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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AND 간행물명 : 시대와 철학951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비합리성의 심리적 기원
김석 ( Kim Seok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18] 제29권 제3호, 7~36페이지(총30페이지)
보통 인간이 합리적인 존재이고 의식의 담지자인 자아가 주체성의 본질인 것처럼 생각한다. 하지만 인간은 감성적 존재이고, 일상에서 수없이 비합리적인 행동을 반복한다. 그러므로 비합리성은 이성의 또 다른 얼굴이자 자아의 속성이며, 이는 오류나 착각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말해야 한다. 현상학, 인본주의 심리학, 자기를 강조하는 정신분석학 들은 자아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 자아실현의 중요성을 궁극적 목표로 제시한다. 하지만 프로이트나 라캉은 자아의 나르시시즘 속성이 유발하는 자기중심성의 부정적 효과에 더 초점을 맞춘다. 또 인간의 마음은 분열되어 있으며 무의식이 지배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자아는 거울에 비친 신체-이미지에 대한 동일시를 통해 만들어지는데 동일시 때문에 자아의 자기중심성과 상상적 본성이 구조적으로 자리 잡는다. 편견, 고정관념 들은 자아의 방어...
TAG 자아, 상상계, 비합리성, 나르시시즘, 무의식, 주체성, ego, imaginary, irrationality, narcissism, unconscious, subjectivity
법철학적 관점에서 본 헤겔의 『안티고네』 해석 - 법의 문자와 비판정신 -
남기호 ( Nahm Kiho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18] 제29권 제3호, 37~89페이지(총53페이지)
이 글은 『정신현상학』에서 전개된 헤겔의 『안티고네』 해석을 법철학적인 관점에서 재조명한다. 『안티고네』의 비극은 각각 신적인 법칙과 인간적 법칙, 가족과 정치 공통체, 여성과 남성을 원리적으로 대변하는 조형적 인물들로서 안티고네와 크레온이 일면적으로 자신을 관철하려는 충돌에서 빚어지는 결과이다. 따라서 이 결과는 안티고네뿐만 아니라 크레온에게도 비극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자신의 개별성의 기원을 망각하고 정치 공동체적 보편만을 관철하려는 실정 권력으로서의 크레온에 비해 이에 대항해 인간을 인간 자체로서 인정하려는 자연법적 원리의 수호자로서 안티고네의 인륜적 의식은 더 완전하다. 헤겔은 자연적인 성차에 따라 역할을 할당하는 전통적인 성 역할론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으나, 『안티고네』의 해석과 이후 법철학적 논의를 통해 궁극적으로 남성과 여성의 합일, 인간적 법칙과...
TAG 조형적 인물, 신적 법칙과 인간적 법칙, 가족과 정치 공동체, 여성과 남성, 자연법과 실정법, 인륜적 공동체, Plastic Character, the Divine Law and the Human Law, Family and Political Community, Woman and Man, Natural Law and Positive Law, Ethical Community, Sittliche Gemeinschaft
약함을 향한 윤리 - 인간 향상과 타자에 대한 책임 -
문성원 ( Moon Sung-won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18] 제29권 제3호, 91~123페이지(총33페이지)
오랜 진화 과정을 통해 형성된 인간의 자연적 본성이 오늘날의 변화된 삶의 형편과 잘 맞지 않는 탓에 현대의 인류 문명이 환경문제를 비롯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고 보는 일군의 사람들은, 인간의 도덕적 본성을 인위적으로 향상시킴으로써 문제 해결을 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편다. 이 글은 이러한 도덕적 인간향상의 주장을 개관하고 그 위험성을 지적함과 아울러, 그에 대한 대안으로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윤리적 감성에 대한 견해를 제시하고자 한다. 인간향상의 전망은 레비나스적 관점에서 보면 자기를 확장하려는 동일자적 사유에 속하는 것이고, 따라서 오늘의 전지구적 문제를 낳은 원인과 동근원적인 것이다. 그와 같은 사유에는 다름에 대한 진정한 고려가 없다. 다시 말해, 장악 불가능한 타자와의 관계로 말미암아 스스로가 형성되고 존립한다는 점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런 탓에...
