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일본에서의 한국어교육을 질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한국어교원 자격제도를 살펴보고, 일본의 특수성과 현지화를 강화한 한국어교원 자격 취득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한국어교원 자격제도는 한국어교육의 양적, 질적 발전을 견인하고 있으며 일본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한국어교원의 전문성을 담보하는 자격으로 자리하고 있다. 일본에서의 한국어교육은 양적 발전과 더불어 질적 발전이 요구되고 있으며 일본의 특수성에 입각한 현지화가 필요하다. 한국어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국어 교사 역량 강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한국어교원 자격제도에 주목하여 다양한 자료를 분석하여 일본 대학에서의 한국어교원 자격 취득의 필요성을 도출하였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일본에 거주하는 예비 교원의 한국어교원 자격 취득에 대한 발전방향 즉,...
냉전을 계기로 하여 개시된 소련과 중국 공산당의 일본공산당 비판은 일본공산당의 전략전술을 변경하여 일본 내에서 미국에 대한 투쟁을 격화시키고 한반도에서 일어날 전쟁에 대비하기 위하여 제기된 것이다. 그러나 이 비판은 일본공산당 내의 분파투쟁을 격화시켜 결과적으로 미국을 교란시켜야할 역할을 못하게 되었다. 그러자 외부의 힘은 일본공산당 주류를 옹호하는 형태로 비판의 논리를 변경하였다. 때문에 처음에 외부의 비판을 수용한 비주류파는 오히려 외부의 비판에 대한 대립물이자 일본공산당 내부에서 통일을 저해하는 세력으로 위치가 바뀌어버린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류파가 미국에 대한 적극적인 무장투쟁을 선언하면서 주류파는 초기에 자신들을 비판한 외부 세력을 자신들을 지지하는 형태로 변화시킨다. 즉 냉전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일본공산당의 전략은 점령하 평화혁명론에서 전쟁기지 일본에...
『개구리의 낙원』은 현재 일본의 모습을 그리면서 미래의 일본을 시뮬레이션한 것이다. 작품 속에 함의되어 있는 일본의 위기상황 속에서 재일한국인에 대한 인식과 사고가 함께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특징적이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가 일본에게 ‘끊임없이(延々)’ 사죄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비유하여, 우리나라를 ‘엔엔(エンエン)’이라는 국가이름으로 등장시키고 있다. 옴개구리(일본인) 청년인 하인츠는 단지 외지에서 온 늪개구리(재일한국인)들이 자자손손대대로 나파주(일본) 국가에 살고 있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으며 너희들의 나라로 돌아가라는 내용을 통해 일본 혐한론자들의 양상과 유사함을 보여 주고 있다.
특히 전쟁가해희석과 왜곡된 민족주의 그리고 혐한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밝혔다. 작품 속에는 피에르(재일한국인)가 옴개구리(일본인)를 싫어함에도...
박상현 ( Park Sang-hyun )한국일본근대학회, 일본근대학연구[2020] 제68권 129~145페이지(총17페이지)
본고에서는 ‘오미야게’의 기원과 더불어 거기에 내포하고 있었던 근원적 의미를 살펴봤다. 고대 일본에서 ‘여행(旅)’은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위험한 것이었다. 일본에서 여행이 널리 확산된 것은 에도시대에 본격화 된 이세(伊勢)참배라는 성지(聖地) 순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오미야게’의 기원을 에도시대에서 찾기 쉽다. 하지만 본고에서 고찰했듯이 ‘오미야게’의 기원은 만엽(万葉)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한편 ‘오미야게’의 의미에는 전별금에 대한 여행객의 답례가 들어 있다. 하지만 ‘오미야게’에는 보다 근원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여행객과 가족은 서로의 안부를 걱정하고 상대방의 안녕을 기원하는 상호 공감적 관계에 있었다. 이런 심정은 ‘이하후’라는 어휘에 잘 드러나 있다. 따라서 고향으로 무사히 귀환하게 된 여행객이 자신의 안녕을 기원해준 가...
이행화 ( Yi Haeng-hwa ) , 이경규 ( Lee Gyeong-gyu )한국일본근대학회, 일본근대학연구[2020] 제68권 201~221페이지(총21페이지)
재일조선인단체의 기관지인 「민단신문」와 「조련중앙시보」에 실린 외국인등록령 관련 기사를 통해서 외국인등록령 이후 재일조선인이 겪게 되는 사회문제들을 살펴보았다. 외국인등록령 실시는 결과적으로 재일조선인의 생존권을 제약하고 조선인을 탄압하는 도구로 삼을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시작되었다. 외국인등록령에는 법령과 달리 벌칙 규정이 엄중해 졌다는 점에서 조선인을 탄압하려는 음모가 담겨져 있었다. 외국인등록령이 실시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재일조선인 가택수색과 강제투옥 등 일본 정부의 인권 탄압, 재일조선인에 대한 식량배급 문제, 재산권 제한 문제 등 조선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그때마다 생존권 사수를 위해 조직적으로 투쟁해가는 재일조선인들의 삶의 현장을 이들 마이너리티 신문기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민단과 조련의 대처 방식에 상당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