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고액기부자의 기부행위와 경험에 대한 탐구를 통해 우리 사회의 기부 활성화 및 기부문화 성숙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모집단이 크지 않은 고액기부의 특성상 질적연구방법을 활용하였다.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8명을 눈덩이 표집 방법으로 선정하였으며 심층면접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지속적 비교분석법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연구참여자들이 한 가지 이유만으로 고액기부를 결심한 경우는 없었으며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였다. 그 이유는 다음 5가지로 나타났다. 그들은 ‘내 돈이 아닌 것 같아서, 빚을 갚으려고’, ‘돈이 더 가치 있게 쓰였으면 해서’, ‘보고 자라서/보고 배워서’, ‘작은 것부터 하다 보니 어느새’, ‘부러워서’의 이유로 고액기부를 실천에 옮겼다.
그들이 고액기부에 부여하는 의미는 다양하고 복합적이었으며 7가지 의미를 ...
민주주의가 발전하면 자연적으로 참정권 확대로 이어진다. 참정권의 확대는 더욱 많은 사람에게 투표권이 주어지고 사회적 약자에게도 ‘정치’를 통해 그들의 요구를 정치제도에 반영하여 사회복지정책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현대 정치이론 역시 1인1표 원칙의 선거과정을 거쳐서 나온 결과는 엘리트 계층의 입장이 아니라 대다수의 시민들의 입장을 반영한다고 예측한다. 이른바 중위 투표자 이론은 사람들이 뚜렷한 선호도를 가지고 자신에게 유리한 표를 던진다는 가정에서 민주주의 투표결과는 중위투표자(중앙에 위치한 사람)의 입장을 반영한다고 예측한다. 그러나 중위투표자 이론의 가설과는 달리 세계화 이후 부의 불평 등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수를 차지하는 중산층과 빈곤층은 자신들이 가진 정치적 힘(투표권)을 이용하여 불평등을 시정하지 못하였다. 본 연구는 민주주의 역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