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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문학연구학회 AND 간행물명 : 현대문학의 연구986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시인의 ‘지게꾼’ 되기는 가능한가? - 김지하의 1970년대 문학사적 난제(conundrum)에 대한 일 고찰 -
최서윤 ( Choi Seo-yoon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20] 제70권 323~371페이지(총49페이지)
이 글은 1970년대 김지하의 텍스트에 대한 분석적 독해를 수행함으로써 그가 당위적으로 주장한 민중과의 동일시가 시인이 초월적 존재로서 민중을 계몽하고자 하는 욕망에 ‘모순’됨으로써 그러한 동일시가 불/가능함을 (무)의식적으로 인식했음을 규명했다. 즉, 김지하의 텍스트에서 표면적으로는 추(醜)한 존재인 민중이 미(美)적 존재인 민족에 동일시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제출되지만, 그의 텍스트에 내장된 모순은 그러한 불가능성에 대한 무의식적 인식을 증거한다. 1970년대 김지하의 문학사적 과제는 문학적 실천으로써 정치적 혁명을 달성하는 것이었는데, 그것은 새로운 민족 문학의 건설로 수렴되었다. 새로운 민족 문학에는 민중을 역사의 주인으로서 주체화하는 과정이 반영되어야 했다. 문제는 민중은 시인에 의해 계몽되어야 했다는 점이다. 초월적 존재로 시인을 정립하려는 욕...
TAG 민중, 민족, 시인, 민족문학, 역사의 주인, 모순, 미·추의 변증법, the people, the nation, poet, national literature, master of history, contradiction, the dialectic of the beauty and ugliness
박경리 『토지』의 근대 정치 담론
김승종 ( Kim Seung-jong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20] 제70권 373~407페이지(총35페이지)
『토지』의 근대 정치 담론은 일제의 식민지 정치담론을 문학적으로 극복하고자 한 담론이다. 『토지』에 등장하는 근대 지식인들은 이론적인 측면에서 일본의 정치 담론을 비판하였다. 박경리는 여러 차례에 걸쳐 일본이 ‘만세일계’와 ‘현인신’ 등과 같은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 지식인들은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동일한 인간에게 신적 지위를 부여함으로써 일본이 내세우는 모든 정치 담론들은 그릇된 전제에 기초하게 된다. 부당하고 불합리한 명령에 항거하지 못하고 무조건 복종하게 만드는 일제의 정치적 분위기는 남경대학살을 자행하게 하였고, 징병ㆍ징용은 물론이고 성노예 동원 등과 같은 전쟁 범죄를 아직까지 인정하지 못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고 있다. 『토지』 전편에 걸쳐서 작가가 힘 있게 묘사하고 있는 것은 조선 민중들의 항쟁이다. 이들은 동학농민혁명 시기부터 국가 주체로서의...
TAG 토지, 일제, 근대 정치 담론, 능동적 공동체, 생명, Toji, Japanese imperialism, modern political discourse, active community, lifes’ will
‘비체’라는 개인성의 표현으로서 홍석중의 『황진이』(2002) 연구
이인표 ( Lee In-pyo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20] 제70권 409~438페이지(총30페이지)
이 글은 홍석중의 『황진이』(2002)가 ‘비체’인 진이의 개인성을 표현하는 것을 고찰한다. 북한문학은 혁명역사를 위해 드팀없이 뭉치는 집단성을 대변할 수도 있다. 그래서 북한문학에서 개인성의 표현은 특별한 지점으로 탐색되어 왔다. 『황진이』의 가치 역시 이런 맥락에서 탐색될 수 있다. 놈이는 집단성의 표상지만, 진이는 개인성의 표상이다. 진이의 표상은 놈이의 표상에 매몰되지 않는다. 진이의 표상은 북한문학의 집단주의에서 개인주의가 실존하는 것을 보게 한다. 진이는 당대 지배계급의 ‘비체’인 섹슈얼리티를 형상화한다. 이 섹슈얼리티의 미적 표상은 끊임없이 전경화되고 파편화되는 것이다. ‘비체’는 본래 주체가 자기동일성을 확립하기 위해 버린 파편들이기 때문이다. 전경화되고 파편화되는 표상은 집단성의 표상일 수 없다. 세계를 끊임없이 전경화하고 파편화하는 ...
