethic, subjectivity, connectivity, memory
한국 간첩영화의 성격변화와 반공병영국가의 형성 1962~1968
정영권 ( Chung Young-kwon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20] 제59권 765~794페이지(총30페이지)
본 논문의 목적은 1960년대 한국 간첩영화의 성격변화를 반공병영국가로의 이행이라는 관점에서 검토하는 것이다. 1961년 5ㆍ16 군사 쿠데타는 간첩영화가 증가하는데 일정한 영향을 끼쳤다. 1950년대 중반 이후 간첩영화는 맥이 끊겼으며 5ㆍ16 이듬해인 1962년에 새롭게 부활했다. 그러나 간첩영화는 하나의 독립적 장르라기보다 광범위한 범죄/액션/스릴러의 한 하위장르로 존재하고 있었다. 즉, 간첩영화는 단일한 장르가 아니라 범죄영화와의 교차지점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간첩영화의 플롯은 범죄영화와 중첩되었으며 신문ㆍ잡지 등에서도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라는 용어로 통용되었다. 이러한 영화들은 반공이라는 국책적 성격보다는 상업적인 대중영화의 성격이 더 강했다. 한편, 귀순간첩의 실화를 소재로 하는 영화들 역시 이 당시 간첩서사의 일부를 차...
TAG 간첩, 간첩영화, 국제첩보영화, 영화장르, 반공병영국가, 국책성, 상업성, 대중성, 1960년대, spy, spy film, international spy film, film genre, anticommunist garrison state, national policy, commerciality, popularity, 1960s
해방 후 최초의 한국영화 관련 서술이 지니는 영화사적 함의 - 해방 초기(1945~1946) 영화 제작 경향과 담론 양상을 중심으로 -
함충범 ( Ham Chung-beom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20] 제59권 795~831페이지(총37페이지)
본고는 <의사 안중근>, <똘똘이의 모험>, <자유만세> 등 1946년 제작ㆍ개봉된 3편의 작품들이 해방 후 최초의 한국 극영화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는 과정 및 그 이유를 추적하여 해방 초기(1945~1946) 영화 제작 경향과 담론 양상을 분석함으로써, 관련 서술이 지니는 영화사적 함의를 고찰한 연구의 결과물이다. 해방 후 처음으로 만들어져 나온 극영화는 분명 <의사 안중근>이지만, 영화사 서술에서 <똘똘이의 모험>과 <자유만세>가 지목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런데, 당대의 문헌에는 오히려 후자의 두 작품이 해방 이후 최초로 제작ㆍ개봉된 극영화라는 기록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면서 <똘똘이의 모험>과 <자유만세>가 해방(초)기를 대표하는 한국영화로 정전(正典)으로 자리한 반면, <의사 안중근>의 존재성은 더욱 축소되었다. 그 요인으로...
TAG 해방기, 한국영화사, 최초의 극영화, 영화 제작, 영화 담론, <의사 안중근>, <똘똘이의 모험>, <자유만세>, Liberation Period, the First Korean Movie, Film-making, Film Discourse, < An Jung-Geun, the Patriot >, < The Adventure of Ttolttori >, < Hurrah for Freedom >
여성 서사 속 기지(촌) 성매매 여성의 기억과 재현 - 강신재·박완서·강석경 소설과 김정자 증언록을 중심으로 -
차미령 ( Cha Mi-ryeong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19] 제58권 7~43페이지(총37페이지)
이 연구는 여성 서사에 나타난 기지(촌) 성매매 여성의 문제를 서발턴 재현의 문맥에서 검토한다. 강신재, 박완서, 강석경 소설을 중심으로 서발턴 여성이 어떠한 재현의 코드에 의해 혹은, 반해 구성되었는지를 살펴보고, 동시대 한국 여성의 ‘말할 수 없음’이 서발터니티와 어떻게 절합하는지 등을 검토한다. 먼저, 박완서는 미군부대 근처의 여성이 ‘성매매에 처해지는’ 상황을 설득적으로 재현함으로써, 여성의 성적 방종의 결과라는 관념을 탈코드화한다. 아울러 이들이 가족 내 존재라는 사실은 모성을 중심으로 한 이분법에 균열을 가한다. 한편, 강신재 소설은 여성이 겪는 고통과 분노를 서발턴 여성인물을 경유하여 표출한다. 소설에서 경제적 조건에 의한 노동이라는 사실은 비가시화되거나, 성적 관계가 곧 거래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순간 여성들은 차이로 회귀한다. 작가는 ...
