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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AND 간행물명 : 인문논총1007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계용묵과 평북 방언
유서현 ( Yu Seohyun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2020] 제77권 제3호, 257~287페이지(총31페이지)
이 글은 계용묵의 평북 방언 활용이 단순히 모어의 구사라는 차원을 넘어 그의 문학적 지향점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해 살펴보는 글이다. 2장에서는 1935년을 기준으로 그 이전의 작품들에 비해 이후의 작품들에서 평북 방언이 크게 확대된다는 점을 들어 계용묵의 평북 방언이 무의식적인 자연어가 아니라 다분히 의도적인 문학어였음을 밝힌다. 1935년은 계용묵이 경성 중앙문단에 대한 비판의식을 바탕으로 평북 출신의 문학청년들과 함께 동인지 『해조』를 준비하던 시기로서, 그의 작품 속에 평북 방언이 ‘뒤늦게’ 등장한 까닭은 이와 같은 정황과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3장에서는 잡지에 게재된 작품과 단행본으로 출간된 작품 간의 개작 양상을 방언을 중심으로 살핌으로써 계용묵이 그의 문학세계를 정비하는 데 있어 방언의 존재를 중시했음을 밝힌다. 20세기...
TAG 계용묵, 평북방언, 표준어, 방언, 문학어, 지역성, Kye Yongmook, Pyongbuk Dialect, Standard Language, Dialect, Literary Language, Locality
이태준 단편소설 속 타자성 인식의 한계 ― 「달밤」·「손거부」·「장마」·「패강랭」·「석양」을 중심으로
김진규 ( Kim Jin Gyu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2020] 제77권 제3호, 289~328페이지(총40페이지)
성북동ㆍ평양ㆍ경주 등을 배경으로 ‘조선적인 것’을 추구한 이태준의 단편소설을 대상으로 하는 이 연구는 1인칭 서술자와 초점화자가 다른 등장인물을 폭력적으로 동일화하는 양상을 비판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문학작품 감상에서의 타자성 인식 필요성을 고찰했다. 「달밤」ㆍ「손거부」에서 근대적 질서에 속한 ‘나’는 황수건과 손거부의 좌절과 실패에서 ‘조선의 순수함’을 추출하고, 그들의 ‘반근대성’을 ‘음미’한다. 하지만 그들의 근대적 욕망은 자신들을 탈역사화된 시공간에 박제하려는 ‘나’의 서술에 균열을 낸다. 「패강랭」은 ‘조선의 순수함’을 관조하는 것이 어려워진 전시체제를 배경으로 한다. 현은 ‘대평양’(大平壤)이라는 구호 아래 진행된 평양의 근대화 대신 평양의 유적만을 보고, 영월의 실제 삶을 보는 대신 그녀를 ‘조선문화의 고유성의 화신’으로 만들려 한다. 현과 영월 사이...
TAG 경성, 성북, 평양, 경주, 소설교육, 징후적 읽기, 동일성, 타자성, Kyeongseong, Seongbuk-dong, Pyongyang, Gyeongju, Novel Education, Symptomatic Reading, Identification, Otherness
비블리안데르의 『모든 언어와 문자의 공통 본성론』의 운명에 대하여
안재원 ( Ahn Jae-won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2020] 제77권 제3호, 329~363페이지(총35페이지)
이 글은 테오도르 비블리안데르의 『모든 언어와 문자의 공통 본성론』에 대한 것이다. 글은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1548년 스위스 추리히에서 출판된 비블리안데르의 책의 운명에 대한 서지학적인 관찰이다. 책은 원래 프랑스 캉시의 의사였던 필립 뒤 두웨가 세운 개인 도서관의 소장품이었다. 하지만 책은 도난당해서 독일의 어느 고서점으로 팔려갔다가 다시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에 경성제국대학 부속도서관에 도착하였다. 1950년에 발발한 6·25 전쟁에 참전한 어떤 영국 군인이 책을 영국으로 가져가서 아동 환상동화 작가인 Alan Garner씨에게 전해 주었다. Alan Garner씨는 2020년 4월 14일에 마침내 서울대학교 중앙 도서관에 돌려주었다. 다른하나는 이 책의 내용적인 특징에 대한 고찰이다. 이 책을 통해서 비블리안데르는 모든 ...
