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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809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재담의 연극적 전통과 엄인희 극작법 : <배뱅이구설>과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을 중심으로
김옥란 ( Kim Ock-ran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19] 제60권 255~299페이지(총45페이지)
엄인희는 여성인물 중심 서사와 여성주의적 의식이 분명한 태도로 극작활동을 펼쳐온 여성 극작가이다. 엄인희 후기작은 여성의 몸과 성에 관한 논쟁적인 작품들로, 대표적인 페미니즘 연극으로 평가된다. 동시에 직설화법의 쉬운 풍자극으로, 대중극의 혐의를 받고 있다. 엄인희 작품은 성(性)의 주제를 다룬다. 그러나 여성을 대상화하고 소비하는 성이 아니라, 부부 사이에서 일어나는 생활 속의 성을 이야기한다. 한편 이 글에서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전통연희 중 재담공연에 대한 엄인희의 관심이다. 엄인희는 배뱅이타령을 모티브로 한 <배뱅이구설> 이후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에서 전통 재담극의 현대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런데 엄인희의 전통극에 대한 관심은, 판소리나 탈춤과 같은 보다 정제된 형태의 ‘소리’가 아닌 ‘타령’, 곧 민속연희의 정제되지 않고 제도화되...
TAG 엄인희, 공간사랑, 공옥진, 일인 창무극, 배뱅이구설,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 Um In-hee, Theater Gonggan Sarang (Space Theater), Kong Ok-jin, Mono Changmukeuk (Singing-Dancing Play), Baebaeng-i Guseol (Song of the Baebaeng-i), Saeng-gwabu wijalyo cheong-gusosong (Bedroom and courtroom)
설정식의 낭만주의 기획과 인민주권의 상상
정영진 ( Jeong Young-jin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19] 제60권 301~334페이지(총34페이지)
이 글에서는 설정식의 낭만주의 기획과 문학적 실천을 그의 인민주권의 상상과 결부지어 살펴보고자 한다. 설정식은 토마스 울프를 통해 낭만주의의 성격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학을 모순과 대립의 요소들이 지양·통합되는 운동의 양식으로 인식했다. 그는 현대에 적합한 낭만주의를 복원하는 것을 자신의 문학실천의 방향으로 설정하고, 낭만주의에서 허무주의적 요소를 제거하는 것을 낭만주의의 현대화 기획에서 핵심적 사안으로 판단했다. 이러한 허무주의에 대한 경계는 고립적 자아주의 혹은 주관적 관념주의에 대한 배격에서 파생된 것이었다. 그는 낭만주의에 내포된 자아주의/주관주의를 제거한 그 자리에 인민의 생명성을 이식하고자 했다. 인민의 생명성은 시와 소설에서 다르게 나타난다. 시에서는 인민의 생명성이 원형/본질의 차원에서 접근되었으며, 소설에서는 인민 개별 주체의 내적 갈...
TAG 설정식, 해방기, 인민주권, 낭만주의의 현대화, 인민의 생명성, 자아주의/주관주의의 배격, Seol Jeong Sik, liberation period, popular sovereignty, modernization of romanticism, life force of the people, rejection of egotism/subjectivism
한시에 형상화된 패랭이꽃에 대한 인식과 문학적 수용
강지희 ( Kang Ji-hee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19] 제59권 11~54페이지(총44페이지)
패랭이꽃은 한국인에게 친숙한 꽃이다. 한국의 시인들은 오래 전부터 패랭이꽃을 소재로 시를 지어 왔다. 그들은 길가 또는 조용한 숲에 피어 있는 작고 아기자기한 꽃의 모습에서 소탈하면서도 담박한 천연의 아름다움을 발견했다. 또한 가을바람이 불어도 지지 않고 남아 있는 그 인고의 미덕을 노래하였다. 패랭이꽃은 중국에서 ‘석죽화(石竹花)’라고 불렸다. 역시 이 꽃의 아름다운 외양에 매료되고 가을까지도 피어 있는 질긴 생명력을 예찬하였다. 그러나 미인들의 옷에 수놓이는 꽃, 신선세계, 찬란한 노을 등을 언급한 것은, 이 꽃의 소박하고 친근한 모습보다는 농염함과 짙은 향기에 더 주목하였음을 뜻한다. 예로부터 시인들은 패랭이꽃의 다정한 모습을 인상 깊게 보았고, 그에게 자신의 고독한 상황을 투영하였으며, 그로부터 깊은 위안을 받았다. 패랭이꽃을 통해 느껴지는 천연...
