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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1072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우드로우 월슨의 Self-determination과 nation 개념 재고 – National self- determination을 둘러싼 한미일의 해석 갈등과 보현사적 의미
윤영실 ( Youn Young-shil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19] 제115권 139~175페이지(총37페이지)
이 논문은 윌슨 사상의 핵심 개념들인 ‘자결(self-determination)’과 ‘네이션(nation)’의 의미를 개념사적 관점에서 재검토함으로써, 1차 대전 후 national self-determination을 둘러싸고 한일 간에 벌어진 해석들의 갈등을 조명할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윌슨의 사상은 통상 ‘민족자결’로 번역되어 한국의 3·1 운동에 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지만, 1910년대 말의 시점에서 윌슨의 자결론 및 네이션 개념과 식민지 민족의 자결(분리독립)은 결코 자명하게 연결될 수 있는 개념쌍이 아니었다. 윌슨의 전후 유럽질서 구상은 외적주권을 승인받은 ‘nations의 평등’과 내적주권상 ‘people의 동의에 입각한 통치’라는 두 가지 원리를 핵심으로 삼았다. 윌슨 사상에서 ‘자결...
TAG 자결, 자기통치, 주권, 네이션, 승인, 결정, 식민지민족, 우드로우 윌슨, 블룬칠리, Woodrow Wilson, self-determination, self-government, sovereignty, recognition, determination, colonized nations, J.C. Bluntcshli
“더 리더 책을 읽어주는 남자”, 수치심의 여러 얼굴들과 그 작동의 기저
하병학 ( Ha Byung-hak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19] 제115권 177~204페이지(총28페이지)
소설 『더 리더』는 홀로코스트의 조력자였던 한나와 그녀와 사랑에 빠진 미하엘의 욕망, 배반, 후회, 도리의 갈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본고에서는 『더리더』에 등장하는 한나와 미하엘, 그리고 홀로코스트 관련자들, 예컨대 독일 전후세대, 학살된 유대인들 등을 수치심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본다. 그리고 한나의 어떤 수치심에서 다른 수치심으로의 여정에서 자살이 종착점이 될 수 있었던 의미 연관들을 풀어본다. 수치심은 복합적인 개념이며 다양한 의미연관을 지니고 있다. 본고는 타자의 시선을 의식한 나신에 대한 수치심에서 출발하여 사회규범 의식에 의한 수치심, 타자에 대한 수치심, 주체적인 수치심 등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수치심의 근본 형식 세 가지를 제시한다. 수치심의 작동에는 한편으로는 자신을 대상화함으로써 자신과 거리 두기를 해야 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수치...
TAG 『더 리더』, 수치심, 홀로코스트, 문맹, 자유죽음, The Reader, Shame, Holocaust, Illiteracy, Freedeath
육조시대 서예론에서 '형(形)'과 '신(神)'의 관계 -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층위
강여울 ( Kang Yoe-wool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18] 제114권 7~34페이지(총28페이지)
이 연구에서는 육조시대 서예론의 예술적 이상의 특성을 서예 창작에서의 ‘형(形)’과 ‘신(神)’ 및 ‘상(象)’의 미학적 함축에 대해 고찰함으로서 규명하고자 하였다. 중국 사상사 속에서 ‘형(形)’과 ‘신(神)’은 인간의 본질과 자연과의 관계에 대한 논의 속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다루어지며 대립적이면서도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해 왔다. 육조시대 현학의 발달과 맞물려 발현한 동시대 예술론 속에서 ‘형’과 ‘신’이라는 용어는 회화론과 서예론 속으로 확장되어 미학적인 함축을 더하게 되었다. 육조시대의 문인들은 예술론 속에서 구체적인 예술적 방법론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표현하는 능력을 강조했는데, 이는 가시적인 형상(形)과 비가시적이지만 보다 본질적인 정신(神)의 관계성으로 집약된다. 육조시대 문인들의 서예 창작에서 초서(草書)의 표현성이 더욱 강조되며 ...
