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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문학연구학회 AND 간행물명 : 현대문학의 연구986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청춘』의 문학, 근대 문학의 전도된 기원 - 자본주의적 교환 체계의 문학적 반복
박슬기 ( Park Seul-ki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18] 제66권 35~71페이지(총37페이지)
한국에서 본격적인 근대 문학은 전대의 계몽주의 문학을 부정하면서 탄생한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청춘』의 문학을 검토해 보면, 1920년대 동인지 문학 즉 본격적인 근대 문학은 계몽의 체계를 거부하고 완전히 새로운 체계를 세움으로써가 아니라 계몽의 체계 속에서 그것의 전도로서 탄생하고 있음이 발견된다. 『청춘』이 수행한 세계 문학, 그리고 문명의 지형도는 등가적 교환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조선 문학의 모범으로서의 세계 문학과 조선의 지향점으로서의 문명은 이러한 등가 교환 체계에 있다는 점에서 사실은 동일한 것들이다. 이는 「예술과 근면」에서 예술과 문명을 등가 교환시키면서 최남선이 보여주었던 것이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매개가 근면이며, 예술과 문명, 그리고 문학과 문명은 모두 근면이라는 초월론적 가치에 의해 교환 가능한 것으로 자리하는 것이다. 그...
TAG 청춘, 문학, 계몽, 자본주의, 교환 체계, 주체, Ch’ungch’un, literature, enlightenment, Capitalism, exchange system, subject
‘청춘(靑春)’이 끝난 자리, 계몽과 개조의 사이에서 - 잡지 『삼광』을 중심으로
이종호 ( Yi Jong-ho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18] 제66권 73~109페이지(총37페이지)
최남선의 『청춘』이 폐간되고, 이광수의 단행본 『무정』이 출간된 시기(1918)는 한국근대문학사에서 하나의 전환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본 논문은, 이 때부터 『창조』로 대표되는 동인지 중심의 문학 활동이 전개되기 전까지, 문학의 사상적 변모를 잡지 『삼광』을 통해 살펴보았다. 『삼광』은 3ㆍ1 운동 전야에 일본 동경에서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창간된 예술 잡지이다. ‘삼광 동인’들은 최남선과 이광수로 대표되는 소위 ‘청춘그룹’들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드러내면서, 그들과는 상이한 세계관과 지향점을 보여주었다. ‘청춘 그룹’이 계몽의 형식을 통해 문명화의 과제를 수행하고자 했다면, ‘삼광 동인’들은 사회진화론과 문명화의 논리를 비판하는 개조와 해방의 담론을 통해, 제국주의 질서와 자본주의 체제를 비판하고, 아울러 전근대와 근대의 부정성 모두를 지양하고...
TAG 3ㆍ1운동, 『청춘』, 『삼광』, 개조, 해방, 반(反)식민, 황석우, 염상섭, the March 1 movement, ChungChun, Samkwang, reconstruction, liberation, Hwang Suk-woo, Yom Sang-seop, anti-colonialism
1차 대전 이후의 세계와 환등상 - 염상섭의 『표본실의 청개구리』 다시 읽기
이재연 ( Lee Jae-yon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18] 제66권 113~151페이지(총39페이지)
염상섭 첫 소설 『표본실의 청개구리』(1921)에는 중학교 박물시간의 개구리 해부 장면, 남포의 광인 김창억이 3층집을 짓는 장면, 그리고 소설 말미에 R동에 있는 화자가 큰 깨달음과 함께 공포를 느끼는 장면이 마치 논리적 고리가 없이 삽입된 장면처럼 연결되어 있다. 초기작 이후 염상섭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사실주의 기법 때문에 그의 첫 소설을 사실주의나 자연주의로 본 연구경향이 있었으나 그러한 경향으로 보기에 『표본실의 청개구리』는 환영, 기억, 착각 등 모더니즘적 요소가 많다. 본 논문은 앞서 언급한 문제적 장면들을 근대적 시각 경험을 통해, 근대를 넘는 세계를 조망하고자 하는 욕망에 의해 연결됨을 주장한다. 그 세계란 1차 세계대전이라는, 조선의 식민지 문제를 일본제국과의 개별적 이해관계를 넘어 전 세계로 확장시킨 역사적 계기 이후 다가올 ...
TAG 염상섭, 『표본실의 청개구리』, 시각 경험, 환등상, 공포, 1차 세계대전, 탈식민주의, Yom Sang-sop, A Green Frog in the Specimen Room, phantasmagoria, horror, WWI, post-colonialism
번역문학의 재생(再生)과 반(反)검열의 앤솔로지 - 『태서명작단편집(泰西名作短篇集)』(1924) 연구
손성준 ( Son Sung-jun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18] 제66권 153~204페이지(총52페이지)
『태서명작단편집』(1924)은 서양[泰西]의 여러 단편소설을 번역하여 엮은 책으로서, 한국 최초의 서양 단편 앤솔로지로 알려져 있다. 『태서명작단편집』의 근간은 홍명희, 진학문, 염상섭, 변영로 등 4인의 번역자가 과거 『동명』, 『개벽』, 『학지광』, 『신생활』에 역재(譯載)했던 단편소설 15편이었다. 번역자들은 주로 일역본을 경유한 중역(重譯)의 방식으로 서양 단편을 소개했지만, 변영로의 번역작 3편은 모두 영역본의 중역이었다. 기획 및 편집을 맡은 변영로는 우선 번역진을 구성한 후, 각자의 과거번역을 추적하여 모으는 단계를 밟았다. 그 결과 15편 중 9편이 러시아 소설로 편중되는 구성의 불균형이 나타났다. 이는 『태서명작단편집』이 철저히 발신자 중심의 기획이라는 것을 방증한다. 변영로와 동료들은 이미 각자의 기준에서 조선의 독서계에 필요하다...
