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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불어불문학회2631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시몬 드 보부아르의 성적 경험 재해석 : 존재의 욕망에서 상호적 드러냄의 추구로
강초롱 ( Kang Chorong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1] 제126권 5~37페이지(총33페이지)
본 논문은 보부아르가 어떻게 사르트르의 존재론적 실존주의를 비판적으로 경유해서, 성적 경험에 대한 자신만의 사유를 윤리적 실존주의의 틀 안에서 구체화하기에 이르렀는가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존재와 무』에서 사르트르는 정상적인 성적 경험을 대타존재인 인간이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겪게 되는 갈등과 투쟁의 악순환을 이루는 요소로 규정한다. 물론 성적 경험에 대한 윤리적 재해석을 통해 이러한 악순환으로부터 벗어나 있는 성적 경험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 암시되어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 가능성을 암시하는 데 그치고 있을 뿐 사르트르는 그에 대한 논의를 구체화하지는 않았다. 대신 우리는 보부아르의 사유 속에서 이에 대한 성찰의 구체적인 결과를 목도하게 된다. 특히 『제2의 성』에서 보부아르는 사르트르가 결과에만 집중한 나머지 간과했던, ‘과정’으로...
TAG 시몬 드 보부아르, 장폴 사르트르, 『제2의 성』, 『존재와 무』, 성적 경험, Simone de Beauvoir, Jean-Paul Sartre, Le Deuxième Sexe, L’être et le néant, le vécu sexuel
라 브뤼에르의 『성격론』의 판본 연구
강희석 ( Kang Hi-seog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1] 제126권 39~78페이지(총40페이지)
본 연구의 목적은 라 브뤼에르가 『성격론』을 미샬레 출판사에서 출간한 배경과 초판본부터 제9판까지 출판을 거듭하며 작품을 수정하고 증보했던 과정과 판본의 중요한 변화를 살펴보고, 작가 생전에 출간된 1694년의 판본 대신에 그가 세상을 떠난 직후인 1696년에 출간된 제9판이 어떤 기준과 조건에서 마지막 판본이 되는지를 검토하는 데에 있다. 또한 16개의 장에 배치된 고찰들을 나누었던 단락 부호가 어떻게 다른 표식으로 대체되었으며, 최근의 판본에서 발견되는 원래의 구두점 복원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분석하는 것도 연구 목적이다. 라 브뤼에르가 『성격론』을 출간하고 끊임없이 수정하거나 증보한 것은, 최근 한 비평가가 주장하듯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타개하면서 정기적인 소득을 마련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한평생의 작품을 완벽하게 만들면서 고대파 작가로서 문단...
TAG 라 브뤼에르, 『성격론』, 판본, 고찰, 단락 부호, La Bruyère, Les Caractères, édition, remarque, pied de mouche
생트뵈브의 신비주의 시론 : 그 의미와 한계
김용민 ( Kim Yongmin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1] 제126권 79~108페이지(총30페이지)
세계에 대한 신비주의적 관점은 낭만주의 문학의 중요한 특징이다. 가시적 세계는 실재의 외관일 뿐이므로 배후에 감춰진 진정한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낭만주의자들은 생각했다. 1837년 낭만주의 운동에 본격적으로 가담하면서 생트뵈브도 유사한 견해를 개진한다. 그에 따르면, 시인은 표면적 세계 아래에 있는 내면적 세계에 참여하고 공감하는 자이다. 달리 말하면, 시인은 물질적 현상에 내재한 비물질적 의미, 곧 정신적 메시지를 해독하는 존재이다. 상징은 이 두 차원을 매개하는 수단으로 낭만주의 문학의 핵심적 개념으로 부상한다. 생트뵈브는 이러한 생각을 『조셉 들로름』에서 단편적이지만 이론화했고, 특히 작품을 통해 형상화하고 구체화했다. 그러나 그의 신비주의 시론은 예컨대 라마르틴느와 달리 초월적·종교적 성격을 강조하지 않는다. 그것은 다분히 인간중심적이고 물질적 현...
