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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림과학원 AND 간행물명 : 개념과 소통261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일제 시기 국민과 시민 개념의 식민성과 반(反)식민성
김정인 ( Jeongin Kim )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8] 제21권 5~37페이지(총33페이지)
일제 시기 식민지 조선에서 국민은 일본제국의 신민, 천황의 신민으로서의 황국신민의 정체성을 지닌 주체를 뜻했다. 다시 말해 황국신민은 일본 천황에 대한 일방적 복종과 희생을 강요받는 국민을 의미했다. 이와 같이 일제 시기에 통치적·정치적 맥락에서 나온 국민이라는 개념에는 신민으로 상징되는 식민성이 내재되어 있었다. 반면 독립운동에서 국민은 독립의 주체를 뜻하는 개념으로 쓰였다. 신민으로서의 국민에 담긴 식민성과 정반대로 독립운동에 등장하는 국민에는 저항이라는 반식민성이 드리워져 있었다. 한편 식민지 조선에서 시민적 가치와 함께 국민으로서의 신민적 가치를 품은 공민이 존재했다. 공민은 반(半)시민이자 반(半)신민을 뜻했다. 신민적 가치를 강요당하면서 입헌자치의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공민 역시 식민성을 지닌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조선인사회에서의 시민은 시민...
TAG 국민, 시민, 식민성, 반(反)식민성, 국민교육, 공민교육, 독립운동, 시민운동, Gukmin (State citizens), Shimin (citizens), colonial nature, anti-colonial nature, State citizen education, Public citizen education, Liberation movement, Social actions
‘민’(民)을 찾아서 ― 메이로쿠샤 학자직분론 논쟁을 중심으로 ―
김태진 ( Taejin Kim )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8] 제21권 39~81페이지(총43페이지)
이른바 백성의 주인으로서의 ‘민주’의 시대에서 백성이 주인이 되는 ‘민주’의 시기로 이행하는 시기에 정치적 주체로서 ‘민’은 어떻게 등장했는가? 본 논문은 이 과정에서 민이란 어떤 존재로 그려지는가, 그 출발점으로서 메이로쿠샤 지식인 사이의 민에 대한 생각의 차이를 보고자 한다. 이른바 ‘학자직분론 논쟁’이라 불리는 논쟁에서 메이로쿠샤 동인이었던 후쿠자와 유키치와 가토 히로유키, 모리 아리노리, 니시 아마네, 쓰다 마미치는 민에 대해 각각 다른 신체은유를 통해 다른 생각을 보여 준다. 지금까지 이 논쟁구도는 ‘관(官) 대 민(民)’=‘관료학자 대 사립학자’=‘권력 대 시민’=‘복종 대 독립’=‘메이로쿠샤 동인 대 후쿠자와 유키치’라는 구도로 설명되어 왔다. 하지만 이러한 이분법적 도식을 넘어 논쟁구도 안에 숨어 있는 담론 분석이 필요하다. 후쿠자와가 보여 ...
TAG 메이로쿠샤, 학자직분론 논쟁, 후쿠자와 유키치, 민선의회, 개화, Meirokusha, discussion on the role of scholars, Fukuzawa Yukichi, popularly elected assembly, enlightenment
모호한 주체 ― 근대중국의 ‘군중’ 담론 ―
리리펑 ( Lifeng Li ) , 소동옥(번역)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8] 제21권 83~127페이지(총45페이지)
근대중국의 군중 담론은 서양 군중심리학과 유물사관이라는 두 전통의 영향을 깊게 받았다. 전자는 군중을 맹목적·충동적·비이성적 ‘오합지졸’로 간주했고, 후자는 ‘인민대중’이야말로 역사의 전진을 추진하는 진정한 동력이라고 보았다. 그래서 근대중국의 군중 담론은 이원분화 구도를 보인다. ‘군중심리’로 대표되는 부정적 군중관과 ‘군중운동’으로 대표되는 긍정적 군중관이 서로 대립하면서도 교착하며 각자 다른 정당과 사회 엘리트가 정치적 동원을 하는 효과적인 도구가 되었다. 군중노선의 발생과 전파는 근대중국 정치 주체 개념의 한 측면이라고 볼 수 있다. ‘군중’ 개념은 추상적인 ‘인민’ 개념을 구체적인 것으로 변화시키고 이상적인 ‘국민’ 개념을 현실적인 것으로 변화시킨 것이다. 근대중국의 ‘인민’, ‘국민’, ‘군중’ 등 개념이 보여 주는 것은 모호하고 불명확한 정치 주체...
