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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이화여자대학교 한국문화연구원380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조선 후기 시조 작품에 나타난 시정 문화의 양상과 그 의미
최지혜 ( Choi Jihye )  이화여자대학교 한국문화연구원, 한국문화연구 [2018] 제34권 187~210페이지(총24페이지)
본고는 다양한 계층들에 의해 형성된 조선 후기의 문화, 그중에서도 시정(市井)의 문화에 초점을 맞추어 시조 작품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조선 후기의 시정은 여러 계층과 문화가 공존하고, 때로는 충돌을 일으키기도 하는 공간이다. 특히 고전 시가의 시조 작품들을 통해 볼 때 이전까지는 주로 양반계층을 중심으로 한 성리학적 세계관을 드러내는 작품들이 주를 이루었다면, 조선 후기에 이르러 시정 문화를 드러내는 작품들을 통해 다양한 일상의 모습을 좀 더 진솔하게 엿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조선 후기 시정 문화의 물적·사회적 토대를 통해 개별 작품을 분석한 결과, 물질적 욕망과 향락의 추구, 일상적 상행위의 형상화, 기녀(妓女) 문화의 통속화, 유흥의 집단적 흥취 등을 읽어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시정의 공간이 단순히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공간이 아닌, 이전...
TAG 시정 문화, 물질적 욕망, 향락, 상행위, 일상, 집단적 흥취, street Culture, Material Desires, Pursuit of Pleasure, Ordinary Commercial Activities, Collective Indulgence
원문자(元文子, 1944- )의 한국화
송희경 ( Song Heekyung )  이화여자대학교 한국문화연구원, 한국문화연구 [2018] 제34권 211~246페이지(총36페이지)
한국화의 현대성 담론은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 논의되어 왔지만, 정작 “현대성을 이룩한 동양화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해답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 글에서는 원문자(元文子, 1944- )의 작품 세계를 고찰하여 그 해답을 찾고자 했다. 원문자는 동양화 작가로 입문한 1960년대부터 지필묵으로 표현가능한 모든 기법을 탐구했다. 그리고 동아시아에서 길상과 기복의 표상이었던 진채 화조화의 원형을 계승하고, 이를 사생 몰골의 수묵 담채로 전환하여 일상성이 가미된 소경화조화를 제작했다. 1980년대 중반부터 발묵과 담채, 선염을 바탕으로 형태를 점차 간략화했고 1989년부터 닥종이를 활용한 한지부조 작업을 시도했으며 2000년대에는 균질한 입자의 반입체 수묵 추상화를 발표했다. 원문자가 평생 실험한 ‘한국화의 현대성’의 근간은 바로 지필묵이다. 그는...
TAG 원문자, 동양화, 한국화, 화조화, 닥종이, 한지 부조, 현대성, Won, Moonja, Jipilmook 지필묵(紙筆墨), Painting of flowers and birds, Small-scenery paintings, Relievo, Modernity, Korean painting
성격 형용사의 어휘사 -근대국어와 현대국어의 차이와 변화경향을 중심으로-
방영심 ( Bang Yeongsim )  이화여자대학교 한국문화연구원, 한국문화연구 [2018] 제34권 247~278페이지(총32페이지)
‘성격(性格)’이란 ‘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성질이나 품성’인데 이러한 경향이 형용사를 통해 표현되는 것을 성격 형용사라고 한다. 근대국어시기의 성격 형용사는 지적인 면과 태도의 면에 대한 긍정적 어휘는 구체화되어 있으나 부정적 어휘는 분화되어 있지 않다. 반면, 심성의 성격 형용사에서는 부정적인 면을 여러 형용사로 분화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종별로는 고유어 계열, ‘한자어 어근+-□-’ 계열로 분류할 수 있다. 고유어 계열은 일부 어휘가 소멸하기는 하지만, 형태가 변화하여 현대국어로 계승되거나 어휘의미가 확장되어 현대국어로 계승되는 양상을 보인다. 반면, 한자어를 어근으로 하는 성격 형용사는 ‘한자어 어근+-□-’, ‘한자어 어근+-롭-’의 유형으로 생성되는데, 이 중 일음절 한자를 어근으로 하는 형용사는 대부분 근대국어시기까지만 사용되다가 ...
