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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독어독문학회2494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문자의 변신과 제의적 글쓰기 - 다와다 요코의 『변신』에 나타난 문자와 글쓰기 연구
정항균 ( Jeong Hang-kyun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9] 제150권 91~120페이지(총30페이지)
본 논문에서는 다와다 요코의 『변신』에 나타나는 문자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추어 작가의 시학으로서 제의적 글쓰기가 갖는 의미를 밝혀내고자 한다. 다와다 요코는 문자텍스트의 공간성에 주목하며, 검은 글자 외에 사잇공간으로서의 하얀 화면을 강조한다. 이러한 하얀 화면은 삭제되었거나 억압된 생각이 묻혀 있는 묘지와도 같은데, 다와다 요코는 그곳에서 떠돌아다니는 유령들을 불러내는 초혼의 글쓰기를 한다. 또한 다와다 요코에게 글쓰기는 종이나 화면에 쓰는 신체 외적인 글쓰기 외에 신체 내적인 글쓰기를 의미하기도 한다. 무의식 차원에서 나타나 신체에 각인되는 문자들은 결코 완전히 해독할 수 없는 흔적과도 같다. 원시사회의 성인식에서 외부로부터 문자가 신체에 각인되었다면, 여기서는 신체 내부에 무의식의 문자가 새겨진다. 이런 점에서 이것은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제의적 글쓰기...
TAG 문자, 표음문자, 표의문자, 흔적, 제의적 글쓰기, Schrift, phonetische Schrift, Ideogramm, Spur, rituelles Schreiben
엘프리데 옐리네크의 연극텍스트 『상인의 계약』에서 희극적인 것
이진숙 ( Lee Jin-suk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9] 제150권 121~151페이지(총31페이지)
본 연구는 엘프리데 옐리네크의 연극 텍스트 『상인의 계약』에 나타난 희극적인 것의 배경과 그 의미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오스트리아의 금융스캔들과 세계금융위기를 투영하는 『상인의 계약』은 ‘경제희극’이라는 부제가 지시하는 것처럼 희극적 속성을 갖는다. 이런 희극적 글쓰기의 배경에 작가가 아버지로부터 영향 받은 유대적 전통과 문화가 있다. 유럽 사회에서 차별받아야 했던 유대인은 자신의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극복하는 방식으로서 유머와 위트와 같은 희극적 언어 표현을 발전시켰다. 또한 작가가 영향 받은 브레히트의 희극은 생소화 효과와 유사한 극적 효과를 갖는다는 점에서 옐리네크의 희극 역시 비판적 거리감을 발생시키고 사회의 이면에 감춰진 이데올로기를 폭로하고 비판하는 정치성을 내포한다. 이러한 글쓰기 배경을 토대로 금융스캔들 혹은 세계금융위기를 패러디하는 『상...
TAG 옐리네크, 상인의 계약, 세계금융위기, 희극적인 것, 정치성, Elfride Jelinek, die Kontrakte des Kaufmanns, Weltfinanzkrise, das Komische, das Politische
민족주의 및 보수주의 예술의 허와 실 - 리하르트 바그너와 토마스 만을 예로
김륜옥 ( Kim Youn-ock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9] 제150권 153~174페이지(총22페이지)
독일어권에서 민족의식은 상대적으로 늦게 형성되었지만, 혹은 그러하기에 오히려 ‘독일적인 것’에 대한 상념이 특히 18세기 이후 많은 독일 지식인들과 예술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나폴레옹의 침공으로 촉발되고 독일제국 건립 전후에 본격화 된 독일인의 민족정체성 담론은 루터의 종교개혁과 독일 인문주의 및 이상주의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인류 구원자로서의 메시아에 대한 믿음 내지 자기 동일화에서 기원하는 ‘세계시민주의’가 그 특징이며, 이것은 원래 정치적인 현실세계와 거리가 있다. 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대두되던 19/20세기 전환기에 ‘삶’으로부터 더욱 멀어지던 예술가들은 정신적이고 미학적인 활동을 통해 ‘독일적인’ 존재의 재현에 매진한다. 하지만 이상주의적인 민족주의에 잠재된 절대적 가치는 정치적 패권주의와 팽창주의가 확산되던 현실 속에서 왜곡되고 악용된다. ...