TAG 패랭이꽃, 석죽화, 천연, 자태, 향기, 은자, 담박, 생명력, A China pink(Caryophyllaceae), natural beauty, attractive scent, hermit, chasteness, life force
만주(晩洲) 정창주(鄭昌胄)의 시세계 연구
김묘정 ( Kim Myo-jung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19] 제59권 55~91페이지(총37페이지)
이 글은 소북팔문장(小北八文章) 중 한 명인 만주(晩洲) 정창주(鄭昌胄)에 대한 연구로, 그의 생애를 시기별로 개관하고 문집 수록 현황을 확인한 후 시세계에 드러나는 몇 가지 특징적 면모를 추출하였다. 첫 번째는 동일 소재 영물의 다채로운 심미적 포착 양상으로 만주는 다양한 대상을 취해 영물시(詠物詩)로 구현하면서도 반복적 작시 경향성을 보인다는 특징을 지닌다. 두 번째로는 누정 공간 인식과 개인적 정서 표출 양상을 살펴보았다. 만주가 누정을 탈속 공간으로 인식함으로써 주변경관을 완상하며 자신의 감정을 토로했으며, 회고와 소통의 공간으로 상정함에 따라 개인적 경험에서 비롯된 정서를 누정시(樓亭詩)에 담아냈음을 확인하였다. 세 번째로는 만시(挽詩)에서 포착되는 기억 공유를 통한 추모와 애도의 형상화 양상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만주가 사적 기억을 기반...
TAG 만주 정창주, 소북, 소북팔문장, 영물시, 누정시, 만시, Manju JeongChangju, 晩洲 鄭昌胄, sobuk, 小北, Sobukpalmunjang, 小北八文章, Youngmulsi, 詠物詩, Nujeong poem, 樓亭詩, monody, 挽詩
「달구장축(達句長軸)」을 통해 본 18세기 후반 교남성사(嶠南盛事)
손혜리 ( Son Hye-ri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19] 제59권 93~124페이지(총32페이지)
본고는 정조 7년(1783) 사근 찰방 이덕무(李德懋), 달성 통판 홍원섭(洪元燮), 흥해 군수 성대중(成大中), 경상도 관찰사 이병모(李秉模), 주천 태수정지순(鄭持淳)과 경상도 출신의 재야 문인인 김득후(金得厚)와 원득정(元得鼎)이 서로 잇달아 차운하여 만든 시축을 「달구장축(達句長軸)」이라 하고 교남(嶠南)의 성사(盛事)라고 평가했던 바, 이들 7명의 경향(京鄕)을 대표하는 문인들이 지은 7언 고시 22운으로 이루어진 연작시 7편을 중심으로 논의하였다. 「달구장축」이 성사된 배경과 구성원에 대해 소개하고 연작시를 면밀하게 분석하여, 18세기 후반 대구를 중심으로 일어난 문단의 성대한 일로 일컬어졌던 아회(雅會)를 밀착 취재한 결과 규장내외각 출신으로 당시경상도 지역에 재임하고 있던 지방관들의 해후와 지역 문인의 합류는 모임 그 자체로...
TAG 「달구장축(達句長軸)」, 18세기 후반 교남성사(嶠南盛事), 이덕무, 성대중, 홍원섭, 규장각, Dalgujangchuk, Gyonamseongsa in the late 18th century, Lee Deok-mu, Seong Dae-jung, Hong Won-seop, Gyujanggak
『심청전』의 현대적 변용과 의미 : 창작 판소리극 <떳다, 물에가 풍>을 중심으로
신효경 ( Shin Hyo-kyung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19] 제59권 125~158페이지(총34페이지)
<떳다, 물에가 풍>은 판소리계 소설 『심청전』에 국보 62호인 김제 금산사 미륵전의 설화를 활용하여 만든 창작 판소리극으로, 해당 사찰 공간에서 공연이 이루어졌다. 이 연구에서 다룬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떳다, 물에가 풍>의 창작배경이다. <떳다, 물에가 풍>은 2018전통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전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소리꾼들에 의해 창작·공연되었다. 작가는 심봉사를 통해 진정한 자유는 육체적 개안이 아닌 마음의 개안을 통해서만 구현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 둘째, <떳다 물에가 풍>의 극적 구성과 인물이다. 이 작품의 극적 구성은 총 4장으로 되어 있으며 새로운 화소를 활용하여 기존과 차별화하였다. 심청의 경우 아버지에 대한 효를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승화시키는 인물로 형상화하되, 심봉사는 현대인들에게 오유지...
TAG 『심청전』, <떳다, 물에가 풍>, 김제 금산사, 미륵전 설화, 창작 판소리, 전통산사문화재, Shimcheongjeaon, Ddeotta, Murega Pung, Gimje Geumsansa, Temple, Folk Tale of Mireukjeon Hall, Creative Pansori, Traditional, Temple Cultural Heritage
한국 근대 희곡과 제도 1 : 춘원 이광수의 희곡 인식을 중심으로
박노현 ( Park Noh-hyun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19] 제59권 161~185페이지(총25페이지)
한국에서 드라마가 현재와 같은 문학 장르로 설정된 것은 불과 백 년정도이다. 이는 근대적 문학 개념의 형성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 1910년대 전후 서양어 리터러처에 조응하는 번역어로 문학이 채택되고 그와 관련한 문학론들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극내지는 희곡이 문학 장 속으로인입될 수 있었다. 하지만 문학을 에워싼 현실의 담론장에서 희곡은 종종시나 소설에 비해 주변부적 취급을 받는다. 이러한 정황은 창작과 비평, 연구와 교육, 출판과 독서를 망라한 한국 문학 장 곳곳에서 거의 예외 없이 발견된다. 이 글의 목적은 희곡의 이와 같은 주변화를 한국의 근대적 문학 제도가 구축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특이점으로 보고 그 추이를 살피려는 데에 있다. 그리고 그 추적의 시작점을 춘원 이광수로 삼는다. 드라마는 춘원이 1916년 매일신보에 발표한 「文學이란 何오」를 통해...
