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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구 한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 AND 간행물명 : 동아시아문화연구896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1930년대 후반 동인지 『白紙』와 조지훈 수록시 연구
강호정 ( Kang Ho-jung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구 한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 동아시아문화연구 [2019] 제77권 107~133페이지(총27페이지)
이 논문은 조지훈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동인지 『白紙』의 시세계와 『白紙』에 수록된 조지훈의 시를 살펴보고, 초기시에 보여준 시적 편력에 대해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930년대 후반의 동인지 『白紙』의 시세계와 조지훈의 초기시의 미의식은 밀접하게 연결된다. 그런 점에서 『白紙』의 시세계에 대한 고찰은 조지훈의 초기시에 대한 해명의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白紙』 에 수록된 조지훈의 시는 그의 시세계의 본령이라고 할 수 있는 전통적이고 유교적인 세계관이 투영된 시에 비해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白紙』 에 수록된시에는 선배시인과의 영향관계나, 시와 인생에 대해 고민하던 고뇌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이 시기는 치열한 탐색의 시기였고, 그 탐색의 과정이 동인지 『白紙』를 통해 잘 드러나 있다. 따라서 조지훈의 『白紙』 수록...
TAG 동인지, 『白紙』, 1930년대 후반, 조지훈, 심미주의, 전통주의, Literary coterie magazine, 『Baek-ji』, In the late 1930s, Jo Ji-hoon, Esthetics, Traditionalism
이념 선택과 궁핍한 주체로의 길 -허준의 「잔등」론-
서경석 ( Seo Kyeong-seok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구 한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 동아시아문화연구 [2019] 제77권 135~153페이지(총19페이지)
본고는 허준의 「잔등」에 나타난 인물의 주체성의 성격에 대한 연구이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주인공이 장춘에서 출발하여 회령, 청진을 거쳐 경성으로 향하는 여로를 그리고 있다. 작가가 만주국 신경에서 활동하다 귀국했기에 자전적인 내용이라 해도 무방하다. 이 작품에는 주인공이 만주국에서 일본의 패망으로 인해 탈출하는 과정이 먼저 그려진다. 그리고 이 탈출과 귀향은 전쟁 난민의 그것이었기에, 해방된 조선에 기꺼이 귀환하는 망명객의 희망찬 귀향과는 정서상이나 주인공의 주체성 상에 큰 차이가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논자는 이 점이 바로 이 작품의 가치를 드러내는 부분이라고 본다. 작가는 전재민으로서의 주인공이 어떻게 귀향이라는 제의를 통해 조선인으로 변화해 가는가를 그 내면묘사를 통해 상세히 그려내고 있다. 전재민과 귀향자와의 간극이 어떤 매개를 거쳐 어떤...
TAG 전재민, 귀향, 민족의 도덕, 주체성, war refugees, Homecoming, Morality of the People, Subjectivity
최승자 시에 나타난 광기와 분노 사이의 시 읽기
이화영 ( Lee Hwa-young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구 한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 동아시아문화연구 [2019] 제77권 155~180페이지(총26페이지)
이 논문은 한국 여성시의 전환기인 1980년대에 걸쳐 생산된 최승자의‘여성주의’시 텍스트들을 서구의 페미니즘 텍스트 생산 이론을 원용하여 살펴본다. 근대는 평등 이상을 가져왔지만, 여성성에 대한 지배적 표상들은 철저히 남성적 환상의 편견에 의해 구성되었다. 미국현대여성시인 실비아 플라스(Sylvia Plath)는 1950년대 냉전시대를 맞이하여 여성에게 더욱 보수적인 젠더규범을 강요하는 미국 사회 속에서 가부장제를 거부하며 분노했다. 1980년대 한국 여성 시인들은 분열적 언술을 통하여 전통적 여성성을 해체하는 작업을 하였다. 최승자만의 글쓰기 특성은 있는가를 탐색하기 위해 정신분석학적 기호학자이자 페미니스트인 줄리아 크리스테바(Julia Kristeva)의 텍스트 생산이론과 자크 라캉의 이론을 통해 분석하고자한다. 최승자의 시 쓰기 행위는 사...
