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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AND 간행물명 : 인문논총1007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이순신 서사에 나타난 명(明)(인(人)) 인식 ― 신채호의 『이순신전』과 이광수의 『이순신』을 중심으로
이경재 ( Lee Kyung-jae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2020] 제77권 제1호, 167~202페이지(총36페이지)
이 글은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영웅인 이순신을 다룬 신채호의 『이순신전』과 이광수의 『이순신』에 나타난 明(人)에 대한 인식을 고찰하고자 한다. 이러한 작업은 민족국가가 형성되던 시기에 나타나는 민족영웅 서사를 통해 배제와 결속의 메커니즘을 살펴보는 일이기도 하다. 두 작품은 한중일이 모두 참여한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하고 있음에도, 기존 논의에서는 이들 작품에 나타난 明(人)에 대한 인식에는 별다른 주목을 하지 않았다. 민족국가가 형성되던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제와 결속의 메커니즘은 조선(인)과 일본(인) 사이에서만 발생한 것이 아니고, 조선(인)과 중국(인) 사이에서도 강력하게 드러난다. 신채호가 주로 일본(인)에 대한 적개심에 바탕해 공동체를 구성하고자 했다면, 이광수는 일본(인)보다도 중국(인)에 대한 멸시를 바탕으로 공동체를 구성하고자 했다고 볼 수 있...
TAG 이순신, 신채호, 이광수, 명(인), 만보산 사건, 만주사변, Lee Sun-shin, Shin Chae-ho, Lee Kwang-soo, Ming Dynasty and Ming People, Wanpaoshan Incident, Manchurian Incident
이민, 식민, 난민 ― 식민지기 재만조선인 농민과 ‘세계 안의 자리’
윤영실 ( Youn Young-shil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2020] 제77권 제1호, 203~247페이지(총45페이지)
이 글은 식민지기 재만조선인을 조선민족의 일부나 일본제국의 식민자로 간주하는 기존의 해석들을 넘어 관국민적(transnational) 이동을 통해 새롭게 구성되는 이주민족으로서의 특이성에 주목했다. 2장에서는 현대 정치철학의 논의들을 참조하면서 근대 국민국가체제와 관련하여 이민, 식민, 난민의 의미를 고찰하고, ‘세계 안의 자리’(place in the world)가 지닌 다층적인 함의를 살펴보았다. 3장에서는 『청계중일한관계사료』(淸季中日韓關係史料)에 삽입된 구한말 조선인 월경민의 편지와 박은식의 『몽배금태조』에 나타난 대종교의 민족 상상을 중심으로, 현실의 국가들(states)과 거기에 내속된 국민들(nations)이 아니라 세계 안의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월경(越境)하는 기민(飢民, 棄民)들과 국민의 경계와 경합했던 다양한 민족 상상들을 상...
TAG 만주, 이민, 식민, 난민, 「몽배금태조」, 재만조선인, 안수길, 「벼」, 리튼보고서, Immigrant, Colonizer, Refugee, Colonial Koreans in Manchuria, Su-gil An, Lytton Report
이양하(李敭河)의 수필 연구 ― 자전적 수필에서 명상적 수필로의 변화에 미친 외국문학의 영향을 중심으로
김미영 ( Kim Mee Young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2020] 제77권 제1호, 249~283페이지(총35페이지)
수필과 평론을 망라한 이양하의 문학세계는 셸리와 랜더의 낭만주의, 월터 페이터의 심미주의, 리처즈의 문예가치론, 아우렐리우스의 견인주의 철학 등, 매우 이질적인 요소들의 영향이 혼재되어 있어, 전체윤곽의 파악이 쉽지 않다. 수필로 한정해도 자전적 수필과 계몽적 수필, 명상적 수필이 혼재되어 있고, 이들 간은 교섭적이기보다 단절적이어서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 글은 이양하의 자전적 수필과 명상적 수필 사이의 연결점을 외국문학으로부터 받은 영향과 그의 생애를 중심으로 살펴서 그의 문학세계 전모를 파악하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 「어머님의 기억」, 「송전의 추억」 등의 그의 자전적 수필들에는 결핍과 고독으로 점철된 내면이 그려져 있고, 「신록예찬」, 「나무」 등의 명상적 수필들에는 모럴로서의 고독이 심미적으로 예찬되고 있다. 전자에서의 결벽증, 우울증, 고독감...