TAG 서예, 書藝, 서론, 書論, 화론, 畵論, 형신관, 形神觀, 육조시대, 六朝時代, Calligraphy, theory of calligraphy, theory of painting, shen(神, spirit)-xing(形, form) relationship, Six Dynasties period
The Transition from Orality to Literacy - The Homeric Poems, especially the lliad
( Katharina Epstein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18] 제114권 35~52페이지(총18페이지)
본 논문은 구술성과 문자성 사이에 위치하는 『일리아드』를 중심으로 호머시편들의 주요한 문제들을 다룬다. 이와 관련된 증거들이 희소하고 또 불확실한 탓에 많은 문제들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일리아드』에서는 구술성과 문자성의 특징이 동시에 발견된다. 이를 함께 고려하면, 『일리아드』가 구술문화 전통에 강한 영향을 받았지만, 동시에 기원전 7세기 전반부의 글쓰기 (writing, 기록)에 힘입어 지어졌다는 가설을 지지할 수 있다. 『일리아드』 6권 160ff에서 발견되는 모호한 서술은 의도적인 것으로, 그것은 『일리아드』가 (구술방식이 아니라) 글쓰기(기록)에 의해 지어졌다는 주장에 대해 찬성이나 반대의 증거가 될 수 없다. 그러한 서술은 『일리아드』의 시인이 아킬레우스와 헥토르의 시대에 대해 모순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었던 것처럼, 일종의 시적...
TAG Homer, orality, literacy, writing, Bellerophon
Images of Letters - Writing and Image Making in Western Europe Romanesque Sculpture
( Vincent Debiais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18] 제114권 53~77페이지(총25페이지)
이 논문은 중세 서유럽의 시각적 자료, 특히 로마네스크 조각을 “이중매체성”이라는 개념으로 살펴보면서 하나의 예술 작품 내에 다양한 유형의 기호가 모임으로써 생겨나는 지적, 미학적 함의를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대해서는 우선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견해를 제시할 수 있다. 1) 예술 행위는 복잡한 담론을 창출해내기 위해 도상 기호들을 다른 매체들(음악, 노래, 문자, 춤 등)과 혼합하거나 융합시킨 시각적인 장치를 항상 사용하곤 했다. 2) 이런 점에서는 중세 미술도 차이가 없다. 문자는 그림, 조각, 모자이크, 스테인드글라스 등에서 도처에 존재한다. 이 논문은 이러한 자료들에서 보이는 금석문 각명(刻銘)의 기능과 상태, 그리고 그것이 전례와 종교라는 맥락에서 이미지의 의미와 효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조하고자 한다. 또한 이 연구는 중세 ...
TAG Medieval Art, medieval epigraphy, Aesthetics, Romanesque Sculpture, Moissac
일츅죠선소리판 <춘향가 전집>(1926~1927)의 매체적 특징과 그 의의
김향 ( Kim Hyang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18] 제114권 79~109페이지(총31페이지)
이 논문은 일츅죠선소리판 <춘향가 전집>(1926 1927)을 매체적 측면에서 논하여 극적 형상화의 특징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이 음반은 1900년대에 창극에 대한 공연 및 대본 자료가 전무한 상태에서 초기 창극의 형태를 경험할 수 있는 최초의 음반이지만, 장르적 완결성이 미흡하다고 여겨져 왔는데, 매체적 관점에서 보면 ‘초기 극적 형상화’로 체계화할 요소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900년대 초 유성기음반은 인쇄매체와는 다른 형태의 글쓰기를 보인 매체로, 기계적인 물질성을 지닌 매체이자 ‘판소리로 고전 소설을 경험하게 하는 콘텐츠’라는 상품으로 여겨졌다. 그리고 일축 <춘향가 전집>은 대중화를 목적으로 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형성된 형태’라고 할 수 있었다. 이 논문에서는 명창 이동백과 김추월·신금홍 소리꾼이 돌아가며 대화...
TAG 일츅죠선소리판 <춘향가 전집>, 유성기매체, 극적 형상화, 입체창, 중간형태, Nibbonohong gramophone record Ch’unhyang ka, gramophone medium, Ipche-chang, 立體唱, Dramatic Embodiment, Intermediated form
식민(지)의 기억과 전후 연대의 상상력 -고바야시 마사루의 『쪽발이』를 중심으로
오태영 ( Oh Tae-young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18] 제114권 111~140페이지(총30페이지)
패전 이후 국민국가 경계 긋기의 작업과 그에 조응한 ‘국민-되기’의 과정에는 언제나 배제되고 소외된 자들이 존재했다. 그들은 제국-식민지 체제의 붕괴, 제국의 해체와 식민지의 해방이라는 사건이 새롭게 탄생시킨 존재들로, 경계 위에서 동요하거나 비(非)국민으로 내몰린 자들이었다. 그리고 그들 중에는 과거 식민지 조선의 체험과 기억이 패전 이후 일본사회를 살아가는 과정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환기되면서 정체성 구축에 동요일 일으키고 있는 자들도 있었다. 구식민자 재조일본인이라는 모순적 위상을 가졌던 그들은 봉인된 기억을 발굴하고, 기억의 분유(分有)를 자각하여 타자로서 재일조선인의 입장을 이해해가는 한편,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고착화되어갔던 냉전적 질서 하 분단 체제를 살아가고 있었던 재일조선인과 연대의 가능성을 모색하기도 하였다. 이 글에서는 패전의 기억을 공...
