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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불어불문학회2631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대담한 글쓰기: 라메트리의 「서문」 읽기
이영목 ( Lee Young-mock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0] 제122권 217~243페이지(총27페이지)
라메트리가 1750년 『철학 저작』에 붙인 「서문」은 그의 철학적 입장의 최종 표명인 동시에 그의 글쓰기의 원칙의 표명이다. 그 글쓰기는 ‘대담한 글쓰기’이다. ‘대담한 글쓰기’는 글쓰기의 자유를 전제조건으로 하지만 그것과는 다르다. 라메트리는 이중적 글쓰기와는 반대로 모든 가면을 벗고 용기 있게 자신을 드러내는 글쓰기를 요구한다. 「서문」의 이론적 기획은 그 자체로 일관된 철학 체계를 구축하기 보다는 글쓰기의 자유에 철학적 원칙을 제공하는 데 쓰인다. 그리고 이렇게 획득된 자유에 바탕을 둔 ‘대담한 글쓰기’는 라메트리에게 있어서 철학이 가진 그 투쟁적 성격을 반영한다. 라메트리는 철학을 거울의 이미지로 표현하는데, 이 거울은 반영의 거울이 아니라 무기로서의 거울인 ‘화경’이다. 칸트가 “Sapere aude”를 계몽주의의 표어로 제시하기 이미 30여 ...
TAG 라메트리, 유물론, 계몽주의, 글쓰기 전략, 이중적 글쓰기, La Mettrie, matérialisme, Lumières, stratégie textuelle, double écriture
역사의 기억과 추리소설: 부알렘 상살의 『야만인들의 맹세』
정지용 ( Chung Ji Yong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0] 제122권 245~284페이지(총40페이지)
『야만인들의 맹세』는 알제리 작가인 부알렘 상살이 1999년 발표한 소설이다. 고위공무원이었던 그는 내전으로 파괴된 알제리의 현실을 증언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글을 써야한다는 절박함을 느꼈다. 그는 추리소설의 형식을 통해 알제리 내전의 원인을 역사적으로 추적한다. 알제 동쪽에 위치한 루이바에서 같은 날 두 건의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한 명은 가난한 노인이고, 다른 한 명은 부와 권력을 가진 지역 유지이다. 은퇴를 앞 둔 라르비 형사는 겉으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두 사건의 연관성을 추적하면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내전으로부터 독립전쟁까지 알제리 현대사를 거슬러 올라간다. 두 피해자의 과거가 밝혀지는 과정에서 공식역사에 의해 조직적으로 은폐되었던, 독립전쟁 당시 알제리 내부에서 일어났던 폭력의 진실이 드러난다. 줄거리는 전형적인 추리소설이지만, 이 ...
TAG 부알렘 상살, 추리소설, 누아르 소설, 알제리 전쟁, 문학과 역사, Boualem Sansal, roman policier, roman noir, Guerre d’Algérie, histoire et littérature
단순미래시제의 추측 의미효과 생성 기제와 특성
박수현 ( Park Soo-hyun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0] 제122권 285~320페이지(총36페이지)
이 글은 전통적으로 미래시제의 양태적 용법 중 하나로 분류되는 추측의 의미 효과를 단순미래 중심으로 고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는 단순미래의 랑그 차원에서의 의미 기제에 화용적 제약이 가해져서 그 기제에 변화를 가져올 때 추측의 의미효과가 산출된다고 가정하고 이를 기술하고자 하였다. 단순미래의 추측 의미 효과는 사행을 발화행위 순간보다 나중에 위치시키는 [+후행성] 자질이 문맥에 의해 차단되어, 그 영향력이 사행이 아니라 발화행위에 미칠 때 발생하는데, 발화행위 순간에 자리한 화자와 [+후행성]의 대상이 된 발화행위의 주체인 발화행위자는 가상적으로 분리되고, 화자는 가상의 발화행위자에게 사행의 검증 책임을 전가하면서 거리를 두기 때문에 언술의 확실성이 약화하여 추측의 의미 효과가 산출된다. 화자가 미래시제를 사용하여 가상의 발화행위자에게 미래의 검증...
