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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문학연구학회986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죽음의 집’의 기억-염상섭의 <표본실의 청개구리> 다시 읽기
한수영 ( Han Soo-yeong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19] 제69권 243~294페이지(총52페이지)
이 논문은 염상섭의 초기 대표작의 하나인 <표본실의 청개구리>를 기존의 해석과는 조금 다른 맥락에서 다시 읽기 위해 쓴다. <표본실의 청개구리>가 ‘3·1운동’의 후일담에 해당하는 소설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래서, ‘나’의 신경증이나 ‘김창억’의 광기도 ‘3·1운동’의 실패와 좌절로 인한, ‘시대의 우울’이나 ‘정치적 광기’로 해석해 온 것이 일반적인 해석의 관행이다. 이 논문을 통해 내가 읽어내고자 하는 것은, <표본실의 청개구리>가‘고문당한 자/고문에 스러진 자’에 대한, 좀 더 직접적인 응시와 기록으로서의 특징이다. 즉, ‘표본실의 청구개구리’는 그 ‘고문당한 자/고문에 스러진 자’의 후일담이다. 그것이 이 소설을 ‘액자형식’으로 만든 가장 근본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동시에 이 소설은, ‘고문당한 자/고문에 스러진 자’의 가족에 ...
TAG 3.1운동, 표본실의 청개구리, 고문, 정신분열증, 리얼리즘, 검열, March 1st Independence Movement, The Tree Frog in the Specimen Room, Torture, Schizophrenia, Realism, Censorship
염상섭 소설의 장소성과 여성인물형 연구 : ‘하숙집’과 ‘하숙집 여주인’을 중심으로
이선영 ( Lee Sun Young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19] 제69권 295~330페이지(총36페이지)
염상섭 소설에서 사랑은 현실의 구체적 생활과 결부되어 있으며, 돈과 사랑은 분리불가능한 관계로 얽혀있다. 염상섭 소설의 이러한 애정관과 소설적 구도를 전형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공간과 인물이 바로 돈으로 거래되는 사적 공간인 ‘하숙집’이며, ‘하숙집 여주인’이라는 인물형이다. 이 장소성과 인물형을 압축적으로 드러내는 속성은 ‘경계성’이다. 하숙집 여주인은 신여성은 아니지만 경제활동을 하는 일종의 직업여성으로, 일반 가정부인들보다는 쉽게 남자들을 접할 수 있으나 조금만 가부장제의 질서 바깥으로 나가도 집 대신 몸을 물적 토대로 삼아야 하는 경계적 여성형이다. ‘하숙집’은,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 경제활동 영역과 친밀성의 영역, 근대적 가치와 전근대적 가치가 완전히 통합되지 않은 채 혼재하고 있는 곳으로, 그동안 은폐되어 있던 집의 중층적인 장소성과 젠더 편향성을...
TAG 하숙집, 하숙방, 하숙생, 하숙집 여주인, 장소성, 경계성, , 젠더, 사랑, 가부장제, 자본주의, , 근대성, 근대적 주체, 염상섭, 「고독」, 「일대의 유업」, 「속 일대의 유업」, 주요섭, 「사랑손님과 어머니」, boarding house, boarding room, landlady, sence of place, house, gender, love, patriarchal ideology, capitalism, modernity, modern subject, Yeom Sang-seop, ‘loneliness’, series of ‘The heritage of the one generation’, Ju Yo-seop, ‘The Guest in Sarang Room and My Mother’
이상 시에 나타난 파상력과 비(非)신화적 세계의 생명성
김유희 ( Kim Yuhee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19] 제69권 331~376페이지(총46페이지)
이상 시에서 알레고리는 신화적이고도 역사적이며 상징적인 질서로 총괄되는 이성적 질서를 조망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성적 질서에서 이상은 이질적이고 이물적인 이미지의 배치를 시도하면서 동시적이고도 순간적인 알레고리를 형성한다. 알레고리는 비이성적 질서를 통해 비신화적 세계를 구성하는데 그것은 원본이 사라지는 시뮬라시옹의 과정을 통해서다. 비이성적 질서가 구가하는 비신화적 세계에서 인간의 지성은 기존 질서에서 허용되지 않았던 사상적 자유를 경험할 수 있다. 이를 파상력이라고 할 수 있다. 파상력은 고정된 상징 없이 계속해서 새로운 복제, 새로운 해석을 환기하는 힘이다. 이상 시에 나타난 파상력은 동시적이고도 순간적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는 운동성을 가지고 있다. 파상력은 이미지를 파괴함으로써 대상의 비실체성 또는 환각성을 깨닫는 순간을 도래시킨...