TAG 『태서명작단편집, 泰西名作短篇集』, 홍명희, 최남선, 진학문, 염상섭, 변영로, 식민지 검열, 번역, 중역, 단편소설, Taeseo Myeongjak Danpyeonjip, Hong Myeong Hui, Choi Nam Seon, Jin Hak Mun, Yeom Sang Seop, Byeon Yeong Ro, Colonial Censorship, Translation, Double-translation, Short Story
윤동주 시의 ‘부끄러움’과 ‘보편지향성’ - 제도적 형식 앞에서의 시적(詩的) 윤리
고명재 ( Ko Myeong-jae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18] 제66권 205~254페이지(총50페이지)
윤동주 시에 나타나는 ‘부끄러움’과 ‘보편지향성’은 그가 현실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모색했던 시적 윤리의 구체적 결정(結晶)이다. 특히 그의 시에 나타나는 부끄러움은 기존에 반복적으로 활용되어온 ‘부끄러움-성찰’이라는 평면적인 구조로는 온전히 파악될 수 없다. 그의 시에 나타나는 부끄러움은 피해자가 동시대의 피해자들을 보며 느끼게 되는 감정이다. 가해자가 느껴야 할 부끄러움을 오히려 피해자가 고백하는 형국이기에 우리는 관습적으로 이해해온 윤동주 시의 부끄러움을 또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의 시에서 부끄러움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기가 정확히 전시체제로의 체제 개편이 이루어진 시기(1937년 중일전쟁 이후)와 일치한다는 점은 주목된다. 윤동주 시에 나타나는 부끄러움은 국가 권력에 의해 폭압적으로 파괴되는 생명(삶)의 반응적...
TAG 윤동주, 부끄러움, 수치심, 존재론적 감정, 보편성, 보편지향성, 생명, 감정, 윤리, 예외상태, 전시(戰時)체제, 비상시, 제도, , 로고스적 형식, 언어, 분절, 폭력, 조르조 아감벤, Yoon Dong-Ju, Shame, Ontological Emotion, Universalism-Orientation, Life, Emotion, Ethics, Exceptional State, War Basis, Emergency, System, Law, Logos Form, Language, Segmentation, Violence, Giorgio Agamben
하근찬 장편소설 『야호(夜壺)』의 관전사(貫戰史)적 연구 - 국가권력의 폭력구조와 국민정체성의 이동을 중심으로
염창동 ( Ryuem Chang-dong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18] 제66권 255~287페이지(총33페이지)
이 글의 목적은 하근찬의 장편소설 『야호(夜壺)』를 통해 국가와 개인존재 사이의 딜레마를 고민하는 것이다. 『야호』는 1970년 1월부터 1971년 12월까지 약 2년에 걸쳐 『신동아(新東亞)』에 연재된 소설이다. 『야호』의 식민지말 태평양전쟁부터 해방이후 한국전쟁까지의 서사를 한 데 잇기 위해, 이 글에서는 ‘관전사(貫戰史, Trans-War History)’에 주목하였다. ‘관전사’는 ‘전전(戰前)’과 ‘전후(戰後)’를 단절이 아닌 연속으로 바라보게 한다. 이를 통해 태평양전쟁과 한국전쟁은 연속적이고 유사한 폭력구조를 보이는 전쟁임을 밝힐 수 있다. 두 차례의 전쟁 속에서 개인존재들은 국가의 호명에 따라 동원되는데, 이 시기 개인존재들을 호명하는 국가의 모습은 일관되거나 균질적이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개인존재들의 내면에는 복수의 국민정체성...
TAG 하근찬, 『야호』, 관전사, 貫戰史, 포스트식민적 망각, 국민정체성, 국가권력, 전쟁동원, Ha Geun Chan, Ya-ho, Trans-War History, Postcolonial Amnesia, National Identities, State Power, War Mobilization
캉유웨이(강유위(康有爲))의 맥락에서 이인직 다시 읽기
김종욱 ( Kim Jonguck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18] 제65권 7~30페이지(총24페이지)
우리는 흔히 20세기 초에 활동했던 신소설 작가들을 개화파로 규정한다. 그래서 그들이 전통적인 유학과 무관하거나 대립하는 것처럼 상상한다. 하지만 서구문화와의 접촉 과정에서 진화론이라든가 인간평등사상에 따라 유학을 재해석하는 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19세기 말 중국에서 변법유신운동을 이끌었던 캉유웨이는 그 대표적인 인물이다. 신소설 작가였던 이인직 역시 유학을 종교화하고자 했던 공교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래서 최초의 신소설 「혈의 누」(1906)에서도 캉유웨이의 영향이 발견된다. 즉 이인직은 캉유웨이를 주인공이 위기에 처했을 때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사상적으로도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형상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소설의 결말 부분에서 제시된 연방체제론 또한 캉유웨이의 대동사상과 관련되어 있다. 요컨대 「혈의 누」는 청일전쟁에서 시작된 한...
