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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809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서정주와 발레리, 혹은 ‘동양적인 것’과 ‘서양적인 것’이라는 문제 : 서정주의 시론과 산문을 중심으로
고봉준 ( Ko Bong-jun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18] 제57권 73~103페이지(총31페이지)
한국 시사(詩史)에서 미당 서정주는 ‘전통’과 ‘동양’을 상징하는 존재로 평가된다. 일본의 식민지배와 함께 시작된 한국의 근대화는 전통과의 강력한 단절과 ‘서양적인 것’의 모방·수입이라는 이중적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문학’이라는 개념 자체가 전통과의 불연속, 즉 리터러처(literature)의 번역어라는 사정을 감안한다면, 그것을 바탕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근대문학자들이 ‘서양적인 것’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었다. 그런 면에서 한국의 근대문학사는 ‘서양적인 것’을 경유하면서도 그 ‘서구-근대’가 형성한 세계에 대한 비판을 함축하는 모순적인 성격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서정주의 경우는 달랐다. 그는 일찍부터 ‘서양적인 것’과 ‘토속적인 것’의 융합을 통해 농경사회의 삶을 형상화했고, 해방 이후부터는 전통, 동양, 신라,...
TAG 서양적인 것, 동양적인 것, 서정주, 폴 발레리, 예지, 정신, 시정신, Western ideas and things, Eastern ideas and things, Seo Jeongju, Paul Valery, foresight, spirit, soul of poetry
인간의 제국을 넘어 : 포스트휴먼 시대의 문학적 상상력
곽은희 ( Kwak Eun-hee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18] 제57권 105~135페이지(총31페이지)
이 글의 목적은 기술과학의 발전으로 인한 휴머니티의 동요를 중요한 성찰의 계기로 삼아 포스트휴먼 주체성을 모색하는 것이다. “포스트휴먼시대에 인간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를 중요한 화두로 삼고, 문학적 상상력이 이 화두에 대해서 어떠한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구경모의 『한 스푼의 시간』에서 주인공 ‘명정’은 인간이 기계보다 우월하다든지, 기계가 인간을 위협한다든지 하는 인간 중심주의적 사유를 넘어 기계와 인간 사이의 존재론적 평등을 지향하는 포스트휴머니즘적 사유를 견지하고 있다. 윤이형의 「대니」에서 주인공 ‘나’ 역시 자신의 손으로 사랑하는 이를 죽이는 모진 결단을 통해, 로봇 대니가 전량 회수되어야 할 고철 덩어리가 아니라 존엄한 죽음을 맞이하는 존재임을 보여준다. 두 소설에서 인간의 삶은 로봇과 동반자적 관계가 형성되는 가운데 영위되며,...
TAG 포스트휴먼, 조에, 인간, 기계, 인공지능 로봇, 공진화, 상상력, 환대, posthuman, zoe, humans, machines, artificial intelligence robots, coevolution, imagination, hospitality
해방 전후 시의 사적 윤리와 공적 윤리 : 오장환을 중심으로
김춘식 ( Kim Chun-sik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18] 제57권 137~175페이지(총39페이지)
이 논문은 오장환의 해방기 시를 중심으로 해방기 조선문학가 동맹 측의 사적 윤리와 공적윤리의 문제를 조명한 논문이다. 식민지 잔재 청산, 봉건적인 유제 타파 등을 내세운 과거 청산의 문제와 ‘건설’이라는 말을 중심으로 한 ‘미래주의’의 기획은 이 시기 좌우를 포괄하는 이념이고 경향 이었다. 이 논문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해방기 좌파의 문학론과 창작방법론이 ‘공식주의’적인 정치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만들어졌다기보다는 당시의 현실정세에 대한 적극적인 탐구와 인식을 전제로 구축되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입장을 취한다. 해방 직후 ‘새롭게 건설될 문학의 성격’과 ‘과거 청산’의 문제는 식민지 시기와 ‘해방 이후’라는 역사적 분기점에 ‘과거’와 ‘미래’라는 두 개의 대척점을 마주 세우면서 ‘새롭게 역사’를 만들어 가려는 기획의 형식을 지닐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러...