TAG 이양하, 수필, 결핍, 고독, 자연, 소극적 자유, 모럴, Lee Yang-ha, Essay, Solitary, Lack, Nature, Negative Liberty, Moral
“마인드 게임” 드라마 속 새로운 문화기억 서사와 시간 경험 구조에 대한 고찰 ― <시그널>과 <눈이 부시게> 분석을 중심으로
강경래 ( Kang Kyoung-lae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2020] 제77권 제1호, 285~320페이지(총36페이지)
2016년 방영된 <시그널>은 1980년대 후반부터 발생하였던 한국의 다양한 범죄사건들을 다룬다. 특히 이 드라마는 1980년대의 과거와 2015년의 현재가 다소 초현실적인 설정을 통해 조우하며, 이를 통해 기존의 우리 사회 내 문화기억 속에 내재하던 다양한 사건들을 새롭게 소환하고 이들을 해결한다. 이렇게 볼 때, <시그널>의 서사는 토마스앨새서가 지적한 바와 같이 “마인드게임” 서사적 형태를 띠며, 이러한 새로운 서사 양식을 통해 그간 우리 사회 내 지속되어 온 문화기억에 대한 담론들을 새로운 형식으로 변경시킨다. 이에 더하여 <눈이 부시게>는 알츠하이머를 앓는 주인공의 얘기를 시간여행서사의 구조를 통해 제시함으로써 또 다른 형태의 마인드게임 서사이자 (사적) 기억에 대해 서사를 전개한다. 본 연구는 이들 드라마의 서사 양식에 주목하...
TAG 마인드 게임 서사,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시간여행 서사, 토마스 앨새서, 문화기억, Mind-game Narrative, Digital Media Ecology, Time-travel Narrative, Thomas Elsaesser, Cultural Memory
비논항 성분에 붙은 만주어 명사화소 -ngge의 기능 ― 『만문로당(滿文老檔)』의 용례를 중심으로
도정업 ( Do Jeongup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2020] 제77권 제1호, 321~355페이지(총35페이지)
본 연구의 목적은 비논항 성분에 붙은 -ngge의 주된 기능이 화제로 기능하는 비논항 성분을 다른 성분들과 구별하여 주는 것임을 밝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ngge가 붙은 성분은 문장 내에서 논항이거나 서술어이다. 그런데 -ngge가 붙은 성분이 비논항인 경우가 있다. 이러한 용법은 본 연구의 자료인 『滿文老檔』의 분사 어미에 연결된 -ngge의 용례에서 19%를 차지할 정도로 생산적으로 쓰인다. 명사화소 -ngge가 붙은 비논항 성분은 5가지 유형으로 나타난다. 이 5가지 유형의 용법은 모두 어떠한 대상에 대해서 말을 하는지를 보여주고, 문두에 위치한다는 특징을 보인다. 이러한 특성은 화제의 특성과 일치한다. 따라서 -ngge가 붙은 비논항 성분은 문장 내에서 화제로 기능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때 -ngge는 화제인 비논항 성분을 다른 ...
TAG 만주어, 명사화소, -ngge, 비논항, 화제, 구별, 분포, Manchu, Nominalizer, Non-Argument, Topic, Distinguishing, Distribution
프리모 레비와 한나 아렌트 ― ‘회색지대’와 ‘악의 상투성’에 관하여
유희석 ( Yoo Hui-sok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2020] 제77권 제1호, 357~396페이지(총40페이지)
본 논문은 프리모 레비(Primo Levi, 1919-1987)와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 1906-1975)가 남긴 사상적 유산의 현재성을 회색지대(gray zone)와 악의 상투성(banality of evil)을 통해 규명하려는 시도다. 회색지대와 악의 상투성 자체가 두 사상가의 전모를 드러내는 것은 아니지만 두 개념에 대한 종합적 이해는 전체주의 비판을 넘어서 민주주의의 정치적 한계와 가능성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되리라 믿는다. 회색지대와 악의 상투성을 서로를 비추는 거울로 삼아 레비와 아렌트를 하나의 지면으로 불러들인 것은 그런 취지인데, 그로써 두 사상가의 비판적 발상이 어찌하여 우리가 발 디딘 현실에서 이탈하지 않는 공부의 더할 수 없는 지적 자극...
TAG 회색지대, 악의 상투성, 전체주의, 아이히만, 아우슈비츠, 판단, 사유, The Grey Zone, The Banality of Evil, Totalitarianism, Eichmann, Auschwitz, Judgement, Critical Thinking
비균질적 공간 속 비대칭적 인간들에 대한 미시사 : [서평] 토드 A. 헨리(김백영 외 역)(2020), 『서울, 권력도시』, 산처럼, 484쪽.
