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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철학사상연구회951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칸트의 역사철학에서 프랑스혁명의 문제
박지용 ( Park Jee Yong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19] 제30권 제1호, 111~143페이지(총33페이지)
칸트가 꿈꾼 세계시민사회의 비전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현실사회에서 추구되어야 할 정치적인 이념으로서 효력을 갖는다. 정치적인 현실과 이념 간의 불일치 혹은 이념과 현실의 부정적인 관계는 미완의 계몽이라는 역사의 과정에서 펼쳐진다. 또한, 이 관계는 조화되어야 하지만 조화되지 못한 불협화음으로서 역사의 동력으로 작용한다. 칸트가 제안하는 ‘공화국실현’의 정치적인 이념은 역사철학의 이념적인 조망 속에서도, 현실의 정치적 사건과 관련해서도 논의될 수 있다. 이에 관한 가능성은 프랑스혁명에 대한 칸트의 마지막 판단을 통해서 드러난다. 칸트의 역사철학은 공화국의 이념을 실천적인 희망과 믿음의 차원에서 정당화하려 했지만, 프랑스혁명에 관한 마지막 판단에서 칸트는 이념과 현실의 관계와 실현 가능성을 경험적인 사건과 관련시킨다. 이로써 칸트의 정치적인 입장이 급진적으로 해석될...
TAG 칸트, 정치철학, 공화국, 프랑스혁명, Kant, Political Philosophy, Philosophy, of History, French Revolution
여암(旅庵) 신경준(申景濬)과 실학정신(實學精神)
배기호 ( Bae Ki Ho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19] 제30권 제1호, 145~173페이지(총29페이지)
그 동안 실학에 대한 높은 관심과 수많은 연구 결과물에도 불구하고, 실학을 한 마디로 단정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부족하게나마 여암 신경준의 철학사상을 통해 시대를 관통하는 실학정신은 무엇이고, 또 무엇이어야 하는지 알아본다. 신경준은 먼저 우리를 제대로 알 것을 주문했다. 그래야 우리의 장단점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후 남의 좋은 것을 배워 우리에게 적용하면, 우리의 장점은 더욱 살리고 단점은 개선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처럼 신경준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학문으로써 실학을 추구했고, 그러한 그의 생각은 철학을 함에 있어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를 통해 실학정신은 위기지학을 바탕으로 한 다른 의미의 위인지학, 곧 진정 다른 사람을 위한 학문을 실현할 때 비로소 완성됨을 알 수 있다.
TAG 여암, 旅菴 신경준, 申景濬, 실학정신, 實學精神, 위기지학, 爲己之學, 위인지학, 爲人之學, 다른 사람을 위한 학문, Oriental Philosophy, Korean, Philosophy, Confucian Philosophy, Silhak
우리는 왜 평등을 추구하는가? - 분배적 정의의 출발선으로서 평등에 대한 고찰 -
손철성 ( Son Cheol Sung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19] 제30권 제1호, 175~207페이지(총33페이지)
이 논문은 우리가 왜 평등을 추구하는가의 문제에 대해 롤스의 사상을 중심으로 고찰한다. 롤스의 사상을 비롯하여 다수의 정의 이론은 평등한 분배 상태를 정의의 출발선으로 전제하고 이로부터 벗어난 불평등 분배가 언제 정당화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불평등하게 대우할 이유가 없다면 평등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이유 없는 차별 금지’와 같은 평등의 원리는 정당화되기 어렵다. 그것은 일종의 추정으로서 거기에는 평등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간주하는 특정한 선호가 반영되어 있다. 평등을 불평등에 비해 더 자연스럽거나 더 합리적인 것으로 간주해야 할 타당한 논리적 근거를 찾기는 어렵다. 우리가 왜 평등을 추구하는가의 문제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역사적으로 형성된 인간의 심리적 성향에도 주목해야 한다. 롤스는 상호 무관심적 합리성의 측면에서 이 문제에 접근하고 있...