TAG 비블리안데르, 필립 뒤 두웨, 언어, 문자, 이성, 종교, 바벨탑, Bibliander, Philippe du Douet, Langauge, Letter, Reason, Religion, Babel
디지털 인문학은 인문학이다
류인태 ( Ryu Intae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2020] 제77권 제3호, 365~407페이지(총43페이지)
이 글은 디지털 인문학(Digital Humanities)이 인문학으로서 지닌본질적 성격에 대해 검토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현시점에서 디지털인문학 조류가 갖는 학술적 시사점과 향후 디지털 인문학 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조망하였다. 디지털 인문학 선언문이 발표된 지 약 10여 년의 시간이 흐르는 사이에 디지털 인문학 연구에 대한 논의와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낯설고 불편한 기술(技術)로서 즉 연구와는 무관한 대상으로서 디지털·데이터 환경을 바라보는 인문학연구자가 다수이다. 인문학 연구로서의 글쓰기 또한 과거 하나의 기술(技術)로서 인지되었음을 고려할 때, 디지털·데이터 환경에서 지식의 자유로운 ‘공유’와 ‘표현’을 실천하고자 하는 디지털 인문학은 기술(技術)을 접목한 인문학이 아니라 새로운 지식 기술(記述)...
TAG 디지털 인문학, 디지털, 데이터, 리터러시, 데이터베이스, 컴퓨터 기술, 웹 환경, Digital Humanities, Digital, Data, Literacy, Database, Computing, Web
불교의 프리즘으로 본 한국사 1,600년의 파장 [서평] 정병삼(2020), 『한국불교사』, 푸른역사, 739쪽.
김용태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2020] 제77권 제3호, 411~418페이지(총8페이지)
이 글은 디지털 인문학(Digital Humanities)이 인문학으로서 지닌본질적 성격에 대해 검토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현시점에서 디지털인문학 조류가 갖는 학술적 시사점과 향후 디지털 인문학 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조망하였다. 디지털 인문학 선언문이 발표된 지 약 10여 년의 시간이 흐르는 사이에 디지털 인문학 연구에 대한 논의와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낯설고 불편한 기술(技術)로서 즉 연구와는 무관한 대상으로서 디지털·데이터 환경을 바라보는 인문학연구자가 다수이다. 인문학 연구로서의 글쓰기 또한 과거 하나의 기술(技術)로서 인지되었음을 고려할 때, 디지털·데이터 환경에서 지식의 자유로운 ‘공유’와 ‘표현’을 실천하고자 하는 디지털 인문학은 기술(技術)을 접목한 인문학이 아니라 새로운 지식 기술(記述)...
최초의 인간을 향한 문학적 사랑 [서평] 정과리(2020), 『‘한국적 서정’이라는 환(幻)을 좇아서 ― 내가 사랑한 시인들·세번째』, 문학과지성사, 573쪽.
허윤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2020] 제77권 제3호, 419~443페이지(총25페이지)
이 글은 디지털 인문학(Digital Humanities)이 인문학으로서 지닌본질적 성격에 대해 검토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현시점에서 디지털인문학 조류가 갖는 학술적 시사점과 향후 디지털 인문학 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조망하였다. 디지털 인문학 선언문이 발표된 지 약 10여 년의 시간이 흐르는 사이에 디지털 인문학 연구에 대한 논의와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낯설고 불편한 기술(技術)로서 즉 연구와는 무관한 대상으로서 디지털·데이터 환경을 바라보는 인문학연구자가 다수이다. 인문학 연구로서의 글쓰기 또한 과거 하나의 기술(技術)로서 인지되었음을 고려할 때, 디지털·데이터 환경에서 지식의 자유로운 ‘공유’와 ‘표현’을 실천하고자 하는 디지털 인문학은 기술(技術)을 접목한 인문학이 아니라 새로운 지식 기술(記述)...
냉전 연구의 탈중심화를 향하여 [서평] 오드 아르네 베스타 저, 옥창준·오석주·김동욱·강유지 역 (2020), 『냉전의 지구사 ― 미국과 소련 그리고 제3세계』, 에코리브르, 814쪽.