TAG 전후, 해방, 국민국가, 기억, 연대, postwar, liberation, nation-state, memory, solidarity
샤를 필리퐁의 "불경 캠페인" -프랑스 7월 왕정에 대한 한 풍자화가의 문제제기
전수연 ( Chun Soo Yun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18] 제114권 141~176페이지(총36페이지)
풍자화가 필리퐁의 “불경 캠페인”은 1831년 11월 14일 파리 중죄법원에서 시작되었다. 국왕모독죄로 기소된 그는 루이-필리프 왕이 점진적으로 과일 배로 변해가는 네 개의 스케치를 법정에서 그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제 시민 왕은배 왕이 되었다. 이것은 기소된 <눈가림 손질> 뿐 아니라 캐리커처 일반에 대한 변호였다. 배 캐리커처는 필리퐁이 운영하는 풍자 주간지 『라 카리카튀르』와 풍자 일간지 『르 샤리바리』를 비롯한 좌우 야권의 신문들, 그리고 오베르 출판사의 진열장을 통해 확산되었다. 이 캐리커처는 누구라도 시도해 볼 수 있을 정도로 그리기 용이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었기에 낙서의 형태로 파리와 지방의 벽을 장식하며 대중적 공명을 일으키는 데 성공했다. 위가 좁고 아래가 풍성한 배형상은 어리석음과 탐욕의 시각적인 조합으로 인식되었으며, 이러...
TAG 불경 캠페인, 7월 왕정, 배 캐리커처, 국왕 살해, 1835년 9월 법, Campaign of Disrespect, July Monarchy, Pyriform Caricature, Regicide, September Laws of 1835
동일성의 공동체'의 불가능성에 관한 성찰 -면역의 정치철학을 위한 모색
김명주 ( Kim Myung-joo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18] 제114권 177~203페이지(총27페이지)
본 연구는 우리 사회의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의 정서가 우리 시대에 여전히 동일성의 논리와 또 다른 방식의 생명정치를 작동시킨다고 본다. 그것은 우리 사회의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자기 면역의 폭력성의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플라톤으로부터 철학이 그러한 배제와 포함의 논리를 동일성의 관점에서 정당화해 왔다면, 또한 그에 상응하는 사회적 규범성의 관점으로 우리의 존재와 몸이 구분, 배제, 단죄되어 왔다. 이처럼 동일자의 자기 방어적인 닫힌 체계를 공동체라고 할 수 없다는 관점에서 자기 면역의 파괴성과 대립하는 면역의 사회 정치철학적 관점을 이탈리아 정치철학자 에스포지토(R. Esposito)를 통해 논의해 볼 것이다. 에스포지토는 현대 면역학에서 논의되는 면역을 긍정의 생명정치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 결국 면역의 정치철학은 생명정치의 ...
TAG 혐오, 동일성, 면역철학, 공동체, 에스포지토, hate, identity, immunophilosophy, community, Esposito
순수 음악'의 미적인 자율성 - 모든 예술이 열망한 조건
정우진 ( Chung Woo-jin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18] 제114권 205~233페이지(총29페이지)
이 글은 우선 음악의 자율성 개념을 둘러싼 몇몇 문제를 검토한 다음, 이를 사회적 맥락과 음악미학의 관점에서 해명함으로써 초기 독일낭만주의자들이 ‘순수 음악’이라고 일컬은 기악 음악이 19세기에 이르러 자율성의 이상(理想)으로서 여겨지게 된 인식 변화와 그것의 미학적 의의를 밝히려는 시도이다. 이를 통해 형식과 내용이 일치하는 듯 보이는 유일한 예술인 음악의 내적인 ‘필연성’과 ‘정신성’이야말로 현대의 여러 예술이 열망한 “음악의 조건”(월터 페이터)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자 한다.
TAG 순수 음악, 미적인 자율성, 음악적 논리, 형식, 한슬릭, pure music, aesthetic autonomy, musical logic, form, Hans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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