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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독어독문학회 AND 간행물명 :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2494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샤를로테 케르너의 소설 『걸작 인간』에 나타난 신체와 정신의 문제 및 포스트휴먼적 상상력
조향 ( Jo Hyang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9] 제151권 211~235페이지(총25페이지)
샤를로테 케르너는 사이언스픽션 소설 『걸작 인간』 (2008)에서 전뇌 이식 수술(WBT)을 통해 드러나는 신체와 정신의 관계와 관련된 다양한 견해들과 문제들을 보여 준다. 이 수술이 실현되는 데 있어 바탕이 되는 것은 신체와 정신은 분리 가능한 것으로, 인간의 신체는 정신의 도구나 옷으로, 또 인간은 다양한 부분들을 조합하여 만들어 낼 수 있는 인공품으로 보는 관점이다. 그러나 실제로 수술이 이루어지고 난 후에 탄생한 존재는 정신과 신체 사이의 갈등, 그리고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다. 또한 애정 관계 역시 관련된 사람들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방향으로 전개된다. 그러나 이런 과정을 통해 ‘신인간’은 새로운 정체성을 찾게 되며, 거기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그를 창조한 “현대의 프로메테우스” 의사 레나와의 사랑이다. 이 때 정체성은 신체와 관...
TAG 샤를로테 케르너, 사이언스픽션 소설, 포스트휴먼, 신체-정신의 문제, 프랑켄슈타인 패러디, Charlotte Kerner, der Sciencefiction-Roman, Posthuman, das Leib-Seele- Problem, Frankenstein-Parodie
낙인으로서의 강요된 이름 (Ⅰ) - 독일 유대인 이름을 중심으로
현희 ( Hyun Hee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9] 제151권 237~261페이지(총25페이지)
유대계 독일인들은 자신의 종교와 문화를 포기하지 않고 독특한 이름체계를 계승하여 왔다. 19세기에 이르러 유대인들은 비로소 가족의 성씨를 취득했다. 성씨를 갖춤으로써 유대인들은 대부분 독일식 이름을 선택하였으나, 오랫동안 반유대주의의 저항에 부딪혀 왔다. 중세부터 지속된 유대인 분리·배척의 초기에는 게토라는 공간뿐만 아니라 의복, 머리 모양, 모자 착용 등 일상생활의 양식으로 유대인을 식별할 수 있도록 강요하였다. 그러나 외모의 낙인화로 비유대인과 유대인의 구별이 불가능하여 의도한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자, 구체적으로 이름부여의 강제라는 “이름게토”를 형성하여 이름의 낙인화가 지속되었다. 유대인 해방법이라고 부르는 1812년 유대인 신분차별 금지 법률이 외부적 표지(標識)를 비롯한 신분의 차별을 금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지만, 사실상 유대인 배척의 단초가...
TAG 해방, 유대인, 성명/인명, 낙인, 이름강제, Emanzipation, Jude, Personenname, Stigma, Zwangsname
범죄와 댄디즘 - 심리학적 친연성을 중심으로
정원석 ( Chung Wonseok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9] 제151권 263~283페이지(총21페이지)
본고는 댄디즘과 범죄의 연관성에 대해 20세기 초, 막스 브룬스가 제기한 논의를 매개로 살펴본다. 브룬스는 천재와 댄디 그리고 범죄자 모두 대중과 사회에 저항하는 점에서 친족 관계로 본다. 그는 특이하게도 댄디즘에 도스토예프스키가 『죽음의 집의 기록』에서 묘사한 죄수들의 내·외면의 형식주의적 특성을 도입하는데, 바로 이 지점에서 도스토예프스키의 범죄심리학 및 보들레르의 댄디즘과 조우한다. 브룬스는 사회적 모럴의 구속에 저항하고 일탈하려는 인간의 범죄적 심리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인간은 시민사회의 법체계에 저촉되는 일탈 혹은 탈선의 죄를 범할 수 있다는 브룬스의 인식에 수긍하게 된다. 여기서 범죄는 형사적 책임을 져야 할 범법행위라기보다는 자의식에 기반한 저항 그 자체로 이해된다. 아울러 이는 도덕적 측면에서가 아니라 일탈을 향한 의도된 ...