TAG 서발턴, 서발터니티, 기지(촌) 성매매 여성, 기지촌 여성, ‘양공주’, ‘위안부’, 재현, 증언, subaltern, subalternity, ‘Comfort Women' in U.S. Military Bases, testimony, representation
박완서 소설 속 미군 피엑스의 미국 표상과 인간상품화 양상
최선영 ( Choi Sun-young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19] 제58권 45~71페이지(총27페이지)
박완서는 한국 소설사에서 6·25이라는 문학적 불모지를 관통하며 전시 민중의 일상과 삶의 조건, 내면화된 상처를 가촉적으로 증언했다. 그중에서도 박완서 자신이 일했던 미8군 피엑스 경험은 복수의 작품을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다. 1950년대의 피엑스는 전시 한국인이 맞이했던 최초의 ‘미국 공간’이었으며 그 안에서 발현되는 동경과 굴욕이라는 정신적 경험은 새로운 근대 질서를 맞이하는 전시 한국인의 증언과 다름없다. 하여 본고는 「나목」과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 까」를 중심으로 전시 피엑스의 존재 형식과 그 안에서 이루어진 한국인의 존재 양상을 살펴보도록 한다. 해방기와 6·25 전쟁은 미국을 한국의 생존을 기댈 기둥이자 청사진으로 격상시킨다. 그 과정에서 전시 서울 명동에 자리한 미 8군 피엑스와 그곳의 미제는 새로운 상징가치를 부여받는다....
TAG 피엑스, 아케이드, 아메리카 드림, 인간상품, 피엑스 걸, 탈주, 환등상, 연민상품, 연애상품, 근대, 물신, PX, Arcade, American Dream, Human Products, PX Girl, Escape, Phantasmagoria, compassionate products, love products, modern times, fetishism
주체화의 침묵에서 부서짐의 언어로
황지성 ( Hwang Ji-sung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19] 제58권 73~101페이지(총29페이지)
이 글은 개인적 경험의 자기 서술을 통해 생명권력의 통치에 개입하고 저항할 가능성을 탐색한다. 먼저, 페미니즘/퀴어 이론의 ‘정동’에 대한 고찰에 따라, 개인적이고 정동적인 경험을 역사·정치와 연결해 복원한다. 이어서, 개인적 삶과 ‘장애여성’ 운동이 장애운동 및 여성운동 모두와 이론적·실천적으로 접점과 긴장점을 형성하는 과정을 서술하고, 교차성 그리고 ‘불능’의 정치라는 이론·실천을 대안으로 탐색한다. ‘불능’의 신체와 인구의 (필연적) 생산이라는, 생명권력 통치의 핵심에 개입하고 저항하는 하나의 방법은 바로 그 통치의 효과로 침묵된 이들의 ‘언어’를 발견하는 작업이어야 할 것이다. 이 글은 주체(화)/타자(화), 침묵/언어 등을 둘러싼 윤리, 실천, 이론적 개입이 무엇이어야 하는지 묻는 자기 고백이다.
TAG 주체(화), 타자(화), 언어, 불능, 교차성, subject, other, language, debility, intersectionality
폰타네의 작품에 나타난 간통과 정체성
박대환 ( Park Dae-hwan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19] 제58권 105~133페이지(총29페이지)
테오도르 폰타네(1819-1898)는 약사의 아들로 태어나 기자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작가로 전업하여 76세 때 간통사건을 다룬 소설 <에피 브리스트>를 쓸 정도로 그는 주로 여성들의 삶에 대한 권태로움을 간통 소설을 통해 형상화하면서 19세기 후반의 가치체계와 도덕 체계를 비판하고 있다. 따라서 필자는 이런 점을 고려하여 여성의 간통은 생물학적 측면이 아닌 당시의 사회적인 현상과 관련이 있고, 여성의 간통은 단순한 성욕의 차원을 넘어 사회에서 일탈하는 여성들의 적극적 행동을 통해 현실에 순응하지 않고 저항함으로써 자기들의 자아 구현을 위해 즉 정체성 추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규명하고자 했다. 여성들은 자기들의 파트너와의 의사소통 부족이나 배려심 부족으로 인해 좁은 공간에서 뛰쳐나와 체념하지 않고 노력하여 마침내 성공적으로 사회에 재진입하고 ...