TAG 평등, 평등의 원리, 평등 추구의 이유, 상호 무관심적 합리성, 시기심, 공평성, equality, equality principle, reason, for pursuing equality, mutually, disinterested rationality, envy, fairness
인권과 여성권리의 딜레마 - 여성주의 관점에서 인권 변화에 대한 연구 -
이정은 ( Lee Jeong Eun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19] 제30권 제1호, 209~245페이지(총37페이지)
보편인권과 만민평등은 근대 사회계약론에 의해 정립된다. 자연권과 자연법에 기초하여 인권의 자명성이 천명되고, 18세기에는 세계사적 인권선언문들이 발표된다. 여성인권과 남녀 평등을 주장하는 여성주의 이론도 보편인권의 성립과 더불어 가능해졌고, 근대 사회계약론은 여성주의의 형성 기반이기도 하다. 그러나 유엔의 「세계인권선언문」에 기초하여 보편인권의 전 지구적 실천을 추진하는 21세기에도 남녀 평등과 여성 주체성에 대한 저항은 계속되며, 여성의 자립에 대한 공포와 혐오를 유포하고 있다. 팔루디는 남녀평등에 저항하는 20세기 후반의 총체적 행태를 ‘반격’이라 부른다. 인권은 자명한 것인데, 왜 여성인권을 거부하는 반격이 반복될까? 이 글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인권 개념의 형성 과정을 소개하고, 만민평등과 보편인권을 주장하는 근거인 ‘자명성’과 ‘자명성에 대한 근거’를 ...
TAG 인권, 여성인권, 자명성, 반격, 신우파, human rights, women's rights, self-evidence, backlash, new right, wing
조식의 ‘경의(敬義)’설에서 ‘안·밖’과 ‘성(誠)’
진보성 ( Jin Bo Sung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19] 제30권 제1호, 247~278페이지(총32페이지)
‘경(敬)’과 ‘의(義)’는 유가의 수양론에서 수양하는 주체의 내면과 외면에 관계하는 개념이다. 이것이 사회적인 실천의 영역으로 확장되면 ‘수기치인’이라는 말로 설명되기도 한다. 그런데 조식(曺植)은 이 두 개념을 합치하여 ‘경의’라는 말로 표현하였다. 이것은 『주역』의 ‘경으로써 의를 곧게 한다’와 ‘의로써 밖을 방정하게 한다’를 ‘내명자경’과 ‘외단자의’로 바꿔 쓰면서 두 개념을 합치하여 사용한 것이다. 그래서 조식의 경의설은 ‘안’과 ‘밖’을 설정하고 안으로 자기수양[敬]과 밖으로 사회적 실천[義]이 서로 유기적인 영향을 주고받는 것을 이상적인 수양과 실천의 조합으로 본다. 조식은 수양하는 개인의 마음상태를 표현한 「신명사도」라는 그림을 그렸다. 한 나라의 테두리를 상징하는 도성과 왕의 거처를 상징하는 ‘신명사’, 그리고 그 도성을 지키는 군사력 및...
TAG 조식, 曺植, 경의, 敬義, , , , , 수기치인, 안과 밖, 신명사도, Cho Shik, Gyeong-Ui, Seong, (誠, sincerity), mind, Self-Cultivation, and the Ordering of Society, 修己治人, inner side · outer side, Shinmyeongsado(神明舍圖, the, diagram about house of mind)
정의와 차이의 정치 - 아이리스 마리온 영의 정의론의 의미에 대하여 -
김은주 ( Eun Joo Kim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18] 제29권 제4호, 7~40페이지(총34페이지)
영의 정의론은 분배로서 정의를 비판하고, 정의를 보다 넓은 영역으로 확장하여 다룬다. 정의는 부정의를 양산하는 구조의 문제이다. 영은 부정의의 타파와 정의의 실현을 억압과 지배의 구조에서 차별 받는, 차이를 지닌 집단의 역량 증진으로 제안한다. 이 점에서, 영의 정의 개념은 정치적인 것의 개념과 일치하며, 차이를 지닌 집단들의 정치적 역량을 강화하는 차이의 정치와 관련한다. 정의를 위한 차이의 정치는 차이를 포괄하고 소통과 토론을 강화하는 심의민주주의로 실현될 수 있다. 이러한 영의 정의론은 차이의 정치를 구조적 부정의에서 벗어나는 방식으로 제시하고, 책임의 문제를 구조적 부정의의 문제에 연루된 사람들의 정치적 ‘책임’의 문제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TAG 심의민주주의, 아이리스 마리온 영, 정의, 차이, 포괄, Deliberative democracy, Iris Marion Young, justice, difference, inclusion
프로파간다에 의해 조작된 집단의식에 대한 아도르노의 비판
김진애 ( Kim Jin-ae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18] 제29권 제4호, 41~69페이지(총29페이지)
혐오는 이제 개인적 취향을 떠나 사회적·정치적 취향으로 고착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혐오 표현을 활용해 지지기반을 확고히 하려는 포퓰리즘이 전 세계적으로 활발해지고 있다. 대중들과 합일되어 정치 세력을 넓히길 원하는 포퓰리스트 지도자는 ‘당신들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주로 프로파간다나 가짜 뉴스를 통해 대중에게 전달한다. 누가 대중들의 적이고 친구인지 알려주는 가짜 뉴스(fake news)는 교묘하게 진실과 섞여 이제 전문가도 구분하기 어려운 경지에 도달했다. 프로파간다와 가짜 뉴스를 통해 정치적 기반을 다지는 일은 최근에 발생한 일이 아니다. 아도르노는 가짜 뉴스의 궁극적인 목표가 지도자와 추종자의 합일이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데 혐오가 필수적인 수단임을 분석한다. 본 논문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목표는 아도로노의 동일성 비판이...