TAG 오장환, 사적 윤리, 공적 윤리, 고상한 리얼리즘, 진보적 리얼리즘, 혁명적 로맨티시즘, 조선문학가 동맹, 자기비판, 양심, 윤리적 공동체, 소시민성, 전위시인, 공식주의, O-Jangwhan, Private ethics, Public ethics, refined realism, progressive realism, revolutionary romantism, Josun-Munhakga-Dongmaeng, self-criticism, conscience, ethical community, the petit bourgeois, avant-garde poets, Formalism
얄개의 탄생 혹은 냉전문화 텍스트를 구성하는 동아시아 후기식민지적 역사성에 대한 문화분석 : 조흔파의 1950년대 초중반 소설 및 번역서를 중심으로
윤재민 ( Yoon Jae-min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18] 제57권 177~213페이지(총37페이지)
조흔파는 전쟁으로 황폐화된 남한사회에서 풍요와 여유에 바탕을 둔유머·명랑소설로 큰 인기를 끌었다. 1950년대 초중반 조흔파의 문화행보는 전쟁이후 본격적으로 자유진영 동아시아 냉전진영으로 편입되기 시작한 남한사회의 미국화경향에 호응하면서 냉전문화의 현지화-확산에 기여했다. 1954년부터 이듬해까지 중학생 대상 잡지 『학원』에 연재한 ‘명랑소설’ 『얄개전』은 조흔파의 대표작이자 당대의 엘리트로서 그가 냉전문화의 현지화와 확산에 기여한 가장 결정적인 증거이다. 『얄개전』의 서사는 식민지시기의 대중문화적 소양에 기초한 유머소설의 표현양식 그리고 토마스 베일리 알드리치와 마크 트웨인에 대한 당대의 비평적 평가에서 비롯된, ‘악동’을 재현하는 19세기 미국 아동문학 표현양식의 절합으로 구성된다. 『얄개전』의 구성은 일견 해방 후 전쟁을 거쳐 식민지시대의 역사성과 단...
TAG 얄개, 조흔파, 냉전문화, 후기식민지, 부인, 否認, 유머 · 명랑소설, 사사키쿠니, 마크 트웨인, 토마스 베일리 알드리치, 국가재건 프로젝트, Yalgae, Jo-Heunpa, cultural Cold War, disavowal, postcolonial, humor-Myeongrangsosul, Sasaki Kuni, Mark Twain, Thomas Bailey Aldrich, nation reconstruction project
개화기 소설에 나타난 국사범(國事犯)의 형상과 정치적 무의식
이은선 ( Lee Eun-seon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18] 제57권 215~242페이지(총28페이지)
이 논문은 ‘외국 갔다 오는 사람’이 등장하는 소설 텍스트 및 『제국신문』의 기서 및 논설을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백악춘사(白岳春史)의 「다정다한(多情多恨)」(1907)에서 ‘선생’이 감옥에서 만난 죄인은 평양 출신으로, 죄명은 “미국에 다녀온 것”이다. 반아(槃阿)의 「몽조(夢潮)」(1907)에서 ‘한대흥’은 일본 유학을 다녀온 후 사회 개량을 목표로 활동하다가 대역 죄인으로 몰려 사형에 처해진다. 이해조의 『원앙도』(1908), 『쌍옥적』(1908~1909), 『구의산』(1911)에도 해외에 다녀온 인물들을 체포하는 사건이 묘사되고 있다. 『원앙도』에서도 갑오경장 이전에는 외국을 교통하거나 정치에 뜻이 있는 사람은 열에 아홉은 국사범으로 몰렸다는 서술이 확인된다. 『쌍옥적』에서는 경무사가 ‘외국 관련 있는 자’는 잡아들이라는 명령을 내리고...