TAG 댄디즘, 범죄, 퇴행, 막스 브룬스, 도스토예프스키, Dandyismus, Verbrechen, Entartung, Max Bruns, Dostojewskij
독일어권에서의 한국문학(Ⅱ) - 서평과 독자반응을 중심으로
안미현 ( Ahn Mi-hyun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9] 제151권 285~307페이지(총23페이지)
이 글은 「독일어권에서의 한국문학: 번역과 수용(I)」에 이어지는 글이다. 1부에서는 한국 문학이 독일어권에서 제대로 수용되지 못한 원인을 역사적 상황과 독일인의 독서 취향, 나아가 번역의 질적 수준을 중심으로 기술하였다. 이어서 민담과 시 분야의 대표적인 작가의 번역본을 중심으로 번역과 수용의 양상을 논의하였다면, 2부에 해당하는 이 글에서는 소설, 추리물, 기타 문학에 관한 수용 양상을 다룬다. 소설 분야에서는 2000년대 전후로 나온 작품들, 그리고 최근 출판된 작품들에 관한 독일어권 언론계의 서평과 독자들의 반응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추리소설과 기타 문학에서도 순수문학 중심의 우리 문단의 고정관념과는 상당히 다른 수용 양상을 보여준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우리 문학의 해외 진출에 있어 장르의 다양성을 꾀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처럼 ...
TAG 한국 문학, 번역, 소설, 추리물, 아동도서, Koreanische Literatur, Leserrezension, Roman, Krimi, Bilderbuch
격지배 못 받는 논항의 형태론 - 독어 문법 교육의 관점
신효식 ( Shin Hyo-shik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9] 제151권 309~330페이지(총22페이지)
한국에서의 독어 학습은 주로 고등학교 혹은 그 이후부터 시작된다는 점에서 모국어로서 한국어, 제1외국어로서 영어 지식이 암암리에 전제된다. 본 논문은 언어지식 모형을 통해 제2외국어인 독어의 문법위상을 정립해보고, 구체적인 사례로서 문장구성의 틀을 제공하는 술어 성격의 동사와 형용사의 논항 충족을 다룬다. 문법적인 문장이란 궁극적으로 이들 논항을 명사 혹은 그 대체표현들이 충족한 결과이다. 명사의 격 형태는 논항의 의미적 역할을 표현하는 주요한 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격 지배 받지 못하는 논항의 형태는 그 의미적 역할의 표지 기능이 없다. 왜냐하면 그 논항의 통사적 환경에 따라 가시적으로 다양한 격 형태를 갖기도 하고, 비가시적이어서 맥락으로부터만 해석되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형태와 의미의 불투명성의 문제가 이론언어학적 언어기술에서는 문법...
TAG 논항구조, 주어논항, 격 지배, 독어학습, 논항충족, Argumentstruktur, Subjektargument, Kasusrektion, Deutschlernen, Argument- Sättigung
텍스트의 문체와 모형 - 독어학 학술논문의 문체 분석을 중심으로
조국현 ( Cho Kuk-hyun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9] 제151권 331~360페이지(총30페이지)
본 연구는 학술논문의 문체를 문체모형에 의거해 분석한다. 행위 관점에 따르면, 텍스트는 언어행위의 지각 가능한 물리적인 형식이며, 문체는 그 언어행위의 특별함을 표현한다. 따라서 문체 분석은 구체적인 텍스트에 실현되는 텍스트종류의 특징을 구현하는 규칙성과 모형을 찾는 데서 시작한다. 때문에 학술논문의 문체 분석을 위해 “문체모형”이 중심 개념으로 부각된다. 문체모형은 특정한 텍스트종류의 언어적 실현을 위해 사용 가능한 관습화된 언어 수단의 집합체를 말한다. 문체모형은 내용 결정적 행위모형과 구조 결정적 행위모형으로 구분되며, 전자는 주제적, 기능적, 상호텍스트적 문체수단을 포함한다. 학술논문은 특정한 사태에 대해 인식하고, 이를 논리적으로 설명·전달하는 텍스트이다. 이때 인식은 ‘무엇’에 관한 것, 즉 내용이며, 전달은 ‘어떻게’에 관한 것, 즉 표현 방식이...
TAG 문체, 문체모형, 문체특징, 문체수단, 학술논문, Stil, Stilmuster, Stilzug, Stilelement, wissenschaftlicher Aufsatz
비활용형의 형성과 조어
최지영 ( Choe Jiyoung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9] 제151권 361~380페이지(총20페이지)
이 논문은 다양한 매체에 나타나는 현상으로서의 비활용형을 독일어와 한국어에 공통된 술어 범주로 설정하고, 비활용형의 형태적 자질을 분석하는 한편 비활용형의 다양한 조어유형을 분류하고 그 개별적 특성을 논의한다. 독일어와 한국어에서 기본형이나 부정형으로부터 변별적인 비활용형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finit] 자질 외에도 추가적으로 [-flektiert] 자질을 보유하는 형태가 별도로 존재해야 한다는 조건을 가려낼 수 있었다. 이러한 형태적 자질을 기반으로 성립된 비활용형의 조어유형은 단일어근형, 파생형, 복합형, 외래어근형, 반복형, 축약형으로 분류되었다. 그 중에서도 반복형과 축약형은 표준어에 대비되는 일종의 매체적 변이형으로서의 비활용형이 갖는 특이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유형들이다. 표준어 술어 동사의 경우 반복형이 등장하지 않는데 반해 비활용형에서는 ...