TAG 성격 형용사, 어종별 형용사, 어휘소멸, 어휘확장, 어휘형태변화, Characteristic Adjective, History of Lexicology, Vocabulary Expansion, Lexical Semantic
제1공화국 시기 장충단공원의 정체성의 변형 과정
김수자 ( Kim Sooja )  이화여자대학교 한국문화연구원, 한국문화연구 [2018] 제34권 279~305페이지(총27페이지)
장충단공원은 대한제국 시기에 건립된 장충단을 일제가 공원으로 만든 곳이다. 장충단공원은 일제 시기, 해방, 정부수립, 전쟁 등의 역사적 시간들을 거치면서 복합적인 성격을 갖는 공간으로, 다양한 의미와 상징들이 ‘부딪치는’ 공간으로, 그리고 해방 이후 식민유산 처리의 복합적 성격을 잘 보여주는 ‘역사 공간’이다. 장충단은 고종이 국가를 위해 순국한 충신, 열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단을 조성한 제향공간이었다. 그러나 식민 시기 일제는 장충단 일대에 도시정비사업을 실시하여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원으로, 놀이기구 등을 설치하고, 야유회 및 운동회가 열리는 위락공간으로, 일제의 ‘영웅’을 추모하는 공간으로 조성하여 조선의 식민화를 ‘정당화’ 또는 ‘과시’하는 곳으로 만들었다. 장충단은 일제에 의해 공원이 되면서 대한제국이 의도하였던 국가에 대한 ‘충’의 공간이라는 ...
TAG 장충단, 장충단공원, 박문사, 전재민 수용소, 식민유산, 탈식민, 정체성, 상징 공간, Jangchungdan, Jangchungdan Park, Pakmunsa, Area for War Refugees, Space for Political Campaigns, Colonial Legacy, Postcolonial, Identity, Symbolic Space
데탕트기 한국의 대공산권 외교정책
홍석률 ( Hong Seukryule )  이화여자대학교 한국문화연구원, 한국문화연구 [2018] 제34권 307~343페이지(총37페이지)
한국 정부는 1970년대 초부터 소련 및 중국을 포함한 공산권 국가와의 접촉과 교류를 시도하였다. 한국 정부의 정책 전환은 물론 미국과 중국의 관계 개선 등 미국의 외교정책 변화와 지구적 데탕트 분위기에 적응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한국 정부의 대공산권 외교정책은 단지 미국의 데탕트 정책을 추동하는 수동적인 차원이 아니라 나름대로 능동성과 독자성을 보여주었다. 1970년대 초부터 유고슬라비아를 비롯한 동유럽 공산주의 국가와 접촉 및 무역을 시도하였고, 소련과 중국에도 접촉을 시도하였다. 소련은 중국과는 달리 처음부터 한국 정부의 접촉 시도에 수용적인 태도를 보였다. 1973년 6월 23일 한국 정부는 새로운 외교정책에 대한 선언을 발표하여, 자신의 대공산권 관계 개선 정책을 공식화하였다. 6.23선언 이후 남북대화가 교착되어 남한의 대공산권 외교도 ...
TAG 6.23선언, 데탕트, 공산권 외교정책, 북방정책, 박정희, Detente, Communist Bloc, Foreign Policy of South Korea, Park Chung-hee, Nordpolitik
서울시 토지구획정리사업 도시경관 형성에서 도시빈민의 역할 -서대문구 대현동 56-40번지(구(舊) 호원당 공원부지)를 통해서-
이재열 ( Lee Jaeyoul )  이화여자대학교 한국문화연구원, 한국문화연구 [2018] 제34권 345~393페이지(총49페이지)
본 논문은 ‘포스트식민지리학’ 관점에서 일제의 토지구획정리사업과 도시경관 형성 간의 관계에 주목한다. 이를 위하여 과거 ‘호원당 공원부지’로 알려진 2,000평의 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 56-40번지에서 공원계획이 1937년 성립하여 1985년에 재구성되는 과정을 ‘복기지(復記紙)로서의 경관’ 개념을 활용해 집중 탐구하고, 이 과정에서 일제강점기 토막민과 해방 후 무허가 판자촌 거주자를 비롯한 도시빈민이 중요한 역할을 했던 사실을 발견했다. 시대의 분기점을 넘어서 지속되었던 도시빈민들의 ‘그다지 스펙터클하지 않은 저항’은 일제의 식민도시 계획 프로젝트 토지구획정리사업의 원활한 진행에 지장을 초래했고, 일제의 프로젝트를 계승한 군사정권 공권력에게는 계획원안에 수정을 가해야만 하는 상황을 조성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포스트식민적 토지구획정리사업 도시경관...
TAG 토지구획정리사업, 포스트식민지리학, 복기지, 도시경관, 도시빈민주체, 상호주체성, Land Readjustment, Postcolonial Geographies, Palimpsest, Urban Landscape, Urban Poor Subjects, Intersubjectivity
탈/식민 남성성의 ‘미(未)/비(非)/수행’을 찾아서 -허윤, 『1950년대 한국 소설의 남성젠더 수행성 연구』(역락, 2018)-
류진희  이화여자대학교 한국문화연구원, 한국문화연구 [2018] 제34권 397~410페이지(총14페이지)
본 논문은 ‘포스트식민지리학’ 관점에서 일제의 토지구획정리사업과 도시경관 형성 간의 관계에 주목한다. 이를 위하여 과거 ‘호원당 공원부지’로 알려진 2,000평의 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 56-40번지에서 공원계획이 1937년 성립하여 1985년에 재구성되는 과정을 ‘복기지(復記紙)로서의 경관’ 개념을 활용해 집중 탐구하고, 이 과정에서 일제강점기 토막민과 해방 후 무허가 판자촌 거주자를 비롯한 도시빈민이 중요한 역할을 했던 사실을 발견했다. 시대의 분기점을 넘어서 지속되었던 도시빈민들의 ‘그다지 스펙터클하지 않은 저항’은 일제의 식민도시 계획 프로젝트 토지구획정리사업의 원활한 진행에 지장을 초래했고, 일제의 프로젝트를 계승한 군사정권 공권력에게는 계획원안에 수정을 가해야만 하는 상황을 조성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포스트식민적 토지구획정리사업 도시경관...
