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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현대문학이론학회 AND 간행물명 : 현대문학이론연구1225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정보인지 전략으로서 서사와 신뢰할 수 없는 서술(자)
공성수 ( Kong Soung-su )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2019] 제77권 5~30페이지(총26페이지)
소설 서사가 생산되고 소비되는 과정은, 제한된 정보를 사이에 두고 의사소통의 주체들이 벌이는 게임 상황으로 비유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서사 텍스트의 소통이란, 제한된 정보를 따라 움직이는 의사소통 주체들의 다양한 전략과 시도가 공존하는 역동적인 상황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자가 생산한 텍스트의 고정된 의미를 독자가 무조건 받아들이거나, 반대로 저자의 의도는 완전히 배제한 채 독자가 텍스트를 재단하는 일방적인 소통은 서사의 의미를 제한할 수밖에 없다. 텍스트를 매개로 이뤄지는 역동적인 과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만끽할 때에야 비로소 텍스트의 의미는 풍요로워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맥락에서, 본고는 신뢰할 수 없는 서술(자)의 이론을 정보전략의 관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다. 신뢰할 수 없는 서술(자)에 관한 기존의 논의들을 갈무리 하고, 정보의 원...
TAG 신뢰할 수 없는 서술(자), 서술자의 신빙성, 정보 게임, 내포저자, 독자, unreliable narrator, narrative communication, text-mediated communication, implied author, narrator, reader, information game
고정희 연작 「밥과 자본주의」에 나타난 정의의 결정행위 연구
김민구 ( Kim Min-goo )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2019] 제77권 31~60페이지(총30페이지)
고정희의 시세계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요소 중 하나는 민중신학이다. 민중신학은 하나님의 말씀이나 메시아가 고통 받는 민중의 현실에서 민중의 모습으로 현현한다고 주장해왔으나, 1990년대에 들어서서 상대적으로 그 한계가 점쳐져왔다. 본고는 「밥과 자본주의」 연작 속에 나타나는 시적 주체의 의도를 민중신학의 재-점화에 있다고 본다. 시적주체는 교회를 자본주의 담론과 공모하여 민중현실을 외면하는 권력으로 묘사하며 여기에맞서 민중신학을 사회에 재-제출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 양상을 분석하기 위해 본고는 자크 데리다가 법과 정의를 논구하면서 제시한 세 가지 아포리아(규칙의 판단 중지, 결정불가능한 것의 유령, 지식 지평을 차단하는 긴급성)를 중심으로 시적 주체가 수행하는 정의의 결정 행위를 탐색한다. '규칙의 판단 중지'는 기존의 관행의 지속을 중단하고 새로운 방식의...
TAG 고정희, 밥과 자본주의, 민중신학, 자크 데리다, 아포리아, , 정의, 결정 행위, Goh Jung-Hee, Bab and Capitalism, Minjung theology, Jacques Derrida, aporia, law, justice, act of decision
플랫폼의 확장과 좀비 서사의 구현 연구 ―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시즌1을 중심으로 ―
김민영 ( Kim Min-yeong )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2019] 제77권 61~85페이지(총25페이지)
이 논문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시즌1을 대상으로 좀비 서사가 한국에서 구현되는 양상과 넷플릭스라는 매체의 특징을 통해 <킹덤>이 한국 드라마에 끼친 영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비주류문화였던 좀비가 21세기 이후 주류문화로 자리매김하면서 우리사회·문화에서도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킹덤>은 좀비 서사를 다루며, 한국최초로 제작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킹덤>에서 좀비는 다름 아닌 하층민의 삶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세자 ‘이창’은 살아 있는 시체인 좀비와 대립하는 과정에서 좀비의 또 다른 존재인 백성들의 도움을 받아 생존하게 된다. 아직 완결된 서사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구체적인 사건이 전개될지 알 수 없지만, 조선의 땅끝에서 한양으로 올라가는 여정을 통해 이창은 이 사회의 민낯을 마주하...
TAG <킹덤>, 좀비, 넷플릭스, 한국드라마, 김은희, < Kingdom >, Zombie, NETFLIX, drama, Kim Eunhee
김기택 시에 나타난 ‘계열’ 연구
박한라 ( Park Han-ra )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2019] 제77권 86~105페이지(총20페이지)
이 논문은 김기택 시에서 한 대상에 대한 반복 묘사로 인해 나타나는 ‘계열’을 통해 존재 생성과 시간을 고찰하기 위한 것이다. ‘차이와 반복을 통한 계열과 존재 생성’에서는 김기택 시의 계열이 차이와 반복을 통한 시뮬라크르로 이루어져 있음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계열은 두 성질 간의 차이와 반복이 의미 밖에서 새로운 존재를 생성시키는 과정이다. ‘층위의 공존을 통한 계열과 식별 불가능한 시간’에서는 김기택 시의 계열이 순차적이거나 연대기적인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새로운 시간의 양상을 형성하고 있는 점을 살펴보았다. 그의 시에 나타난 시간은 현재와 과거, 현실과 잠재가 뒤섞인 한 순간이다. 그의 시에 나타난 계열은 의미나 주제를 중심으로 시간이 흘러가는 서사와는 달리 식별 불가능한 시간을 구현한다. 이러한 시간은 분할되기 직전의 시간을 구현한 리얼리티의 한 ...