TAG 최승자, 가부장제, 여성의 분노, 저항, 분노, 광기, 히스테리아, 줄리아크리스테바, Choi Seung-ja, Sylvia Plath, patriarchal system, fury of women, resistance, death drive, madness, hysteria, Julia Kristeva
1957년 소련 작가 에렌부르그의 일본 방문과 일본의 ‘해빙’
양아람 ( Yang Ah-lam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구 한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 동아시아문화연구 [2019] 제77권 181~219페이지(총39페이지)
이 글은 소련 작가 일리야 에렌부르그의 1957년 일본 방문을 고찰하고자 한다. 제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인 일본이 승전국 소련의 작가를 초대한 ‘사건’은 한국전쟁과 냉전시대의 정치적 관계를 감안하면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일본인은 임레 나지(Nagy Imre)를 중심으로 한 정치시도가 무력으로 진압된 헝가리사건(1956) 후 방일한 에렌부르그에게 소련의 정치ㆍ사회에 대한 질문을 시도하지만 그는 침묵으로 회피한다. 이와 달리 에렌부르그는 3주간에 걸쳐 일본지역을 순회하며 일본문화에 관심을 가진다. 그는 일본의 특징을 “이중구조”로 파악했으며 번역문학과 출판을 문화 수준의 척도로 삼았다. 이 과정에서 에렌부르그가 일본을 높이 평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본문화를 무시하는 태도도 일부 나타난다. 에렌부르그의 방일은 양국의 상하관계, 문화적ㆍ인종적 우...
TAG 번역문학, 해빙, 세계문학, 스탈린, 헝가리사건, 에렌부르그, Translation Literature, Thaw, World Literature, Stalin, Hungarian Revolution of 1956, Erenburg
‘한류’ 용어의 어원 및 대만 한류 발전에 대한 고찰
진경지 ( Qingzhi Chen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구 한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 동아시아문화연구 [2019] 제77권 221~237페이지(총17페이지)
2018년 8월 대만 인터넷 신문사가 ‘한류 20년’이란 주제로 한류 열풍을 처음 일으켰던 한국 배우 차인표와 가수 클론을 특별 인터뷰 하고 관련 기사를 대대적으로 쓰면서 한류의 발전 역사를 회고하였다. 그리고 같은 해 10월 한글의 날을 맞아 태국 방콕에서 중ㆍ고등학교 학생을 위한 한국어 교과서 1~6권 완간 기념식도 거행되었다고 한다. 이 교과서의 완간으로 그동안 정식 교과서가 없어 한국어 학습에 어려움을 겪어 온 태국 중ㆍ고등학생은 한국어를 체계적으로 교육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상의 사례를 보면 한류의 발전을 일시적인 현상이라 치부하기 어렵다.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한류의 종류는 이미 드라마, K-팝이 주도하는 한류 1.0과 한류 2.0의 시대를 넘어 2012년에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시한 문화에 기반을 둔 K-컬쳐의 한류 3.0 ...
TAG 한류, 용어, 어원, 대만, 발전, origin, Korean wave, development, Taiwan
여악을 전승한 예인으로서의 기생에 대한 왜곡에 관한 연구 Ⅰ -기생과 성병검사와의 관련성 및 실시여부를 중심으로-
( Mizutani Sayaka ) , 이정남 ( Lee Jeong-nam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구 한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 동아시아문화연구 [2019] 제76권 13~56페이지(총44페이지)
본 연구에서는 1906년 2월부터 1908년 6월까지 실시된 성병검사에서 그 대상이었던 조선인 여성들의 사회적 속성을 명확히 밝혀 기존 연구들에서의 오류를 바로잡고, 1908년 9월 25일 「기생단속령」 발령이후 기생의 성병검사에 대한 법적규정과 실제 실시여부 사이에 괴리가 없었는지를 구체적으로 고찰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기생(관기)의 성병검사가 내포하는 사회적 의미와 당시의 기생의 사회적 성격에 대한 새로운 시각에서의 해석의 필요성을 제안한다. 1906년 2월부터 1908년 6월까지 일제 통감부는 경성의 조선인 매음부들을 대상으로 강제적인 성병검사를 실시했는데, 기생(관기)은 이 시기의 성병검사의 대상이 아니었다. 1908년 9월 25일 「기생단속령」 발령이후 「기생조합규약표준」에 ‘기생들의 건강진단’이 명시되기는 하였지만 10월 6일의 「...
TAG 기생, 관기, 여악, 예인, 삼패, 창기, 매음, 건강진단, 성병검사, 공창제도, Gisaeng, Gwangi, Yeoak, artiste, Sampae, prostitute, prostitution, checkup, STD testing, state-regulated prostitution
「쥐좆도 모른다」의 분석심리학적 연구 -여성 인물의 심리분석을 중심으로-
이혜란 ( Lee Hye Ran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구 한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 동아시아문화연구 [2019] 제76권 57~87페이지(총31페이지)
본 연구는 「쥐좆도 모른다」 유래담을 분석심리학적 관점으로 분석하여 작품의 의미를 해명하는 데 있다. 「쥐좆도 모른다」 유래담은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으며 쥐의 둔갑, 진가쟁주, 쥐의 퇴치 세국면으로 동일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변이 양상에서 주목되는 것은 여성의 시각이 반영되어 윤색되었을 가능성이다. 주변인물이라 할 수 있는 여성은 주체적으로 쥐를 양육하고 있었으며, 진가를 가리는 질문의 내용과 결미는 여성이 바라는 남편의 관점과 가짜를 알아보지 못한 여성의 대상화에 따라 유형이 나뉘고 있어 여성의 심리학적 측면의 해석이 필요하다. 쥐의 둔갑의 빌미를 주체적으로 제공하는 여성은 남성주인공의 부재(不在)한 상황에서 환상을 키워나간다. 그 환상은 정욕의 결핍에 의한 것으로, 쥐를 양육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당대 조혼의 풍속과 사회적 관계로의 가족 이데...