TAG 인간향상, 레비나스, 타자, 감성, 취약성, Human enhancement, Emmanuel Levinas, Other, Sensibility, Vulnerability
놀이는 어떻게 윤리적 주체를 만드는가 - 제4차 산업 혁명 시대에서의 인간의 욕망과 놀이의 관계에 관한 탐색 -
오승현 ( Oh Seung-hyeon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18] 제29권 제3호, 125~161페이지(총37페이지)
본 연구는 놀이가 욕망하는 인간을 어떻게 윤리적 주체의 길로 접어들게 할 수 있는지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놀이가 주체 생산 양식으로서 갖는 의미를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주어진 질서로서의 상징계를 초과하는 인간의 욕망과 욕망의 운동 원리를 라캉의 이론을 빌어 개괄한다. 라캉은 대상 a라는 개념을 통해 욕망하는 인간이 상징계와 실재계에 어떻게 관계하며 윤리적 주체로 나아갈 수 있는지 그 단서를 제시한다. 이러한 대상 a에 대해 놀이가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 그 이론적 실마리를 위니캇의 놀이 이론에서 찾고, 이의 윤리적 의미를 실러의 미학 이론으로 보충한다. 위니캇은 아이의 행위를 분석하면서 놀이가 자아와 현실의 만남에서 발생하는 충격을 상쇄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실러는 그의 미적 교육론에서 소재 충동...
TAG 주체화, 욕망, 윤리, 놀이, 유희 충동, Subjectification, Desire, Ethics, Play, Play Impulse
찰스 테일러의 개인주의 정당화에 관하여 - 개인주의의 재정의, 그리고 ‘대화’ 개념을 중심으로 -
이병태 ( Lee Byeong Tae ) , 우대식 ( Woo Dae Sik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18] 제29권 제3호, 163~198페이지(총36페이지)
찰스 테일러는 현대 정치의 철학적 원리를 둘러싼 비판적 논쟁, 이른바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 논쟁에서 일종의 개념적 착종을 발견하고, 이를 자신의 논의 주제로 삼는다. 그가 보기에 이 착종은 ⒜존재론적 이슈와 ⒝옹호론적 이슈의 혼동에서 발생한다. ⒜와 관련해서는 ‘원자론’과 ‘전체론’이 대립하며, ⒝에는 ‘개인주의’와 ‘집단주의’가 맞서는데 이 입장들의 지지와 논박이 간혹 서로 다른 이슈로 부당하게 넘어감으로써 일종의 ‘동문서답’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이러한 구분을 통해 원자론과 개인주의를 엄격하게 구분하고자 한다. 부정적인 뉘앙스의 개인주의를 ‘원자론’이라는 별도의 개념으로 구분함으로써 ‘개인주의’에 대한 소모적 비판의 여지를 차단함과 동시에 ‘자기진실성’에 바탕을 두는 진정한 개인주의를 옹호하려는 것이다. 나아가, 이렇게 재정의된 ‘개인주의’...
TAG 찰스 테일러,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 개인주의, 원자론, 자기진실성, 대화, Charles Taylor, Liberalism and Communitarianism, Individualism, Atomism, Self-Authenticity, Conversation
‘스펙타클-자본주의’와 이데올로기
조은평 ( Cho Eun-pyung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18] 제29권 제3호, 199~232페이지(총34페이지)
본 논문은 현대사회를 ‘스펙타클-자본주의’라는 개념으로 포착하고, 이를 통해 현대의 변화된 정치지형에서 ‘이데올로기’가 작동하는 메커니즘을 분석하는 동시에 이에 대한 나름의 ‘철학적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새롭게 변화된 현대사회에서는 과거와 달리 ‘이데올로기’가 작동하는 방식도 변화될 수밖에 없다. 오늘날 전 지구를 지배하게 된 자본주의는 이제 단순히 생산과 소비라는 경제적인 영역만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아감벤의 말대로 인간의 언어적 소통방식까지 장악하면서 보다 치밀한 지배 전략을 구사한다. 이처럼 ‘스펙타클-자본주의’는 자본의 힘을 통해 축적된 이미지를 통해 인간의 언어적 소통방식마저 장악한 사회를 의미한다. 우선 이 논문은 기 드보르의 ‘스펙타클 비판’과 아감벤의 해석을 경유해, ‘스펙타클-자본주의’의 메커니즘을 분석하며 스펙타클 시대의 치밀한 이데올로기...
TAG 스펙타클, 스펙타클-자본주의, 이데올로기, 장치, 주체화, 매혹, Spectacle, ‘Spectacle-Capitalism’, Ideology, Dispositif, Subjectification, Fascination
17-18세기 스피노자에 대한 무신론적 해석 - 피에르 벨(Pierre Bayle)을 중심으로 -
박기순 ( Park Ki Soon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18] 제29권 제2호, 7~45페이지(총39페이지)
이 글은, 17-18세기 스피노자주의의 수용과 확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피에르 벨의 스피노자에 대한 무신론적 해석을 검토한다.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그의 해석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해석을 낳았던 주요한 이론적 배경과 주요 논점들을 이해하는 것이다. 당시 무신론이라는 용어의 일반적 용례가 그랬던 것처럼, 벨에게 스피노자주의는 자신의 철학적 타자를 의미했다. 만물은 단일 실체의 변양들이라는 스피노자의 주장, 그리고 유물론으로 이해될 수밖에 없었던 스피노자의 평행론은 데카르트적 이원론을 따랐던 벨에게는 이해 불가능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벨에게 무신론은 자유로운 정신과 비판적 성찰로 요약될 수 있는 시대정신이기도 했다. 이러한 개념적 변화와 더불어 스피노자주의적 무신론은 도덕적 단죄의 대상이 아니라 계몽주...
