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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1072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식민지 조선이 읽은 러시아문학
이윤석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18] 제114권 235~248페이지(총14페이지)
애제류(哀祭類)와 묘도문자(墓道文字)를 통해 읽는 망자(亡子)의 슬픔
이주해 ( Lee Juhae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18] 제113권 5~38페이지(총34페이지)
이 글은 자식 잃은 슬픔을 겪은 아버지들이 자식의 죽음을 제재로 창작한 작품에 대한 분석이다. 예로부터 죽은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 했다. 생사로 인해 부자 관계가 단절되었지만, 부모는 저승으로 보낸 자식을 차마 보내지 못하고, 이승에서 애끓는 노래를 부른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애통한 아버지의 노래를 문체별로 나누어 분석을 진행해보았다. 처음에는 곡자시(哭子詩)를 중심으로 시(詩)를 분석하였고, 이어서 애사(哀辭)와 제문을 각각 살펴보았다. 곡자시, 애사, 제문은 모두 종이 위에 적은 글이다. 시와 애사의 경우 ‘실용성’을 배제하고 순전히 가슴에 북받쳐 오르는 슬픔을 토로하기 위해 지은 글이다. 따라서 가장 진솔하고, 가장 애틋하다. 제문의 경우, 사실 후대 제문은 애사가 많이 창작되지 않으면서 애사의 기능까지 거의 흡수하다시피 했지만, 본연의 기능...
TAG 제문, 애사, 곡자시, 묘지명, 자식의 죽음, funeral oration, laments, Weeping poetry, epitaph, death of a child
Writing and Image in Pre-modern Japan - Santo Kyoden's moji-e
( Marianne Simon-oikawa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18] 제113권 39~77페이지(총39페이지)
18세기 일본의 연초 상인이자 예술가였던 산토 교덴(1761-1816)은 모지에의 역사에도 중요한 공헌을 하였다. 모지에는 문자로 그린 그림이다. 일본에서 이러한 종류의 이미지는 에도 시대(1603-1868)에 전성기를 누렸으나, 오늘날에도 여전히 시각 디자인과 광고에 사용된다. 모지에에 대한 교덴의 관심은 178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문자의 시각적 형상에 대한 교덴 자신의 개인적 취향에 바탕을 두는데, 이는 교덴의 작품에서 자주 보인다. 교덴의 관심은 1803년 출간된 『기묘즈이(奇妙圖彙)』에서 절정을 이룬다. 이 책의 첫 페이지에서 교덴은 자신이 창안한 새로운 모지에를 선보이기 전에 전통 모지에의 여러 예를 재현한다. 『기묘즈이』는 모지에의 시각적 역사를 최초로 제공하며, 모지에의 발전에서 획기적으로 중요한 작품이 되었다...
TAG Moji-e, Santo Kyoden, Kimyozui, text and image, mitate
중한 문학번역에서의 온유 표현 연구 - 모옌의 『모두 변화한다』를 중심으로
장혜선 ( Jang Hyesun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18] 제113권 79~104페이지(총26페이지)
본고에서는 ‘해결책으로서의 은유 번역 전략’을 분석하기 위하여 중한 문학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은유가 아닌 표현을 은유로 번역한 경우, 그리고 은유 표현이 없는 곳에 은유를 첨가한 경우를 추출하였다. 그것을 다시 은유의 기능에 따라 네 부류로 분류하여 보았다. 즉 재개념화, 선명성, 강조, 압축 등의 방식으로 번역 전략이 수행되었음을 정리하였다. 비은유가 은유로 전환된 경우는 중에서 가장 빈번히 사용된 기능은 재개념화이다. 이후 강조, 선명성, 압축의 순으로 그 빈도 순위가 매겨졌다. 이것은 의인화를 활용한 은유 표현이 다수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강조와 선명성, 압축의 경우에는 관용 표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은유가 사용되었다. 은유가 없던 곳에 은유를 첨가한 것 중에서는 강조의 기능으로 사용된 경우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문자적으로 정도의 강조와 과...