TAG 군중 담론, 근대중국, 군중심리, 군중운동, the “masses” discourse, modern China, mass psychology, mass campaign
조선 전기의 교린 개념
강동국 ( Dongkook Kang )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8] 제21권 129~167페이지(총39페이지)
교린(交隣)은 고려 후기에 중국 이외의 국가가 다수 존재하는 한반도의 국제정치 상황을 유교적 관점에서 설명하기 위한 개념으로 등장했다. 조선왕조 개창 이후에는 사대(事大)와 함께 왕조의 국제관계를 구성하는 핵심적 개념의 하나로 정착되고 확산되었다. 따라서 유교에서 제시되는 사상 내용을 유지하면서도 조선왕조가 처한 현실적인 국제관계에 부합하는 형태로 교린 개념을 전개할 필요성이 나타났다. 사상적인 필요에 대해서는 상대방이 존숭하던 불교와 같은 유교 이외의 세계관이 교린에 관여하는 것을 점진적으로 배제하는 동시에, 사대 개념과의 독립성을 유지함을 통해 교린 내용의 독자성을 보존하는 대응이 나타났다. 현실적인 필요에 대해서는 교린의 원리가 성신(誠信)이라는 전제를 유지하면서도 국가에서 부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격을 가진 교린 상대의 존재에 맞추어 교린의 내용을 ...
TAG 교린, 적례(敵禮), 『해동제국기』(海東諸國記), gyorin (交隣), confucianism, international relations
외설과 법, 판례의 탄생 ― 1960년대 ‘문예 재판’과 외설 담론 연구 ―
임유경 ( Yukyung Lim )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8] 제21권 169~215페이지(총47페이지)
이 논문의 목적은 1960년대에 접어들어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하는 ‘문예 재판’들과 이를 둘러싸고 형성되었던 ‘외설과 예술’ 관련 담론의 사회적·문화적 의미를 규명하는 것이다. 즉 이 논문은 1960년대에 들어선 군부정권이 문화·예술을 관리하는 데 있어 어떤 제도적 변화들을 모색하였는지 살피고, 그러한 통치방식의 전환이 낳은 효과와 문제점은 무엇인지 논의하고자 한다. 이러한 논의는 ‘예술과 외설’을 둘러싼 오랜 논쟁들이 반복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물음들이 당대 한국사회에서는 어떠한 형태로 구체화되고 어떤 종류의 세부 논쟁들을 낳았는지 고찰하는 일을 동반할 것이다. 1960년대는 ‘판례의 시대’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재판이 열렸다. 한국의 역사상 문화·예술작품의 외설성을 다루는 ‘문예 재판’이 처음으로 열린 것도 이 시기에 접어들어서이다....
TAG 1960년대, 외설, 예술, 문학과 법, 문예 재판, 채털리 부인 재판, 박용구, 유현목, 박승훈, the 1960s, obscenity, art, literature and the law, literary trials, Lady Chatterley’s Lover Trial, Park Yong-gu, Yu Hyun-mok, Park Seung-hun
스피노자 신체론의 현대적 전개 ― 체화된 마음과 개체화 이론 ―
김은주 ( Eunju Kim )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8] 제21권 217~249페이지(총33페이지)
이 글은 스피노자 신체론을 전유하는 현대의 이론적 조류를 소개한다. 하나는 다마지오처럼 인지과학에서 스피노자를 직간접적으로 표방하는 ‘체화된 마음 이론’이고, 다른 하나는 현대프랑스 스피노자 연구의 주요 테마 중 하나인 개체화 이론이다. 이 글에서 나는 체화된 마음 이론이 ‘정신은 신체의 관념’이라는 스피노자 테제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밝혀 줄 수 있음을 보여 주고, 다른 한편 프랑스 스피노자 연구의 개체화 이론이 신경생리학이나 인지과학이 존재론 및 정치철학과 접목될 필요를 시사함을 보여 준다.
TAG 평행론, 신체, 체화된 마음, 확장된 마음, 환경, 개체화, 정치체, 대중, parallelism, embodied mind, extended mind, environment, individuation, political body, multitude
언어적 근대의 극복을 위하여 ― 가스야 게스케의 『언어·헤게모니·권력』 (고영진·형진의 역, 소명출판, 2016) ―
김병문 ( Byungmoon Kim )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8] 제21권 251~286페이지(총36페이지)
이 글은 가스야 게스케의 『언어·헤게모니·권력』에 대한 서평이다. 제1장에서는 가스야가 프랑스혁명과 새로운 시민사회의 창출이라는 맥락에서 관념학파의 일반문법을 다루는 의미를 촘스키 및 푸코의 일반문법 이해와 비교하여 살펴보았다. 제2장에서는 이 책의 이해에 핵심적 사항으로 볼 수 있는 그람시의 헤게모니론과 근대의 언어 문제와의 관계에 대한 저자의 참신한 시각을 소개하였다. 근대의 새로운 권력 작동 양식인 헤게모니 장치를 염두에 두지 않고는 ‘국어’의 사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판단이다. 이러한 입장은 근대언어학의 자유주의적이고 자연주의적인 언어 이해의 문제점을 드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을 요하는 부분이다. 제3장에서는 가스야의 ‘국어’ 발생론을 정리하고 이 책의 또 다른 핵심 개념인 ‘언어에 대한 전체상’의 형성이라는 문제를 다...
