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서울시가 시행하고 있는 ‘지역혁신청년활동가’ 제도를 ‘사회적인 것’의 새로운 영토로서 등장하는 ‘공동체적인 것’과 불안정한 노동구조를 경험하는 ‘청년’이 결합하여 등장한 것으로 파악하고, 그에 따라 ‘지역혁신청년활동가’가 공동체적인 통치기술에 의해 구성되고 생산된 주체임을 밝히고자 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연구자가 실제로 지역혁신청년활동가로 활동하여 관찰한 결과 및 동일한 조건에 놓인 여타 활동가들과의 심층 면접 결과를 통해 실제 활동의 장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내적 갈등을 발견하고 이를 분석하여 이들이 해당 제도 내에서 ‘수행적 모순’을 경험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는 이 ‘수행적 모순’이 청년이라는 육체를 관통하는 공동체적 통치기술에 저항하고 이를 변화시킬 수 있는 제도 내의 정치적 가능성이자, 동시에 공동체 외부의 문제에도 대응할 수...
이 연구는 2015년 일본 아베 정권의 안보 관련 법제 제·개정에 반대하는 운동을 진행한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학생긴급행동(SEALDs)’이 인터넷 미디어를 어떻게 활용해왔는지 조사하고, 이와 같은 활동의 의의를 고찰했다. SEALDs는 조직 대표를 선정하지 않고 30여 명의 멤버를 중심으로 유연하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오가며 활동을 추진해왔다. 특히, 구성원 간 커뮤니케이션은 LINE 메신저 등 SNS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는데, 이를 통해 저비용으로 조직을 운영하는 한편 집회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데이터를 쉽게 공유하고 전파시킬 수 있어서 네트워크를 급속히 확장해나갈 수 있었다. SEALDs는 해산 후에도 일본 시민사회운동의 양상 변화, 특히 인터넷 미디어 활용 증대 등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바, 파생 단체 및 평화헌법 관...
장훈교 ( Jang Hun-gyo ) , 서영표 ( Seo Young-pyo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억과 전망[2018] 제39권 336~386페이지(총51페이지)
제주 제2공항 추진은 민주적 무책임의 과정이었다. 제주도정은 해당 갈등으로부터 자신을 분리하는 전략을 구사했고, 중앙정부는 국책사업 절차를 통해 도민과 지역주민의 근본적 결정을 박탈했다. 지역주민과 도민의 지속적인 권한박탈과는 반대로, 전문가들의 권한은 계속 강화되었다. 중앙정부의 국책사업 전략과 지방정부의 개발주의는 이때 중요한 원인이다. 이와 함께 국책사업이 민주적 무책임성으로 귀결되는 근본 이유 중 하나는 공항이 국가의 배타적 결정과 지원에 의존해야 하는 공공재로 규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국책사업에서 형성된 방법으로서의 군사주의와 신자유주의의 경제적 합리성 패러다임이 만나는 지점이 바로 여기이다. 그러나 공항과 같은 기반시설은 그 자체로 다원적 기능들의 이질적인 복합체로 존재하는 혼합재이고, 그 안엔 동료 시민들의 민주적 참여와 공동 조정의 과정을 ...
유해정 ( Yu Hae Jeong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억과 전망[2018] 제39권 387~436페이지(총50페이지)
본 논문은 1960~80년대 권위주의 정권의 부랑인 정책에 의해 강제 격리, 구금됐던 이들의 수용소 경험과 그에 따른 고통을 사회학적으로 분석하고 이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서산개척단, 선감학원,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들에 대한 심층면접을 기반으로 본 연구는 이들이 생애 전 과정에서 경험한 고통이 사회적 고통임을 증명한다. 이 고통은 ① 부랑인 수용소에서의 폭력적이고 파멸적인 경험 ② 부랑인 화됨에 따른 사회적 갈등과 부적응 ③ 사회적 편견에 따른 사회적 고립과 위축, 침묵의 강제 ④ 과거 청산이 이뤄지지 않는 현실 등이 상호작용하면서 발생, 출현, 강화되었으며,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고통이 사회화되기 보단 개인화·개별화됨에 따라 무력감, 자기비하, 죄책감 등에 시달려왔으며, 사회적 분노와 원망을 갖게 됐다. 고통은 외상 증후로도 발현되어 ...
5·18의 기억과 그것의 문화적 재현은 필요하다. 특히 5·18과 같은 역사적 사건을 경험한 시대의 증인들이 갖고 있는 경험 기억이 미래에 상실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후세의 문화 기억으로 번역·보존되어야 한다. 다만 변화된 시대와 다양한 대중의 관심에 부응하는 새로운 재현 미학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 역시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과 독립영화인 <외롭고 높고 쓸쓸한>의 경우 기존 5·18영화의 서사 패턴을 (무)의식적으로 반복하고 있는 것과 왜 여성의 목소리가 지금 중요한가에 대한 설명이 누락되어 있다. 지금은 사실의 재현 그 자체보다는 정신의 계승을 위해 어떠한 미학적 전략이 필요한가에 대한 고민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글의 취지요 연구의 결과다.