TAG 아도르노, 프로파간다, 동일성, 집단의식, 짜임 관계, Th. W. Adorno, Propaganda, Identity, Group consciousness, Constellation
화폐의 탈육화와 『자본』의 현재성 - 마르크스의 입장에서 본 가상화폐의 함의 -
이병태 ( Lee Byeong Tae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18] 제29권 제4호, 71~99페이지(총29페이지)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21세기초 세계적인 저항의 기류와 함께 출현하였고, 법화의 대안임을 자처함으로써 일정하게 그러한 저항성을 함축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 가상화폐는 적어도 마르크스의 관점에 입각할 때 ‘화폐’일 수 없으며 더욱이 자본주의에 대한 저항적 대안도 아니다. 화폐는 가치의 표장으로서 단순한 사회적 규약 또는 상징으로 보인다. 또한 화폐는 역사적 과정의 전개와 더불어 더욱 가벼운 신체, 심지어 비가시적인 신체를 향해 나아가는 ‘탈육화’의 경향까지 드러낸다. 이는 화폐의 자의적인 폐지와 대체가 가능할 듯한 착시를 낳는다. 하지만 화폐는 그러한 규약의 완강한 작동을 뒷받침하는 전사(前史)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이를 지지하고 강제하는 국가 권력 위에서 그 권능을 발휘한다. 21세기 가상화폐는 비가시적 전자의 육신을 지닌다는 점에서 탈육화된 화폐인 듯하...
TAG 비트코인, 가상화폐, 자본론, 칼 마르크스, Bitcoin, Virtual currency, Capital, Karl Marx
『계몽의 변증법』에 나타난 계몽의 아포리아에 관한 고찰 - 계몽의 아포리아에서 드러나는 합리성의 충돌과 창조 -
김주용 ( Kim Ju Yong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18] 제29권 제4호, 101~131페이지(총31페이지)
본고에서는 『계몽의 변증법』에서 도입되고 해결되는 아포리아를 계몽의 자기파괴와 계몽의 자기비판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고찰하고, 이를 통해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가 합리성에 대해 견지하는 이중의 시야를 부각하고자 한다. 먼저 그들이 계몽의 자기파괴 현상을 설명하는 과정을 추적함으로써, 아포리아가 계몽의 자기비판이라는 또 다른 형태로 귀착함이 드러난다. 다음으로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의 아포리아가 그들을 자기모순에 봉착하게 한다는 비판이 이 두 가지 측면에서 정식화되며, 이 비판은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가 채택하는 비판으로서의 역사 서술 전략과 내재적 비판의 방법론을 간과하고 있음이 논증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는 자신들의 과제로서 아포리아를 올바르게 설정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음이 밝혀지며, 우리는 그들이 합리성에 대해 취하는 이중...
TAG 아도르노, 호르크하이머, 합리성, 계몽, 아포리아, Adorno, Horkheimer, rationality, enlightenment, aporia
발터 벤야민의 보들레르 연구에서 나타난 역사유물론
박지용 ( Jee Yong Park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18] 제29권 제4호, 133~160페이지(총28페이지)
벤야민의 보들레르 연구는 문학 작품에 관한 비평을 포함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문학 비평이라는 한정된 영역을 넘어선 역사적인 지평으로 확장된다. 20세기의 철학자(벤야민)의 눈으로 본 19세기 보들레르의 문학에는 자본주의적인 역사적인 경험이 투영되어 있다. 벤야민은 보들레르에서 구현된 모더니티의 경험이 벤야민이 살았던 20세기 중반에서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본다. 자본주의적 상품 소비 체제가 약속하는 환등상(판타스마고리아)에 도취적으로 현혹되기도 하지만 그 현혹에서 깨어나는 대도시인들의 체험이 보들레르의 서정성의 토대라는 점에서, 벤야민은 보들레르에게서 마르크스주의와 만나는 사회 정치적인 계기들을 발견하려 한다. 이 글은 벤야민의 철학에서 아우라 체험과 더불어 아우라 몰락에 관한 체험이 자본주의 체제의 역사적인 요인들과 결부되어 제시될 수 있다는 점을 밝...
TAG 예술 철학, 역사유물론, Walter Benjamin, Baudelaire, Brecht, Ador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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