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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불어불문학회2631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살아있는 은유 또는 은유의 물러남 - 리쾨르와 데리다의 은유 논쟁
김한식 ( Kim Hansik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19] 제119권 43~80페이지(총38페이지)
전통적인 수사학에서 은유는 낱말의 명명 과정에서 나타나는 ‘전의trope’에 속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 은유를 ‘명사의 유루epiphore’라고 정의하면서, 닮음의 관계에 근거한 낱말의 이동 또는 빗겨감으로 설명했고, 그러한 관점은 이후 ‘줄어드는 수사학’의 근거가 되었다. 그렇다면 은유는 과연 철학적 개념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으며, 철학적 담론의 테두리 안에서 사유할 수 있는, 그래서 어떤 개념으로 환원할 수 있는 것인가? 은유적 진리 주장과 철학적 진리 주장은 어떻게 다르며 또한 어떤 상관관계를 맺는가? 데리다의 「백색신화」와 「은유의 물러남」 그리고 리쾨르의 『살아있는 은유』를 통해 펼쳐진 은유 논쟁이 제기하는 것은 철학과 문학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이러한 물음들에 대한 나름대로의 대답이다. 이들의 논쟁은 보다 근본적으로 해석학과 해체...
TAG 폴 리쾨르, 자크 데리다, 은유 논쟁, 살아있는 은유, 백색 신화, 은유의 물러남, Paul Ricoeur, Jacques Derrida, le débat sur la métaphore, la métaphorevive, la mythologie blanche, le retrait de la métaphore
정신적 사진의 형상화 - 제라르 마세의 작품 『사진기 없는 사진 La Photographie sans appareil』을 중심으로
김현아 ( Kim Hyeona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19] 제119권 81~104페이지(총24페이지)
본 연구는 제라르 마세의 작품 『사진기 없는 사진』에서 ‘정신적 사진의 형상화’라는 주제를 정신분석학적, 사진 철학적 관점에서 고찰했다. 제라르 마세에 의하면, 사진기 없이 포착한 사진은 지시대상의 외관을 재현한 기술적 흔적이 아닌 뇌리에 새겨진 ‘잠재적 이미지’이다. 작품에 등장한 꿈 역시 무의식에 내재된 욕망을 드러낸 ‘잠재적 이미지’이다. 작가는 뇌리에 각인된 ‘잠재적 이미지’를 글로 재현하여 기억을 새롭게 했다. 그런데 ‘잠재적 이미지’의 본질은 실체가 드러나지 않는 형상을 포착한 사진 작품에서도 나타난다. ‘무, 부재’와 같은 형이상학적 사고를 형상화한 ‘그림자’ 사진도 어둠에 묻혀 보이지 않는 ‘잠재적 이미지’를 환기시킨다. 유리창, 거울, 물웅덩이에 비친 반영을 찍은 사진 역시 고정되지 않아 덧없는 ‘잠재적 이미지’의 사고를 드러낸다. 투명한...
TAG 제라르 마세, 정신적 사진, , 그림자, 반영, Gerard Mace, photo mentale, rêve, ombre, reflet
상처의 윤리학 : 장 주네의 예술비평
윤정임 ( Yoon Jeongim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19] 제119권 105~133페이지(총29페이지)
본 논문은 자코메티의 회화와 조각, 렘브란트의 초상화, 레오노르 피니의 회화, 그리고 줄타기 곡예에 관해 장 주네가 써낸 다섯 편의 글을 분석하여 그의 예술론이 갖는 의미를 살펴보고 있다. 장 주네는 모든 예술의 기원을 개인의 상처와 절대적 고독에서 찾아내며, 예술의 궁극적 지향을 고인(故人)들과 죽음에 연결하고 있다. 각 예술의 내적 원리를 존중하면서도 모든 예술이 공유하는 미덕을 대상에 대한 절대적 경외심에서 발견하는 주네의 예술론은 각 대상의 정체성과 존재의 동일성에 이르게 되며, 그것은 곧 개인의 상처를 연대의 윤리로 연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주네는 각 비평 대상에 적합한 다양한 비평 방식을 활용하고, 글의 배열방식을 독특하게 함으로써 내용에 적합한 비평 양식을 자유롭게 구현해낸다. 주네의 예술비평은 그의 문학세계를 이해하는 시각을 마련...