TAG 간통, 자아구현, 자기결정권, 정체성, Adultery, self-implementation, self-determination, identity
포스트모던 윤리와 주체, <모비딕>과 문학의 윤리비평
손아영 ( Son A-young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19] 제58권 135~169페이지(총35페이지)
본 논문은 포스트모더니즘의 기조 안에서 주체성과 타자성의 관계들을 심구하면서 이를 윤리성으로 발전시킨 연구들에 집중하며, 이러한 포스트모던 윤리를 문학비평과 접목할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논의를 위해 자끄 데리다, 자끄 라캉 그리고 에마뉴엘 레비나스의 이론을 살핀다. 예술로서의 문학은 그 자체로 주제화를 방해하는 힘을 지니며, 이로 인해 주체는 완전히 이해할 수 없으면서도 압도적인 감흥을 경험하게 된다. 이때의 문학 텍스트는 인식의 작동을 지속적으로 중단시키고 보류시킨다. 이것은 경험적 주체의 총체성 내부에서 반영될 수 없기 때문에 비-경험적 경험이라 할 만한데, 이 비-경험적 경험은 또한 주체가 절대적 타자성을 감지하고 대면하는 찰나라 할 수 있다. 본고는 이에 문학 텍스트가 주체에게 타자성을 대면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이것이 포스트...
TAG 포스트모더니즘, 윤리, 초월, 주체성, 타자성, 문학비평, 숭고, <모비딕>, Postmodernism, Ethics, Transcendence, Subjectivity, Alterity/Otherness/The other, Literary Criticism, Sublime, Moby-Dick
문병란의 오월시와 문학적 증언
정민구 ( Jeong Min-gu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19] 제58권 171~203페이지(총33페이지)
본 논문은 문병란의 오월시(오월 광주를 증언하기 위해 쓰인 시)를 대상으로 하여 문학적 증언의 역능(力能)을 탐색하였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과거의 역사적 사건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인위적이거나 자연적인 방식 안에서 망각에 이른다. 특히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역사적 사건에 대한 지속적인 왜곡과 폄훼는 사건에 대한 망각을 넘어 사건에 대한 거짓된 기억을 형성시키는 기제로 작용한다. 오늘날 오월 광주는 그러한 망각과 왜곡의 상황 속에 놓여 있으며, 여전히 진실의 규명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오월시의 증언적 역능에 대한 물음을 추동한다. 역사적 참상에 대한 문학적 형상화에 있어서 기왕에 자주 언급되어 왔던 것은 사건의 재현 불가능성으로, 이는 일종의 문학적 제약이기도 했다. 그러나 문학적 증언이라는 관점에 입각할 때, 오월시는 사건에...
TAG 문병란, 오월시, 오월 광주, 역사적 사건, 문학적 증언, 기억투쟁, 기억의 분유, Moon Byungran, Owolsi, May Gwangju, historical events, literary testimony, memory struggle, partage of memories
괴테문학의 치유의 모멘트
최승수 ( Choi Seung-soo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19] 제58권 205~233페이지(총29페이지)
최근 인문학 연구는 사회와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시도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한편 문명에 압도되고 가치가 표류하는 시대에 휴머니즘에 근거하는 가치를 지켜내려는 노력이며, 다른 한편 왜곡되고 손상된 존재를 치유하기 위한 시도이다. 삶의 근원적 고뇌는 이성적 존재인 인간이 부조리하고 비이성적인 세계에 내던져짐으로 해서 야기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삶의 유한함에 절망하고, 실존적 불안에서 안식에 이르지 못하는, 나아가 사회적 존재로서 인정받아야 한다는 강박 등 고뇌의 계기들은 또한 부조리하고 납득할 수 없는 운명에 의한 불행으로 이어져 우리를 더욱 절망하게 한다. 이러한 고뇌를 이겨내기 위한 출발점을 괴테문학에서 찾고자 하는 것이 이 글의 목표이다. 괴테에게 고뇌란 존재의 기본조건이다. 따라서 ‘나는 고뇌한다, 고로 나는 존...
TAG 고뇌, 성찰, 예술, 체념, 치유, suffering, reflection, art, renunciation, hea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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