TAG 파상력, 시뮬라시옹, 환각성, 자기 구원, 비신화적 세계, 생명성, Pa-sang-ryok(破像力), simulation, illusion, self-salvation, demythologized world, vitality
해방 직후 귀환서사에 나타난 여성 귀환자 연구 -엄흥섭과 손소희의 소설을 중심으로
등천 ( Deng Qian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19] 제69권 377~409페이지(총33페이지)
이 논문은 해방 직후 엄흥섭과 손소희가 창작한 여성 귀환서사에 주목하여 여성 귀환자의 두 가지 경로와 귀환 과정에서 수반된 정체성 문제를 살펴보는 글이다. 엄흥섭의 「귀환일기」와 「발전」, 손소희의 「리라기」와 「속 리라기」는 해방 직후 조선 여성의 귀환 여정을 다룬 전형적인 텍스트로 꼽힌다. 공교롭게도 네 편의 귀환소설 속 여주인공의 이름은 모두 ‘순이’이다. 엄흥섭은 일본에서 귀환한 하층민 ‘순이’를 형상화한 반면 손소희는 만주에서 귀환한 엘리트 ‘순이’를 서사화했다. 또한 두 명의 ‘순이’는 모두 본명 외에 제2의 이름을 갖고 있다. 「귀환일기」에서 건국둥이를 출산한 ‘순이’는 일본의 술집에서 ‘춘자’라는 예명으로 작부살이를 했다. 「리라기」에서 혁명가 이영은 투옥되기 전에 아내 순이에게 ‘리라(梨羅)’라는 애칭을 지어 주며 그녀의 정체성을 규정했다...
TAG 여성 귀환서사, 엄흥섭, 손소희, 귀환일기, 발전, 리라기, 속 리라기, Repatriate Narratives of Women, Eom Heung-seop, Son So-hee, A Return Diary, Advancement, Riragi I, Riragi Ⅱ
전후 감각과 현대성 비판의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김광식 소설 연구
윤영현 ( Yoon Young-hyun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19] 제69권 411~459페이지(총49페이지)
김광식은 문학사 서술에서 거의 언급된 적이 없으며 그에 대한 연구도 매우 소략한 상황이다. 한 마디로 대표작인 「213호 주택」 이외에는, 거의 주목되어 오지 않은 작가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소설의 완성도와 그의 소설이 내장한 비판의식의 날카로움을 생각해 본다면 이는 안타까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김광식은 생년(1921)과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시기 (1954)로 따지자면 50년대 작가 혹은 전후세대 작가들과 같은 범주로 분류할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소설 세계는 ‘전후의 황폐화된 인간 내면과 비정한 세태’만을 묘사하지 않았다. 그는 ‘전후의 황폐화된 인간 내면과 비정한 세태’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동시에’ 현대인의 소외와 고독을 다룬 현대성 비판 계열의 소설들을 창작하기도 한 것이다. 이는 그가 ‘전후세대’로서 ‘전후 문학적 경향의 소설들’을...
TAG 김광식, 김광식 소설, 전후문학, 현대성 비판, 소외, 고독, Kim Gwang Sik, Kim Gwang Sik’s novels, post-war literature, criticizing modernity, alienation, solitude
냉담과 오욕: 『무기의 그늘』에 나타난 감정의 동역학
오자은 ( Oh Ja-eun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19] 제69권 461~504페이지(총44페이지)
이 글은 『무기의 그늘』을 베트남전의 PX자본주의 아래 주인공의 운명과 성장의 서사를 통해, 제국의 용병으로 참전한 한국 남성이 내적으로 어떤 분열을 견디어야 했는지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그 분열을 어떻게 봉합해야 했는지, 그 봉합의 대가는 무엇이었는지를 탐구한 소설로서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제국의 PX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시장질서 속에 던져진 주인공 안영규의 분열적이고 모순적인 감정 상태와 그것이 (무)의식적으로 산출해낸 서사의 불균형에 주목하였다. 우선 2장에서는 이 소설 초반의 서사를 “애송이” 안상병이 자본주의 질서의 중간상인, 경제 기술자로 변모하는 과정으로 탐구하였다. 감정적 동요를 스스로에게 은폐하면서 시장 속에서 ‘쿨’하게 기능하는 냉담한 시장 주체 또는 철저히 과업 중심적인 캐릭터로서 자신을 정체화 하려는 주인공의 시도는 그가 제국의 ...
TAG 무기의 그늘, 황석영, PX, 베트남 전쟁, 제국주의, 자본주의, 나비부인, Shadow of a weapon, Hwang Sok-yong, Vietnam War, Imperialism, Capitalism, Madame Butterfly
‘여성시인’이 시를 쓴다는 것 : 1980년대 ‘여성해방문학’의 관점에서 다시 읽는 김혜순의 초기시
조연정 ( Cho Yeon Jung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19] 제69권 505~550페이지(총46페이지)
최근의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문단은 물론 학계에서 ‘여성주의 시각’에 의한 문학사의 해체와 재구축의 작업이 진행되는 사정을 확인하며, 이 글은 1980년대에 씌어진 김혜순의 시를 ‘여성주의의 시각’에서 적극적으로 재평가하는 작업을 수행하였다. 김혜순의 시에 대해서는 그간 여성주의적 시각으로만 한정해 읽을 수 없다는 관점이 일반적이었던바, 이러한 태도가 결국 여성주의적 시각의 독해를 배제하는 결과를 불러온 것은 아닌지 반성할 필요가 있다. 이는 황인숙과 허수경으로부터 김행숙과 진은영에 이르기까지, 1990년대와 2000년대의 주요한 여성시인들이 ‘과소여성화’의 관점에서 읽혀온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1980년대의 김헤순의 시를 재독하며 이 글이 설정한 목표는 두 가지이다. 첫째, 여성적 정체성을 삭제하는 방식으로 김혜순의 시를 읽어온 비평적 시선들을 ...