TAG 언어, 헤게모니, 권력, 일반문법, 시민사회, 국어, 언어에 대한 전체상, 근대의 극복, language, hegemony, power, general grammar, civil society, National Language, Holistic View of Language, Overcoming Modernity
선험적 이데올로기의 제약을 타파하고 현실과 마주하기 ― 쑨거, 『왜 동아시아인가』 (김민정 역, 글항아리, 2018) 독서 단상 ―
송인재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8] 제21권 287~297페이지(총11페이지)
이 글은 가스야 게스케의 『언어·헤게모니·권력』에 대한 서평이다. 제1장에서는 가스야가 프랑스혁명과 새로운 시민사회의 창출이라는 맥락에서 관념학파의 일반문법을 다루는 의미를 촘스키 및 푸코의 일반문법 이해와 비교하여 살펴보았다. 제2장에서는 이 책의 이해에 핵심적 사항으로 볼 수 있는 그람시의 헤게모니론과 근대의 언어 문제와의 관계에 대한 저자의 참신한 시각을 소개하였다. 근대의 새로운 권력 작동 양식인 헤게모니 장치를 염두에 두지 않고는 ‘국어’의 사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판단이다. 이러한 입장은 근대언어학의 자유주의적이고 자연주의적인 언어 이해의 문제점을 드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을 요하는 부분이다. 제3장에서는 가스야의 ‘국어’ 발생론을 정리하고 이 책의 또 다른 핵심 개념인 ‘언어에 대한 전체상’의 형성이라는 문제를 다...
임오군란 시기 유길준·윤치호 연명 상서
김흥수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8] 제21권 299~313페이지(총15페이지)
이 글은 가스야 게스케의 『언어·헤게모니·권력』에 대한 서평이다. 제1장에서는 가스야가 프랑스혁명과 새로운 시민사회의 창출이라는 맥락에서 관념학파의 일반문법을 다루는 의미를 촘스키 및 푸코의 일반문법 이해와 비교하여 살펴보았다. 제2장에서는 이 책의 이해에 핵심적 사항으로 볼 수 있는 그람시의 헤게모니론과 근대의 언어 문제와의 관계에 대한 저자의 참신한 시각을 소개하였다. 근대의 새로운 권력 작동 양식인 헤게모니 장치를 염두에 두지 않고는 ‘국어’의 사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판단이다. 이러한 입장은 근대언어학의 자유주의적이고 자연주의적인 언어 이해의 문제점을 드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을 요하는 부분이다. 제3장에서는 가스야의 ‘국어’ 발생론을 정리하고 이 책의 또 다른 핵심 개념인 ‘언어에 대한 전체상’의 형성이라는 문제를 다...
근대일본에서 천황-국가적 ‘주체’ 개념의 형성 ― 천황주권설파의 ‘통치권의 주체’ 해석을 중심으로 ―
이예안 ( Yeaann Lee )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7] 제20권 249~282페이지(총34페이지)
근대일본의 ‘주체’ 개념에 관해, 지금까지 그 철학적 의미는 논의되어 왔으나 정치법학적 의미에 관한 검토는 거의 이루어진 바가 없다. 그런데 근대일본에서 ‘주체’ 개념의 형성과정을 살펴보면, ‘subject, sujet, Subjekt’의 번역어로 초기에 ‘주관’이 등장했으나 곧 철학영역에서 ‘주체’의 용어가 부상했으며, 이후 헌법 논쟁을 통해 ‘통치권의 주체’라는 강력한 의미장 속에서 ‘주체’의 의미가 성립되었다는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점에 주목하여 본고는, 1889년 「대일본제국헌법」 조문과 관련하여, 천황주권설파의 헌법해석론에서 ‘통치권의 주체’로서 ‘국가’와 ‘천황’을 어떻게 위치시켰는가를 살펴봄으로써, 그 안에서 법리와 국체사상 그리고 신도사상이 결합하여 잡종적인 ‘주체’ 개념을 형성해 간 과정을 검토한 것이다. 이 작업을 통...
TAG 통치권의 주체, 대일본제국헌법, 천황-국가, 법리, 국체, 신성, legal subject, emperor`s body, national polity, a Living God (Arahitog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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