TAG 장 주네, 예술비평, 자코메티, 렘브란트, 레오노르 피니, 줄타기 곡예사, 상처, 윤리, Jean Genet, Ecrits sur l'art, Rembrandt, Giacometti, Léonor Fini, Funambule, blessure, éthique
피가로 3부작에서 드러나는 연극 언어의 특징
이경의 ( Rhee Kyeong-eui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19] 제119권 135~175페이지(총41페이지)
본 연구는 마리보와 함께 18세기 프랑스 연극을 대표하는 보마르셰의 3부작에 나타난 연극 언어의 특징을 분석하고 예시하였다. 보마르셰는 17세기 고전극의 유산을 계승하였음을 자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독백이나 방백, 장광설, 대사의 생략과 휴지의 사용에 있어 이전 세기의 연극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차별성을 보여준다. 그의 3부작에 사용된 독백은 등장인물의 내면을 드러내는 기능은 물론 하나의 막을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수단으로 자주 이용되었다. 장광설 또한 단순한 말잔치의 성격을 넘어 특정 인물의 인생을 요약하는 방법으로 활용되었다.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등장인물이 대치하는 국면에서는 예외 없이 방백이 사용되는데 그 빈도는 독백의 수준을 초과한다. 대사의 생략과 휴지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도 의미의 상실이나 왜곡이 없었다는 점은 보마르셰의 작가적 역량을 가장 분명...
TAG 보마르셰, 세빌리아의 이발사, 피가로의 결혼, 죄지은 어머니, 피가로 3부작, Beaumarchais, Le Barbier de Seville, Le Mariage de Figaro, La Mère coupable, Trilogie de Figaro
보들레르 『악의 꽃』 재판(裁判)의 문학적 쟁점들
이혜원 ( Lee Hye-won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19] 제119권 177~214페이지(총38페이지)
1857년 『악의 꽃』이 출간 직후 ‘공중도덕과 종교정신 위반죄’로 기소되었을 때, 같은 해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플로베르가 어느 편지에서 ‘시집’이 기소되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현하는 구절은 이 재판이 하나의 문학적 사건으로 파악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준다. 이러한 실마리를 바탕으로 본 논문은 『악의 꽃』 재판에서 문학의 가치와 정치성에 관한 쟁점들을 찾아보고자 했다. 우선 재판 전후로 보들레르와 『악의 꽃』이 맞닥뜨렸던 상황을 살펴보면서 재판일지가 시집에 대한 어떤 종류의 독법으로 파악될 수 있으리라는 전제를 도출하였다. 이러한 전제를 통해, 재판일지에 대한 분석은 ‘문학의 논리’에 맞서기 위해 기이한 치밀성을 보여준 피나르 검사의 전략을 중심으로 진행하였다. 본 논문이 논고에서 가려낸 전략은 예술가-희생자 논리에 대한 방어, 시집의 독창성과 ...
TAG 보들레르, 『악의 꽃』 재판, 피나르 검사, 시의 가치, 문학의 정치성, Baudelaire, procès des Fleurs du Mal, le procureur Pinard, valeur du poème, le politique du litterature
‘노란 조끼’ 시위에 대한 프랑스 미디어 보도 분석 - 비판적 담론 분석의 관점에서
김호원 ( Kim Ho Won ) , 최윤선 ( Choi Yun Son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19] 제119권 215~242페이지(총28페이지)
본 연구에서 우리는 프랑스 언론 중 좌/우 이데올로기를 대표하는 언론사인 리베라 시옹 Liberation과 르 피가로 Le Figaro를 선정하여 ‘노란 조끼’ 시위 관련 기사를 분석하는 작업을 행하였다. 이때 우리의 관심은 노란 조끼 시위라는 동일한 사건이 각 신문사가 옹호하려는 이데올로기에 따라 어떠한 차이를 보이며 현실을 재구성하고 있는 지에 맞춰졌다. 분석 결과 얻어진 결과는 아래와 같다. 양적 연구의 경우, 어휘 빈도수 분석에 이어, 해당 어휘가 사용되는 앞뒤 문맥을 고려하는 연어 분석을 결합하였다. 그 결과 리베라시옹은 노란 조끼 시위에 대해 긍정적이고 우호적인 보도 프레임을 견지하는 특징을 보인 반면, 르 피가로의 경우는 그와 대조적으로 노란 조끼 시위에 대한 부정적이고 적대적인 보도 프레임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기사 작성이 이루...
TAG 노란 조끼, 비판적 담론 분석, 미디어, 지시 전략, gilets jaunes, analyse critique du discours, media, strategie referentielle
프랑스어의 심성적 여격(le datif ethique) 연구
전재연 ( Jun Jae-yeon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19] 제119권 243~269페이지(총27페이지)
본 연구는 프랑스어에서 관찰되는 일명 ‘심성적’ 여격의 분포와 특성들을 검토하여 그것을 재정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제 2장에서는 심성적 여격을 포함하여 기존연구에서 다뤄진 프랑스어의 여격 구문들을 유형별로 검토해보고, 여격을 간접목적보어 인칭대명사를 대표하는 LUI로 정의하였다. 3장에서는 프랑스어의 심성적 여격의 특성을 의미적, 형태적, 통사적 차원에서 검토하고 다음과 같은 기술적 가정을 수립할 수 있었다. 심성적 여격은 주로 구어 사용에서 실현되는 1·2인칭 대명사이며, 문법규칙에 의해 요구되는 동사의 논항 구조에 속하지 않는다. 따라서 심성적 여격은 수의적이며, 다른 여격 보어들과 달리 대응되는 à N 보어를 가지지 않는다. 또한 심성적 여격은 다른 보어인칭대명사(le, lui) 혹은 다른 심성적 여격 대명사와 중출(te-me, me-te)이 가능...