TAG 생트뵈브, 『조셉 들로름』, 신비주의, 몽상, 보들레르, Sainte-Beuve, Joseph Delorme, mysiticisme, rêverie, Baudelaire
앙드레 말로의 소설세계에서 탐구적 상상력 : 『희망』에서 기독교적 상상력을 중심으로
김웅권 ( Kim Woong Kwon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1] 제126권 109~142페이지(총34페이지)
본고는 앙드레 말로의 『희망』에서 기독교적 상상력을 중심으로 그의 소설세계에서 탐구적 상상력을 새롭게 고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의 문학은 그가 “불가지론적 문명”이라 규정한 지구촌문명이 당면한 정신적 어둠을 극복하려는 원대한 문명사적 비전을 담아낸다. 그것은 인류의 주요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떠난 구도적(求道的) 순례의 산물이다. 그 중심에 그의 소설세계가 자리 잡고 있다. 그것은 동서양의 두 3부작을 통해 대칭적 구조를 이루고 있다. 아시아의 3부작에서는 불교와 노장사상을 중심으로 한 동양사상이, 유럽의 3부작에서는 그리스신화와 기독교를 중심으로 한 서양사상이 탐구되고 있다. 이와 같은 탐구가 고도의 상징시학을 통해 완벽하게 코드화되어 있다. 따라서 각 소설이 펼쳐내는 문학적 상상력은 이러한 시학을 통해 밝혀낸 문화적 코드에 따라 접근되어야 한다. 『희망...
TAG 말로, 희망, 불가지론적 신학, 탐구적 상상력, 기독교, André Malraux, L’Espoir, théologie agnostique, imagination d’interrogation, christianisme
프루스트에서 예술적 영감의 문제
김주원 ( Kim Joowon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1] 제126권 143~172페이지(총30페이지)
이 논문은 마르셀 프루스트에게서 예술 창작의 과정이라는 문제를 이해하기 위하여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나타난 예술적 영감의 의미와 위상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프루스트는 문학사에서 영감의 주요 원천으로 간주되었던 두 요소인 자연과 사랑을 소설의 소재로 삼아 전통적인 영감 개념에 대한 해체를 시도하였다. 자연 풍경이 주는 영감이 언어 구조물로 직접 표현되는 자발적인 창작은 불가능하며, 미적 대상이자 예술 작품의 현현으로 간주된 여성이 예술가의 창작을 유도한다는 뮤즈의 관념은 환상으로 판명된다. 한편 프루스트는 19세기 예술의 영감 개념에 대해 양가적인 태도를 보이는데, 이는 영감의 신화적 성격을 극복하면서도 영감 담론에 축적된 이론적 자원을 활용하기 위함이었다. 『되찾은 시간』에서 영감은 대상의 부재앞으로 작가를 이끄는 힘으로 묘사되며, 고...
TAG 마르셀 프루스트, 영감, 뮤즈, 예술 창작, 모리스 블랑쇼, Marcel Proust, inspiration, Muse, création artistique, Maurice Blanchot
기호의 체득 혹은 시간에 관한 이야기 - 질 들뢰즈와 폴 리쾨르의 프루스트 읽기
김한식 ( Kim Hansik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1] 제126권 173~222페이지(총50페이지)
들뢰즈는 『프루스트와 기호들』에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본질적인 것은 기억과 시간이 아니라 기호와 진실이며, 시간이 중요한 것 또한 모든 진실은 시간의 진실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폴 리쾨르는 『시간과 이야기 2』에서 들뢰즈의 주장을 일정 부분 받아들이면서도 궁극적으로는 프루스트의 소설이 ‘시간에 관한 이야기’라는 자신의 독서 가설이 “양보할 수 없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이들의 해석은 어떻게 다르며 그런 해석의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본 논문은 이러한 물음에서 출발하여 소설의 구조와 형식적 통일성, 화자와 서술적 목소리의 문제들을 중심으로 이들의 프루스트 해석을 대조해 보았다. 들뢰즈는 작품을 유기적 총체성으로 환원하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하나의 작품으로 구성할 수 있게 하는 개념으로 ‘파편성’과 ‘횡단성’ 개념을 제시하며, 거미와 거미줄의 비...
TAG 질 들뢰즈, 폴 리쾨르,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기호의 체득, 시간에 관한 이야기, Gilles Deleuze, Paul Ricoeur, Marcel Proust, A la recherche du temps perdu, apprentissage des signes, fable sur le temps
가짜 - 가짜 놀이와 가족 로망 환상 ― 『가짜』에 등장하는 남성인물 연구
이광진 ( Lee Kwang Jin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1] 제126권 223~248페이지(총26페이지)
본 연구에서 우리는 『가짜』에 등장하는 남성인물을 주인공 화자인 ‘나’의 가짜-가짜 놀이 및 가족 로망 환상에 비추어 논의한다. 로맹 가리 혹은 에밀 아자르의 작품에서 어머니가 지배하는 상상계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런데 『가짜』에서 어머니의 역할은 아버지의 역할로 치환되고, 모자 관계는 부자 관계로 전치된다. 이 작품에서 남성인물의 역할은 아버지의 이름으로 규정되며, 아버지의 이름은 상징계적 은유가 아닌 상상계적 팔루스로 기능한다. 그리고 상상계적 팔루스를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가족 로망은 ‘나’와 남성인물 사이의 관계성을 설명한다. 본고는 파테르넬, 마쿠트, 크리스티안센의 이름과 이미지를 분석하여, 이들의 의미와 의의에 대해 해석한다. 남성인물들은 ‘나’에 기원을 두고 만들어진 이미지로서, ‘나’의 원자아를 반영하거나 초자아의 역할을 하거나 또 ...