TAG 분석심리학, 환상상, 투사상, 여성상, 아니무스, 전체성, 가족관계, Analytical psychology, fantasy, projection, woman, animus, integrity, family relationships
운명과의 만남 -김윤식의 임화론에 대한 몇 가지 주석-
전철희 ( Cheol-hui Jeon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구 한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 동아시아문화연구 [2019] 제76권 89~113페이지(총25페이지)
한국의 문학(연구)사에서 임화와 김윤식은 독보적인 위치에 놓여 있다. 본고의 목적은 김윤식의 임화론을 메타적으로 독해하는 것이다. 이 작업은 김윤식의 연구방법론을 추출하고 임화에 관한 평가 하나를 복원시키는 작업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김윤식은 『한국근대문예비평사연구』에서 정치와 문학의 관계를 검토했다. 이후 그는 사상사에 몰두하면서 정치적 문제와 현실적 상황이 개별 문인들의 내면에 침투하는 양상에 천착했다. 임화의 존재는 그로 하여금 방법론적 전환을 하게끔 부추긴 매개 중 하나가 되었다. 김윤식은 임화가 현실을 극복하려는 노력(진정성)을 지녔다고 말하기 위해 루카치로부터 “운명” 개념을 차용했다. 김윤식은 중기나 후기의 루카치보다 초기의 루카치를 호의적으로 수용했는데, 이는 한국의 비평가-연구자로서 이색적인 이력이었다. 초기 루카치의 ‘운명’ 개념에 천착...
TAG 임화, 김윤식, 비평사, 사상사, 현해탄 콤플렉스, Im Hwa, Kim Yoon-sik, History of literature, History of idea, Hyun-Hae-Tan Complex
아나키스트의 눈과 탈식민적 국제 연대의 상상-박태원의 『약산과 의열단』 (1946)을 중심으로-
하신애 ( Ha Shin Ae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구 한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 동아시아문화연구 [2019] 제76권 115~136페이지(총22페이지)
이 글의 목적은 박태원의 역사서사 『약산과 의열단』에 나타난 아나키즘의 사상성 및 탈식민적 국제 연대의 궤적에 초점을 맞추어 타 역사 서사들과의 비교 분석을 시도함으로써, 해방기 민족국가 건설을 둘러싸고 전개되었던 문화적 발화들을 다각적으로 가시화하는 것이다. 해방기는 “민족사 텍스트로서 역사서사”가 부상한 시기였으며, 건국사업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 하에 역사서사들이 “민족주의와 같은 촉매에 반응”함으로써 단일화ㆍ위계화ㆍ심미화된 민족/국가의 형상을 주로 그려내었던 시기였다. 그러나 민족주의만으로는 해석해 낼 수 없는 다채로운 역사쓰기의 관점들이 해방 공간에서 각기 다른 동력들에 의해 촉발되고 있었음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사회주의나 민족주의 계열의 역사쓰기 이외에, 제 3의 진영인 아나키즘적 사상에 입각한 『약산과 의열단』이 어떠한 ...
TAG 해방기, 역사서사, 아나키즘, 민족국가, 건국, liberation period, historical narrative, anarchism, nation-state, establishing a country
김수영의 시 「미농인찰지」에 나타난 주체 의식
이은실 ( Lee Eun Sil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구 한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 동아시아문화연구 [2019] 제76권 137~164페이지(총28페이지)
본 논문은「미농인찰지」가 김수영의 부정 정신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텍스트라는 전제하에,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황현산이 김수영 시의 특별함이라고 말한 “현실에서 시를 추출하고, 현실로 시를 끌어올리는 이 능력”과 관련하여 시「미농인찰지」를 문제적 텍스트를 정립하고자 했다. 나아가 시「미농인찰지」를 자세히 읽기 위해 산문「민락기」를 교차적으로 살펴보았다. 시와 산문은 공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일종의 의미적 균열을 내장하고 있는데, 여기서 중요한 지점이 바로 시에 나타나 있는 주체 의식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1장에서 김수영 시의 현재적 독법 요청을 위한 제언을 서술하였다. 2장에서는 편지의 수신인과 ‘미농인찰지’라는 기표에 대해 살펴보았다. 편지 쓰기 행위와 관련하여 매부라는 대타자에게 시적 주체 의식의 공백을 가리고자 하는 베일로 기능하고 있는...
TAG 시적 주체, 시선, 타자성, 행위, 목소리, 부정성, Poetic subject, gaze, otherness, conduct, voice, negati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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