TAG 민족주의, 보수주의, 예술 담론, 리하르트 바그너, 토마스 만, Nationalismus, Konservatismus, Kunstdiskurs, Richard Wagner, Thomas Mann
연결소의 변이형 표기
문윤덕 ( Moon Yoon Deok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9] 제150권 175~194페이지(총20페이지)
독일어 표기는 지역에 따라 다르며 전문용어와 일반용어로도 구분될 수 있고, 이와 무관하게 언어사용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되거나 소멸하기도 한다. 합성어에서도 특정 연결소의 삽입, 탈락 또는 상호교체를 통하여 이중 표기를 보인다. 연결소는 합성어가 통사적 기능을 탈피하여 형태소로 전환되는 문법화 과정에서 생성되었고, 다양한 언어변화를 통하여 합성어의 변이형 표기가 나타나고 있다. 이 논문은 합성어에서의 연결소 변이형을 그 유형에 따라 살펴보고 이에 따른 표기 원칙과 생성 배경 그리고 표기의 흐름을 고찰하는 데 있다. 우선 변이형의 유형과 생성에 관한 이론적 원칙을 살펴보았다. 또한, 지금까지 연결소가 특정 의미와 기능도 지니지 않는다고 여겨졌지만, 최근 연구를 통하여 많은 단어에서 연결소들이 특정 의미범주에서 제한적으로 나타남으로써 최소한의 기능을 지닌 것으...
TAG 합성어, 연결소, 합성어간형, 명사의 격변화, 변이형 표기, Kompositum, Fugenelement, Kompositionsstammform, Klassenbildung, Variantenschreibung
독일어 중복완료형에 대한 분석
정수정 ( Jeong Su-jeong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9] 제150권 195~211페이지(총17페이지)
“Er hat das vergessen gehabt.”과 같은 중복완료형은 15세기 초에 상부독일어 지역에서 입말로 주로 사용된 시제형태다. 이 중복완료형은 사실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입말의 영역에 속하는 일탈적이고 지역 방언적인 시제 형태로 폄하되어서 표준문법에서 거의 다루지 않았다. 그런데 현대 독일어에서 이 중복완료 현상은 단순히 남부 독일의 방언 현상으로 치부하기에는 독일어권에서의 사용 분포가 상당히 넓은 편이고, 입말에서 뿐만 아니라 글말에서도 종종 관찰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 하에서 본 논문에서는 중복완료형이 현대 독일어 시제 시스템에서 수행하는 기능과 현재완료형과 과거완료형과의 관계 속에서 중복완료형의 의미를 조명하고자고 한다. 현대 독일어에서 중복완료형은 ‘선시성 Anteriorität’와 초완료 Superperfekt...
TAG 중복완료시제, 과거완료시제, 과거형 소실, 선시성, 초완료, das doppelte Perfekt, Plusquamperfekt, Präteritumsschwund, Anteriorität, Superperfekt
논증에서의 ‘깊은 의견 차이’와 포퓰리즘 언어 분석 - ‘Fridays For Future 운동’에 대한 독일 AfD 정당의 비판을 예시로
국세라 ( Kuk Sera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9] 제150권 213~230페이지(총18페이지)
이상적인 논증이란 의사소통 참여자들이 이성과 합리성에 근거하여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논증을 통해 자기 자신의 인식을 확장하거나 비판적으로 돌아볼 준비가 되어 있을 때 이루어진다. 그러나 의사소통 참여자들이 서로 깊은 의견 차이를 지녀 논리적인 소통의 의지가 없으며, 논리적 타당성에 근거하지 않은 채 주장만을 내세워 논증이 이미 자신과 같은 입장을 지닌 상대방의 인식을 굳건하게 만드는 역할만 수행하고, 의사소통 참여자의 인식 확장과 비판적 수용이 논증의 목적이 아닐 때도 논증은 계속되는 경우가 있다. 이 논문에서는 이처럼 깊은 의견 차이 상태에서 나타나는 논증을 ‘통약불가능성’ 개념에 기대 살펴보고, ‘통약불가능성’ 논증에서의 편향성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는지를 실제적인 예시를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특히 이 연구는 유럽 사회를 ...
