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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림과학원316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Right와 일본어
와타나베히로시 ( Watanabe Hiroshi ) , 노병호(번역)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7] 제20권 227~247페이지(총21페이지)
‘right’라는 말은 일본어로 ‘권리’라고 번역한다(한국어, 중국어도 같다). 그러나 ‘權’과 ‘利’라는 한자어에 ‘올바르다’라는 의미는 없다. 실제로 이 두 글자의 순서를 바꾼 ‘利權’이라는 말은 오히려 비난하는 의미를 내포한다. 따라서 현재에도 ‘權利’가 본래 ‘올바르다’라는 말과 동일한 것인가, 이에 대해 적어도 일본어 화자는 이해하기 어렵다. 요컨대 서양에서 법률과 정치를 논할 때 사용하는 기본 개념이, 실은 현대 일본인에게는 여전히 정확하게 이해되고 있지 않은 것이다. 더구나 그런 상황이 자각조차 되고 있지 않다. 하지만 19세기 후반에 번역이 시도되었을 때에는 본래의 의미를 살리려는 시도가 여러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通義’·‘權理’·‘權義’ 등. ‘義’·‘理’는 ‘올바르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그전에 사용되던 이른바 토착 ...
TAG right, 권리(權利), 번역(飜譯)
진화하는 디지털인문학
송인재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7] 제20권 323~331페이지(총9페이지)
‘right’라는 말은 일본어로 ‘권리’라고 번역한다(한국어, 중국어도 같다). 그러나 ‘權’과 ‘利’라는 한자어에 ‘올바르다’라는 의미는 없다. 실제로 이 두 글자의 순서를 바꾼 ‘利權’이라는 말은 오히려 비난하는 의미를 내포한다. 따라서 현재에도 ‘權利’가 본래 ‘올바르다’라는 말과 동일한 것인가, 이에 대해 적어도 일본어 화자는 이해하기 어렵다. 요컨대 서양에서 법률과 정치를 논할 때 사용하는 기본 개념이, 실은 현대 일본인에게는 여전히 정확하게 이해되고 있지 않은 것이다. 더구나 그런 상황이 자각조차 되고 있지 않다. 하지만 19세기 후반에 번역이 시도되었을 때에는 본래의 의미를 살리려는 시도가 여러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通義’·‘權理’·‘權義’ 등. ‘義’·‘理’는 ‘올바르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그전에 사용되던 이른바 토착 ...
건전 국가를 월경(越境)하는 명랑 시민
이주라 ( Jura Lee )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7] 제20권 87~117페이지(총31페이지)
이 논문에서는 1960년대 웃음의 감각이 어떻게 존재하였으며, 그 시대 주체에게 무엇을 가능하게 하였는지를 살펴보았다. 1960년대 웃음을 대표하는 개념은 명랑이었다. 1960년대 명랑은 정치적·사회적 담론에서는 국가주의 이데올로기가 요구하는 건전성을 강요하는 의미로 이용되었지만, 문화적 담론에서는 코미디 장르를 통칭하는 용어로 쓰이며 국가 이데올로기로 포섭되지 않는 웃음의 거리감각을 보여 주었다. 이 논문은 1960년대의 대표적 대중잡지 『명랑』에 실린 명랑소설과 기사를 통해 당대 국가가 요구했던 이상적 삶에 대한 대중의 거리감에 주목하였다. 잡지 『명랑』에 실린 명랑소설과 기사들에는 당대 국가가 요구했던 이상적 주체의 모습이 웃음거리로 전락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명랑소설은 국가 이데올로기 차원에서 요구되던 근면하고 성실한 생산자로서의 남성, 출...
TAG 명랑, 명랑소설, 잡지 『명랑』, 웃음, 코미디, 출세욕, 출세주의자, 현모양처, 엄처, 공처가, 젠더, 시민, Myeongrang (Cheerfulness), humorous novel, laughter, comedy, sense of humor, ambition, social climber, good wife and wise mother, strong wife, henpecked husband, gender, citizen
국=가와 국/가 ― 왕권을 둘러싼 정치투쟁과 대한제국 ―
김종학 ( Jonghak Kim )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7] 제20권 5~45페이지(총41페이지)
이 논문은 고종시대 정치적 갈등의 기조(基調)는 왕권을 둘러싼 정치투쟁에 있었다는 전제하에 대한제국의 수립에 이르기까지의 정치사를 새로 조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재위기간에 걸쳐 고종의 변치 않았던 정치적 목표는 왕권을 강화하고 왕실의 위신을 제고하는 데 있었다. 이는 이른바 개화세력을 포함한 양반관료들의 반발을 초래했다. 임오군란 이후 기무처를 중심으로 왕권을 제한하고 청(淸)의 원조로 국가 기능을 재건하려는 시도가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고종은 친일적 성향을 띠는 개화당을 중용하고 러시아 황제와의 밀약을 추진하는 것으로 맞섰다. 갑오개혁과 독립협회운동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왕권의 제도적 제한이었다. 독립협회운동은 갑오개혁의 실패 경험을 통해 외국의 원조에 기초한 위로부터의 개혁이 갖는 한계를 자각하고, 민(民)의 계몽과 그 정치적 동원을 시도했다. 만...