TAG 김기택, 계열, 차이와 반복, 존재 생성, 시간, Kim Ki-taek, series, difference and repetition, existence generation, time
허수경 시의 공간 양상과 내면의식
방승호 ( Bang Seung-hoo )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2019] 제77권 106~129페이지(총24페이지)
본고의 목적은 허수경 시의 공간 양상과 의식을 살펴봄으로써, 시세계를 추동하는 내면의식의 근원을 분석하는 것에 있다. 허수경이 삶에서 느끼고 체득한 감정들은 시적 공간을 통해 형상화된다. 때문에 공간에 대한 분석은 시세계를 중심하는 주제를 파악하는데에 필요한 절차가 된다. 이에 본고는 허수경 시의 공간의식을 조명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 하에, ‘고향’, ‘도시’, ‘역’이라는 공간에 주목하고 이 속에 드러나는 의식의 특징들을 분석하였다. 고향은 허수경의 자아의식을 지배하는 공간이다. 허수경은 고향에 도달하기 위해 고향의 구체적 장소들을 시 속에 구현한다. 그리고 기억 속에 잔존하는 이미지들을 총동원하여 고향을 재구성한다. 자아의 어린 시절의 상처가 현현되고, 돌아갈 수 없는 슬픔이 이어 지더라도 허수경은 지속적으로 고향이라는 공간을 시 속에 형상화한다....
TAG 허수경, 고향, 공간, 공간의식, 적막, 공허, 죽음의식, 존재, 에드워드 렐프, 에드워드 소자, Jon Anderson, , 기차역, 도시, Heo su-kyeong, hometown, space, consciousness of space, silence, emptiness, consciousness of death, existence, Edward Relph, Edward Soja, station, train station, city
포스트휴먼 시대의 여성, 과학, 서사 : 한국 여성 사이언스픽션의 포스트휴먼 표상 분석
서승희 ( Seo Seung-hui )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2019] 제77권 130~153페이지(총24페이지)
본 연구는 윤이형, 김보영, 정소연의 사이언스픽션 속 포스트휴먼 표상을 중심으로 한국 여성 사이언스픽션의 현주소와 문제의식, 가능성을 논의했다. 첫째, 여성 노인과 안드로이드의 관계를 통해 테크노피아에서 제기되는 규범학의 문제를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인간만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던 감정 및 규범을 비판적으로 해체하는 서사의 함의를 분석했다. 둘째, 첨단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이루어진 인간 신체의 개조와 유전자 변형 문제를 다루는 서사를 살펴보았다. 특히 포스트휴먼의 신체성이 계급, 권력, 자본, 성차 등의 역학에 따라 점유되는 양상에 주목했고, 생명 정치 너머를 향한 작가의 상상력을 분석했다. 셋째, 로봇과 인공지능의 시점으로 휴머니즘의 신성성과 고유성이 전복되는 양상을 짚어보았다. 우선 로봇 사회에서 시도된 인간 창조의 과정과 그 실패를 통해 인간 중심의...
TAG 포스트휴먼, 사이언스픽션, 페미니즘 S.F., 윤이형, 김보영, 정소연, Post-Human, Science Fiction, Feminism S.F., Yoon Yi-hyeong, Kim Bo-young, Jeong So-yeon
박완서의 『살아있는 날의 시작』에 나타난 정동과 젠더
윤영옥 ( Yun Youngok )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2019] 제77권 154~179페이지(총26페이지)
이 논문은 『살아있는 날의 시작』에서 나타나는 감정과 젠더의 연관성에 주목하였다. 이 소설에서 젠더 관련 감정들은 사적 경험의 영역이면서 오랜 역사를 통해 축적된 공적 경험의 영역이며, 새로운 미래를 위한 선택과 결정을 추동하는 결절지역으로 나타난다. 이 소설에서 혐오와 공감, 동정의 감정들은 인물들의 무의식과 의식, 감각과 행동, 그리고 사회제도를 횡단하면서 젠더 차별의 작동과정을 드러내고, 젠더 차별을 변화시키려는 과정을 드러내고 있다. 이 소설에서 혐오가 삶의 미시적 국면들과 사회구조적인 국면들에서 작동하는 젠더 위계를 드러낸다면, 공감과 동정은 사회적 윤리와 배려에 입각하여 젠더 체계의 변화를 드러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것들은 ‘엇갈린다’라는 표현처럼 기존의 젠더 위계를 거슬러젠더 지형을 변화시키는 과정들을 함축하고 있다. 여성 혐오 관련 감정들...
