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九尾狐)로 상징된 여성 섹슈얼리티에 대한 남성의 경계와 거부 -전설의 고향(傳說의 故鄕) <구미호(2008)>를 중심으로-

박윤주 ( Park Yoon-ju )  겨레어문학회, 겨레어문학 [2018] 제61권 5~49페이지(총45페이지)

본고에서는 2008년 방영된 전설의 고향 <구미호>를 통해 우리 여성의 어두운 삶의 단면을 살폈다. 고전 모티프의 어떤 요소가 이야기에 수용되어 재구성되었는지, 그 속에서 여성을 어떻게 형상화되어 어떠한 의미를 전하는지를 밝히려고 하였다. 이에 여성과 여우 존재를 결부시켜 특징화한 결과가 구미호라고 보았다. 구미호는 여우와 여성의 양면성이 핵심으로, <여우누이>, <여우구슬>을 통해 여성을 여우로 상징화한 것에 대한 원인과 의미요소를 두루 살펴보았다. <여우누이>에서는 오빠와 여동생의 관계를 경쟁관계로 설정하여,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다각도로 살펴보았다. 부모의 애정과 인정을 겨루다가 결국 여동생에게 진 결과로 집안에서 쫓겨나 결국 부모에게 바라는 인정과 욕구의 충족이 좌절되어 이 때문에, 그에 대한 공포로 여동생을 여우로 몰아갔다. 여우라는 규정은...

TAG 희생당하는 여성, 형제갈등, 여성성의 발현, 초경, 初經, 구미호의 저 주, <여우구슬>, <여우누이>, 전설의 고향 <구미호(2008)>, Sacrificed Women, Brothers Conflict, Manifestation of Femininity, Menstruation, < Yoe Unui >, < Yoe Uguseul >, < Kumiho (2008) >

완벽주의 개선을 위한 문학치료 프로그램의 설계와 실행

황혜진 ( Hwang Hye-jin ) , 김정애 ( Kim Jeong-ae ) , 박주은 ( Park Ju-eun ) , 인규진 ( In Kyu-jin )  겨레어문학회, 겨레어문학 [2018] 제61권 51~92페이지(총42페이지)

이 연구는 완벽주의를 야기하는 완벽주의 자기서사를 개선하기 위한 문학치료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이를 실행한 결과를 보고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완벽주의는 자신에 대해 높은 기준을 설정하여 보다 높은 성취감을 얻고자 하는 성향으로, 실수불안, 회피성 심리 문제 등 삶에 다양한 문제를 초래한다. 본고에서는 문학치료학의 기초서사와 이상심리 서사의 확장으로, 완벽주의적인 생각과 행동의 심층에 존재하는 핵심적인 자기서사인, 완벽주의 자기서사를 상정하였다. 그리고 완벽주의 자기서사 유형을 4가지로 나누어, 각 유형에 해당하는 진단 서사와 개선 서사를 선정함으로써, 완벽주의적인 자기서사를 완화할 수 있는 문학치료 활동을 계획하였다. 문학치료 프로그램은 설문지 작성-자기서사진단-개선으로의 이행-자기서사 개선으로 구성되었다. 프로그램 실행 결과, 참여자 대부분 문학치료의...

TAG 문학치료, 완벽주의, 완벽주의 자기서사, 문학치료 프로그램, 완벽주의 개선, Literary Therapy, Perfectionism, Perfectionist Epic of the Self, Literary Therapy Program, Improving Perfectionism

동인에서 문단으로 -『현대문학』과 조연현을 중심으로-

김한식 ( Kim Han-sik )  겨레어문학회, 겨레어문학 [2018] 제61권 93~116페이지(총24페이지)

이 글은 전후 문단의 탄생에 대해 다룬다. 대상 시기는 근대 초기가 아니라, 한국 전쟁 이후이다. 현재의 문단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은 시기가 한국전쟁 이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문학』을 중심으로 이를 살펴보았는데, 『현대문학』은 잡지를 통해 신인을 배출하고 그들에 의해 잡지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문단의 주도권을 잡아갔다. 이후의 잡지들도 대부분 이런 방식을 따랐다. 『현대문학』은 창간 직후부터 신인 추천이라는 제도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였다. 이를 통해 문인의 수를 늘리고 문단 내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였다. 분야별로 추천을 독점하면서 몇몇 문인들이 이후 문단의 중심에 서게 되는 일도 있었다. 특기할 점은 다른 잡지에 비해 『현대문학』이 상대적으로 평론 추천이 많았다는 점이다. 추천된 이들은 이후의 평론을 통해 잡지의 이념을 확인하고...