TAG 캉유웨이, 이인직, 대동사상, 공교운동, 유교 지식인, Kang Yuwei, Lee Injik, One-World(Da-tong) Thought, Confucianism, Movement, Confucian Intellectual
심훈의 ‘주의자 소설’과 ‘12월 테제’
이해영 ( Li Haiying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18] 제65권 31~69페이지(총39페이지)
한국 근대문학에서 『상록수』의 작가로 널리 알려져온 심훈은 1920년부터 1923년까지 중국 북경, 상해, 남경, 항주 등지에서 민족주의자, 무정부주의자, 사회주의 운동가들과 교류하였으며 사회주의사상을 받아들이게 된다. 귀국 후 7년 뒤, 1930년경부터 1933년까지 발표한 『동방의 애인』, 『불사조』, 『영원의 미소』 등 세 편의 장편소설은 모두 주의자들의 투옥체험과 불굴의 투쟁, 출옥 후의 지속적인 투쟁 등을 다루고 있는데 이 소설들은 1920년대 후반 식민지 조선공산주의 운동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던 '12월테제'의 주장과 매우 닮아 있다. 본고는 심훈의 이 세 편의 '주의자 소설'과 '12월테제'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심훈은 세 편의 소설에서 조선 사회주의의 방향을 다음과 같이 포획하였다. 첫째, 심훈은 사회주의 혁명을 계급문제와 식...
TAG 12월테제’, 심훈, 『동방의 애인』, 『불사조』, 『영원의 미소』
심훈과 항주
하상일 ( Ha Sang-il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18] 제65권 71~96페이지(총26페이지)
본 논문은 심훈의 중국에서의 행적, 특히 항주에서의 활동을 정리하고, 이러한 중국에서의 경험이 그의 창작 활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논의한 것이다. 심훈의 중국행이 지닌 정치적 의도와 항주의 지강대학에 정착하게 되는 과정에서 발표한 주요 작품들을 분석하여 심훈이 당시 중국을 역사적 혹은 문학적으로 의미화 하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논의하였다. 우선, 심훈에게 중국 체험은 자신의 사상적 거점과 독립운동의 방향을 찾아내는데 주된 목적이 있었음을 논의하였다. 북경에서 상해, 남경을 거쳐 항주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그의 사상적 변화와 문학적 방향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특히 근대 자본주의와 제국주의 내부의 모순이 공존하는 상해의 이중성에 대한 절망과 노선 갈등을 주목하여, 이러한 정치적 분파 투쟁이 항주에서의 생활로 어떻게 이어져문학적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논...
TAG 심훈, 중국, 북경, 상해, 항주, 지강대학, 민족적 사회주의자, 시조, 시조창, 작전략, 항주유기, 「동방의 애인」, Shim-Hoon, China, Beijing, Shanghai, Hangzhou, Zhigang College, ethnic, and socialist, Sijo(時調), strategy of creative Sijo, Hangzhouyougi(「杭州遊記」), The Lover of the East(「동방의 애인」)
만주사변 전후사의 소설적 재현과 공간 표상* -윤백남의 『사변전후』를 중심으로
천춘화 ( Qian Chunhua )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2018] 제65권 97~124페이지(총28페이지)
윤백남의 『사변전후』는 만주사변을 전후한 시기의 구체적인 역사적 사건들을 소설의 전면에 배치하면서 그 사이에 야사와 허구적 인물들을 적절하게 가미하여 구성한 대중역사소설이다. 사실과 허구의 교직에서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북만주에서부터 베이징(北京), 텐진(天津)을 거처 상하이(上海)에 이르는 광대한 공간적 배경이다. 소설에서 만주는 민족 수난의 공간으로 표상되고 그 적은 마적들로 지목된다. 만주에서 조선인들은 마적 퇴치를 통한 간도 자치를 꿈꾼다. 하지만 만주국의 건국으로 간도 자치의 꿈은 좌절되고 이와 같은 야망은 텐진을 무대로 적극적으로 실험된다. 텐진에서의 자치 활동은 일본에 의해 주도되었던 화베이자치운동을 배경으로 기술되었다. 하지만 텐진에서의 화베이(華北) 자치 역시 좌절되고 왕명을 비롯한 일련의 인물들은 상하이로 옮겨가 대아시아주의를 주창하게 된...
TAG 만주, 텐진(天津), 상하이(上海), 화베이(華北) 자치, 대아시아주의, Manchuria, Tientsin, Shanghai, self-government in Huabei, Great Asia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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