TAG 비활용형, 부정형, 형태론, 조어, 축약, Inflektiv, Infinitiv, Morphologie, Wortbildung, Abkurzung
길 잃은 시인: 요한 크리스티안 귄터와 멜랑콜리
김유동 ( Kim Yuhdong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9] 제150권 5~38페이지(총34페이지)
본 논문은 바로크 시대의 마지막 시인 요한 크리스티안 귄터의 시에 나타난 멜랑콜리의 양상을 분석하려는 시도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불행에 대한 시적 화자의 탄식을 기술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분석의 대상이 된 시들이 지닌 양극성과 모순과 서술상의 급변에서는 영혼이 겪는 고통의 일관성에 근거한 비일관성이라는 멜랑콜리의 중요한 특성이 확인된다. 시인으로서만 살고자했던 귄터의 욕망은 당대의 시대조건에서 실현 불가능한 것이었으며, 따라서 그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시인의 우울의 씨앗은 사회에 대한 적응불능에서가 아니라, 자유로운 정신을 지닌 그가 시대를 앞서 오직 시작행위에서 자기 정체성을 찾은 데에서 싹텄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귄터 시의 이중성은 비일관성을 특징으로 하는 멜랑콜리와 시적 유희의 상호 조응이라는 관점에서도 파악할 수 있다. 멜랑콜리가 ...
TAG 요한 크리스티안 귄터, 멜랑콜리, 바로크, 비일관성, 시적 유희, Johann Christian Gunther, Melancholie, Barock, Inkonsistenz, poetisches Spiel
‘둘이 서는 하나의 무대’ - 『젊은 베르터의 슬픔』의 사랑 이해
주일선 ( Joo Ill-sun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9] 제150권 39~65페이지(총27페이지)
이 글은 로테에 대한 사랑에 빠진 베르터가 비극적 결말에 도달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밝히려는 시도이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우선 이 소설의 제1부에서는 로테에 관한 모든 정보가 베르터의 눈과 입을 통해서만 독자들에게 전달되고 있음에 주목한다. 로테에 관한 모든 정보가 사랑에 빠진 베르터를 통해서만 전달된다는 사실은, 로테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확신하는 베르터의 생각이 과연 믿을만한 것인지 의문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특히 작품의 후반부에서 편집자의 개입을 통해 전달되고 있는 베르터에 대한 로테의 생각을 분석함으로써 앞서 독자들에게 제시된 로테에 대한 베르터의 판단이 옳지 않음을 밝힌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베르터가 말하는 로테와의 사랑과 그가 주장하는 개인/개체성에 관한 견해를 서로 비교함으로써 그의 사랑이해와 그 사랑을 수행하는 개인/개체성...
TAG 사랑, 차이, 개인/개체성, 괴테, 바디우, Liebe, Differenz, Individuum/Individualität, Goethe, Badiou
한스 팔라다의 『누구나 홀로 죽는다』에 나타난 나치시대 독일인의 소시민적 저항과 그 의미
구연정 ( Gu Yeon Jeong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9] 제150권 67~89페이지(총23페이지)
이 논문은 한스 팔라다의 유고작 『누구나 홀로 죽는다』에 나타난 독일인의 저항과 그 의미를 당시 소시민적 삶의 태도와 연관지어 규명하고자 하였다. 소설은 1940-1942년에 있었던 실제 저항사건을 배경으로 씌어졌는데, 베를린의 한 노동자 부부의 반히틀러 저항행위가 그것이다. 팔라다는 현실에서는 무의미하게 끝나버린 저항사건에 의미를 부여하고자 이 소설을 집필하게 된다. 그러나 팔라다는 이 저항사건을 당시 정치적으로 요청되었던 반파시즘적 영웅행위로서 다루기보다는 오히려 ‘소시민적인’ 저항행위로서 한정하고 나치시대의 소시민적 삶의 현실을 드러내는 방편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이 논문에서는 팔라다의 인물 형상화 방식을 분석하면서 팔라다가 나치의 테러 시스템 속에서도 미약하나마 ‘나치가 되지 않는 삶’을 살고자 했던 소시민적 삶의 태도를 서사화하는가 하면, ...
TAG 소시민적 저항, 밀고시스템, 누구나 홀로 죽는다, 전형성과 개별성, 인간다움, kleinburgerlicher Widerstand, Spitzelsystem, Jeder stirbt fur sich allein, Typizität und Individualität, menschlicher Anst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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