TAG 동인, 문단, 분파, 잡지권력, 추천, 비평권력, Moon-dan, Recommendation, Newcomer, Criticism, Magazine Power, Dong-in

재미코리안 이민문학의 형성과정과 주제의식 고찰 -『미주문학』/『뉴욕문학』을 중심으로-

김환기 ( Kim Hwan-ki )  겨레어문학회, 겨레어문학 [2018] 제61권 117~157페이지(총41페이지)

미국의 코리안 이민역사는 한국의 근현대사와 밀접한 관계 속에서 형성된다. 재미 한인문학은 그러한 이민자/이민사회의 역사적, 사회문화적 지점을 서사화한 기록물이다. 특히 미국에서 최초로 발간된 문예잡지 『지평선』을 비롯해 『미주문학『과 『뉴욕문학』 등은 문학작품을 통해 그러한 이야기를 담아왔다. 예컨대 문예잡지와 작품집에서 보여준 문학적 주제들, 즉 고향의식(조국), 조국의 근현대사, 민족의식과 자기정체성, 주류사회와의 갈등, 인종차별과 이방인의식, 모국어와 모어 사이의 갈등, 일상생활 속의 신변잡기, 종교적인 갈등 등은 그러한 역사적, 사회문화적 지점에 대한 대변일 것이다. 그리고 문예잡지 『미주문학』과 『뉴욕문학』은 기본적으로 미국전역에 한국문학/한국어문학의 지평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주문학』과 『뉴욕문학』을 비롯해 많은 미주지역의 문예잡지와...

TAG 재미 코리안 문학, 미주문학, 뉴욕문학, 이민문학, 디아스포라, 혼종 성, 경계의식, Korean Literature in the US, American Literature, Now York Literature, Immigration Culture, Diaspora Literature, Hybridity, Guard Consciousness

김명순 시세계 연구 - ‘사랑’의 의미를 중심으로-

양소영 ( Yang So-young )  겨레어문학회, 겨레어문학 [2018] 제61권 159~185페이지(총27페이지)

이 논문의 목적은 김명순 시에 나타난 사랑의 표상과 상징을 중심으로 그 의미를 살펴보는 데 있다. 「저주」에서 화자는 조선 사회의 사랑이 탐욕스런 아귀와 같다며 그 시대의 사랑을 육체적이며 억압적인 욕망으로 보았다. 이런 욕망은 시인에게 ‘생장되는 답답함’을 주었다. 특히, ‘미련한 나! 미련한 나!’의 반복은 진실한 사랑의 부재에 의한 분노이며 이런 점은 자기 학대를 하는 분도의 정점을 만들어 놓는다. 당시 조선은 남성 중심주의 속에 존재하며 그 시대의 사랑은 육체적인 욕망의 집합체이며, 이는 시인이게 주체성의 혼란과 결핍를 만들며, 분노를 느끼게 한다. 그녀의 시에서 모성은 자아 내부의 혼란스러움과 절망감을 지우게하며 자신이 겪은 불평등과 편견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줄 대상이다. 특히, 그의 시에 끊임없이 등장하는 ‘어머니의 품’은 그녀가 거울 앞에...

TAG 저주, 아귀, 욕망, 모성, 자기애, 충만함, 생명력, 온건한 조화, 무애, Curse, Opulence, Maternal Love, Self-Esteem, Vitality, Moderate Harmony, Love

1960년대 『신춘시』 동인의 세대 의식 연구

유창민 ( Yoo Chang-min )  겨레어문학회, 겨레어문학 [2018] 제61권 187~210페이지(총24페이지)

한국 현대 문학사에서 『신춘시』에 대한 평가는 반복 재생산 되고 있다. 이유는 『신춘시』 자체가 참여적 성향이 강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창간부터 폐간까지 모든 시기에 『신춘시』가 참여를 지향한 것은 분명 아니다. 4집에서 9집에 걸친 동인 활동을 살펴보면 『신춘시』가 참여라는 문학적 이념만으로 구성되어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신춘시』의 인적 구성 변화 속에서 세대적 동질감과 연대 의식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이 연구에서는 『신춘시』 동인지가 지향했던 바가 무엇인지를 면밀히 살펴보기 위해 동인 결속과 관련한 내부적 의견을 실제로 해석해 보았다. 분명한 것은 『신춘시』 동인 결성과 유지의 원동력에는 세대적 동질감이라는 의식이 강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편, 1960년대 신세대들의 특징 가운데 하나인 경계지향적 특징을 『신춘...

TAG 1960년대, 신세대, 도주, 우애, 4·19혁명, The New Generation, Run, Solidarity, 1960s, 4·19, Revolution

서정주의 냉전 경험/기억과 ‘한국적인 것’ -「천지유정」과 「속 천지유정」을 중심으로-

정영진 ( Jeong Young-jin )  겨레어문학회, 겨레어문학 [2018] 제61권 211~242페이지(총32페이지)

서정주의 자서전 「천지유정」와 「속 천지유정」은 그의 시정신이 냉전 체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냉전체제에서 불안과 공포, 그리고 불신과 겁에 사로잡힌 서정주는 역사에 대한 공포와 혐오를 동시에 느꼈다. 서정주는 해방을 맞으면서 역사를 이해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는 것으로 인식하고, 역사현실로부터 자유로운 세계를 시로 구축하고자 했다. 서정주는 친일 이력으로 인해 해방직후 신변의 불안을 느꼈으며, 이후 냉전 체제 하에서 어떤 형태로든 정치권력으로부터 안전하게 자신을 보호하고 싶어 했다. 그는 자신의 신경쇠약과 환청을 과학문명의 ‘기계력’으로부터 오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서정주는 냉전체제의 감시와 검열의 시스템이 정신의 분열을 촉발하는 것을 문제적으로 인식했지만, 이것을 서구 문명의 성격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