TAG 「다정다한」, 「몽조」, 이해조, 국사범, 國事犯, 정치적 무의식, ‘외국 갔다 오는 사람’, “Dajeongdahan”, “Mongjo”, Lee Hae-jo, political offender[國事犯], political unconsciousness, ‘people who have international experience’
1980년대 창비 그룹과 ‘문학적인 것’의 구축 : 사회과학적 시각의 도입 및 탈각을 중심으로
정영진 ( Jeong Young-jin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18] 제57권 243~273페이지(총31페이지)
이 글에서는 1980년대 창비 그룹의 사회과학 인식과 역사의식을 살펴 봄으로써, 이들이 어떻게 그들만의 독특한 문학 관념을 구축해나갔는지 살펴보고자 했다. 1980년대 유래 없이 사회과학적 교양이 확대되었던 상황에서 작가 지망생과 독자들이 사회과학에 경도됨에 따라, 민족문학 진영은 위기감을 느꼈다. 이들은 사회과학적 시각을 도입하면서 동시에 자신들의 고유한 문학적 정체성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1983년 이후 노동자를 민중의 주도적 계급으로 설정하는 사회과학적 시각이 폭넓게 수용되었다. 하지만 창비 그룹은 사회과학에서 역사를 필연적이고 법칙성을 가진 것으로 인식하는 것을 비판적으로 보았다. 이들은 역사를 문학적으로 구성할 수 있으며, 역사적 진실은 문학을 통해 드러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창비 그룹은 끊임없이 역사의식을 강조했다. 이들이...
TAG 1980년대, 창비, 실천문학, 민족문학론, 문학적인 것, 사회과학 인식, 역사의식, 6월 항쟁, 백낙청, 박현채, 1980s, ‘Chang-bi’ Group, National Literary Theory, the Literary, Social Science Awareness, Historical Consciousness, June Democratic Uprising, Nak-Chung Baek, Hyun-Chae Park
1822년 저계(樗谿) 연행록의 전개와 특징 - 미시적 관점의 기록양상을 중심으로 -
김영죽 ( Kim Young-jook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18] 제56권 11~49페이지(총39페이지)
연행은 18세기, 19세기에 들어서면서 공적 루트를 통한 사적 여행의 하나로 간주되었다. 때문에, 연구 방법에 있어 문화적 텍스트로 접근하려는 시도 또한 많아졌다. 연행의 풍경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본다면, 그 전체적인 모습은 18세기와 19세기 사이의 큰 차이점이 부각되지 않는다. 그러나 포커스를 한 곳에 맞추고 가까이 접사할 경우에는 각기 다른 색채를 지닌 화소(畵素)가 잡힐 것이다. 이를 통해 생동하는 사람들, 실용적인 정보, 연행 여정 중의 관행 등을 볼 수 있다. 미시적인 관점에서 논하고자 한다면 대상 텍스트는 최소한의 ‘구체성’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그것이 단편적으로 끝난다기보다, 상위 문화의 윤곽을 바라볼 수 있는 창(窓)으로서의 역할과 그 가능성을 내포해야 할 것이다. 이를 감안한다면 저계 『연행잡록』은 19세기 전반에 이루어진 ...
TAG 저계, 19세기 연행록, 미시적 관점, 실용서, microscopic viewpoint, 19th century, practical book, Jeogye, 樗谿, Yeonhaeng, 燕行 text
박태진 시론 연구
김양희 ( Kim Yang-hee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18] 제56권 53~91페이지(총39페이지)
이 논문은 박태진의 시론이 전후 문학장에서 갖는 의미를 탐구하려는 목적을 지닌다. 박태진은 이중 언어 세대이자 학병 세대로서 탈국가주의에 근거한 세계주의라는 문학적 지향을 지니고 있었다. 그의 문학적 기반은 일본 대학 시절에 경험한 교양주의라는 정신적 토대 아래 놓이며, ‘민족’이라는 기표 대신 세계문학이라는 기표를 지향점으로 삼고 있었다. 박태진은 영어와 불어라는 언어자본을 가진 문인으로서, 일본어로‘이중 번역’된 현대의 레시피 대신 세계문학의 실제 현장에서 현대성을 모국어로 매개하고자 하였다. 그는 전후 한국문학의 현대성이 ‘세계사적 현실’을 내포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보았다. 전후 문학장은 한국의 지식인들이 자신의 이방인성을 인식하고, 현대적 주체로 탄생하고자 하는 노력과 실천의 장이었다. 그는 우리 문학이 세계 모더니티의 구경꾼에서 ‘잠재적 구성원’으로...