TAG 단순미래, 문맥 제약, 미래 검증, 가추법, 그럼직한 가정, le futur simple, l’effet de sens conjectural, la vérification future, l’abduction, une hypothèse plausible
국내 불한 사전류의 변천사 고찰 - 해방 이후부터 1980년대까지
이현주 ( Lee Hyunjoo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0] 제122권 321~361페이지(총41페이지)
본고는 해방 이후 국내에서 발간된 불한사전류에 대한 통시적 고찰을 통해 이개어 사전에 드러난 의미 전달 기제의 변천 과정과 그 특징을 살피고자 한다. 해방 후 발간된 최초의 불한사전인 『佛韓·佛英小辭典』(1955)부터 『MODÈLE 佛韓中辭典』(1988)까지 현재 국내 도서관 소재의 모든 불한사전류를 조사하고 그 중 주요사전들에 대한 서지사항과 사전적 특징, 그리고 특히 의미를 기술하기 위한 거시, 미시, 배분구조상의 변천 양상을 분석한다. 불한사전은 원천어의 교육을 위해 우선적으로 개발되었고, 언어지식의 전달과 개념 이해를 위한 총체적인 전략의 산물로서 단순히 규범적, 표준적인 차가운 텍스트가 아니라 사전편찬자의 교육자로서의 철학과 집념, 언어·사전학적 토대가 총망라된 뜨거운 텍스트이다. 이렇듯 전략적 산물로서 불한 이개어 사전의 흐름을...
TAG 불한사전, 이개어 사전, 사전사, 벽감 구조, 배분 구조, dictionnaire français-coréen, dictionnaire bilingue, histoire des dictionnaires, structure à niches, structure de distribution
파스칼 키냐르의 작품에 나타난 장소의 에크프라시스 - 『조르주 드 라 투르』와 『로마의 테라스』를 중심으로
김고운 ( Kim Ko-woon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0] 제121권 5~42페이지(총38페이지)
파스칼 키냐르의 글은 예술이 ‘장르’라는 구축된 시스템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탈장르적이고 범장르적이다. 본고는 장르를 벗어난 그의 글 중 이미지와 텍스트가 혼재하는 두 작품 『조르주 드 라 투르』와 『로마의 테라스』를 중심으로 ‘장소lieu’라는 주제가 이미지와 텍스트 사이에서 어떻게 재현되는지 고찰한다. 텍스트에 비해 이미지는 현실 세계의 관습적 논리로부터 벗어나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 관념을 직접적인 것으로 보여주는 매체이다. 이를 도입한다는 것은 비가시적인 것을 시각화하고자 하는 욕망에서 비롯된다. 이미지를 도입한 텍스트에는 에크프라시스 기법, 즉 묘사적 문장이 나타난다. 키냐르 작품에는 그중에서도 장소를 묘사한 문장들이 다수이다. 작가는 장소를 묘사할 때 캔버스에 그리듯이 혹은...
TAG 파스칼 키냐르, 장소, 에크프라시스, 이미지, 탈장르, Pascal Quignard, Lieu, Ekphrasis, Image, Omnigenerique
탈식민주의에서 탈식민 페미니즘까지 : 이론의 쟁점과 프랑스의 수용 양상
김지현 ( Kim Ji Hyun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0] 제121권 43~66페이지(총24페이지)
본 연구는 20세기 후반에 중요한 비판 담론으로 부상한 탈식민주의 이론과 여기에서 파생된 탈식민 페미니즘 이론의 쟁점을 프랑스 사회의 특징 및 프랑스 학계의 수용 양상을 중심으로 검토한다. 여타 포스트구조주의 이론의 발생과 제도화 과정과는 달리, 프랑스 학계는 수입 이론이었던 탈식민주의에 대해 전반적으로 소극적이거나 심지어 적대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렇지만 2005년을 기점으로 탈식민 연구가 활기를 띠고, 영미 학계의 학문적 성과가 구체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다.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여 논란을 야기했던 2005년 법안의 제정과 철회, 파리 방리외의 소요 사태 등과 같은 일련의 사건은 식민체제와 공화주의의 관계와 프랑스 사회의 이민자 문제에 대한 논의를 촉발했다. 탈식민 페미니즘은 탈식민주의의 한계로 지적되었던 젠더 불감성을 고려하여 식민체제와 섹슈얼...
TAG 탈식민주의, 탈식민 페미니즘, 프랑스의 수용, 젠더화된 하위주체, 아시아 제바르, postcolonialisme, feminisme postcolonial, reception française, gendred subaltern, Assia Djebar
블랑쇼의 시학
박규현 ( Park Kyouhyun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0] 제121권 67~86페이지(총20페이지)
본 연구는 블랑쇼에게 있어 시란 무엇인가, 즉 일종의 시학을 고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우리는 블랑쇼를 시인이라 부를 수 있을까? 블랑쇼에 따르면, 그리고 ‘시’가 문학 장르로서의 시를 넘어서는 한, ‘그렇다’라고 대답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우선 블랑쇼의 비평서 『문학의 공간』과 『도래할 책』 두 권을 중심으로 그가 주로 다룬 세 작가 말라르메, 횔덜린, 카프카에 대한 글들에 주목하며 그의 시학을 살펴보았다. 블랑쇼는 말라르메를 통해서는 시인이 찾는 것, 즉 존재와 언어, 책, 작품의 의미를, 횔덜린을 통해서는 시인 그 자체, 즉 시, 리듬, 신성함과의 관계에 자신을 온전히 내맡긴 시인의 상태를, 다음으로 카프카를 통해서는 작가가 천직으로 떠안은 글쓰기와 그것의 실패, 글쓰기와 삶의 일치성을 천착하였으며, 이러한 일련의 사유는 소위 ‘블랑쇼적...