TAG 로맹 가리, 에밀 아자르, 가짜, 남성인물, 가짜-가짜, 가족 로망, Romain Gary, Émile Ajar, Pseudo, personnages masculins, pseudopseudo, roman familial
라메트리의 전복적 글쓰기 : 『인간 기계』의 「헌사」 읽기
이영목 ( Lee Young-mock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1] 제126권 249~268페이지(총20페이지)
라메트리의 『인간 기계』는 그 전복적인 이론으로 동시대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독자들에게도 충격을 준다. 이 글의 목적은 그 전복적인 이론이 어떤 독특한 글쓰기를 통해 전달되는지 파악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인간 기계』의 「헌사」를 비롯한 몇몇 파라텍스트에 주목한다. ‘헌사’이기를 거부하는 독특한 「헌사」는 라메트리에게 일종의 지적 자기 고백의 기회를 부여한다. 이 지적 자서전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개인과 진리 사이의 관계이다. 진리는 노동이라는 고역을 통해 도달해야 하는 목표가 아니라, 그 자체로서 향유이다. 이처럼 “지성의 관능”을 강조하면서, 라메트리는 기독교가 단죄했던 세 가지 탐욕 중 하나인 ‘앎의 욕망’을 정당화하고, 이는 ‘지배의 욕망’과 ‘감각의 욕망’의 복권으로 이어진다. 다른 한편, 이 「헌사」를 할러에게 바침으로써, 그는 유물론의 ...
TAG 라메트리, 18세기 유물론, 글쓰기 전략, 『인간 기계』, 「헌사」, La Mettrie, matérialisme du XVIIIe siècle, stratégie textuelle, L’Homme machine, Dédicace
시간과 어휘, 단어의 삶과 사전
최지인 ( Choi Ji In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1] 제126권 269~288페이지(총20페이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불변하는 것을 찾기는 어렵다. 언어도 시간적 한계를 벗어날 수 없으며 언어 사용자의 경험과 함께 연속적인 시간의 흐름 안에 그 역사를 만들어 나아가고 있다. 자연 언어의 어휘는 그것이 존재하는 시간적 환경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우리는 본고에서 삶의 과정에 따라 단어가 겪게 되는 단계별 변화상과 단어의 정체성에 대해 시간성을 전제로 논의해 보고자 한다. 현재 사용되는 어휘와 관련하여 새로운 것과 존속하는 것 그리고 오래된 것을 규정하고 구분하는 데 필요한 여러 개념을 살펴볼 것이다. 신조어나 고어가 현상적 결과로서 언어 변화의 단면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반면에 단어가 생성되고 사라지는 현상 자체를 이해하고 현상을 규정하는 기준을 마련하는 것은 대체로 모호하다. 본고에서는 어휘를 추상적인 차원에서 구체적인 차원으로 실재하게 해주...
TAG 신조어성, 어휘화, 고어화, 사전등재, 탈사전화, néologicité, lexicalisation, archaïsation, dictionnarisation, dédictionnarisation
프랑스어 인칭 형식 분석
앙투안블레 ( Antoine Blais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1] 제126권 289~312페이지(총24페이지)
본 연구는 논리학의 형식적 범주에서 프랑스어의 인칭 분석을 제안한다. 우리는 먼저 일반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인칭의 문법 범주를 구분하고 프랑스어의 담화에서 문법 범주가 대명사나 동사 굴절어미로 나타나는 방식을 살펴본다. 프랑스어 인칭 연구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총칭적 인칭과 비인칭의 경우도 함께 설명한다. 이어서 우리는 술어의 연산과 상당히 유사한 논리 언어에 근거하여 이루어지는 발화에서 인칭 사용의 형식화를 논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특칭적 논리 연산자(opérateurs logiques spécifiques)로부터 단수와 복수의 각 인칭의 사용에 대해 기술하고자 한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우리는 개별적인 인칭 대명사와 집합적인 인칭 대명사의 구분이나 재귀대명사의 경우와 같은 몇몇 문제를 살펴볼 것이다. 본고의 분석은 발화 안에서 인칭의 사용에 내포된...
TAG Personne (catégorie grammaticale), pronom personnel, personne générique, pronom réfléchi, analyse logique, 인칭(문법 범주), 인칭대명사, 총칭적 인칭, 재귀대명사, 논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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