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特命全權大使 米歐回覽實記 에 나타나는 외국지명 표기에 대하여 고찰한 것이다. 米歐回覽實記 , 1876는 정부 파견 외교단인 이와쿠라 사절단, 岩倉使節團이 미국과 유럽 각국을 시찰하고 작성한 국가의 공적 보고서이다. 여기에는 구미, 歐美 12개국에 대한 지리와 지형, 문화, 역사 등에 대한 정보가 체계적으로 소개되고 있으며, 구미 각국의 지명 표기가 다수 나타나고 있어 메이지 시대의 외국지명 표기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메이지 시대의 외국지명 표기양상을 밝히기 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우선 米歐回覽實記 에 나타나는 지명표기 방식을 살펴본 것이다. 분석 결과, 메이지 초반의 외국지명의 표기는 한자 사용법에 따라 크게 음역 표기와 의역 표기, 그리고 음역과 의역을 혼용한 표기방식으로 나눌 수 있으며, 특히 서양 원어의 각 ...
본고는 1925년부터 1960년까지의 정치적, 사회적 정황 및 대중의 정서 등을 고려하여 한국과 일본양국 유행가의 선동을 나타내는 어휘가 표출하는 의미적 특성을 비교고찰해 보았다. 전기의 경우, 일본은 선동적인 가사가 많이 등장함에 따라 「戰い, 日本勝利, 團結, 自由, 譽, 東洋平和, 正義」 등을 통한 목적의식의 표출과 「吾等, 同志, 民衆, 武士, 日本魂, 友, 君等, 團結, 仲間」 등을 통한 주체의식을 표출하고 있다. 「夜, 壓制, 爆擊, 荒海, 彈壓」 등은 극복해야할 대상으로 표출되고 있다. 한국은 「만주, 살림, 나라, 역사」 등을 통해 중국으로의 이주를 위한 선동을 표출하고 있다. 국가 정책으로 만주 이주정책이 행해졌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대동아공영을 표방한 일본의 자국 국민의 선동을 위한 국가정책적인 선동가가 국내에서조차 널리 ...
眞珠婦人 에 나타나는 문말 표현에 있어서 경어와 젠더와의 상관관계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종조사의 경우는 「の, のよ , のね, わ, かしら, な, わね」는 여성이 사용하고 있었으며, 「のだ, ぞ」는 남성이 사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ね, よ」는 여성과 남성이 공통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또한 「な」는 보통어인 경우 남성적 이미지가 강한 종조사인데, 眞珠婦人 에서는 오히려 남성은 사용하지 않고 여성이 사용한 예만 출현하고 있었다. 종조사는 여성이 90% 가까이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眞珠婦人 의 주인공이 여성이기 때문에 여성의 대화문이 많이 등장한다는 점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② 명령표현의 경우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결과를 나타내고 있었다. 그러나 여성의 대화문이 많이 등장한...
아쿠다가와가 今昔 라는 소재를 그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바라 볼 수 있었던 것은, 인간성을 긍정하고 인생에 대해 전력으로 몸을 내던지는 휴머니즘문학을 지향한 그의 문학적 특성에 따른 것이다. 그는 今昔 에서 소재를 구하였지만, 나아가 순수 표현과 허구세계를 「음영이 가미되지 않은 원색」으로 채색하기 위해 회화적 방법을 더하였다. 이로써 今昔 는 그만의 새롭고 창조적인 작품으로, 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조형될 수 있었다. 아쿠다가와의 자질적 습성에 밀접하게 포착된, 야성적이고도 철강처럼 빛나는 今昔 의 세계는 그의 근대문학 소재로서는 더없이 좋은 테마였던 것이다. 본고를 통해 문학적인 것을 회화적 기법으로도 풀어 낼 수 있었던 일본근대문학사 상의 그의 위치와 평가에 결코 간과되어서는 안 될 부분은 바로 아쿠다가와의 천재성이다. 그의 삶의 태도와 모...
기타무라 도코쿠와 도쿠토미 소호가 일본근대문학에서 점하는 위치와 그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재론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명치시대라고 하는 급박한 사회환경 속에서 두 작가는 그 문학적 인식에 있어서 초기에는 같은 노선을 걷고 있었으나, 점차적으로 그 문학적 주장이 차이를 갖게 된다. 본논문은 이러한 두 작가의 문학론의 비교문학적 연구라 할 수 있다. 연구방법으로서는 첫째, 두 작가를 전후한 문학적 환경에 관해 조사하였다. 이어서 소호에 의하여 제기되어진 「인스피레이션」논을 도코쿠가 어떻게 수용하였는가를 살펴 본 후, 양자의 작품에 드러난 문학론의 유이점과 상이점을 구체적인 작품을 예로 들어 비교분석하였다. 비교의 텍스트로는 도코쿠의 경우, 「명치문학관견, 明治文學管見」등의 대표적인 평론을 주로 인용하고, 소호의 경우는 「인스피레이션」, 「관찰, 觀察」 등의...
그림을 그리기 위한 진정한 화심, 畵心을 체득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지식이나 관념이나 사상 등에 사로잡혀 있어서는 실감할 수가 없다. 그것은 세속의 번민과 욕심으로부터 벗어난 경지에 들어가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소세키는 말하고 있다. 아, 我로부터 방출하여 비아, 非我의 속성, 屬性인 색으로 인정할 수 있어야하며 객관적인 태도에서 나온 주지주의, 主知主義보다 주관적인 태도에서 형성된 주감주의, 主感主義가 우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아가서 주객, 主客을 초월하는 경지에 달해야 진정한 화심을 감득할 수 있다는 것을 주지하고 있다. 아울러 이러한 절대경지라고 하는 것은 결코 이론적인 사고, 思考로서는 도달할 수가 없기 때문에 소세키는 그 한 방법으로 마음의 여유를 제시하고 그것을 선, 禪에 의해 구하려고 하는 의도도 자신의 작품 속에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