TAG 중한 문학번역, 은유 번역, 번역 전략, Chinese-Korean literature translation, Metaphor translation, Translation strategy
이방인'에 대한 시선 -해방 이후 한국 언론 담론에 재현된 화교
정은주 ( Chung Eun-ju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18] 제113권 105~146페이지(총42페이지)
이 논문은 ‘중국’이라는 일국적, 민족적 프레임과 연관되어 파악되어 온 한국의 장기 거주 화교가 해방 후 70여년 간의 한국 언론에 어떻게 표상되고 어떤 방식으로 재현되고 있는지를 고찰하고자 한 글이다. 화교를 인식하는 한국사회의 재현 방식을 일국적 프레임에서 벗어나 점검하려는 것은 화교가 디아스포라로서 ‘중국’과의 연계를 지닐 뿐 아니라, 한국사회의 오랜 거주자로서의 지위와 정체성을 발전시켜왔음을 간과하지 않기 위해서이고, 또한 중국으로 통칭되는 공동체와의 비시간적이고 맥락없는 연결에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서이다. 논문은 사실 재구성의 과정에서 노정될 수 있는 언론 보도의 특성과 그 파급력에 주목하며 해방 후 현재(2017년 말)까지의 언론 보도 자료를 시계열적으로 검토함으로써 화교에 대한 집합적 인식을 선도할 언론 담론의 재현 내용과 그 재현방식의 변화를...
TAG 화교, 장기거주외국인, 정주민, 언론 담론, 재현, Chinese diaspora in Korea, long-term resident aliens, denizen, media discourse, representation.
Writing about the Holocaust Using Deliberate Obscurity in W. G. Sebald's Austerlitz
( Hwang Jung-suk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18] 제113권 147~168페이지(총22페이지)
독일 작가 W. G. 제발트(Winfried Georg Sebald, 1944-2001)는 2001년 소설『아우스터리츠(Austerlitz)』에서 기존에 홀로코스트 문학이 관례적으로 사용해온 사실적 묘사와는 다른 방식으로 홀로코스트를 재현한다. 작품은 회고록, 방대한 분량의 역사기록, 사진 등 사실적인 매체를 다수 활용하고 있지만, 홀로코스트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과 기억이 없는 화자와 주인공이 과거를 추적해나가는 과정을 여러 장르를 혼용하여 묘사함으로써 홀로코스트에 대해 추상적이고, 모호하며, 불완전한 관점만을 제시한다. 현재까지 작품에 관한 연구는 제발트가 사용한 장르의 혼용과 사진의 의미를 분석하는 데 집중되어 있으며, 그가 왜 역사적 사건을 의도적으로 “대략적”이고 모호하게 묘사하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아직...
TAG Sebald, Austerlitz, Holocaust, Representation, Uncertainty
인삼 사냥꾼(Ginseng Hunter) - 북미대륙의 채삼(採蔘) 관행과 채삼인의 이미지
설혜심 ( Sul Heasim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18] 제113권 169~203페이지(총35페이지)
18세기 초 캐나다에서 인삼(화기삼)이 발견된 후 인삼은 곧 북미대륙의 중요한 수출품으로 떠올랐다. 독립 후 차로 인한 무역역조를 극복해야 했던 미국에게 인삼은 모피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대(對)중국 수출품이 되었고, 오늘날까지도 북미산 인삼은 세계 인삼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 인삼의 역사적 의미는 은폐되다시피 했고, 인삼에 대한 학술적 담론은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펼쳐져 왔다. 이 논문은 그런 비대칭성을 교정하고자 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북미대륙에서 인삼의 역사를 복원하는 한편 채삼인의 이미지를 분석한다. 애초 인디언들이 담당했던 채삼은 점차로 백인의 손에 넘어가게 되었다. 이들은 인삼의 까다로운 자생지에 대한 지식이며 건조법을 둘러싼 기술 등을 축적해 갔지만, 결코 중국만큼의 가공기술을 발휘할 수 없었다. 남북...