TAG 왕권, 임오군란, 독립협회, 만민공동회, 대한제국, royal authority, Imo Mutiny (壬午軍亂), Independence Club (獨立協會), People`s Assembly of 1898 (萬民共同會), Great Han Empire (大韓帝國), Korean Empire
한국 근대학문의 기원과 지식체계의 변동
이행훈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7] 제20권 471~485페이지(총15페이지)
이 논문은 고종시대 정치적 갈등의 기조(基調)는 왕권을 둘러싼 정치투쟁에 있었다는 전제하에 대한제국의 수립에 이르기까지의 정치사를 새로 조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재위기간에 걸쳐 고종의 변치 않았던 정치적 목표는 왕권을 강화하고 왕실의 위신을 제고하는 데 있었다. 이는 이른바 개화세력을 포함한 양반관료들의 반발을 초래했다. 임오군란 이후 기무처를 중심으로 왕권을 제한하고 청(淸)의 원조로 국가 기능을 재건하려는 시도가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고종은 친일적 성향을 띠는 개화당을 중용하고 러시아 황제와의 밀약을 추진하는 것으로 맞섰다. 갑오개혁과 독립협회운동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왕권의 제도적 제한이었다. 독립협회운동은 갑오개혁의 실패 경험을 통해 외국의 원조에 기초한 위로부터의 개혁이 갖는 한계를 자각하고, 민(民)의 계몽과 그 정치적 동원을 시도했다. 만...
박정희시대의 국가주의 ― 국가주의의 세 차원 ―
강정인 ( Jung In Kang )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7] 제20권 119~155페이지(총37페이지)
이 글은 박정희시대의 국가주의를 박정희 대통령과 정권의 국가주의라는 측면에서 고찰한다. 구체적으로 세 차원, 즉 ‘정치철학으로서의 국가주의’, 박정희정권에서 추진된 국가 주도의 경제발전에서 드러난 ‘정치경제적 국가주의’, 1960년대 말부터 유신체제에 걸쳐 박정희 자신이 적극적으로 추진한 자주국방에 투영된 ‘국제관계에서의 국가주의’를 중심으로 검토한다. 이러한 분류의 적실성을 증명하기 위해 제2장에서는 국가주의의 세 차원을 정치철학, 정치경제학 이론 및 국제정치 이론에 비추어 일반적으로 검토했다. 제3장에서는 세 차원의 국가주의를 박정희시대의 국가주의에 적용하여 그 시대의 국가주의를 면밀하게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결론인 제4장에서는 세 차원의 국가주의를 각각 자유주의와 대비하여 정리하고 세 차원 상호 간의 관계를 고찰한 후, 박정희시대의 국가주의를 현재의 ...
TAG 박정희, 국가주의, 정치적 국가주의, 경제적 국가주의, 대외적 국가주의, 발전국가, 파시즘, Park Chung-hee, statism, political statism, economic statism, international statism, developmental state, fascism
칸트적 ‘근대’에서 니체적 ‘현대’로 ― 에피스테메 변형의 관점에서 본 푸코의 칸트 해석 ―
허경 ( Kyoung Huh )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7] 제20권 283~321페이지(총39페이지)
이 논문은 미셸 푸코(Michel Foucault, 1926~1984)의 칸트 해석을 살피는 글이다. 칸트와 관련된 푸코의 주요한 저술 중 이 논문이 다루는 것은 다음의 세 가지이다. 우선 1961년 칸트의 『인간학』(1798)에 대한 푸코의 주석 「서설」이 있다. 푸코의 박사학위 부논문으로 제출된 「서설」은 이후 푸코가 보여 주게 될 칸트 해석의 기본적 구도를 드러내 주는 중요한 작품이다. 「서설」에 보이는 푸코의 칸트 해석은 우선 내용적으로 마음의 문제에 집중한다. 푸코는 칸트의 마음을 정신의 일부로 보면서, 주체이자 대상으로 간주되는 인간이 자신과 세계에 대한 인식을 형성하게 해주는 인식의 가능조건으로서 마음을 바라본다. 이렇게 이해된 칸트의 마음은 이후 주어진 특정 시대와 사회에 있어서의 무의식적 상수로 간주되는 ‘구조’의...
