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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1111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조지훈 시의 예외성과 보편성 ―월정사 시편을 중심으로―
김종훈 ( Kim Jong-hoon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21] 제90권 13~37페이지(총25페이지)
이 글은 조지훈이 스스로 ‘서경의 자연시’라 말한 1941년 작 월정사 시편을 중심으로, 시에 담긴 고전적인 사유체계를 확인한 뒤 조지훈의 시의 예외성과 보편성을 재고한 시도이다. 월정사 체류 시 창작한 시의 소재는 동양의 순환적 세계가 투영된 자연 대상이 대부분이다. 화자는 내면의 감정 노출을 자제하며 순환적 세계의 자연을 관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전의 그는 정치적 발언이 금지된 일제 강점기 전통 문화의 소재에 주목하여 비탄의 감정을 시에 보였다. 이후 그는 1950년 6.25 전쟁, 자유당의 부패 정치, 1960년 4.19 등 한국 현대사의 공통 사건과 관련된 역사 의식과 비판적 감성을 시에 드러냈다. 조지훈은 월정사 시편을 자신의 시적 고향이라 회고한 바 있다. 이때 고향의 의미는 그의 시 어디에서나 확인할 수 있는 원형이라기보다는 한 번 떠나...
TAG 조지훈, 서정시, 서경의 자연시, 월정사 시편, 예외성, 보편성, Cho Ji-hoon, Lyric poem, The Natural Poetry of Description, The poems of Woljeongsa, Exceptionality, Universality
전후 지식인 사회와 조지훈의 위치
김건우 ( Kim Kun-woo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21] 제90권 39~59페이지(총21페이지)
조지훈에 대한 기존 연구는 대체로, 그의 저작, 즉 시나 시론, 문화론 저술을 하나의 독립적인 텍스트로 간주하고 맥락으로부터 떼어내어 대상화했다. 또 조지훈의 사유나 사상을 하나의 완성된 형태로 전제하고 사유의 내적 정합성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었다. 본 연구는 이와 달리, 조지훈에 대한 지성사적 접근을 목표로 한다. 지성사적 접근이란 기본적으로 발화의 맥락을 고려하는 것이고 발화 당대의 담론장을 살피는 것이다. 본 연구는 해방 후 약 20년 동안 조지훈이 남긴 발언들을 각각의 맥락에 따라 추적함으로써, 전후 지식인 사회의 변화하는 구도에서 조지훈이 서 있던 좌표를 드러낸다.
TAG 전후, 지식인 사회, 조지훈, 지성사, 사상의 좌표, post-war, intellectual society, Jo Ji-hoon, intellectual history, coordinates of thought
조지훈과 혜화전문학교 ―식민지 고등교육 이원 구조와 조선학 학술장을 중심으로―
송현지 ( Song Hyun-ji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21] 제90권 61~100페이지(총40페이지)
이 글은 조지훈 연구에서 늘 논의의 바깥에 위치해 있었던 조지훈의 혜화전문 수학 이력이 그의 학문적 관점 및 방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 학술사적 맥락에서 그 상관관계를 논증하고자 한다. 조지훈이 근대 교육기관인 혜화전문에서 학업을 수행하였다는 사실은 ‘전통적 지식인’으로서 그를 규정해온 담론의 논리와 상충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축소·배제되어왔다. 그러나 조지훈이 그의 한국학 논고들에서 과학적인 방법을 강구하는 가운데 전통적 학문 방법을 비판하였다는 점에서 그는 ‘전통적 지식인’이란 틀에 가두어지지 않으며 그의 학문 방법의 기원은 새로이 궁구되어야 한다. 혜화전문은 조지훈이 본격적으로 근대 학제를 경험한 거점으로서 그가 학제 연구라는 방법론을 갖추고 전통과 근대, 민족과 세계 사이의 균형감각을 갖게 된 바탕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본의 고등교육 이...
TAG 조지훈, 혜화전문학교, 식민지 고등교육 이원 구조, 조선학 학술장, 학제 연구, 보편적 민족주의자, Cho Ji-hoon, Hyehwa College, colonial higher education dual structure, Joseon Studies academic arena, interdisciplinary research, universal nationalist
1964년의 조지훈과 민족문화 프로젝트
고지혜 ( Ko Ji-hye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21] 제90권 101~128페이지(총28페이지)
이 논문은 1960년대 조지훈의 학술 활동을 조감하고 당대의 담론 지형 안에서 그 위치를 가늠해 보면서 ‘학인 조지훈’을 역사화하는 작업을 수행하고자 한다. 1964년에 조지훈은 단독저서 1권과 공동저서 2권을 출간하고 잡지 및 학술지에 3편의 논고를 발표 했으며,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소장으로서 학술지 『민족문화연구』를 창간하고, 『한국문화사대계』를 기획 및 출간했다. 이러한 조지훈의 학술 활동은 민족이라는 주체의 삶을 이루는 ‘거의 모든 지식’을 체계화하는 작업, 이른바 ‘학(學)으로서의 민족문화’를 수립하는 것으로 수렴된다. 즉, 조지훈은 ‘민족지 구축’과 ‘민족문화사 다시 쓰기’라는 방법론을 통해 민족문화학을 세우고자 했는데, 이러한 작업의 배면에는 면면히 이어 왔어야 할 단일민족의 전통과 문화가 제대로 계승되지 못했다는 문제의식이 자리하...