류기현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2020] 제77권 제3호, 445~458페이지(총14페이지)
이 글은 디지털 인문학(Digital Humanities)이 인문학으로서 지닌본질적 성격에 대해 검토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현시점에서 디지털인문학 조류가 갖는 학술적 시사점과 향후 디지털 인문학 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조망하였다. 디지털 인문학 선언문이 발표된 지 약 10여 년의 시간이 흐르는 사이에 디지털 인문학 연구에 대한 논의와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낯설고 불편한 기술(技術)로서 즉 연구와는 무관한 대상으로서 디지털·데이터 환경을 바라보는 인문학연구자가 다수이다. 인문학 연구로서의 글쓰기 또한 과거 하나의 기술(技術)로서 인지되었음을 고려할 때, 디지털·데이터 환경에서 지식의 자유로운 ‘공유’와 ‘표현’을 실천하고자 하는 디지털 인문학은 기술(技術)을 접목한 인문학이 아니라 새로운 지식 기술(記述)...
사회주의 역사에 대한 현창(顯彰) ― 베트남의 ‘기억 공작’은 어떻게 가동되는가
마틴그로스하임 ( Martin Grossheim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2020] 제77권 제2호, 327~356페이지(총30페이지)
베트남에서 ‘역사’는 여전히 공산당의 집권을 정당화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소위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기억 공작’(memory machine)을 통해서 만들어지고 선전된다. 본 논문에서는 베트남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이와 같은 ‘기억 공작’의 양상을 두 가지 사례 연구를 통해서 제시하고자 한다. 첫 번째 사례는 2017년에 베트남에서 거행된 러시아 10월 혁명 100주년 기념식이며, 두 번째 사례는 베트남 역사 교과서 속 사회주의 역사에 대한 묘사 방식이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2017년, 러시아의 10월 혁명 100주년 기념식을 장중하면서 정통성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와 동시에 사실상 베트남 공산당의 역사적 관점과 해석을 선전하는 독점 매체라고 할 수 있는 고등학교와 대학의 역사 교과서를 통해서, 20세기의...
TAG Vietnam, Historiography, Socialism, 베트남, 역사기록, 사회주의
토마스 아퀴나스의 경제 정의 사상 ― 가격이론과 대부이론을 중심으로
김율 ( Kim Yul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2020] 제77권 제2호, 357~385페이지(총29페이지)
이 논문의 목적은 토마스의 가격이론과 대부이론을 중심으로 그의 경제 정의 사상을 일별하는 것이다. 본 논문은 정의로운 가격에 대한 토마스의 이론과 그의 대부 금지 논변이 하나의 공통된 통찰에 의해 연결되어 있음을 주장하려 한다. 두 이론을 연결시키는 공통된 통찰은 ‘소유하지 않은 것을 팔아서는 안 된다’는 도덕률로 표현될 수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일실이익(逸失利益)에 대한 요구권의 부정으로 나타난다. 토마스의 가격이론에서 나타나는 정의로운 가격 결정의 이중적 원리는 그의 대부이론에서 실질손실과 일실이익의 구별로 이어지게 된다. 토마스는 일실이익에 대한 요구권을 단호하게 부정하지만, 실질손실에 대한 요구권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이렇게 양자를 구별해서 취급하는 토마스의 태도는, 윤리신학의 관점과 경제 현실 간의 긴장을 인정하고 양자를 조화시키려는 입...
TAG 정의로운 가격, 필요, 대부, 실질손실, 일실이익, Just Price, Demand, Usury, Damnum Emergens, Lucrum Cessans
주세페 투치의 동양을 보는 관점에 대한 논란과 평가
최병진 ( Choi Byung Jin ) , 마르타짐바르도 ( Marta Zimbardo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2020] 제77권 제2호, 387~434페이지(총48페이지)
20세기 석학으로서 티베트를 연구하며 동양학을 발전시켰던 주세페투치는 약 400여 점 이상의 방대한 연구와 저술을 남겼으며, 그가 연구하는 중에 수집한 유산을 박물관에 기증하며 동양학 연구에 기여했다. 본 논문에서는 동양학의 변화 속에서 투치의 삶에 대한 개요와 동양학자로서 그의 작업에 대한 관점과 평가를 살펴보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1978년 에드워드 사이드가 정의했던 ‘오리엔탈리즘’의 영향 속에서 투치에 대한 연구를 다루고 평가했던 내용을 다시 분석했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투치에 대한 비판을 다루는 평론과 반론들을 중심으로 그의 글과 여러 시대의 사회, 문화, 정치적 맥락의 관계성을 검토하며 투치가 남긴 유산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에 기여하고자 한다.
TAG 주세페 투치, 오리엔탈리즘, 이탈리아 동양학자, 티베트, 동양학, Giuseppe Tucci, Orientalism, Italian Orientalist, Tibet, Oriental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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