TAG 블랑쇼, 시학, 말라르메, 횔덜린, 카프카, Blanchot, Poetique, Mallarme, Hölderlin, Kafka
들뢰즈와 아르토 ‘기관 없는 신체’
송민숙 ( Song Min-sook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0] 제121권 87~116페이지(총30페이지)
본 연구 「들뢰즈와 아르토 ‘기관 없는 신체’」는 아르토의 ‘기관 없는 신체’(Corps sans organes, CsO) 개념을 출발점으로 삼아 아르토와 들뢰즈의 연극미학을 비교해보기 위한 것이다. 아르토의 ‘잔혹연극론’(『연극과 형이상학』, 1938)은 텍스트재현에서 벗어난 전위연극의 출발점이 되었으며 이후 연극의 변화에 큰 영향을 주었다. 들뢰즈(1925-1995)는 철학, 문학, 예술을 가로지르며 생성과 창조를 강조하는 예술적 사유의 새로운 지평을 연 철학자이다. 그는 아르토(1896-1948)의 「신의 심판을 끝장내기 위해」에 나오는 ‘기관 없는 신체’라는 표현을 발전시켜 새로운 개념을 창출했다. 들뢰즈의 미학이 유기성 비판과 재현의 거부로 요약된다면 그것은 연극에서 기존 극작품의 재현보다는 연출가에 의한 신체언어와 물질언어의 창...
TAG 들뢰즈, 아르토, 가타리, 기관 없는 신체, 연극, 생성, Deleuze, Artaud, Guattari, corps sans organes, theâtre, devenir
발자크와 돈 - 발자크 리얼리즘의 이해를 위한 제안
이철의 ( Yi Tchuly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0] 제121권 117~161페이지(총45페이지)
이 연구는 발자크 소설에서 현저하게 나타나는 특징이자 발자크와 돈의 관계를 살필 때 기본적인 토대라고 생각되는 ‘벡터로서의 돈’의 모습을 살펴보고, 이어 돈의 형상화가 어떤 소설적 구조를 낳는지 『뉘싱겐 은행』을 중심으로 분석해 본다. 이어 돈이라는 주제에 주목하여 발자크 작품 중 가장 정형적인 해석의 대상이 되고 있는 작품인 『외제니 그랑데』와 『세자르 비로토』를, 특히 결말 부분에 주목하여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읽어보고자 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 작가의 이념과 작품의 상충이라는 오래된 문제와, 역시 여전히 많은 부분 모호한 구석을 지니고 있는 발자크 리얼리즘의 문제를 이해하는 몇 가지 실마리를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TAG 발자크, , 리얼리즘, 『뉘싱겐 은행』, 『외제니 그랑데』, 『세자르 비로토』, Balzac, argent, realisme, La Maison Nucingen, Eugenie Grandet, Cesar Birotteau
프랑스어 은유 표현과 환유 표현의 분석 - main과 tête를 중심으로
박정준 ( Park Jung-joon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0] 제121권 163~193페이지(총31페이지)
이 논문은 은유와 환유가 일상 언어에 퍼져있음은 물론이고 체계적 사고의 결과라고 여기는 개념적 은유와 개념적 환유로부터 논의를 시작한다. 은유와 환유는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는 수단일 뿐만 아니라 사물에 대해 생각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즉, 은유와 환유는 인지적 도구의 역할을 한다고 말할 수 있다. 우선, 개념적 은유와 개념적 환유에 대한 이론적 토대를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tête와 main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표현들을 실제 예문과 함께 분석하였다. 첫째, tête의 환유적 의미를 분석함으로써 환유가 다의성의 원천일 수 있다는 것을 보았고, 구성 성분은 유사하지만 main이 각기 다른 의미를 보이는 표현들의 의미 차이를 환유적 의미의 분석을 통해 설명하였다. 둘째, 개념적 은유를 기초로 main의 다양한 의미를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개념적 은유를...
TAG 은유, 환유, 인지언어학, 혼성 이론, metaphore, metonymie, linguistique cognitive, theorie du mel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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