TAG 조지훈, 민족문화, 민족지, 민족문화사, 민족문화학, 탈식민, 식민지 조선학운동, 내재적 발전론, 학술사, Cho Ji-hoon, national culture, ethnography, national culture history, national culture studies, decolonization, colonial era Joseonhak movement, intrinsic development theory, academic history
조지훈의 한국사 연구 ―민족 정신사 수립의 길―
조형열 ( Cho Hyong-yerl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21] 제90권 129~162페이지(총34페이지)
자신의 학문을 민족문화운동의 일환으로 이해했던 조지훈은 신칸트학파의 영향 아래 한국학과 한국사 연구에 들어섰다. 한국사는 한국학을 구성하는 핵심이었으며 그의 실천의 식을 드러내는 중요한 수단이었다. 조지훈은 전통을 계승의 대상이자 가치 창조의 주체로 삼아 민족주체성을 바로 잡고자 했고, 한국사의 체계화를 모색했다. 또한 한국사의 독자성을 찾고 세계사와 견주기를 시도하는가 하면, 자연적·외적 조건에 인한 영향을 조화·융합하면서 한국사가 발전한다고 보았다. 원효의 철학과 동학사상을 이와 같은 전범으로 내세웠으며 한국사를 보는 주체적·개성적 시선을 갖는 것이 ‘한국적’ 방법이라고 집약했다. 조지훈의 한국사 연구 영역은 문화사, 그 가운데 정신사(精神史)에 해당했다. 그는 민족이 조선 세종대에, 민족의식은 왜란·호란을 거치며 형성된다는 것을 시작으로, 실학운동-홍경...
TAG 민족문화운동, 한국학, 신칸트학파, 전통을 통한 가치 창조, 민족주체성, 사회주의 독립운동, 내재적 발전론, national cultural movement, Korean studies, neo-Kantians, value creation through tradition, national identity, socialist independence movement, internal development theory
경덕왕(景德王)의 사망 시기에 대한 시론(試論)적 재고찰(再考察)
윤태양 ( Yun Tae-yang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21] 제90권 165~193페이지(총29페이지)
이 글에서는 『三國史記』에 실린 景德王의 사망 시기를 재론했다. 『冊府元龜』에는 766년 3월·4월 壬子일에 ‘新羅王 金獻英’이 파견한 사절이 보이며, 일간지 또한 정확하다. 그런데 이는 『삼국사기』에서 인용한 古記 등에서 경덕왕이 765년 사망했다고 한 것과 어긋난다. 그러나 이를 따를 경우 惠恭王의 책봉이 지나치게 늦는 점, 당시의 유교적 정치 담론에 입각해 볼 때 사망한 父王의 명의로 사절을 보내는 것은 비상식적이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책부원귀』의 기사를 부정하기 어렵다. 이에 대해 古記 등 異傳의 발생 경위를 밝히려는 입장에서, 경덕왕이 765년 6월 양위하여 767년 전후 사망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와 같이 볼 때 「異次頓 殉敎碑(栢栗寺 石幢記)」와 『三國遺事』의 萬佛山 기사가 국내·외에서 양위 이후 경덕왕의 활동을 알려주는 단서일 ...
TAG 景德王, 惠恭王, 「異次頓 殉敎碑」, 『三國遺事』, 萬佛山, King Gyeongdeok, King Hyegong, “Monument to the Martyrdom of Yichadon”, Samgukyusa, Manbulsan
조선전기 공노비의 선상(選上) 입역(入役) 규정 연구
소순규 ( So Soon-kyu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21] 제90권 195~226페이지(총32페이지)
조선시대 노비제에 관한 연구는 상당히 축적되었지만, 중앙의 각사에 선상, 입역하는 선상 노비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 기존 연구를 통해 조선의 공노비제 운영양상, 납공노비 및 선상입역 노비의 부담, 입역 규정의 정비 과정이 밝혀졌다. 그러나 이들 노비의 부담과 입역 규정에 대해서는 몇 가지 재고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 본고에서는 조선초 선상노비들의 입역 규정의 정비과정과 그 과정에 따른 노비들의 부담을 추적해보았고, 기존 연구와는 다소 다른 결론을 도출하였다. 태종대부터 본격적으로 정비된 선상 규정에 따르면, 선상은 지방에 거주하는 奴에게 부과하였고, 이들에게는 봉족 婢 2명이 지급되었다. 선상하는 자들은 모두 3번으로 나누어 윤차 입역하도록 하였고, 일반적으로 입역 기간은 6개월이었다. 그러나 이들 노비들의 소속된 각사의 노비보유 상황에...
