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영역에서의 부모전환기 부부친밀감 : 바니 밀러-맥리모어의‘살아있는 인간 망’을 중심으로

이정란 ( Lee Jung Ran )  한국목회상담학회, 목회와 상담 [2019] 제33권 263~294페이지(총32페이지)

이 논문은 부모전환기 부부 친밀감에 공적영역으로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그 방법을 모색하는데 목적이 있다. 지금까지 부모전환기 부부 친밀감의 관한 연구는 심리내적인 접근과 부부 체계적 접근만 있을 뿐 공적영역에서의 접근은 미흡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공적영역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니 밀러 맥리모어(Bonnie J. Miller-McLemore)의 “살아있는 인간 망(living human web)”이라는 개념으로 부부 친밀감을 논의하였다. “살아있는 인간 망”으로 부모전환기 부부의 친밀감을 접근한다는 것은 가부장적이고 억압적인 사회구조를 고려하는 것을 의미한다. 모성 이데올로기는 부모전환기 부부 친밀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모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이상이 돌봄의 역할을 여성에게 귀속하여, 여성의 지나친 희생과 헌신을 강요하고 이에 여성은 ...

TAG 부모전환기, 부부 친밀감, 모성이데올로기, 상호성, 공적 역할, Transition to Parenthood, Marital Intimacy, Maternal Ideology, Mutual Relationship, Public Sphere

트라우마 생존자와 공동체를 위한 목회 돌봄과 상담

이희철 ( Lee Hee Cheol )  한국목회상담학회, 목회와 상담 [2019] 제33권 295~324페이지(총30페이지)

급변하는 사회에 사는 트라우마 생존자는 트라우마 경험을 충분히 애도할 수 있는 여유도 없이 과거의 기억으로 넘겨버리며 이별해야한다. 그리고 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만남을 맞이해야 한다. 그런데 과거에 경험했던 트라우마가 기억에서 사라지는 듯 했지만 다시 나타난다. 그러므로 새로운 시작을 한 듯 하지만 과거가 사라지지는 않았다. 그래서 트라우마 생존자는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살고 있다. 이러한 트라우마 생존자에 대한 정신의학적 접근은 치료 중심적이고, 개인 중심적이고, 언어 중심적이고, 현세적이고, 우연성에 근거한 접근이었다. 트라우마 생존자를 치료의 대상으로 여기기 때문에 과거의 트라우마 경험은 함께 머물러야 할 대상이 아니라, 제거해야 할 대상이었다. 현세적이기 때문에 정신의학적 접근은 현실적이지 않고 초월적인 트라우마 재경험을 치료하려고 했다. 언어중...

TAG 트라우마, 애착, 신뢰, 민감성, 성육신, 공동체, 해찰의 돌봄, 목회상담, 정신의학, Trauma, Attachment, Trust, Sensitivity, Incarnation, Community, Care of Hae-chal, Pastoral Counseling, Psychiatry

『리브가-야곱』 서사(敍事)의 기독상담적 사례연구 : 분리개별화와 문화원형(原形)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조영진 ( Cho Youngjin )  한국목회상담학회, 목회와 상담 [2019] 제33권 325~357페이지(총33페이지)

본 연구는 구약성경의 『리브가-야곱』이라는 모자 관계를 하나의 언약승계과정으로 전제하고 마가렛 말러의 분리개별화 이론과 문화 원형(原形)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탐구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는 리브가와 야곱 대한 연구 필요성을 제기하고 연구의 방법과 이에 대한 각 논점들을 소개한 이후 그들의 이야기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을 이슈별로 분류하여 고찰하여 보았다. 그 이후 『리브가-야곱』 사례를 문화원형과 분리 개별화 이론을 통하여 새롭게 이해해 봄으로써 리브가에 대한 기독상담학적 해석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통하여 연구자는 리브가는 매우 건강한 문화적 원형을 구축한 삶을 살았고, Mahler가 표현한 대로 ‘보통의 헌신적인 어머니’이며, 신학적으로는 하나님의 언약을 충실하게 이행하려고 애를 썼던 구약성경 이야기의 주인공이라는 점을 주장한다...

