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발행기관
간행물  
발행연도  
발행기관 : 한국문학연구학회986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문학이라는 소꿉놀이 : 김동인 초기 문예론 재독
박재익 ( Park Jae-ik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19] 제67권 85~123페이지(총39페이지)
이 글은 1920년을 전후해 일어난 문예담론의 변화 양상을 보다 미시적 차원에서 검토하기 위해 김동인의 초기 단편과 문예지 『창조』를 살펴보았다. 이 시기 문예담론 재편 과정에서의 특징적인 양상은 문학이 현실을 재현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의식적으로 벗어나려 했다는 점이다. 문학이 현실을 재현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문학 텍스트에 공통적인 자질인 언어의 구성 양상 자체로부터 ‘문학성’, 즉 ‘미’를 찾아내는 작업이었다. ‘미’라는 추상적 이념을 언어를 통해 구현하는 작업은 소설이나 시를 쓰는 층위에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이는 개별 텍스트들로부터 ‘미’를 찾아내는, 특정한 독서의 산물이었다. 김동인은 이와 관련해 ‘텍스트에 제시되지 않은 말, 저자가 채 하지 못한 말을 찾아달라’고 독자에게 요청한 바 있다. 그런데 이 요...
TAG 김동인, 독서, 창조, 대화적 관계, 독자, 담론, Kim Dongin, reading, Changjo, Conversational relationship, Reader, Discourse
김소월 시에서 ‘격조(格調)’의 조성 맥락
장철문 ( Jang Cheal-mun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19] 제67권 125~155페이지(총31페이지)
이 글은 시가 발화의 한 양식이라는 관점에서 텍스트에 드러나는 분절 형식과 그 조성 맥락을 통해 김소월 시의 운율을 조명하는 데 그 목적을 둔다. 김소월 시에서 시행 단위로 조성되는 격조는 신체시나 한시, 전래의 한국어 시가 등에서 비롯된 관용적 율격과 상호텍스트적인 맥락에 놓이면서도 한국어의 통사적 운율적 분절패턴과 조응·대립하는 새로운 시적 체계를 양식화했다. 이러한 시적 체계는 시행 단위로 ‘음절⊆어구⊆시구⊆시행의 층위로 하위단위가 상위단위로 포섭되는 형식적 분절체계를 갖는데, 이는 음절⊆음운구⊆억양구⊆발화의 층위로 포섭되는 구조를 갖는 한국어의 운율체계에 부합하는 것이다. 시행 단위로 일정한 음수적 분절패턴을 갖는 리듬체계 위에 일정한 억양적 분절을 형성하면서 조성되는 격조는 시적 의미, 즉 발화주체의 인식과 정서, 지향이 갖는 운동성을 조직하고,...
TAG 발화, 격조, 시행발화, 띄어쓰기, 음운구, 억양구, 발화초점, Utterance, tone, poetic utterance, spacing, phonological phrase, intonational phrase, focused utterance
임화 초기 문학론 재론(再論)
김영범 ( Kim Young-beom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19] 제67권 157~191페이지(총35페이지)
선구적인 학자들의 연구 이후, 후속 연구들은 카프 가입 이전 임화의 평문들은 상대적으로 도외시되었다. 반면 그의 시에 대한 연구들은 카프 가입 이전까지 포괄하는 양상이었다. 계급문학 이론가로서 그가 성취했던 문학사적 입지를 규명하는 일이 우선이었던 것이 주요한 원인이었다. 그러나 카프에 가입하고 주요 인사가 되기 전, 문학인 개인으로서 행했던 문학적 모색이 이후 그의 이론적 행보와 전혀 무관할 리가 없다. 게다가 이는 여타 조선의 문학인들이 계급문학을 선택하게 된 내적 동기가 무엇인지를 부분적으로나마 드러낼 수 있을 것이다. 이 논문은 이러한 판단 아래 이 시기 그의 평문 4편을 집중적으로 재검토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선구적인 연구들이 준 선입견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다. 임화는 새로운 민중예술이 개인의 내면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
TAG 임화, 초기 문학론, 민중문학, 부동문학, 민족적 위대성, 수직적 예술, 수평적 예술, 찰나주의, 카프, Im Hwa, Early Critics, popular literature, floating literature, national greatness, vertical art, horizontal art, momentalism, KAPF
식민도시, 전통과 근대의 이중나선-사진엽서 『京城百景(경성백경)』을 중심으로
최현식 ( Choi Hyun-sik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19] 제67권 193~267페이지(총75페이지)
이 논문은 일제시대 발행된 사진엽서 『경성백경』(총32매, 사진, 조선민요, 일본가요 탑재)의 가치와 의미를 묻기 위해 작성된다. 이 엽서세트는 식민지 조선에 대한 소개나 관광 안내만을 위해서 작성된 것이 아니다. 일제의 우월성과 식민지 조선의 열등성을 드러내기 위한 미학적·심리적 기호장치에 가깝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엽서의 사진과 노래는 조선의 자연 유산이나 궁중 건축 등 전통적 가치만 주목하지 않는다. 오히려 일제가 경성 곳곳에 세운 근대적 건축물과 시설, 학교와 신사 등을 집중적으로 포착함으로써 일제의 국가적 위상과 가능성을 자랑한다. 둘째, 엽서에 실린 일역(日譯)의 조선민요와 일본 와카(和歌)의 대조적인 정서와 표현에도 주목했다. 조선민요는 ‘지금 여기’의 역동적인 삶보다는 과거에 대한 회한과 슬픔의 표현에 집중되었다. 일본 노...