TAG 노비, 공노비, 선상, 選上, 입역, 入役, 대립, 代立, 대립가, 代立價, Slave, Official slave, Slave selected and sent up to the capital, Service, Payment for service substitution, Payment for corvee service
조선 왕실 회화(繪畵)의 ‘공공성(公共性)’ ―민(民)을 그린 그림을 중심으로―
고연희 ( Kho Youen-hee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21] 제90권 227~249페이지(총23페이지)
조선시대 왕실의 회화 문화 가운데 ‘공공성’의 가치관을 보여주는 그림을 찾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 연구는 우리나라 民의 日常的 노동 農蠶의 고단함을 보여주는 稼穡艱難圖, 四民圖, 四時農功圖 등으로 불리는 화제가 역사적으로 중시되며 그려진 양상, 자연재해와 같은 非常時의 民이 겪었던 참담한 고통을 보고하는 流民圖, 安民圖, 保民圖 및 類似-流民圖로 분류될 만한 賑民圖와 飢民圖 등이 제작된 양상을 정리하고 논하였다. 이를 통하여, 조선시대 내내 국왕과 신료들은 民의 實狀을 정확히 알고 배려해야 하는 책무감을 가지고, 이러한 그림 문화를 중시하였던 것을 알 수 있었다. 왕실에서 백성의 모습을 그린 그림 제작을 종종 요청하였고, 신료들은 이러한 그림을 올리는 것을 충성스런 행적으로 여겼다. 사회적으로 낮은 民間 계층의 어려운 사정을 최고 권력계층인 임금이 알도록...
TAG 稼穡艱難圖, 四民圖, 四時農功圖, 流民圖, 安民圖, 保民圖, 賑民圖, 飢民圖, Painting of Farmer’s Suffering, Painting of Four Classes, Painting of Farm Works in the Four Seasons, Painting of Drifting People, Liumintu, Painting of Relieving People, Painting of People Starving
17-18세기 환자(還上)의 취모보용(取耗補用)과 전환(錢還)의 등장
임성수 ( Im Seong-soo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21] 제90권 251~294페이지(총44페이지)
還上는 풍년에는 農糧이, 흉년에는 賑資가, 적이 침입하면 兵糧이 되는 국가의 핵심 저축이었다.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분을 감안하여 元穀의 10%를 징수하던 耗穀은 17세기 이후 會錄法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재정에 활용되었다. 지방관의 廩料나 祭需와 같은 필수 경상비를 책임졌던 還上의 재정적 기여는 시간이 갈수록 높아졌다. 특히 18세기 이후 저치미의 감소와 은결 색출로 지방관청의 수입이 대폭 감소하자, 耗穀의 규모를 넘어 元穀까지도 재정에 투입되었다. 부족한 경비는 늘었지만, 取耗補用이 가능한 還上는 오히려 줄어가는 상황에서 지방관에게는 극적인 타개책이 필요했다. 이 모든 제약을 해결해준 것이 錢還이었다. 錢還은 크게 두 가지 점에서 지방관청에 유리했다. 첫째, 곡식이 없어도 분급이 가능했다. 錢還은 동전을 분급하여 가을에 곡식을 받는 방식이었기 때...
TAG 환자, 還上, 환곡, 還穀, 전환, 錢還, 원회부, 元會付, 상진곡, 常賑穀, 동전, Hwuan-Ja, Hwuan-Gok, Jeon-Hwuan, WonHoebu, Sang Jingok, Coin
고소설의 공사관(公私觀) 연구를 위한 시론 ―공·사 구분과 논의 방법의 문제를 중심으로―
최영 ( Choi Young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21] 제90권 295~324페이지(총30페이지)
본고는 ‘公’과 ‘私’의 균형 변화라는 측면에서 조선 후기의 고소설에 접근하기 위한 시론적 논의이다. 이를 위하여 ‘영역’과 ‘관계’에 따라 유형화를 진행하고 관련된 문제를 검토하였다. 영역은 身, 家, 國, 天下로 구분된다. 작품의 분석은 인물이 어떤 영역에서 어떤 이름을 부여받았으며 어떤 관계에서 갈등이 발생했느냐를 확인하는 일에서 시작한다. 이때 각 영역은 ‘이중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관계가 더해졌을 때 작품이 어떤 층위에서 公·私의 문제에 주목하는지 이야기할 수 있다. 다음으로 공사관의 역사적 변화를 바탕으로 구분 기준의 ‘유동성’을 검토하였다. 公·私를 나누는 기준은 정치·사회적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전통에 포함된 가치나 태도의 우선순위가 특정 조건에서 변동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유동성이 균열을 만든다. 이 균열은 등장인물이 보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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