TAG 박완서, 『살아있는 날의 시작』, 젠더, 정동, 감정, 혐오, 동정, 역량강화, Park Wansuh, The Beginning of the Living Days, gender, affects, emotion, disgust, sympathy, empowerment.
일제하 출판 검열 자료 『불온소년소녀독물역문(不穩少年少女讀物譯文)』 (1927.11) 연구
조영렬 ( Cho Young-ryeol ) , 문한별 ( Moon Han-byoul )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2019] 제77권 180~207페이지(총28페이지)
이 논문은 지금까지 한국 문학 연구에서 충분히 다루어지지 못했던 일제강점기 출판검열 문건인 『불온소년소녀독물역문(不穩少年少女讀物譯文)』(1927.11)을 번역하고 해제하여 조선총독부의 식민지 조선 출판물에 대한 사상 통제 양상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특히 이 자료는 조선총독부 경무국 산하에 도서과가 신설(1926.04)된 후 생산된 출판 검열 문건으로 신문과 아동 잡지 등에 실린 글들을 검열하여 삭제, 출판 금지, 차압 등의 조치를 내린 근거가 되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또한 이 자료는 경무국 도서과에서 생산하여 각 지방법원 검사정에게 사상 취체와 통제에 활용하도록 지침과 참조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어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일제강점기 중기 식민지 조선에 대한 사상 통제의 흐름과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본고는 이 같은 이유로 일본어로 기록된 이 자...
TAG 조선총독부, 도서과, 검열, 사상 통제, 출판 금지, 삭제, 차압, 식민지, 아동문학, 번역, The Japanese Government General of Korea, book department, censorship, thought control, prohibition of publication, deletion, sequestration, colony, children's literature, translation
전정구의 초기 비평 연구
최명표 ( Choi Myoung-pyo )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2019] 제77권 208~224페이지(총17페이지)
1985년 평론가로 데뷔한 이후 전정구의 비평적 특징은 창조적 비평이었다. 그것은 해체적 비평과 학술적 비평으로 구체화되었다. 전자는 당시에 유행하던 젊은 시인들의 시운동을 비평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글쓰기였다. 그는 후기산업사회로 들어선 한국 사회의 모순을 시화한 도시시, 해체시, 노동시, 연작시 등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그는 독자반응이론의 영향을 받아 시작품과 독자의 소통을 중시하고, 탈구조주의의 도움을 받은 전복적 글쓰기로 의미를 ‘재창조’하고자 노력하였다. 그의 노력으로 과격한 실험시들이 재평가를 받게 되었고, 시운동에 함의된 시사적 의미가 드러났다. 그러나 전정구는 세기말에 접어들면서 해체적 비평과 결별하고 학술적 비평에 매진하였다. 그가 선회하게 된 배경은 원전주의자로서의 학자적 신념 때문이었다. 이 비평은 정전성을 최우위에 두는 까...
TAG 전정구, 재창조, 해체적 비평, 학술적 비평, 정본화, Jeon Jeong-gu, recreate, deconstructive critic, academic critic, the original copy work
이상, 「날개」에 구현된 헤테로토피아와 ‘은화’의 의미 연구
강숙영 ( Kang Sook-young )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2019] 제76권 5~26페이지(총22페이지)
이상(李箱)은 「날개」 이전의 단편들에서부터 자신만의 이채롭고 독특한 소설 기법을 실험함으로써 관습적 인식 체계에 예속되기를 거부하는 글쓰기를 시도했다.「날개」에서 이상은 서사 양식의 파괴를 통한 직접적인 위반의 형식이 아닌, 교묘하게 구사된 ‘위트와 패러독스’의 언어를 통해 중층의 의미망을 형성함으로써 자기위조의 글쓰기를 완성한다. 이로써 화자의 현실인식은 왜곡된다. 이 사실은 ‘은화(銀貨)’에 대한 화자의 태도를 통해 드러난다. ‘은화’는 화자의 ‘맑은 정신’을 은유하며, ‘벙어리’ 저금통은 현실 인식을 거부하는 화자의 무의식을 상징한다. ‘은화’의 사회경제적 의미를 외면하려는 화자의 태도와 작가가 구사하는 ‘위트와 패러독스’의 언어는 ‘33번지 유곽’을 헤테로토피아의 공간으로 형상화하는 데 기여한다. 이상이 창조한 독창적인 공간은 세상을 향한 작가의 이의제...
TAG 이상, 날개, 은화, 맑은 정신, 벙어리, 헤테로토피아, 위트와 패러독스, 탈주, 문학의 공간, Lee Sang, silver coins, heterotopia, wit and paradox., mute coin bank, the space of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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