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발행기관
간행물  
발행연도  
발행기관 : 한국미학회 AND 간행물명 : 미학788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메를로-퐁티의 자연 개념과 존재의 어둠 : 표현, 역사, 설립 개념을 경유하여
김민정 ( Kim Min Jung )  한국미학회, 미학 [2019] 제85권 제1호, 1~36페이지(총36페이지)
이 글은 메를로-퐁티의 사유를 관통하는 어둠(obscurite)의 함의를 밝히는 거시적 기획의 일부로서 존재의 어둠에 관한 현상학적 고찰을 다룬다. 자신의 철학적 여정의 전반부인 현상학 시기에 메를로-퐁티의 문제의식은 육화된 주체가 세계에 몸담은 채 세계로 나아가는 지각적 체험을 기술하는 것에 집중되었고, 이를 통해 사실과 본질, 감각과 지성, 몸과 정신 등의 이분법을 넘어서고자 했다. 그러나 후기에 들어서 그의 철학은 표현, 역사, 설립, 자연 등 새롭게 등장한 일련의 개념들과 함께 존재론적인 것으로 전회하면서 이분법을 보다 근본적으로 해체하고자 한다. 이중 자연 개념은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진행된 강의들 중 3년에 걸쳐 집중적으로 다루어졌을 뿐만 아니라 후기 사유의 핵심 개념인 ‘살’(chair) 개념의 토대 역할을 하는 주요한 개념이다. 메...
TAG 표현, 역사, 설립, 자연, 부정성, Expression, Histoire, Institution, Nature, Negativite
환경, 신체, 참여: ‘적절한 자연 경험’을 위한 벌리언트와 뵈메의 제안
김상연 ( Kim Sang-yeon )  한국미학회, 미학 [2019] 제85권 제1호, 37~68페이지(총32페이지)
자연환경이든 건조환경이든, 우리가 그것을 미적으로 경험할 때, 주/객의 견고한 구도 하에 그것의 ‘미적 가치를 감상’하는 일이 주된 사안일까? 아니면 환경과 어우러지면서 신체를 매개로 환경적 요소들을 감지하고 지각하면서 ‘감정적으로 고양’되는 식의 ‘체험’이 환경 경험의 본질적 사안일까? 지금까지 자연- 및 환경미학에서 두 패러다임이 ‘인지주의 대 비인지주의’라는 제하에 팽팽히 경쟁하고 맞서 왔다. 본 논문은 전자의 자연 경험의 패러다임(개체 모델, 경관 모델 그리고 ‘칼슨’의 자연환경모델)의 일면성을 지적하고, 그것을 극복할 패러다임(‘벌리언트’와 ‘뵈메’의 새로운 환경 모델)을 검토함으로써, 이 모델이 전자에 비해서 유기체로서 인간과 (자연 및 건조)환경 간의 관계를 더 잘 반영하고 있음을 내보이고자 한다.
TAG 참여, 분위기, 칼슨, 벌리언트, 뵈메, engagement, atmosphere, Carlson, Berleant, Böhme
로버트 라우셴버그의 반복, 차이짓기 너머의 존재신학
손지민 ( Son Jimin )  한국미학회, 미학 [2019] 제85권 제1호, 69~106페이지(총38페이지)
로버트 라우셴버그는 추상표현주의를 비판한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가 비판한 추상표현주의의 주장은 작가에게만 고유한 행위의 흔적은 절대 사후 반복될 수 없다는 것이다. 라우셴버그는 이 주장을 실험에 부쳐 <지워진 드 쿠닝의 그림>과 < 사실 I, II >을 통해 추상표현주의, 더 크게는 추상예술이 그토록 옹호하는 주체 행위의 절대성을 반복 실험으로 분화시킨다. 여기서 절대적인 것은 반복 이후 남는 흔적의 고유성이 아닌 나의 의도가 반복되었다는 사실 그 자체이며, 제삼자는 반복된 흔적에서 차이를 찾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도 함께 드러난다. 이 실험들에서 발견되는 ‘나만의’ 반복으로서의 작품 제시, 그리고 거기에서 발생하는 ‘최초의 차이’는 라우셴버그를 널리 알린 <콤바인>과 같은 매체 혼합 작업을 통해 확산되며, 이 레디메이드적 혼합은 이후 미니멀리...