TAG 근대 희곡, 문학 제도, 이광수, 장르 인식, 장르 정체성, 근대적 문학 개념, Modern Drama, Literary System, Lee Gwang-soo, Genre Recognition, Genre Identity, Modern Literary Concept
한국 특촬물의 시작과 과학 기술을 향한 욕망 : <외계에서 온 우뢰매> 시리즈를 중심으로
박소영 ( Bak So-young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19] 제59권 187~215페이지(총29페이지)
본 연구는 그동안 한국 영화사에서 졸작으로 취급되어 온 우뢰매 시리즈의 영화사적 의의를 찾아보고, 과학 기술을 중심으로 80년대 한국 사회가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우뢰매 시리즈는 허술한 영화 내러티브와 저급한 특수 효과, 일본 애니메이션의 표절등으로 인해 비판받아왔다. 그러나 90년대 중반까지 이어지는 9편의 우뢰매 시리즈는 어린이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었으며, 80년대몰락하고 있던 한국 창작 SF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탈출구였다. 또한 기존의 SF 메카닉 애니메이션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여 실사영화에 애니메이션을 합성한 최초의 실사합성영화이기도 했다. 김청기 감독은 당시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던 특촬물의 촬영 기법을 도입하면서 한국에도 특촬물이라는 영역을 만들어냈다. 우뢰매 시리즈의 주인공이었던 심형래의 등장...
TAG 특촬물, <외계에서 온 우뢰매>, <우뢰매>, 과학 기술, SF, 1980년대, 메카닉 애니메이션, 실사합성영화, Uroemae, science technology, SF animation, Tokusatsu, 1980’s, mechanic animation
‘살’과 ‘이념’: 중산층 남성 성장서사의 무의식 : 김원일의 『노을』을 중심으로
오자은 ( Oh Ja-eun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19] 제59권 217~260페이지(총44페이지)
이 글은 『노을』을 빨갱이/백정 아버지를 둔 갑수의 이야기, 현재 중산층 가부장이 된 갑수의 성장 서사로서 살펴보았다. 근대 사회에서 중산층남성이 된다는 것이 경제적 성실성과 사회적 규범에의 순응을 전제로 길들여지지 않으려 하는 자아의 일부를 깎아내고 배제하는 과정이라고 한다면, 6.25 전후부터 중산층이 늘어난 70년대까지의 한국 사회에서 이는 더 극적으로 나타난다. 반공/개발주의 국가 주도 하에 중산층이 사회안 정세력으로 규정되면서, 새로운 중산층 남성상은 공적 영역에 복무하는 핵가족의 가부장성과 이념적 온건성 등을 필수요건으로 삼으며, 국가는 여기에서 벗어나는 모든 경향에 대해 강력한 징벌로 위협한다. 따라서 빨갱이/백정 아버지는 철저히 망각되고 침묵되어야 할 가족사적 기억인 동시에 갑수가 중산층 남성으로 성장하기 위해 배제해야 했던 ‘그림자 상...
TAG 김원일, 노을, 분단, 한국전쟁, 빨갱이, 중산층, 성장소설, Kim, Won-il, Evening Glow, Division of Korea, Korean War, Red, Middle-class, Bildungsroman
동원되는 정체성, 교차되는 장소 : 1940년대 부산의 장소성
허병식 ( Huh Byung-shik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19] 제59권 261~288페이지(총28페이지)
부산은 20세기 초반 청일전쟁 당시부터 군사수송의 기점으로서 군대의 이동과 병참수송을 담당하는 장소였으며, 이는 1918년부터 시작된 시베리아 출병 파견의 기점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1930년대에 접어들어 만주사변과 중일전쟁의 확전에 따라 일본의 식민지 지배정책이 변화함으로써, 대동아공영권 확대를 위한 병참기지의 기점으로서 부산이 지니고 있는 장소성은 더욱 중요해 지게 되었다. 특히 부산항을 통한 수송의 중요성이 강조됨으로써 철도, 항만 등의 도시 인프라가 새롭게 정비되고 병참기지로서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제국 일본이 대륙으로 진출하기 위한 창구이면서 동시에 식민지 조선인들이 학업과 노동의 공간인 일본으로 나아가는 관문의 역할을 했던 부산항은 그 흐름에서 통제되고 배제된 사람들에게는 민족과 개인의 권력관계를 절감하게 만드는 넘을 수 없는 경...
TAG 부산, 접경지대, 장소성, 동원되는 정체성, 교차하는 장소성, Busan, contact zone, identity of place, Mobilized identity, crossed identity of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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