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방글라데시 혈통의 영국 국적을 갖고 성장한 안무가 아크람 칸의 삶과 예술에 대해 알아보고 그의 솔로작품 < 데쉬(Desh) >를 통해 나타나는 문화적 정체성에 관한 안무의 성향을 살펴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연구자가 2014년 6월 14일(토) LG아트센터에서 <데쉬>를 직접 관람한 내용을 바탕으로 아크람 칸과 관련된 국내·외 선행연구, 저서, 언론매체의 관련기사나 인터뷰 내용, 비평가들의 평론이나 리뷰, 영상자료와 인터넷자료, 아크람 칸 공연관련 프로그램북을 적극 활용하였다. 그 결과 첫째, 과거와 현재 그리고 가상의 공간들을 예술적으로 연출해 내면서 어디에 서야할지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고 방황하는 그의 정체성의 표면을 간접적으로 나열하고 그 공간 속에 공존하는 다양한 캐릭터의 표현들 속에서 관계들을 만들어 냈다...
중국민족민간무용 창작이 번영을 이루고 중국의 대표적인 무용콩쿠르 ‘허화베이(荷花杯)’, ‘토리베이(桃李杯)’가 성장함에 따라 중국민족민간무용의 기술기교는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였다. 중국민족민간무용의 기술기교가 끊임없이 창작되고 발전하고 있지만 그로인해 고려해야 할 내재적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는데, 첫째는 기술기교의 풍격특징이 줄어들면서 동질화가 되어가고 있는 것과 둘째는 작품 창작에서 고난이도 기술기교를 추구함으로써 창작어휘가 공동화(空洞化)되고 전형성이 부족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민족민간무용은 전통문화의 전승일 뿐만 아니라 발전과 창작에 있어서 사회적 요구도 충족시켜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창작을 진행할 때 민족민간무용의 문화적 특징을 보유해야 할 뿐만 아니라 사회발전으로 인한 현대적인 창작이념에도 부합되어야 하며, 이 ...
본 논문은 중국 호남성(湖南省) 냉수강(冷水江) 지역의 나의(儺儀)에 나타나는 문화 혼종성을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연구목적에 달성하기 위해 본 논문은 문헌연구, 현지조사, 심층면담 등세 가지 연구방법을 활용하였다. 우선 로버트 레드필드(Robert Redfield, 1897∼1958)문화이원프레임 이론에 입각하여 나의가 역사와 사회맥락에서 부딪히는 곤경에 대해 고찰하였다. 논문은 민간문화로서의 무(巫)와 엘리트문화로서의 도(道)를 분리시키는 기존 연구경향과 차별화하여 무와 도가 결합된 문화특성으로 나의의 혼종성을 해독하였다. 그리고 현지조사를 통해 나의의 혼종문화에서 비춰지는 엘리트문화와 민간문화의 모순점과 타협점을 도출하였다.
연구의 결과, 냉수강나의는 특정 기간에 전통종교와 민간무속이 합쳐져서 혼종적 문화특성을 지...
본 논문은 중국 호남성(湖南省) 냉수강(冷水江) 지역의 나의(儺儀)에 나타나는 문화 혼종성을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연구목적에 달성하기 위해 본 논문은 문헌연구, 현지조사, 심층면담 등세 가지 연구방법을 활용하였다. 우선 로버트 레드필드(Robert Redfield, 1897∼1958)문화이원프레임 이론에 입각하여 나의가 역사와 사회맥락에서 부딪히는 곤경에 대해 고찰하였다. 논문은 민간문화로서의 무(巫)와 엘리트문화로서의 도(道)를 분리시키는 기존 연구경향과 차별화하여 무와 도가 결합된 문화특성으로 나의의 혼종성을 해독하였다. 그리고 현지조사를 통해 나의의 혼종문화에서 비춰지는 엘리트문화와 민간문화의 모순점과 타협점을 도출하였다.
연구의 결과, 냉수강나의는 특정 기간에 전통종교와 민간무속이 합쳐져서 혼종적 문화특성을 지...
본고는 최근 한 인도 대학의 영어학과 학생들이 벵골인 작가 마하스웨타 데비(Mahasweta Devi)의 단편 소설 드라우파디를 번역하여 희곡으로 개작한 작품을 동일한 제목의 연극으로 무대에 올린 것으로 인해 발생한 민족주의 논쟁으로 시작된다. 이 공연 후에 이어진 증오 캠페인과 어느 한 학과 발표공연에 대한 정치화는 젠더 연구와 페미니스트 연구 분야의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 희곡을 읽는 것 자체를 반국가적인 것으로 보고, 이 작품을 성 연구와 시민의 평등권의 관점에서 또는 하나의 영문학 작품으로 인식하지 않는 것은 이 사회의 정치권의 허위 선동의 연장으로 보여졌다.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에 관한 이슈가 사회에서 완전히 소외되어버리는 상황을 고려하여, 본고는 드라우파디(Draupidi)로 불리는 한 여성이 그녀를 둘러싼 인도 내 여...