TAG 로버트 라우셴버그, 나만의 반복, 최초의 차이, 확산, 존재신학, Robert Rauschenberg, My own repetition, First difference, Expansion, Ontotheology
전통적 ‘죽음’ 개념의 니체의 창조적 전유
오윤정 ( Oh Yoonjung )  한국미학회, 미학 [2019] 제85권 제1호, 107~145페이지(총39페이지)
‘신의 죽음’은 니체가 자신의 시대가 직면한 위기에 대한 진단이자 처방을 동시에 이르는 말이다. 그것은 우선 ‘신’으로 대변되는 모든 형이상학적 토대가 무너졌음을, 그래서 기존의 가치체계가 그 기반을 잃어버려 니힐리즘이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을 지시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니체의 처방은 기독교 및 전통 형이상학의 사유방식으로부터 완전히 탈피하는 것이다. 이러한 니체의 진단 및 처방을 동시에 선명하게 드러낼 실마리 개념이 ‘죽음’이다. ‘죽음’은 전통적 사유방식에서나 니체에게서나 모두 ‘부정’이라는 의미를 함축한다. 그러나 전자에서 ‘죽음’은 ‘삶’을 부정하는 사유라고 한다면, 후자에서 그것은 그러한 사유를 부정하는 실천인 동시에 삶을 긍정하는 행위로 변용되는 체험이다. 본고는 전통적 사유에서의 죽음개념 분석을 통해 니체의 비판지점을 선명히 하고 또한 이에...
TAG 니체, 죽음, 망각, , 창조, 니힐리즘, Nietzsche, Death, Forgetfulness, Body, Creation, Nihilism
영화 이미지의 리듬 연구에 관한 분류적 고찰
윤혜경 ( Yune Hye-kyung )  한국미학회, 미학 [2019] 제85권 제1호, 147~182페이지(총36페이지)
영화에서의 리듬은 1920년대 이래 영화미학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인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모호한 개념으로 남아 있다. 본고는 영화 이미지의 리듬에 관한 연구가 어떠한 형태로 이루어져왔는가를 분류적으로 드러냄으로써 리듬에 대한 이해를 좀 더 명확히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우선, 영화의 예술적 특수성을 주장하던 1920년대 리듬에 관한 연구가 주로 음악적 속성의 영화적 변용으로 인지되어왔음을 드러낼 것이다. 측정가능한 이미지의 쇼트의 길이에 대한 주목은 음악적 기보법을 상정한다. 그러나 리듬에 대한 주목은 기보법을 넘어선 심리적 리듬, 관객이 쇼트의 내용을 인지하는 속도, 총체적인 영화 형식의 복합체 등으로 확장된다. 따라서 리듬은 영화 세계 안의 특수한 운동 양태로서 총체적으로 사유할 때 그 형상이 온전히 드러날 것이다.
TAG 리듬, 음악 형식, 프랑스 인상주의, 매개변수, 몽타주, Rythme, forme musicale, impressionnisme française, paramètres, montage
역겨움의 패러독스 : ‘미적 역겨움’과 불편한 예술의 문제
조선우 ( Cho Sunwoo )  한국미학회, 미학 [2019] 제85권 제1호, 183~218페이지(총36페이지)
이 글은 예술에 대한 감정 반응 중 하나인 역겨움을 중심으로 예술에 대한 부정적 감정 반응 및 불편한 예술 경험, 그리고 그러한 경험을 유발하는 작품의 가치를 살펴본다. 역겨움은 인지적이라기보다는 말초적이고 생리적인 감정으로 여겨져 왔으며, 역겨움이 전형적으로 동반하는 회피 혹은 움츠림 반응은 대상에 대한 몰입 및 미적 감상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이러한 이유에서 역겨움은 오랜 동안 미학적·철학적 연구의 대상으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소위 아브젝트 미술이라 불리는 작품들을 포함하여 역겨움을 주로 야기하며 바로 그러한 이유에서 비평적 주목을 받는 예술작품들이 현대 예술의 무대에 대거 등장하게 되면서 이러한 논의 지평에 변화가 생겼다. 이 글은 영미분석미학의 전통에서 역겨움에 대한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한 캐롤린 코스마이어의 연...
TAG 불편한 예술, 미적 역겨움, 역겨움의 미학, 인지주의, 메타반응, painful art, aesthetic disgust, aesthetics of disgust, cognitivism, meta response
기념사:한국미학회 반세기
황유경  한국미학회, 미학 [2018] 제84권 제4호, 1~4페이지(총4페이지)
이 글은 예술에 대한 감정 반응 중 하나인 역겨움을 중심으로 예술에 대한 부정적 감정 반응 및 불편한 예술 경험, 그리고 그러한 경험을 유발하는 작품의 가치를 살펴본다. 역겨움은 인지적이라기보다는 말초적이고 생리적인 감정으로 여겨져 왔으며, 역겨움이 전형적으로 동반하는 회피 혹은 움츠림 반응은 대상에 대한 몰입 및 미적 감상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이러한 이유에서 역겨움은 오랜 동안 미학적·철학적 연구의 대상으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소위 아브젝트 미술이라 불리는 작품들을 포함하여 역겨움을 주로 야기하며 바로 그러한 이유에서 비평적 주목을 받는 예술작품들이 현대 예술의 무대에 대거 등장하게 되면서 이러한 논의 지평에 변화가 생겼다. 이 글은 영미분석미학의 전통에서 역겨움에 대한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한 캐롤린 코스마이어의 연...