TAG 근대철학사, 존재론, 정치철학, Spinoza, Pierre Bayle, Atheism, Materialism, Dualism
통일의 민주주의적 비전과 주권의 정치적 형성 전략
박영균 ( Park Young Kyun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18] 제29권 제2호, 47~76페이지(총30페이지)
지금까지의 통일에 관한 민주주의적 논의들은 ‘자유민주주의’, 또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전제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런 논의들은 애초의 의도와 달리 분단체제 하에서 남북의 체계경쟁을 반복적으로 재생산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통일의 민주주의적 비전을 제대로 논의하기 위해서는 ‘남이거나 북’이라는 양자택일적 이분법에서 벗어나 한반도라는 전체성으로의 인식론적 전환이 필요하다. 인식론적 전환은 우선, 남의 자유민주주의, 북의 인민민주주주의 중 어느 하나의 민주주의만을 민주주의로 규정하는 관점에서 벗어나야 하며 그런 연후, 남과 북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 둘이 함께 지향해 가는 공통의 비전을 찾아낼 때에만 가능하다. 이를 위해 이 글은 다른 정체들과 비교하여 ‘민주주의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징이 무엇인지를 랑시에르와 라클라우-무페 같은 현대 정치철...
TAG 통일, 민주주의, Self-Ruling, Sovereignty, Subjectification, Jacques RanciRre, Ernesto Laclau &, Chantal Mouffe
『주역(周易)』의 고대 자연인식론 연구 - 부호체계(괘(卦)·효(爻))와 문자체계(괘(卦)·효사(爻辭))를 중심으로 -
신정원 ( Shin Jung Won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18] 제29권 제2호, 77~116페이지(총40페이지)
인식의 문제는 중국철학에서 다루기 쉽지 않은 주제이다. 중국철학의 주요 관심은 덕성이나 도덕에 치우쳐 있을 뿐 대상을 인식주체와 분리하여 그것을 분석하고 개념을 얻어내는 지식의 문제에 대한 논의는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다. 이 논문은 『周易』의 ‘觀物取象’에서 그 자연인식의 시도를 발견하고 卦·爻의 작성과 卦辭·爻辭의 내용에서 다양한 대상을 취합하여 정리하고 추론하여 종합한 인식의 체계를 찾아 연구한다. 『周易』은 부호계통과 문자계통이 통합되어 구성된 책으로써 중국의 역사에서 인문과 철학 그리고 과학 모두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유일한 책이다. 『周易』의 卦와 爻는 부호계통을 구성하고 卦名과 卦辭, 爻辭 등은 문자계통을 구성한다. 이 논문은 『周易』의 부호계통과 문자계통을 고찰하여 그 작성의 과정과 의의를 살피고 고대 인식에 나타난 ‘부호’ 및 ‘문자’의 의...
TAG 중국철학, 주역철학, 비교철학, 인식론, Zhouyì, guà卦·yao爻, xiàngshu象數, (image and number), cognition of, object, semiosis, imagination
근대 자연법 이론에 대한 헤겔의 비판은 타당한가? - 「자연법」 논문에서 이루어진, 헤겔의 홉스, 칸트 비판에 대한 비판적 검토-
윤삼석 ( Yun Sam Sog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18] 제29권 제2호, 117~162페이지(총46페이지)
헤겔의 인륜성의 철학은 근대 사회에서 걸맞는 인륜성의 이념을 구성하려는 시도이다. 「자연법」 논문(1802~1803)에서 이루어진 근대 자연법 이론에 대한 헤겔의 비판은 바로 이러한 실천철학적 작업의 일환으로 수행된 것이었다. 그는 이 논문에서 근대 자연법 이론이 인륜적 공동체를 개인들의 사적 이익 추구를 위한 수단이나, 개인들을 억압하는 강압적 지배 체제로 파악한다고 주장하면서, 이 이론들은 모두 인륜적 공동체와 개인들간의 유기적이고 생동하는 통일을 이룬 근대적 인륜성의 이념을 구상하는데에 실패했다고 비판한다. 그는 이러한 실패의 주된 원인이 저 이론들이 취하는 학문적 방법인 ‘추상’에 있다고 보면서, 이 방법에 함축되어 있는 논리적 비일관성과 모순점을 근본적으로 비판하고자 한다. 본 논문에서는 헤겔이 근대 자연법 이론의 두 학적 취급 방식이라 칭...
TAG 실천철학, 사회철학, 법철학, 윤리학, Hegel, Hobbes, Kant, Ethical Life, modern theories of natural law, abstr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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