TAG 화기삼, 아메리카인삼, 채삼인, 인삼사냥, 심마니, 내부 식민주의, 오리엔탈리즘, Panax quinquefolius, American ginseng, ginseng diggers, ginseng hunting, Internal colonialism, Orientalism
칸트적 이성 종교의 관점에서 본 한국 기독교 현실의 부정성
소병철 ( So Byung-chul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18] 제113권 205~234페이지(총30페이지)
이 글의 목적은 18세기 독일의 철학자 이마누엘 칸트(1724~1804)가 기독교에 초점을 두고 표명한 이성 종교의 관점이 한국의 종교 현실에 던져 주는 규범적 시사점을 시론적으로 제시해 보려는 것이다. 칸트적 이성 종교의 관점은 전통적 계시 종교의 관점과 한 가지 중요한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무엇보다도 칸트는 이성적 존재자인 인간의 도덕적 예지와 이상을 훼손하지 않는, 다시 말해 그것과 양립이 가능한 신 개념이 아니면 받아들일 가치가 없다고 보았다는 점이 그것이다. 단적으로 말해 칸트는 이성적 존재자의 도덕적 요구에 부응하는 종교만이 참된 종교일 수 있다고 보았던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칸트는 인간의 선한 심성을 가꾸는 도덕적 과업을 내팽개치고 기복(祈福)과 사죄(赦罪)의 의식에만 온 힘을 기울이는 제사 종교를 불순한 종교로 평가한다. ...
TAG 이성 종교, 제사 종교, 도덕신, 기복 신앙, 참된 종교, Rational Religion, Ritualistic Religion, Moral God, Belief Wishing for the Blessing of God, True Religion
발터 벤야민의 기술매체론 - 라디오 작업과 계몽구상
고지현 ( Ko Ji-hyun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18] 제113권 235~266페이지(총32페이지)
이 글은 발터 벤야민의 라디오 작업을 집중 조명한 연구이다. 지금까지 벤야민 저작에 대한 연구는 다방면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지만, 라디오 작업에 대한 연구는 그 범위에서나 주제의 면에서도 여러모로 문학비평이나 철학의 이론적 관심사가 될 것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쉽게 간과된 측면이 있다. 벤야민은 3년이라는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1929년 8월~1933년 1월) 85편의 방송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처럼 광범위한 작업들은 지금까지 주로 영화와 사진과 같은 시각매체에 한정해 바라본 기술매체론에 많은 자극과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벤야민의 라디오작업은 위기의 비평이라는 철학적 기획이 기술매체를 중심으로 타진된 이론과 실천의 구체화로 볼 수 있다. 통속성에 대한 그의 성찰은 대중화에 숨어 있는 이중적 의미, 곧 억압자의 지배도구이면서도 피지배자...
TAG 발터 벤야민, 기술매체론, 라디오, 위기와 비평, 통속성, 계몽론, Walter Benjamin, Technical Media Theory, Radio, Crisis and Criticism, Volkstumlichkeit, Enlightenment Theory, Principles of Play
장애와 퀴어의 교차성을 사유하기
전혜은 ( Jun Hye-eun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18] 제113권 267~318페이지(총52페이지)
퀴어와 장애의 교차에 대한 탐구는 규범에서 일탈한 존재들을 낙인찍는 정상성의 폭력에 맞서기 위한 정치적 연대에 필요할 뿐만 아니라, 퀴어이자 장애인인 사람들에게는 자기 삶을 이해하고 다른 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필요하다. 이 글은 퀴어 관점에서 장애를, 장애 관점에서 퀴어를 다시 사유하면서 퀴어와 장애범주 각각의 경계를 깨고 담론의 지형을 재편하는 논의들을 살펴보고 재구성하고자 한다. 먼저 퀴어와 장애를 반목시키는 주요인으로 ‘병리화’를 지목하여 병리화가 무엇인지, 병리화의 낙인이 어떻게 퀴어와 장애 둘 다를 타자화하면서도서로 반목하게 만드는지, 이 인위적인 갈등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지를 정리해본다. 그리고 병리화의 낙인에 맞서 퀴어와 장애의 연대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상성’을 해체해야 하며, 이 해체 작업은 어느 한쪽 분야의 힘만으로 해결할 ...
TAG 퀴어, 장애, 병리화, 정상성, 섹슈얼리티, 에이섹슈얼리티, queer, disability, pathologization, normalcy, sexuality, asexu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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