TAG 홍석중, 황진이, 비체의 섹슈얼리티, 파편화된 비체의 개인성, 비체의 알레고리적 서사, 북한문학의 개인성, Hong Seok Joong, Hwang Jin-i, Sexuality of “the Abject”, Fragmentation of “the Abject”, Narrative Allegorizing “the Abject”, Individualism in North Korean literature
현대문학에 나타난 ‘추(醜)의 미학’ 탐구의 필요성과 연구의 난점들
엄경희 ( Eum Kyoung-hee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19] 제69권 7~39페이지(총33페이지)
이 글은 추의 미학의 탐구 필요성과 연구의 난점들에 초점을 맞추어 논의를 전개하고자 한다. 우선 연구의 동기와 필요성을 말해본다면 첫째는 우리 문학의 흐름이 1980년대 중반을 지나 2000년대에 이르는 동안 강력한 추의 미학의 경향성을 보인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둘째는 그간 ‘미의 미학’을 강조해온 미학의 역사를 염두에 둘 때 고전미학의 저자들이 야말로 추를 가장 경계 대상으로 삼았음을 유추해볼 수 있다. 이러한 고전 미학의 지향은 역설적이게도 추의 미학 연구에 대한 또 하나의 동기와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자극하는 역할을 하였다. 이 글은 추의 미학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겪게 되는 난점을 다음 다섯 가지로 분류하여 제시하였다. ① 체계화를 저해하는 추의 편재성을들 수 있다. ‘추의 미학’이 하나의 학문으로서 체계적 연구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TAG , 추의 미학, 난점, 유형화, 본성, 상대성, 판정, 척도, 정서, 부조화, ugliness, aesthetics of ugliness, aporia, typification, nature, relativity, evaluation, measure, emotion, disharmony
추한 서정시의 계보와 그 정치성
오문석 ( Oh Moon-seok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19] 제69권 41~63페이지(총23페이지)
이 글에서는 추한 서정시의 문학사적 흔적을 추적하되, 크게 세 부류로 나누어 미학적 의미를 살피고자 했다. 먼저 ‘추(ugliness)의 자율성’의 문제를 살펴보았다. 미적 경험은 과학적 진리와 도덕적 가치 판단이 개입하지 않는 순수 자율성의 영역을 추구한다. 그러나 추(ugliness)는 항상 도덕을 동반하려는 경향이 있다. 추는 악과 결합하여 순수한 미적 판단을 불가능하게 한다. 따라서 미적 경험의 순수성을 확보하려면 추의 요소를 무력화시킬 필요가 있었다. 실제로 추한 현실에 대한 미적 재현에서는 순수한 미적 판단이 성립하기 어렵다. 추한 현실에 대해서는 언제나 도덕적 판단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미적 자율성은 가능하지만, 순수한 추의 자율성은 성립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자기 자신을 추(ugliness)의 위치에 두는 경우이다...
TAG 추한 서정시, 추의 미학, 진선미, 미적 자율성, 미적 경험, Ugly lyric poetry, aesthetics of the Ugliness, Jinseonmi, 眞善美, aesthetic autonomy, aesthetic experience.
공포의 경관 : 이광수 소설에 나타난 살인의 장소와 자연의 복수
유인혁 ( Yu In Hyeok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19] 제69권 65~92페이지(총28페이지)
이 글은 이광수 소설에서 살인사건들이 자연의 복수를 서사화하고 있음을 논증했다. 그리고 살인사건들이 계몽의 경관을 공포의 경관으로 전환시키고 있음을 드러내고자 했다. 그리하여 이광수 소설에 나타난 ‘계몽의 기획’이 내파하는 지점을 조명하고자 했다. 이광수는 개인과 공동체를 개선하는 사업을 자연과 시골, 도시 등 여러 배경을 통해 재현했다. 그런데 이러한 사업이 실패할 때 계몽의 현장은 공포의 경관으로 전환됐다. 즉 자본주의적 시장(『재생』), 저개발공간(『흙』, 『삼봉이네 집』), 관광지(『애욕의 피안』, 『혁명가의 안해』) 등 문명에 의해 개발된 장소들이 끔찍한 사건의 현장으로 변모했다. 이러한 전환은 계몽적 시선을 반전시키는 효과를 만들어냈다. 인간이 자연을 바꾸어 만들어낸 공간에, 통제되지 않는 불길함을 표현하는 경관이 출현했던 것이다. 이러한 분석은...
TAG 이광수, 경관, 공포의 경관, 살인, 자연, 자연의 복수, 계몽, 공간의 생산, Lee Kwang Soo, landscape, landscape of fear, murder, nature, revenge of nature, enlightenment, production of space
『토지』 속 인물을 통해 본 추(醜)의 미학
최유희 ( Choi You Hee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19] 제69권 93~122페이지(총30페이지)
문학작품에서 추(醜)는 형태의 추와 언행의 추로 나뉜다. 이 논문에서는 박경리 『토지』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추를 분석함으로써 작가의 추에 관한 인식을 고찰한다. 『토지』에서 외양의 추는 진, 선, 미를 돋보이기 위한 도구로 쓰인다. 인물 가운데, 윤보, 조병수, 양소림이 지닌 신체의 결함이 외양의 추의 예이다. 그러나 이들의 결점은 불완전함이 아니라 이 인물들을 도약하게 하는 계기로 작동한다. 그리고 행동의 추는 강봉기, 김두수, 임이네, 조준구 등이 보여준다. 그리고 작가는 이들 악인에 대한 사람들의 연민을 강조하여 인간의 본성, 인생의 덧없음, 생명의 모순을 강조하고 있다. 작가는 이 소설에서 형태의 추와 아름다움을 비교하는 방식이 아니라 인물들의 내적인 진, 선, 미 등을 서술하기 위해 추를 활용한다. 이것은 불확실한 삶을 총체적으로 드러내는 ...