김주환 ( Kim Joohwan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억과 전망[2018] 제39권 468~514페이지(총47페이지)
이 글은 사회적인 것(the social)의 관념과 제도적 실천의 형성을 산업화된 도시공간에서 빈곤 문제의 등장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면서, 프랑스혁명을 통해 본격화된 빈곤을 둘러싼 사회적인 것의 정치를 한나 아렌트와 자크 동즐로의 논의를 중심으로 분석한다. 빈곤을 둘러싼 사회적인 것의 정치에 대한 아렌트와 동즐로의 분석은 그것이 다원적 힘들의 경합으로서 정치를 정치 공학이나 통치 메커니즘의 체계 논리로 축소시킬 위험이 있으며 그 결과 인간의 자유와 우리의 사회적 삶의 세계의 민주적 재조직화의 가능성을 침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들은 사회적인 것이 단일한 원리로 작동하는 일괴암이 아니라 힘들의 경합이 벌어지는 역동적인 과정임을 놓침으로써, 사회적인 것의 정치가 어떻게 민주적인 사회 재조직화의 기획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
이 글은 사회적인 것(the social)의 관념과 제도적 실천의 형성을 산업화된 도시공간에서 빈곤 문제의 등장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면서, 프랑스혁명을 통해 본격화된 빈곤을 둘러싼 사회적인 것의 정치를 한나 아렌트와 자크 동즐로의 논의를 중심으로 분석한다. 빈곤을 둘러싼 사회적인 것의 정치에 대한 아렌트와 동즐로의 분석은 그것이 다원적 힘들의 경합으로서 정치를 정치 공학이나 통치 메커니즘의 체계 논리로 축소시킬 위험이 있으며 그 결과 인간의 자유와 우리의 사회적 삶의 세계의 민주적 재조직화의 가능성을 침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들은 사회적인 것이 단일한 원리로 작동하는 일괴암이 아니라 힘들의 경합이 벌어지는 역동적인 과정임을 놓침으로써, 사회적인 것의 정치가 어떻게 민주적인 사회 재조직화의 기획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
이 글은 사회적인 것(the social)의 관념과 제도적 실천의 형성을 산업화된 도시공간에서 빈곤 문제의 등장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면서, 프랑스혁명을 통해 본격화된 빈곤을 둘러싼 사회적인 것의 정치를 한나 아렌트와 자크 동즐로의 논의를 중심으로 분석한다. 빈곤을 둘러싼 사회적인 것의 정치에 대한 아렌트와 동즐로의 분석은 그것이 다원적 힘들의 경합으로서 정치를 정치 공학이나 통치 메커니즘의 체계 논리로 축소시킬 위험이 있으며 그 결과 인간의 자유와 우리의 사회적 삶의 세계의 민주적 재조직화의 가능성을 침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들은 사회적인 것이 단일한 원리로 작동하는 일괴암이 아니라 힘들의 경합이 벌어지는 역동적인 과정임을 놓침으로써, 사회적인 것의 정치가 어떻게 민주적인 사회 재조직화의 기획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
이 글은 사회적인 것(the social)의 관념과 제도적 실천의 형성을 산업화된 도시공간에서 빈곤 문제의 등장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면서, 프랑스혁명을 통해 본격화된 빈곤을 둘러싼 사회적인 것의 정치를 한나 아렌트와 자크 동즐로의 논의를 중심으로 분석한다. 빈곤을 둘러싼 사회적인 것의 정치에 대한 아렌트와 동즐로의 분석은 그것이 다원적 힘들의 경합으로서 정치를 정치 공학이나 통치 메커니즘의 체계 논리로 축소시킬 위험이 있으며 그 결과 인간의 자유와 우리의 사회적 삶의 세계의 민주적 재조직화의 가능성을 침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들은 사회적인 것이 단일한 원리로 작동하는 일괴암이 아니라 힘들의 경합이 벌어지는 역동적인 과정임을 놓침으로써, 사회적인 것의 정치가 어떻게 민주적인 사회 재조직화의 기획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
이 글은 사회적인 것(the social)의 관념과 제도적 실천의 형성을 산업화된 도시공간에서 빈곤 문제의 등장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면서, 프랑스혁명을 통해 본격화된 빈곤을 둘러싼 사회적인 것의 정치를 한나 아렌트와 자크 동즐로의 논의를 중심으로 분석한다. 빈곤을 둘러싼 사회적인 것의 정치에 대한 아렌트와 동즐로의 분석은 그것이 다원적 힘들의 경합으로서 정치를 정치 공학이나 통치 메커니즘의 체계 논리로 축소시킬 위험이 있으며 그 결과 인간의 자유와 우리의 사회적 삶의 세계의 민주적 재조직화의 가능성을 침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들은 사회적인 것이 단일한 원리로 작동하는 일괴암이 아니라 힘들의 경합이 벌어지는 역동적인 과정임을 놓침으로써, 사회적인 것의 정치가 어떻게 민주적인 사회 재조직화의 기획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