박준형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2020] 제77권 제1호, 399~409페이지(총11페이지)
본 논문은 프리모 레비(Primo Levi, 1919-1987)와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 1906-1975)가 남긴 사상적 유산의 현재성을 회색지대(gray zone)와 악의 상투성(banality of evil)을 통해 규명하려는 시도다. 회색지대와 악의 상투성 자체가 두 사상가의 전모를 드러내는 것은 아니지만 두 개념에 대한 종합적 이해는 전체주의 비판을 넘어서 민주주의의 정치적 한계와 가능성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되리라 믿는다. 회색지대와 악의 상투성을 서로를 비추는 거울로 삼아 레비와 아렌트를 하나의 지면으로 불러들인 것은 그런 취지인데, 그로써 두 사상가의 비판적 발상이 어찌하여 우리가 발 디딘 현실에서 이탈하지 않는 공부의 더할 수 없는 지적 자극...
반환점을 넘은 한일회담, 출발점에 선 그 이후의 한일관계 연구 : [서평] 吉澤文寿 編(2019), 『歷史認識から見た戰後日韓關係: 「1965年体制」の歷史學·政治學的考察』, 社會評論社, 336쪽.
신재준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2020] 제77권 제1호, 411~424페이지(총14페이지)
본 논문은 프리모 레비(Primo Levi, 1919-1987)와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 1906-1975)가 남긴 사상적 유산의 현재성을 회색지대(gray zone)와 악의 상투성(banality of evil)을 통해 규명하려는 시도다. 회색지대와 악의 상투성 자체가 두 사상가의 전모를 드러내는 것은 아니지만 두 개념에 대한 종합적 이해는 전체주의 비판을 넘어서 민주주의의 정치적 한계와 가능성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되리라 믿는다. 회색지대와 악의 상투성을 서로를 비추는 거울로 삼아 레비와 아렌트를 하나의 지면으로 불러들인 것은 그런 취지인데, 그로써 두 사상가의 비판적 발상이 어찌하여 우리가 발 디딘 현실에서 이탈하지 않는 공부의 더할 수 없는 지적 자극...
공존에서 단절과 분리의 관계로 ― 집단 감정과 다자관계, 그리고 현대 중동의 종파주의 [서평] 이은정(2019), 『오스만 제국 시대의 무슬림-기독교인 관계』, 민음사, 243쪽.
하현정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2020] 제77권 제1호, 425~449페이지(총25페이지)
본 논문은 프리모 레비(Primo Levi, 1919-1987)와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 1906-1975)가 남긴 사상적 유산의 현재성을 회색지대(gray zone)와 악의 상투성(banality of evil)을 통해 규명하려는 시도다. 회색지대와 악의 상투성 자체가 두 사상가의 전모를 드러내는 것은 아니지만 두 개념에 대한 종합적 이해는 전체주의 비판을 넘어서 민주주의의 정치적 한계와 가능성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되리라 믿는다. 회색지대와 악의 상투성을 서로를 비추는 거울로 삼아 레비와 아렌트를 하나의 지면으로 불러들인 것은 그런 취지인데, 그로써 두 사상가의 비판적 발상이 어찌하여 우리가 발 디딘 현실에서 이탈하지 않는 공부의 더할 수 없는 지적 자극...
이야기는 철학을 얼마나 풍요롭게 해주는가? ― 문학 형식의 관점에서 접근한 플라톤의 『국가』 [서평] 이종환(2019), 『플라톤 『국가』 강의』, 김영사, 427쪽.
김유석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2020] 제77권 제1호, 451~468페이지(총18페이지)
본 논문은 프리모 레비(Primo Levi, 1919-1987)와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 1906-1975)가 남긴 사상적 유산의 현재성을 회색지대(gray zone)와 악의 상투성(banality of evil)을 통해 규명하려는 시도다. 회색지대와 악의 상투성 자체가 두 사상가의 전모를 드러내는 것은 아니지만 두 개념에 대한 종합적 이해는 전체주의 비판을 넘어서 민주주의의 정치적 한계와 가능성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되리라 믿는다. 회색지대와 악의 상투성을 서로를 비추는 거울로 삼아 레비와 아렌트를 하나의 지면으로 불러들인 것은 그런 취지인데, 그로써 두 사상가의 비판적 발상이 어찌하여 우리가 발 디딘 현실에서 이탈하지 않는 공부의 더할 수 없는 지적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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