TAG 박경리, 토지, , , 연민, Pak Kyong-Ni, Land, Ugliness, Evilness, Commiseration
공안과 연애, 1910년대 말 신문 연재소설의 중국문학 번역 -양건식의 『기옥』과 육정수의 『옥리혼』
박진영 ( Park Jin-young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19] 제69권 125~149페이지(총25페이지)
1919년 초 『매일신보』에 연재된 『기옥』과 『옥리혼』은 동시대의 중국인기소설이 번역된 이례적인 성과다. 양건식의 『기옥』은 베이징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이 대중매체를 통해 사회 이슈로 떠오르고 왕렁포에 의해 소설화된 『춘아씨』가 원작이다. 육정수의 『옥리혼』은 상하이에서 싹튼원앙호접파 문단을 대표하는 쉬전야의 『옥리혼』을 충실하게 번역했다. 『기옥』은 대중 일간지에 연재된 공안소설을 번역했지만 탐정에 의한 범인 추적을 근간으로 삼는 근대 추리소설의 밑거름으로 전환되지 못했다. 사륙변려문으로 창작된 『옥리혼』은 순 한글로 번역되면서 고답적인 가정소설과 차별화되지 않았다. 『기옥』과 『옥리혼』은 공통적으로 근대적인 연애와 사랑이라는 동아시아적 역사성을 공유하면서 번역되었으나 구시대의 애정 비극에서 진일보하는 데에 실패했다. 『기옥』과 『옥리혼』이 발휘한 시대정신과...
TAG 번역, 매일신보, 가정소설, 공안소설, 원앙호접파, 왕렁포, 쉬전야, translation, Maeilsinbo, domestic fiction, gong’an fiction, Yuanyanghudiepai, Wang Lengfo, Xu Zhenya
번역 소설집 『쾌활(快活)』 연구
차용 ( Cha Yong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19] 제69권 151~184페이지(총34페이지)
이 글에서는 그 동안 별다른 연구가 되지 못했던 소설집 『쾌활(快活)』 (회동서관, 1924)의 제반 단편들과 1922년 중국 세계서국(世界書局)에서 발행한 원앙호접파 잡지 『쾌활(快活)』 중 상응하는 이야기와의 비교를 통해 전자가 후자의 번역이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자유연애와 혼인문제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는 것은 중국판 『쾌활』잡지의 큰 특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잡지의 특성은 고스란히 한국판 『쾌활』에 옮겨지고 있다. 두 작품의 비교를 통해 등장하는 주인공의 이름표기와 제목은 약간의 변형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비록 『쾌활』은 원작의 대체적인 내용은 그대로 옮겨 오지만 번역자의 번역의도가 충분히 반영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쾌활』의 제목에 “골계소설”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는 경우도 이러한 맥...
TAG 번역, 쾌활, 원앙호접파, 회동서관, translated work, Kwaehwal, Wonanghojeobpa, Hoidongseogwan
어떤 ‘아시아주의’의 상상과 저항의 수사학 -잡지 『아세아공론』을 중심으로
정한나 ( Chong Hanna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19] 제69권 187~241페이지(총55페이지)
본 논문은 1922년 5월에 도쿄에서 창간된 『아세아공론』을 연구대상으로 한다. 이 잡지는 『학지광』 등의 유학생 잡지나 『조선청년』 같은 사회주의 매체와는 다른 위치를 점한다. 『아세아공론』은 내용과 형식면에서 당대의 일본어 종합잡지에 비견될 만한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아시아 각국의 유명인사들을 필자로 섭외하여 광범위한 담론을 수용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앞서 제시된 잡지들과 구별된다. 『아세아공론』사의 사장이자 잡지의 주필 역할을 맡은 유태경은 조선, 중국, 일본, 미국을 오가는 독특한 행보를 보였고, 그 과정에서 여러 학교와 직업을 거쳤다. 그러나 종잡을 수 없는 그의 삶 속에서도 언론활동을 통한 저항적 담론실천의 의지는 일관적으로 감지된다. 『아세아공론』은 그의 의지가 구체화된 실례라 할 수 있다. 『아세아공론』은 일본어를 위주로 하면서도 조선어와...
TAG THE ASIA REVIEW, Tae-kyung Yoo, Taisho Democracy, satire, cynicism, Pan-Asianism, zainichi Korean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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