본 논문에서 나는 춤, 안무, 폭력 및 고문, 특히 TV 쇼 <쏘 유 띵 유 캔 댄스> 사이의 관계를 탐구한다. 나는 안무의 행위가 때로는 몸에 대한 폭력적인 침해로 간주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고문과 폭행이 권력관계를 해체하는데 유용한 개념인지, 특히 미디어화된 시각적 쾌락으로서의 고문을 다루는 경우를 특히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는 Luca Guadagnino의 < Suspiria > 2018년 리메이크에서 나타나는 고문에 대한 짧은 분석으로 끝을 맺는다.
1930년대 후반부터 1940 년대까지의 기간은 두 차례의 치열한 전쟁 - 항일전쟁 (1937-1945)과 중국 남북 전쟁 (1945-1949)으로 인해 중국사에서 격동의 시기였다. 본고는 이번 전쟁이 중국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예술 형식인 예술 무용에 미친 영향을 조사한다. 구체적 사례로 1940 년대 광둥에서 무용을 시작한 리앙 룬 Liang Lun 梁 倫 (b. 1921)의 사례를 살펴본다. 리앙은 현대 중국 무용의 창립자 중 한 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는 영어권 무용학계에서는 거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본고는 리앙의 초기 안무 레퍼토리에 대한 예비 조사일 뿐 만 아니라 전쟁 기간 동안 리앙의 경험이 중국 무용의 폭 넓은 경향을 반영하는 방식에 대한 성찰을 제공한다.
20세기 후반부터 전개된 컨템퍼러리 댄스에서는 신체를 생각과 감정을 실어 나르는 도구로 고려한 근대적 사유에 저항하며 ‘주체’로서의 신체에 대한 탐색을 시도해왔다. 춤을 통해 정체성을 드러내고 개별성(Singularities)을 획득하기 위한 ‘정치적’ 행위는 컨템퍼러리 댄스의 예술 형식이자 창작의 방식으로 이해되고 있다. 여기서 개별성이란 흔히 모던 댄스에서 무용수의 내적 자아의 표현으로 성취되는 춤의 자율성에 관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 장치(apparatus)들이 배치된 신체의 수행을 통해 발견되는 것이다.
본고에서는 제도와 신체의 관계에 대한 비평적 관점을 견지한 안무 작업 < Glory >를 중심으로 ‘무대위의 춤추는 신체(Performing Body)’의 개념을 한국의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탐색한다. < Glory >에서는 한국 남성 무용수...
본 연구는 대만의 클라우드 게이트 무용단 창립자이자 예술감독인 린 화이민 (Lin Hwai-min)의 마지막 전막 무용 작업인 <포모사> (Formosa, 2017)를 살펴 본다. 전직 기자이자 훈련된 저널리스트인 그는 춤을 통해 자신의 사회에 대한 자신의 관심을 표현하는 사회적 인식을 가진 안무가이다. 나는 먼저 <유산> (1978), <가족 초상화> (1997), <화이트 워터 & 더스트> (2014 년 더블 빌), <라이스> (2013)와 같은 대만의 주제에 기초한 그의 초기 작품들과 함께 그의 작품을 문맥화하여 <포모사>라는 전막 멀티미디어 작품에 이르게 되었는지 살핀다. 또한 린 화이민이 안무를 통해 자신의 시민권을 어떻게 수행하는지 밝히면서 동양(예 : 타이지 다오인, 중국 무술)과 서양 (예 : 발레, 마사...
본 논문은 사례연구방법을 적용하여 본 연구자가 설계 및 수행했던 경험이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무용프로그램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시도하고자 한다. 학교폭력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무용프로그램은 피해학생들이 겪고 있는 불안정한 정서와 부정적인 자아상을 개선하고 자신의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함으로써 자기 안에 내재되어 있는 긍정성을 찾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자신의 에너지를 창의적인 무용활동으로 승화시킴으로써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그룹 내 또래의 움직임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의사표현의 기술을 길러 사회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한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들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데 있어 매우 소극적이며 낮은 자존감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참여자들은 수업시간에 표현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고 학생들의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