역사민속 물산지리지로서 『세종실록지리지』의 팔도 곡물 분포와 특성 연구
김일권 ( Kim Ilgwon )  이화여자대학교 한국문화연구원, 한국문화연구 [2017] 제33권 135~174페이지(총40페이지)
본 연구는 지리지에 대한 역사학과 생태학 및 민속학을 융복합한 관점에서 접근하는 역사민속지리지 연구를 목표로 삼아, 그 방향성을 생태ㆍ물산ㆍ풍속이라는 키워드로 열고자 하였다. 본고는 향후 더욱 전면적이고 치밀한 물산지리지를 구축하는 일환으로 토산식물의 서술적 범주와 자료적 범주에 주목하여 그 개황을 살폈고, 그중에 8도 물산총론편 수록 곡물류 물산의 분포와 특성 규명에 집중하였다. 이를 위해 8도별 <전부>조의 기록을 분석하여, 주식물인 곡물의 종류와 분포 상황을 검토하였고, 이를 미곡류와 두맥류 및 잡곡류로 갈라서 고찰하였으며, 조미물과 직물류에 대한 수록상황도 아울러 살폈다. 그 결과 당시 미곡물 종류가 볍쌀(稻米), 찹쌀(?米), 좁쌀(粟米), 핍쌀(稷米)의 4종류가 추출되었으며, 그 다음 두곡류로 콩은 8도 공히 생산되었고, 팥과 녹두가 평안 및 함길...
TAG 물산지리지, 세종실록지리지, 팔도 곡물, 생태, 토산식물, Geography Section of the Annals of King Sejong, local products, local product geography, grain, 8 province, food history
1940~50년대 ‘전시체제’와 국영전력사업체의 등장
노상호 ( Ro Sangho )  이화여자대학교 한국문화연구원, 한국문화연구 [2017] 제33권 63~97페이지(총35페이지)
한국의 전력사업(電力事業)은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국가의 관리와 통제라는 원칙을 유지, 발전시켰다. 에너지의 생산과 배분은 시민들이나 사기업이 관여할 수 없는 국가적 사업이라는 인식과 제도가 20세기 중반 전쟁의 경험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었다. 본고에서 필자는 조선전업주식회사(朝鮮電業株式會社)의 형성과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1930년대 말부터 등장한 전시체제의 자원관리를 분석하였다. 소위 혁신관료라고 불리는 일제의 전시관료집단은 기존의 시장경제원칙을 불신하고 전쟁의 준비와 승리를 위한 자원관리, 동원체제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였다. 그들은 자원과 산업의 개발이야 말로 미래전의 승리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고 믿었고 결국 일제는 민유국영안이라는 전력의 국영화를 이루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낳은 전시자원관리는 해방 이후에도 계속 남한에서...
TAG 조선전업주식회사, 전시체제, 전재복구, 전력국영화, 원자력발전, Korean Electric Power Company, wartime regime, recovery from the war, the nationalization of electric power industry, nuclear power
유리천장을 깨고 싶던 여성의 협력적 삶 쓰기 -박남옥, 『박남옥-한국 첫 여성 영화감독』 (마음산책, 2017)-
조일동  이화여자대학교 한국문화연구원, 한국문화연구 [2017] 제33권 249~260페이지(총12페이지)
한국의 전력사업(電力事業)은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국가의 관리와 통제라는 원칙을 유지, 발전시켰다. 에너지의 생산과 배분은 시민들이나 사기업이 관여할 수 없는 국가적 사업이라는 인식과 제도가 20세기 중반 전쟁의 경험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었다. 본고에서 필자는 조선전업주식회사(朝鮮電業株式會社)의 형성과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1930년대 말부터 등장한 전시체제의 자원관리를 분석하였다. 소위 혁신관료라고 불리는 일제의 전시관료집단은 기존의 시장경제원칙을 불신하고 전쟁의 준비와 승리를 위한 자원관리, 동원체제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였다. 그들은 자원과 산업의 개발이야 말로 미래전의 승리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고 믿었고 결국 일제는 민유국영안이라는 전력의 국영화를 이루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낳은 전시자원관리는 해방 이후에도 계속 남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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