TAG 하나님, 언약, 분리개별화, 문화원형, 장자권, 가족, 모성정체성, 기독상담, God, Covenant, Separation Individualization, Cultural Archetype, Birthright, Maternal Identity, Christian Counseling

목회상담에서의 슈퍼비전 관계 형성과 마음챙김의 역할

현상규 ( Hyun Sangkyu )  한국목회상담학회, 목회와 상담 [2019] 제33권 358~396페이지(총39페이지)

슈퍼비전은 수련생의 상담기술 향상과 상담사 정체성 확립이라는 핵심목표의 달성을 위한 고유의 교육환경을 필요로 한다. 슈퍼바이저의 지상과제는 슈퍼비전에 대한 수련생의 요구 및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성공적인 슈퍼비전을 위한 필수조건은 슈퍼바이저와 수련생 간에 안전한 관계의 형성이다. 안전한 슈퍼비전 관계는 상담수행에 대해 불안한 마음을 갖고 있는 수련생가 슈퍼바이저가 제공하는 공감적 이해와 수용 그리고 존중을 경험하고 자기 성찰을 위한 안식처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슈퍼비전 관계는 수련생이 상담기술의 향상과 상담수행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고 상담현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안전기지이기도 하다. 이런 특성을 가진 슈퍼비전의 애착관계는 슈퍼비전의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로서 슈퍼비전의 성공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목회상담의 슈퍼비전 관계...

TAG 목회상담, 슈퍼비전 관계, 안전기지, 슈퍼바이저의 현존능력, 마음챙김, Pastoral Counseling, Supervisory Relationship, Secure Base, Supervisor Presence, Mindfulness

불의한 세상에서 용서를 희망하기

김수영 ( Kim Soo-young Sue )  한국목회상담학회, 목회와 상담 [2019] 제32권 9~37페이지(총29페이지)

이 연구는“일흔 번씩 일곱 번”을 용서하라는 예수의 가르침을 목회 돌봄과 상담의 입장에서 이해하고자 한 시도이다. 필자는 용서를 기독교인의 당연한 품성으로 가르치며 피해자에게 용서를 요구하는 교리적인 경향과 더불어, 기독교 신앙이 지향하는 핵심 가치들과 무관하게 용서의 기술에만 치중하는 경향과도 거리를 둔다. 인간으로서 실행하기 매우 어려운 용서를 무한반복하며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의 의도와 실천적 함의를 풀어내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이를 위해 목회상담학자 앤드류 레스터, 성서학자 톰 라이트, 그리고 조직신학자 미로슬라브 볼프, 신학자이자 심리학자 스티븐 체리와의 대화가 진행되었다. 이 연구는 목회 상담에서 거론하는 용서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희망과 연관되어 있음을 밝히며 목회 돌봄과 상담에서 용서를 다루고자 할 때 희망을 염두에 두어야 함을 지적한다...

TAG 용서, 희망, 하나님 나라, 목회 돌봄과 상담, 포용, Forgiveness, Hope, Kingdom of God, Pastoral Care and Counseling, Embrace

샬롬과 탈중앙화 : 비트코인의 이상을 통해 본 평화의 목회신학

김용민 ( Kim Yong Min )  한국목회상담학회, 목회와 상담 [2019] 제32권 38~66페이지(총29페이지)

최근 중요한 이슈 가운데 하나인 비트코인은 탈중앙화라는 이상을 지니고 있다. 비트코인의 탈중앙화는 주로 기술적 측면에서 언급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기술적 측면을 넘어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측면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현상은 비트코인의 이상인 탈중앙화가 유토피아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유토피아를 기술적으로 실현한 것으로서 현실의 유토피아를 형성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기독교의 이상인 샬롬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기독교의 이상인 샬롬은 비트코인의 이상인 탈중앙화와 같은 방향을 지시한다. 그러나 샬롬의 성취는 기술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개인과 공동체의 실존적 참여를 필요로 한다. 그럼에도 샬롬의 성취는 비트코인의 성취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비트코인은 기술적으로 유토피아를 형성했다. 또한 유토피아를 유지...

TAG 평화, 목회신학, 샬롬, 비트코인, 탈중앙화, 블록체인, Peace, Pastoral Theology, Shalom, Bitcoin, Decentralization, Block Chain

소설『82년생 김지영』에 대한 여성주의 상담적 분석 : 사례개념화를 중심으로

김희선 ( Kim Heesun )  한국목회상담학회, 목회와 상담 [2019] 제32권 67~101페이지(총35페이지)

이 논문은 소설 82년생 김지영의 이야기를 사례로 채택한 여성주의 상담이론에 근거해 작성한 사례개념화 구성과 목회 신학적 성찰에 관한 것이다. 사례개념화는 내담자의 정보를 기초로 상담자가 자신의 상담이론에 비추어 내담자의 문제에 대한 종합적 이해를 시도하고 그에 따라 상담 목표 및 전략을 세우는 개념 형성 과정이다. 사례개념화는 상담자가 사용하는 이론에 따라 접근과 방식을 달리한다. 여성주의 상담은 성별에 근거한 차별과 제한을 벗어나 내담자의 다양한 삶의 경험을 젠더, 권력, 문화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그에 따라 내담자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것을 지향하는 상담이론이다. 이 연구에서는 여성주의 상담이론적 관점에 따라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이 처한 다양한 억압의 사회적 맥락, 성역할, 권력과 문화의 관점에서 김지영을 분석하고 그 후 김지영의 역량강화의 방법을 ...