TAG 칸트, 인간학, 유한성의 분석론, 인간, 역사, 근대, 니체, 푸코, 주체, 에피스테메, Kant, Nietzsche, Foucault, modern, subject, episteme, problematisation
이용희의 냉전 인식 ― 냉전과 분단 기원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
남기정 ( Kijeong Nam )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7] 제20권 157~197페이지(총41페이지)
이 글은 냉전과 분단 기원에 대한 이용희의 인식을 다룬다. 이때 이용희의 주된 논적들을 끌어와 그 논쟁을 소개함으로써 이용희의 인식이 기원하는 곳을 찾아내고자 한다. 한국의 냉전 인식에서 이용희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박기준, 조효원 등과의 논쟁이 특히 중요하다. 이용희는, 냉전의 전개를 둘러싼 박기준과의 논쟁에서는 낭만적 민족주의를 경계하면서, 객관적 실체로 존재하는 국제정치의 논리를 드러내는 데 집중했다. 한편 분단의 기원을 둘러싼 조효원과의 논쟁에서는 국제정치적 계기를 우연으로 처리하는 것을 거부하고, 강대국의 책임 소재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 논쟁들을 통해 획득된 이용희의 냉전 인식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첫째, 이용희의 냉전 인식은 철저히 ‘군사적 현실주의’의 입장에서 전개된다. 둘째, 이용희의 냉전 인식은 ‘구미 중심주...
TAG 이용희, 박기준, 조효원, 냉전, 분단, 한국 국제정치학, Lee Yong-hee, Park Ki-joon, Cho Hyo-won, Cold War, division of the Korean Peninsula
한국에 건너온 블룬칠리(Bluntschli) 국가학
박근갑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7] 제20권 349~451페이지(총103페이지)
이 글은 냉전과 분단 기원에 대한 이용희의 인식을 다룬다. 이때 이용희의 주된 논적들을 끌어와 그 논쟁을 소개함으로써 이용희의 인식이 기원하는 곳을 찾아내고자 한다. 한국의 냉전 인식에서 이용희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박기준, 조효원 등과의 논쟁이 특히 중요하다. 이용희는, 냉전의 전개를 둘러싼 박기준과의 논쟁에서는 낭만적 민족주의를 경계하면서, 객관적 실체로 존재하는 국제정치의 논리를 드러내는 데 집중했다. 한편 분단의 기원을 둘러싼 조효원과의 논쟁에서는 국제정치적 계기를 우연으로 처리하는 것을 거부하고, 강대국의 책임 소재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 논쟁들을 통해 획득된 이용희의 냉전 인식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첫째, 이용희의 냉전 인식은 철저히 ‘군사적 현실주의’의 입장에서 전개된다. 둘째, 이용희의 냉전 인식은 ‘구미 중심주...
네트워크 분석을 이용한 복지 담화 연구
신서인 ( Seoin Shin )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7] 제20권 199~226페이지(총28페이지)
본고는 네트워크 분석방법을 이용하여 복지 담화의 변화양상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992년부터 2012년에 이르기까지 5년 단위로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기 직전 한 달 동안의 신문기사 중 ‘복지’를 포함한 기사를 수집하고 네트워크 분석을 이용하여 복지 담화에 등장한 단어들의 관계를 파악하였다. 복지 담화는 20여 년에 걸쳐 일정한 변화양상을 보였다. 첫째, 노인·장애인 복지에서 여성·아동 복지로 주로 논의되는 복지대상의 변화가 감지되었다. 둘째, 복지가 경제성장 및 일자리와 관련하여 논의되게 되었다. 본고에서는 네트워크 분석방법의 의의와 한계를 밝히는 데에도 힘을 기울였다. 네트워크 분석은 단어 간 관계를 시각화하여 보여 주며 검색어와 공기어의 관계뿐 아니라 공기어 사이의 관계를 보여 준다는 점에서 유용한 면이 있었다. 그러나 코퍼스언어학에서 ...
TAG 복지, 담화, 담화 분석, 네트워크 분석, 코퍼스언어학, welfare, discourse, discourse analysis, network analysis, corpus lingu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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