TAG 통약불가능성, 깊은 의견 차이, 포퓰리즘 언어, 논증 분석, 편향성, Inkommensurabilität, Dissens, Argumentation, Populistische Sprache, Unsachlichkeit
‘인종차별’인가? 광고 생산자의 의도와 독일과 한국 수용자의 광고 해석에 대한 양상 분석 - Hornbach 광고와 독일과 한국 기사 댓글을 중심으로
이도영 ( Lee Doyoung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9] 제150권 231~251페이지(총21페이지)
본 연구에서는 인종차별 광고로 논란이 된 Hornbach사의 광고를 광고 생산자와 수용자의 해석과 관련하여 살펴보았다. 이 해석은 곧 텍스트 생산자와 텍스트 수용자라는 입장을 고려할 때 발화수반행위와 발화효과행위로 볼 수 있다. 따라서 화용론적 관점에서 발화수반행위를 나타내는 광고주의 광고 의도와 발화효과행위를 나타내는 독일과 한국 각각 두 신문사의 기사 댓글을 분석대상으로 삼아 살펴보았다. 광고에서 논란이 되는 것은 ‘푸른 녹지’, ‘봄 내음’, ‘백인 남성’ : ‘회색 도시’, ‘땀냄새’, ‘아시아 여성’으로 대비되는 평등하지 않은 관계 설정이다. 광고주는 이를 통해 녹지 감소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집고자 했다. 독일 수용자들은 ‘유머’로 이해하고, 한국 수용자들은 ‘인종차별’로 이해했다. 생산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TAG 인종차별, 불평등, 광고 해석, 봄 내음, 여성 비하, Rassendiskriminierung, Ungleichheit, Interpretation von Spot, Fruhlingsduft, Diskriminierung von Frauen
머리인가, 가슴인가? - 『젊은 베르터의 슬픔』이 말하는 개인의 조건
주일선 ( Joo Ill-sun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9] 제149권 5~36페이지(총32페이지)
계몽주의적 견해는 보편타당성을 확보해 줄 수 있는 합리적 사유능력을 인간의 가장 본질적 특성으로 간주한다. 그렇기 때문에 ‘머리와 가슴’이라는 ‘타협불가능한 이분법’을 사용하여 ‘머리’를 중요하게 여기고 ‘가슴’은 배제하려 하였다. 이와는 달리 질풍노도의 견해는 오히려 ‘가슴/마음’에서 개인다움을 발견한다. 누구나 알 수 있는 보편성을 만들어내는 ‘머리’와는 달리 ‘가슴’은 항상 자신 외에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가슴’에서 자신의 개체적 정체성을 발견하는 대표적인 예가 『젊은 베르터의 슬픔』의 주인공 베르터다. 리히텐베르크는 이러한 베르터와 작가 괴테를 비판하면서 ‘날개 달린 머리’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이성적 사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그는 머리의 가르침을 따르는 개인만이 사회적 유용성을 구현할 수 있다고 본다. 개인은 사...
TAG 개인, 가슴/심장/마음, 머리, 괴테, 리히텐베르크, Individuum, Herz, Kopf, Goethe, Lichtenberg
괴테의 『자연의 딸』 - 자연에서 시민사회로
진일상 ( Jin Il Sang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9] 제149권 37~55페이지(총19페이지)
괴테의 드라마 『자연의 딸』은 슈테파니라는 여인의 수기를 원전으로 삼아 봉건제 사회가 근대시민사회에 의해 와해 되어가는 격동기에 휘말린 개인, 오이게니의 운명을 비극의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는 드라마 저작 배경에 대한 괴테의 언급을 근거로 프랑스 혁명에 대한 괴테의 입장을 읽어내려고 시도해왔다. 그러나 드라마의 상징성과 추상성은 혁명에 대한 괴테의 직접적인 입장표명을 읽어내는 데 오히려 장애가 되었고, 그 해석 또한 일치되지 않는다. 이 글은 괴테가 겪은 프랑스 혁명과 혁명에 대한 거시적인 평가를 분리해서 보아야 한다는 입장에서 출발한다. 이 드라마를 쓸 무렵의 괴테는 세습 귀족의 특권이 무효화 되고, 로마법 전통과 중세의 관습법이 근대시민사회의 성문법으로 대체되어가는 이행기를 통과하고 있었다. 이러한 시대사적인 변혁은 귀족의 사생아로 태...
TAG 『자연의 딸』, 괴테, 오이게니, 사생아, 합법화, Die natürliche Tochter, Eugenie, Goethe, Legitimation, die Edelgeborene
청년 브레히트의 혁명적 학습극 『조처』 - 젊은 동지의 죽음의 문제를 중심으로
최동민 ( Choi Dong-min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9] 제149권 57~82페이지(총26페이지)
이 글은 청년 브레히트의 학습극 『조처』를 칼 슈미트의 주권론을 통해 해석하려는 시도이다. 이를 통해 첫째로 브레히트의 학습극 『조처』가 1930년경 최고조에 이르렀던 바이마르 공화국의 정치·경제적 예외상태를 배경으로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둘째로 젊은 동지와 선동가들 간의 갈등구조를 예외상태에 대한 결정이라는 주권론적 차원으로 해석하고, 이를 통해 작품에 나타난 결정의 이중구조의 원인을 규명하고자 한다. 셋째로 예외상태에서는 기존의 규범이 정지되고 새로운 규범이 요청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젊은 동지가 전개하는 주권적 행위의 실패 원인이 예외상태에서 기존의 규율이 변화하고 무화된다는 사실을 인지·동의하지 못하는 데에서 비롯됨을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젊은 동지의 죽음을 초래한 조처와 그 조처가 승인되는 과정을 살펴보고, 예외상태의 논리 속에 내재된...
TAG 베르톨트 브레히트, 조처, 학습극, 죽음, 호모 사케르, Bertolt Brecht, Die Maßnahme, Lehrstück, Tod, Homo Sa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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