TAG 박태진 시론, 전후 한국 문학, 세계성, 현대성, 이방인, 번역 문학, post-war Korean literature, Park Tae-Jin's criticism of poems, cosmopolitanism, stranger, modernity, translation literature
박용래 시의 불교생태관과 공동체적 의의
김지연 ( Kim Ji-yeon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18] 제56권 93~123페이지(총31페이지)
이 논문에서는 박용래 시전집 『먼 바다』를 대상으로 하여, 작품에 드러난 불교생태관과 그 속에 내재된 공동체적 의의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였다. 본고에서 사용된 ‘공동체’의 의미는 단지 인간 사이의 한정된 관계에서 벗어나, 인간과 자연생태계 전반으로 확장된 개념임을 전제로 한다. 논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가 가진 욕망과 집착의 문제는 공(空)에 대한 인식의 오류에서 비롯된 것이다. 박용래 작품에 드러난 무소유 사상은 인간의 과도한 욕망과 집착을 제어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우리에게 던지는 시사점이 크다. 둘째, 박용래의 시세계에는 연기 원리에 의한 삼라만상의 상호의존적 속성이 잘 드러나 있다. 이러한 관계성에 대한 자각은 나 자신의 아상(我相)을 털어내고 관계적 맥락에서 스스로를 점검하게 한다. ‘나’에게서 벗어나 법계연기의 구성원(관계적 ...
TAG , , 무소유, 상호의존성, 불성, 佛性, 상생, 생태윤리, emptiness, non-possession, interdependence, Buddha nature, co-existence, ecological ethics
연작(聯作) 혹은 연작(連作)과 드라마틱 유니버스의 가능성 - 박경수 미니시리즈 <귓속말>을 중심으로 -
박노현 ( Park Noh-hyun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18] 제56권 125~151페이지(총27페이지)
극작가 박경수의 <귓속말>은 법을 도구로 사익을 추구하는 법비와의 싸움을 그린다. 드라마의 제목으로 내세운 ‘귓속말’은 중의적이다. 그것은 화면 안팎에서 주동과 반동, 드라마와 시청자 사이의 내밀한 속삭임과 공공연한 엿듣기를 환기시킨다. 드라마에서 발화된 ‘정의 없는 힘’과 ‘힘이 없는 정의’ 사이의 도전과 응전은 박경수가 전작에서부터 일관되게 피력하던 화두이다. 자연히 <귓속말>은 기왕의 권력 삼부작과 겹치고 합쳐져 사부작을 이룬다. 이를테면 <귓속말>은 전작과의 협업을 거친 연작(聯作)임과 동시에 전작과 고스란히 이어지는 연작(連作)인 셈이다. <추적자>의 형사가, <황금의 제국>에서 부모를 잃고, <펀치>에서 법조 권력에 저항하는 스토리텔링이 바로 <귓속말>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사부작을 완성시키는 <귓속말>은 앞선 삼부작에 대한 앤솔로지이...
TAG 聯作과 앤솔로지, 連作과 크로스오버, 삼부작과 사부작, 드라마틱 유니버스, 드라마토피아, 박경수, <추적자>, <황금의 제국>, <펀치>, <귓속말>, Series & Anthology, Continuous Creation & Crossover, Trilogy & Tetralogy, Dramatic Universe, Dramatopia, Park Gyeong-soo, A Tracker, Empire of Gold, A Punch, A Whi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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