TAG 식민도시, 경성, 사진엽서, 경성백경, 일제, 식민지 조선, 관광, 전통, 근대, , , ‘It’, 신사, 병영, colonial city, kyungsung, keijo, seoul, photo-postcard, Kyungsung Baekgyeong, japan imperialism, colonial joseon, tourism, traditional, modern, flower, sword, jinja, 神社, barracks
여성 ‘베르테르’와 (불)가능한 여성 성장서사-이문열의 『레테의 연가』를 중심으로
오자은 ( Oh Ja-eun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19] 제67권 269~313페이지(총45페이지)
이 글은 이문열의 『레테의 연가』를 여성 성장소설로 독해하면서 그 속에서 이야기되는 여성의 성장이 가지는 함의를 비판적으로 재구성하려는 시도이다. 실제로 이문열은 이 작품으로 젊은 여성에게 자기 성찰의 계기를 제공한다는 창작 의도를 밝힌 바 있으며, 이러한 의도는 희원이라는 젊은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성장소설적 구성으로 구체화된다. 유부남과의 '불륜'은 흔히 성장소설의 문법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사랑의 위기와 실연에 해당되는 것이며, 아직 정확한 삶의 향배가 결정되지 않은 여주인공이 자신이 속한 속물적 세계와 불화하고 여러 인물형들을 만나고 깨달으며 예술과 삶 사이를 갈등하다가 일정한 답을 찾아간다는 줄거리 또한 전형적인 성장소설의 문법에 충실한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때 특히 흥미로운 것은 성장 과정의 주체인 희원이 소설의 형식이나 소설 속의 암시를...
TAG 이문열, 레테의 연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성장소설, 교양소설, 예술가 소설, 80년대, 대중문화, 독자, Yi Mun-yol, “Love Songs of Lethe”, Die Leiden des jungen Werthers, Coming-of-age novel, Bildungsroman, Artist novel, The 1980’ of South Korea, Mass culture, Readers
조지 오웰 『1984』의 번역과 수용과정 연구
안미영 ( Ahn Mi-young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19] 제67권 315~346페이지(총32페이지)
이 글에서는 조지 오웰의 『1984』가 초역된 이래 1984년에 이르기까지 작품의 번역 및 수용과정을 살펴본 것이다. 한국문단에 처음 소개된 것은 1949년 일간지이나, 작품의 번역은 1950년 3월에 이루어진다. 한국전쟁으로 말미암아 즉각적으로 작품이 문단내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으나, 이후에는 다양한 번역본이 출간되는 등 이 작품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확산되기 시작한다. 1950년대에는 첫 번역 작업이 이루어졌으며, 주로 공상소설 혹은 공산주의에 대한 이해로 수용되었다. 1960년대 이후에는 냉전 체제하 정치소설로 수용되었으며, 1980년대에 이르러서야 알레고리소설로 수용되기 시작했다. 다시 말해 특정 국가와 이데올로기에 대한 표상으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당면한 현실을 비롯하여 인간, 삶, 제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적 요인...
TAG 조지 오웰, 1984, 번역, 공상, 정치, 알레고리, George Orwell, translation, fiction, political, Allegory
『항가리 비가(悲歌)』 연구
장두식 ( Chang Du-sik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18] 제66권 289~317페이지(총29페이지)
이 연구의 목적은 1956년 헝가리 반소 자유화 혁명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에서 출간된 『항가리 비가』의 문학사적 의미를 제고하는데 있다. 이 책은 헝가리에 대한 소개와 헝가리 혁명의 전개과정과 의의를 정리하고 반소(反蘇) 전선의 동지적 연대감과 소련군에 희생된 헝가리인들에 대해 인류애적인 연민을 노래한 한국 시인들의 시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한국 문학사에서 우방국도 아닌 적성국의 혁명을 지지하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문학인들이 단행본을 출간한 최초이자 유일한 사건으로서의 의의가 있다. 또한 김춘수 시인의 시 「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의 간텍스트성 연구를 위한 중요한 자료로서의 의미가 있다. 그리고 한국과 헝가리 교류사의 초기 자료로서 의의가 있다.