미학자학으로부터 미학으로: 한국으로 건너온 독일 미학의 어제 오늘 내일
권대중 ( Kwon Dae Joong )  한국미학회, 미학 [2018] 제84권 제4호, 5~25페이지(총21페이지)
이 논문에서 필자는 독일 미학의 학문적 성격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국내의 독일 미학 연구 방식에 대한 성찰을 병행한다. ‘독일 미학’은 일상적으로는 별 불편 없이 쓰이는 관용어로 인정되고 있지만, 실제로 그 개념 설정의 타당성을 따져 보면 지시 연관이 특정되기 어려운 명칭이다. 더욱이 하나의 철학적 분과에 국적을 수여하는 것은 학문 자체의 본성에도 맞지 않는 부당한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때문에 여기서 사용되는 ‘독일 미학’이라는 표현은 느슨한 가족유사성이 작용하는 일상어로만 인정된다. 다른 어느 지역의 미학과도 달리, 전통적으로 독일 미학은 학문의 기술적 기능뿐 아니라 규범적 기능을 잘 수행해 온 이론 모델로 인정된다. 그러나 최근으로 오면 올수록 독일 미학은 원래의 학문적 매력을 상실해 오고 있다고 평가되는데, 그 이유로는 크게 세가지를 꼽을 수...
TAG 난문성, 기생성, 미학자학, 미학사, 문제 중심 연구, abstruseness, parasitism, doxography of aestheticians, history, issue-oriented aesthetics
한국에서 영화미학의 생성: 그 현실태와 잠재태
이윤영 ( Yun-yeong Lee )  한국미학회, 미학 [2018] 제84권 제4호, 27~58페이지(총32페이지)
『미학』 창간 50주년을 맞아 이 학술지에 게재된 영화미학의 논문들에 대해 일정한 결산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지난 20년 동안 이 학술지에 총 34편의 영화미학 논문이 실렸고 영화미학은 최근 들어 가장 활성화된 영역 중 하나가 되었다. 이 논문들을 분류하고 전체적인 지형을 파악하기 위해 프란체스코 카세티의 세 가지 패러다임의 구분, 즉 존재론적 이론, 방법론적 이론, 장 이론의 구분을 도입할 수 있다. 먼저 주요 이론가들의 영화미학을 다룬 다수의 논문들을 존재론적 이론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이 논문들은 다시 철학자들―리오타르, 랑시에르, 들뢰즈 등―의 영화미학, 영화비평가나 영화학자들―발라쉬, 크라카우어, 바쟁 등―의 영화미학, 영화감독들―베르토프, 파솔리니, 에이젠슈테인, 타르콥스키―의 영화미학으로 하위분류될 수 있다. 다음으로, 특정한 입장을...
TAG 영화미학, 영화기호학, 매체미학, 러시아 형식주의 영화이론, 영화이론사, esthetique du cinema, semiotique du cinema, esthetique des medias, theorie du cinema du formalisme russe, histoire des theories du cinema
이미지와 개념 사이에서: 현대프랑스미학의 문제와 지형
이찬웅 ( Lee Chan-woong )  한국미학회, 미학 [2018] 제84권 제4호, 59~90페이지(총32페이지)
현대프랑스미학이 펼쳐 보인 풍경의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그 지반의 공통 문제는 칸트의 『판단력비판』에서 발원하는 어떤 문제와 연관된다. 칸트가 개방한 심미적 사이-공간은 현대프랑스미학에 의해 계승되지만 동시에 어떤 심연을 부여받는다. 근대에서 현대로 오면서, 주체의 인식능력 이론은 이제 비인격적이고 초월론적인 장(場)의 용어로 새롭게 사유된다. 즉, ‘상상력과 지성의 자유로운 유희’는 ‘이미지와 개념의 분리와 연결’로 재정식화된다. 현대프랑스미학의 다양한 이론들은 이 과격화된 사이-공간 내의 위치와 입장에 따라 배열될 수 있다. 푸코의 마그리트는 이미지와 개념 사이의 심연 자체를 보여준다. 메를로-퐁티의 세잔은 순수한 이미지의 추구를 통해 현대 미술의 한 극단을 형성한다. 반면 리오타르의 뒤샹은 새로운 개념적 연결의 모색을 통해 다른 한 극단을 형성한다. 들뢰...
TAG 숭고, , 감성론, 들뢰즈, 자크 랑시에르, sublime, force, la theorie de la sensibilite, Deleuze, Jacques Ranciere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