TAG 여성주의 시각, 1980년대 여성문학, 김혜순, 먹이는/먹히는 여성, 젠더 폭력, 강요된 고백, feminist perspective, feminist literature in the 1980s, Kim Hye-soon, female feeding/eaten, gender violence, forced confession
4.19 혁명의 재현과 여성 시민권의 창출 : -박경리와 손장순의 장편소설을 중점으로
강지희 ( Kang Ji-hee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19] 제68권 7~35페이지(총29페이지)
1960년대의 문학사가 ‘지식인’의 위치를 점유하고 있던 4·19세대 젊은 남성 작가들과 단편들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여성 작가의 장편들은 예외적인 자리에 놓이며 누락되어왔다. 하지만 정치와 젠더의 자리가 교차되는 박경리의 『노을 진 들녘』과 손장순의 『한국인』에서 4·19혁명이 여성의 시민권을 새롭게 창출해내는 방식을 읽어내는 일은 한국문학사에서 ‘여성주의적 특수성’이라는 틀 안에 갇혀있던 지점을 허무는 중요한 작업이 될 수 있다. 박경리의 장편 『노을 진 들녘』에서 4·19 혁명의 의미는 주실과 같이 문명 바깥의 무지에 방치된 채 운명의 굴레에 얽매어있던 존재를 발견하고, 이 ‘구성적 외부’로서의 여성 시민권을 지각하는 데서 출발한다. 계몽과 학습을 시도하는 남성 앞에서 주실의 야생성이 끝내 어디에도 예속되거나 종속되지 않는다는 점은 중요하다....
TAG 4·19혁명, 여성 시민권, 박경리, 노을 진 들녘, 손장순, 한국인, Aprill 19 Revolution, women's citizenship, Park Kyong-ni, Sohn Jang-soon, Korean
박경리 『토지』에 나타난 장애인의 타자화된 몸과 윤리적 주체
서현주 ( Seo Hyun-joo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19] 제68권 37~66페이지(총30페이지)
이 논문은 박경리 소설 『토지』에 나타난 장애인의 서사를 분석하여 장애의 의미를 찾아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서 장애인물의 시각에서 접근하면서 레비나스의 타자 철학을 분석틀로 활용한다. 근대 이분법적 논리는 인간의 신체를 정상과 비정상으로 나누고, 정상이 비정상을 억압하면서 비정상을 열등하게 치부하여 장애인을 소외시켜왔다. 그래서 장애인에 대한 호출과 호명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타자로 호명되어 온 장애인의 주체화 과정을 시간과 공간, 타자와 관계 맺는 방식을 통해 살핌으로써, 장애문학사의 서술에서 『토지』의 장애인 서사는 어떤 지점에 위치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조병수는 세 개의 거주지(서울 골방, 평사리 최참판댁, 통영 자신의 집)의 변동에 따라 자신의 불구에 대한 의식도 바뀐다. 서울의 골방에서는 자신을 수치로 생각하는 조준구와...
TAG 장애인, 타자화, 윤리적 주체, 토지, 조병수, 자기성, The disabled, Otherization, Ethical self, Land, Jo Byeong-Su, Characteristic of self
러시아 이주 한인의 항일 의병 투쟁 -박경리의 『토지』를 중심으로
조윤아 ( Cho Yun-a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19] 제68권 67~98페이지(총32페이지)
이 연구는 『토지』에서 다루어진 두 가지 흐름의 독립운동, 국내 동학혁명가를 중심으로 한 독립운동과 국외 러시아나 만주에서의 독립운동중에서 후자에 대한 연구를 하였다. 특히 양반 이동진을 중심으로 한 러시아에서의 독립운동-의병투쟁-에 초점을 맞추어 작품을 분석함으로써 역사소설로서의 위상과 작가의식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동진이 고향을 떠나 러시아로 가려 한 것은 당시 실제로 반일 의식이 투철했던 양반 계층의 하나의 독립운동 행보를 담아낸 것이다. 그러나 양반층의 관념적인 생각과 판단은 국경을 넘어 그곳에 정착한 이주 한인들의 모습을 목격한 후 깨어지고 만다. 그들은 생존을 위해 민족 투쟁을 했고, 때로는 국적을 버리고 귀화를 선택했다. 이들은 정부나 위정자의 직접적인 보호를 받을 수 없었으므로 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의병을 조직해야 했다. 러시아 귀화인도 적극...
TAG 박경리, 『토지』, 역사소설, 의병, 항일, 투쟁, 역사적 실존 인물, 러시아, 이주한인, 독립운동, Kyong-ni, Toji, historical novel, righteous armies, struggle, anti-Japanese, actual historical figures, Russia, Korean Immigrants, independence mov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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