TAG 구어, 대명사 중출, 부사적 대명사, 심성적 여격, 어휘적 여격, 확장적 여격
L’EVOLUTION DE LA TECHNIQUE POLYPHONIQUE DANS LES THIBAULT : DU CAHIER GRIS A L’EPILOGUE
( Ji-young Chung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19] 제119권 271~280페이지(총10페이지)
본 연구는 프랑스어에서 관찰되는 일명 ‘심성적’ 여격의 분포와 특성들을 검토하여 그것을 재정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제 2장에서는 심성적 여격을 포함하여 기존연구에서 다뤄진 프랑스어의 여격 구문들을 유형별로 검토해보고, 여격을 간접목적보어 인칭대명사를 대표하는 LUI로 정의하였다. 3장에서는 프랑스어의 심성적 여격의 특성을 의미적, 형태적, 통사적 차원에서 검토하고 다음과 같은 기술적 가정을 수립할 수 있었다. 심성적 여격은 주로 구어 사용에서 실현되는 1·2인칭 대명사이며, 문법규칙에 의해 요구되는 동사의 논항 구조에 속하지 않는다. 따라서 심성적 여격은 수의적이며, 다른 여격 보어들과 달리 대응되는 à N 보어를 가지지 않는다. 또한 심성적 여격은 다른 보어인칭대명사(le, lui) 혹은 다른 심성적 여격 대명사와 중출(te-me, me-te)이 가능...
TAG monologue pense, discours interieur libre, discours indirect libre, modalisateur, concordance des temps
광기 개념과 현대적 글쓰기 주체 - 네르발과 로트레아몽을 중심으로
곽민석 ( Kwak Minseok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19] 제118권 5~35페이지(총31페이지)
착란이나 광기와 같이 비일상적인 것을 통해 작가나 예술가는 비정형화된 무의식의 각종 욕구와 충동을 꺼내어 예술적 영감에 의해 다른 시각과 세계를 보여주고자 한다. 기존의 의식과 관습에 고착된 사회와 규범들, 현대적 삶이 갇혀있는 일시적이고 표면적인 ‘정상성’의 경계들을 극복하고자 했을 뿐 아니라 물질적이고 외적인 삶의 우위로 현대인들이 포기해야 했던 삶과 사유의 가능성을 일탈이나 광기를 통해 끝까지 추구했던 사람들이 바로 시인이고 예술가들의 궁극적 지향점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어떤 점에서 일탈과, 파괴 그리고 광기로 만들어낸 상상과 환상의 미지의 세계는 인간이 지향해야 할 자유로운 사유와 삶의 무한한 잠재성을 드러내 준다 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본 글은 ‘광기 folie’라는 개념이 프랑스 현대시에서 어떤 양상을 보이며 나타나는지를 특히 주요 프랑...
TAG poesie moderne, sujet d'ecriture, folie, delire, imagination creative, Nerval, Lautreamont, 현대시, 글쓰기 주체, 광기, 착란, 창조적 상상력, 네르발, 로트레아몽
파스칼 키냐르의 작품에 나타난 소수자의 장소성 연구 - 『빌라 아말리아』, 『신비한 결속』을 중심으로
김고운 ( Kim Ko-woon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19] 제118권 37~70페이지(총34페이지)
본고는 파스칼 키냐르의 두 작품 『빌라 아말리아』와 『신비한 결속』에 나타난 소수자의 장소성에 대하여 고찰한다. 두 작품은 키냐르의 개별적 장소성을 탐색할 수 있는 소설 - “장소에 의해 삼켜지는 소설” - 로서 대응한다. 공간과 구별되는 장소의 특징은 인간과의 상호작용에서 생겨나는 구체적인 의미이며 그 의미를 ‘장소성’이라 한다. 본고는 키냐르의 작중인물 특징에 따라 장소와 관계 맺는 양상을 고찰하고 각각이 갖는 내적 의미를 찾아 작가의 장소성을 구체화시킬 것이다. 키냐르의 인물들은 소수자적 특징을 갖는다. 본고는 그 양상을 세 분류(유대인, 퀴어, 말 더듬는 아이)로 나누어 각각의 소수적 장소성을 조망한다. 이 때 키냐르는 사회체제 바깥에 위치한 소수자의 “그림자”로서의 역할에 대해 사유한다. 작가는 그들이 사회의 그림자이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가...
TAG 키냐르, 소수자, 장소성, 퀴어, 헤테로토피아, Quignard, Minoritaire, Lieu, Altersexuel, Heterotop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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