TAG 서정주, 자서전, 「천지유정」, 「속 천지유정」, 친일, 냉전체제, 냉전 경 험/기억, 한국적인 것, 한국적인 심성, 서구 근대 기계 문명, 안전에의 욕구, Seo Jeongju, Autobiography, 「Cheonjiyujeong」, 「Cheonjiyujeong-continued」, Pro-Japanese, Cold War System, Cold War Experience/Memory, Things Korean, Korean Nature, Western Modern Machine Civilization, Desire Toward Safety

근현대 일본인 대상 한국어 학습서의 총체적 접근과 분석

고경민 ( Ko Kyoung-min )  겨레어문학회, 겨레어문학 [2018] 제61권 243~270페이지(총28페이지)

이 연구는 근현대 일본인 대상으로 편찬된 한국어 학습서를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하여 근대부터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 학습서의 변천을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학습서의 편찬 배경과 시대적 상황과 같은 외적인 요인과 학습서의 목적 및 단원 구성과 같은 교육 내적인 요인을 함께 살펴볼 것이다. 학습서의 분석은 구축된 DB를 바탕으로 당대의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이루어졌다. 이 과정을 통해 근대와 일제강점기의 시대적 특성과 교재의 편찬 목적, 배경 등을 분명히 밝히고, 해당 시기 교재의 특징을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실증적 자료와 재해석된 내용을 토대로 근대에서 일제강점기까지 편찬된 일본인 대상의 한국어 학습서의 흐름을 파악하고, 변화를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였다. 이를 위해서는 학습서 한 두 권의 분석이 아닌 통시적인 ...

TAG 한국어 학습서, 한국어교재, 일본인 대상 한국어교육, 근대계몽기의 한국어 학습서, 일제강점기의 한국어 학습서, 교재 분석, Korean Language Learning Materials, Korean Language Textbook, Korean Language for Japanese Learners, Korean Learning Materials of the Modern Enlightenment Times, Korean Learning Materials of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이주노동자/외국인근로자의 표상에 대한 연구 -최근 5년, <동아일보>와 <경향신문>을 중심으로-

김병건 ( Kim Byeong-keon )  겨레어문학회, 겨레어문학 [2018] 제61권 271~296페이지(총26페이지)

본 논문은 최근 5년간 <동아일보>와 <경향신문> 기사에 나타난 이주노동자/외국인근로자의 표상을 통해 사회적으로 그들에 대한 담론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표상이란 사회적 행위자, 상황, 사건에 대한 기술을 말한다. 본 논문은 언어와 이념 간 관련성에 대한 연구 중 하나로, 신문 기사 속 언어를 통해 외부인(특히 이주노동자/외국인근로자)에 대한 혐오와 배척의 정서가 미디어에 의해 생산되어 유통되고 확산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고자 하는 시도이기도 하다. 외부인에 대한 혐오와 배척의 정서는 성(gender) 간, 세대 간 갈등과 함께 우리 사회의 문제 중 하나이고, 미디어의 담론은 사회적으로 형성된 것이지만 사회를 형성하기도 하는 구성적인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미디어에서 대상을 어떻게 표상하는지를 논의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TAG 이주노동자, 외국인근로자, 표상, 비판적담화분석, 신문, 기사, Migrant Worker, Foreign Worker, Representation, Critical Discourse Analysis, Newspaper, Article

러시아인 한국어교사의 읽기 전략 지도 연구 -극동 지역을 중심으로-

김용경 ( Kim Yong-kyung )  겨레어문학회, 겨레어문학 [2018] 제61권 297~328페이지(총32페이지)

이 연구는 러시아인 한국어 교사, 특히 극동 지역의 한국어 교사를 대상으로 읽기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어떠한 읽기 학습 전략을 지도하고 있는지를 한국인 한국어 교사와 비교하면서 그 특징을 밝혀 보고자 했다. 먼저 읽기 전략 지도의 유형에 따라 살펴보면, 상향적 전략 지도는 러시아인 교사가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하향적 전략 지도는 한국인 교사가 압도적으로 자주 사용하였으며, 초인지적 전략 지도는 두 집단이 거의 비슷하게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학습 단계에 따른 읽기 전략 지도의 특성을 살펴보면, 한국인 교사들은 읽기 전 전략 지도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두 집단은 읽기 중 전략 지도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러시아 한국어 학습자들이나 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들이 많지 않다. 특히 학습 전략에 대한 연구는...

TAG 읽기 전략 지도, 러시아인 한국어교사, 상향적 전략, 하향적 전략, 초 인지적 전략, Reading Strategy Instruction, Russian Korean Teacher, Bottom-Up Strategy, Top-Down Strategy, Meta-Cognitive Strate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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