TAG 항가리 비가, 1956년 헝가리 혁명, 반소 자유화, 한국시인, 김춘수, 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 간텍스트성, Hungaryan Elegy, revolution of Hungary in 1956, the anti-soviet liberalization, Korean poet, Kim Choon-Soo, A Girl's Death in Budapest, intertextuality
김수영 시에 나타난 감정 전유의 논리 -「사랑의 변주곡」을 중심으로
신동옥 ( Shin Dong-ok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18] 제66권 319~355페이지(총37페이지)
김수영 시에서 ‘설움’으로 표현되는 감정은 인식과 존재를 동시에 전환하는 역할을 한다. 이 글은 「사랑의 변주곡」을 분석하면서 김수영 시에서 감정에 대한 발화가 주체를 전유하는 주제적인 양상을 고찰한다. 이론적 고갱이는 윌리엄 M. 레디와 하이데거에게서 빌려온다. 감정어는 시적 담론의 ‘세계 술어’ 역할을 담당하는 동시에 시적인 전환의 핵심인자다. 김수영의 발화는 진술이나 기술에서 유려한 호흡을 선보인다. 시적 주체는 진위문이나 수행문을 넘어서는 지점에서 진동한다. 발견은 항용 재발견이듯, 모순은 더 큰 모순으로 귀착된다. 레디에 따르면, 세계에 대한 주체의 반응이라는 의미에서 감정(고통)은 감정문(emotive)으로 표현된다. 감정문은 인칭과 시간, 언어와 비언어를 가로지르며 관계의 시나리오를 갱신한다. 주체는 황홀하게 자신을 재발견한다. 감정문을 통해 ...
TAG 김수영, 이모티브, emotive, 전유, 탈고유화, 양도, 황홀, 「사랑의 변주곡」, Kim Soo Young, Emotive, Apropriation [Ereignis], Expropriation [Enteignis], Transpropriation [Ubereignung], Ecstasy [Entzuckung], Vatiations of Love
김현 비평과 정신분석 방법론
한래희 ( Han Lae-hee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18] 제66권 357~392페이지(총36페이지)
본 연구는 김현 비평에 나타난 정신분석 방법론의 형성·변화 과정과 김현 비평에서 정신분석 방법론이 차지하는 의미 규명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여기서는 김현의 정신분석 방법론이 프로이트에 기초를 두고 있지만 사르트르의 영향 하에 지속적으로 수정·변화되고 있다는 관점에서 분석을 진행하였다. 이 과정에서 김현의 정신분석 방법론이 텍스트 해석 방법의 차원을 넘어 윤리학의 차원으로 확대되어 나타나고 있고 이것은 김현 비평의 이념적 지향이었던 ‘개인’, ‘자유’ 개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밝히려 하였다. 위와 같은 문제의식의 탐색을 위해 크게 세 가지 문제를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하였다. 우선 2장에서는 김현 비평에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은 어떤 방식으로 수용·적용되고 있으며 김현이 프로이트 이론을 극복의 대상으로 간주한 이유는 무엇인가를 탐색하였다. 김현은 프로이트...
TAG 정신분석, 프로이트, 사르트르, 욕망, 부정성의 제거, 책임의 윤리, Psychoanalysis, Freud, Sartre, desire, removal of negativity, responsibility
1910년대 후반 동인지 문학의 좌표 - 『청춘』에서 『창조』까지, 미디어의 기능분화에 관한 시론(試論)
이철호 ( Lee Chul-ho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18] 제66권 7~34페이지(총28페이지)
작가 중심의 시각에서 잠시 물러나 독서대중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과연 『창조』의 독자와 『청춘』의 독자는 1910년대와 1920년대, 계몽과 동인지 시대라는 문학사적 간극만큼 서로 이질적이고 선명하게 구분 가능한 존재들이었을까. 본고의 문제의식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창조』가 동인지 시대를 선도했다는 문학사적 시각, 그리고 1910년대에 형성된 지식시스템의 근대적 전환 속에서 비로소 문학담론이 분화되기 시작했다는 미디어 연구의 시각 모두에 대해 물론 상당 부분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작가나 미디어와 더불어 문학장의 또 다른 구성요소에 해당하는 ‘독자’의 관점에서 1910년대 후반 문학장의 변동을 재해석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를테면 『창조』의 김동인을 동인지를 대표하는 작가 이전에 『청춘』의 독자로, 더 나아가 1910년대 계몽...
TAG 『청춘』, 『창조』, 분절, 기능분화, 독자, 최남선, 이광수, 김동인, Cheongchun, Changjo, segment, functional differentiation, readers, Kim, Dongin, Lee, Gwangsoo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