TAG 소설 82년생 김지영, 여성주의 상담, 사례개념화 모델, 인간성 회복, Kim Ji Young born 1982, Feminist Counseling Theory, Case Conceptualization, The Restoration of Humanity

융 심리학과 성서적 영성

박종수 ( Park Jongsoo )  한국목회상담학회, 목회와 상담 [2019] 제32권 102~130페이지(총29페이지)

영성에 대한 보편적이고 원형적인 개념은 융 심리학 곳곳에서 발견된다. 하지만 칼 융(Carl G. Jung)이 경험한 성서는 전통적 기독교가 그리고 있는 성서이미지와 확연히 차이가 난다. 교회는 성서를‘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인다. 그것은 단순히 경전에 대한 이해가 아니라 거의 유일한 신의 계시로 간주된다. 성서를 통해 인간은 신의 뜻을 알고, 신은 성서를 통해 자신의 의지를 전달한다. 자연, 역사, 전통, 그 밖의 다양한 계시 수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과 인간 사이에서 가장 믿을 만한 계시 수단은 성서라고 하는 대전제가 교회전통을 대변한다. 그것은 교회 공동체를 형성하는 중심 역할을 한다. 동시에 그것은 성서를 교회와 종교적 경전 안에 가두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와는 달리, 융은 성서를 일단 교회와 기독교로부터 해방시켜 누구나 경험하는 보편...

TAG 융 심리학, 욥에게의 응답, 영성, 성서, 목회상담, 성서심리, Jung’s Psychology, Answer to Job, Spirituality, Bible, Religious Experience

관계적 제네라 : 크리스토퍼 볼라스의 이론에 근거한 부부의 관계적 공간에 대한 고찰

이아람 ( Lee A Ram )  한국목회상담학회, 목회와 상담 [2019] 제32권 131~169페이지(총39페이지)

본 연구는 관계 속에서 개별성과 관계성의 역설을 살아내는 부부의 관계적 공간에 대한 고찰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서 대상관계학자인 크리스토퍼 볼라스(Christopher Bollas)의 이론을 기반으로 관계적 제네라(relational genera)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안하였다. 볼라스는 심리적 제네라라는 신조어를 제안하였는데, 이는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t Freud)의 무의식의 억압이론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볼라스는 프로이트가 언급은 하였지만 더 이상 발전시키지 않은 무의식의 수용 이론을 기반으로 제네라를 주장한다. 이는 의식에서는 허용되지 않은 무의식의 발달을 위한 공간으로서 불확실성이 수반되지만,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자신과 세상을 향한 새로운 관점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즉, 생성적인 내적 대상이 형성되는 ...

TAG 크리스토퍼 볼라스, 관계적 제네라, 무의식, 수용 이론, 심리적 제네라, 네번째대상, Christopher Bollas, Relational Genera, Unconscious, Theory of Reception, Psychic Genera, The Fourth Object

가인의 분노: 심리 분석

이재호 ( Lee Jae Ho )  한국목회상담학회, 목회와 상담 [2019] 제32권 170~202페이지(총33페이지)

이 논문에서 필자는 가인의 아벨 살해에 대해, “가인은 왜 우리가 보기에 자신의 제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아주 사소한 이유로 자신의 동생을 살해하는 지경까지 갔을까?”하는 질문으로 시작하여 그런 상황까지 가게 된 가인의 심리를 전능통제와 위대해지고 싶은 자기애적 욕구의 관점에서 분석했다. 다음으로 대상관계이론을 근거로, 가인이 심리적으로 그렇게 미숙하게 된 주된 이유를 아담이 본래 소유했던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원초적 욕구, 즉 전능통제 욕구와 자기애 욕구가 에덴동산과는 다른 열악한 환경에서 더 강화되어 아담이 성장기의 가인에게 비공감적인 양육환경을 제공하게 된 것에서 찾았다. 마지막으로 신학적인 관점과 심리학적인 관점을 연결하여 하나님처럼 된다는 의미를 전능통제와 자기애라는 두 가지 측면과 미숙한 차원과 성숙한 차원이라는 두 가지 차원에서 논했다. 또한...

TAG 가인, 아담, 전능통제 욕구, 자기애 욕구, 죄, Cain, Adam, Omnipotent Control, Narcissistic Desire, 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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