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해외 이주한인 중에서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손님 노동자”로 독일에 이주했다가 그곳에 정착한 한인 간호인력들의 지속되는 단기 귀국 방문의 목적과 활동들을 그들의 이주 트레젝토리 내에서 이해하기 위해 구술사연구에 기반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들 간호 인력의 귀국 방문과 연관된 가족 재회, 레저와 휴식, “탈출”과 “힐링”, 아이덴터티 재확인의 측면을 살펴볼 것이다. 이와 같은 측면들이 한인 이주 간호인력의 귀국 고향 방문 경험에서 어떻게 드러나는가를 살펴봄으로서 이 측면의 중요성과 함의를 밝힐 것이다. 더 나아가 이들 이주자 혹은 이민자들이 갖는 고국으로 향한 애착과 동시에 거리두기라는 이중의 감정, 그리고 이들 자신의 소속감과 아이덴터티를 둘러싼 협상과 조율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고국을 향한 애착과 소속감의 중심은 고국과 주재국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